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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대머리의 미학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난 보통 남자의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지난주 어느 신문에서인가 중년의 대머리 남자들 사진을 보면서 꽤나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외국인 배우거나 운동선수들 같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한국인에 종교재단 학원의 교장이었다. 이 분들은 대머리 시위를 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카락을 잘라 비분강개를 표현하고 있었다. 왜? 손가락을 자르는 것보다 나은 까닭이다. 고통도 없을 뿐 아니라 다시 자라나준다.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저지하려는 이들의 데모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도대체 왜 삭발식을 하느냐는 점이다. 왜 한국에선 대머리가 저항과 시위, 죄수, 참회의 표상이 된 걸까. 한국은 인터넷 분야에선 선진국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구석도 많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머리는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머리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아니다. 남성들의 패션 스타일이고 미식축구선수, 뮤지션, 갱스터와 같은 남성성의 아이콘이다. 숀코네리, 브루스 윌리스, 데이비드 베컴, 필 콜린스를 생각해보라. 나 역시 머리카락 수에 사소한 문제가 있다. 사실 어렸을 적 난 길게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다녔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30대 초반에는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정면에선 보이지 않아 잘 몰랐는데 어느 날인가 정수리에서 커다란 구멍이 자라나는 걸 알게 되었다. 이마도 점점 넓어졌다. 놀라거나 비탄에 빠지지는 않았다. 그러기엔 진행속도가 너무 더디었다. 하지만 낙심으로 우울해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매일 아침 이를 닦고 면도를 할 때마다 나는 세월의 악마에게 굴복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계시가 내렸다. 아주 밀어버리면 어떨까? 사실 계시는 아니었다. 한 여성의 조언이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난 마치, 말하자면,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으라는 말처럼 이상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그녀는 패션가의 유행을 들며 나를 설득하였다. 수년간 한국에서 지내던 나는 해외의 패션 경향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몇 주 뒤, 난 세월의 악마에게 모든 걸 내주었다. 머리를 밀었다. 이는 승리의 결정타가 되었다. 적은 내 머리카락을 가져갔지만 나의 존엄은 가져가지 못했다.(The Enemy got the hair but not my dignity.) 압도적인 힘에 양보하는 유능제강의 전략으로 나는 승리하였다. 대머리를 기꺼이 드러냄으로써 나는 멋쟁이 40대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니었다. 사람들은 친절하게도 내가 20년전 사진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다른 나라에서 여자들이 얼마나 대머리를 섹시하게 보는지, 그리고 대머리가 정력가라는 진실을 한국의 여성들은 알아주지 않았다. (솔직히 진실은 아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한번 쓰다듬어 보게 해달라는 여성은 만나보지 못했다. 늙은 외국인 수도승 죄수 시위대를 바라보는 눈빛 뿐이었다. 2007년에는 더 이상 시위대가 대머리를 오남용하지 않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나와 뜻을 함께 하는 대머리 독자가 있다면, 함께 삭발 시위에 반대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해볼 계획이다. 대머리들이 모여 삭발식까지 거행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I’m not normally one for appreciating male looks, but last week I saw front-page photos on the newsstands of a bunch of bald middle-aged men and thought they looked cool. I assumed they were foreign actors or athletes. But the captions identified them, to my surprise, as headmasters of religious schools and as Koreans. These hunks were in fact protesting and using their bald heads in the same way that other protestors use placards. Or, to express more extremely, they cut off their hair because it was a temporary - and painless - solution compared to cutting off their little fingers. You’re probably familiar with their issue which is to do with government interference in private schools. My issue is, How come they can further their cause by shaving their heads? Why is baldness in Korea a symbol of protest, prison, or penance? Korea may be an advanced nation in Internet things, but in other areas it is behind the times. You may not have realized it but in the rest of the world, bald is beautiful. Baldness is no longer the target of jokes. It has become a fashion statement for men, notably for iconic males such as footballers, musicians, and gangsters. Think of Sean Connery, Bruce Willis, David Beckham, Phil Collins. You may have noticed that I too am hair-handicapped. Actually, when I was young I had long hair, but it began falling out when I was a teenager. By my early 30s, this process had overtaken re-growth. I didn’t notice it at first because I only ever looked at myself in the mirror straight on, but a hole began to develop in the top of my head. Then my forehead got bigger. It would be wrong to say that this was alarming or distressing. It happens far too slowly for the victim to become distressed. But it was disheartening to have this living symbol of youth’s Enemy - time and nature - staring at me every morning when I brushed my teeth and shaved my face. Then came a revelation. Why not shave the whole lot? Actually, it wasn’t a revelation. It was female advice. At first this idea struck me as weird as coming to work wearing a bra and panties &8211; for me, I mean. But my advisors argued on the basis of fashion in the outside world. Having been in Korea for years, I wasn’t aware of changes overseas. And after a few weeks, I decided to give Youth’s Enemy what he wanted. I shaved. It turned out to be a winning strategy. The Enemy got the hair but not my dignity. By employing the martial arts technique of yielding to overwhelming force, I won. I embraced baldness and became elevated from nerd to fashionable 40-something. Except in Korea. People are polite and say I look younger than my photos of 20 years ago. But that’s it. Nothing about what women in other countries know is true about bald men and virility (which actually isn’t true, but who cares?). No requests to rub it. Just a look that says, monk criminal protestor old foreign guy. I tell you, in 2007, this abuse of baldness by protestors has got to stop. In fact, if any readers are bald too and want to join me, I’m planning a press conference to protest against this trend. All we need is some hairy people who will volunteer to let us shave their heads in protest.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미리보는 경제신문)강북학생 10% 강남고교 간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다음은 12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강북 학생 10% 강남고교 간다 -“대출 쏠림 현상에 시장 불안”..권오규 부총리-검“외환은행 매각은 불법”, 관“정책에 사법잣대 곤란”..론스타 수사결과 -콜금리 또 동결 원화값 초강세 -일본 반도업체 대만에 대규모 공장▲종합 -서울 학군 조정하면 어느 학교 가게되나 -학군 조정 집값 어떻게..“강남 집값은 못잡고 전세금만 뛸 수도”-과거 학군개편 때도 효과 작았다 -“100% 추첨제 도입않는 한 강북집값 큰 변화 없을 것”-검찰, 외환은행 매각 ‘불법’ 결론-법정 공방 앞둔 론스타 투자금 회수 서두를 듯 -외환은행, 재매각 추진땐 주가 힘 받아-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재협의 -미국 “반덤핑 한국요구 연말까지 검토”-LG전자, 한미약품, 팬택, 일동제약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성실납세자 혜택 늘린다-사학법에 발목잡힌 예산▲국제 -미국 2년 내 이라크서 철군할 듯-한국 세계 부의 1.11% 차지-피오리나 “곤경을 기회로 전환시켜라”▲금융.재테크 -환율에 끌려다니는 통화정책-외화예금 지준인상 상징적 효과뿐-보험 사기꾼 조심하세요-송금 환전 문의 빗발..“환율 어떻게 되나요” ▲기업과 증권 -현대아산 국내 건설사업 확대-박문화 LG전자사장 “톱 5 못들면 퇴출된다”-SK컴즈 게임유통 진출 -케이블 TV사업자도 인터넷 전화 사업-노트북 모양 데스크톱 잇달아 출시▲중기·벤처·과학기술 -한미약품 탈모 치료제 시판-혜인, 해남에 태양광 발전소 세운다 ▲증권·코스닥 -원화값 강세 우리는 웃어요 -“한진해운 잇단 지분교환 M&A못해 주주이익 침해”▲증권·종합 -대우조선 매각 늦어질 수도,,원고.선박값 하락-외국인 IT주 매도행진 멈추나◇ 서울경제 ▲1면-“외환은행, 헐값 매각은 불법”..검찰 중간수사결과 -LG전자.팬택.한미약품. 일동제약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강북학생도 강남고교 간다-한미 FTA협상 파행 위기▲종합-수도권 공장증설 허용, 규제정책 완화 신호탄되나-18평.5000만원 이하 주택소유자, 청약때 무주택자 간주 검토-원/달러 환율 910원선 붕괴 눈앞-변양호-이강원 합작품..반쪽 수사-론스타의 향후 행보는..배당 통해 원금회수후 매각 가능성-가계 대출 더 옥죄냐..정부 부동산발 금융위기 올수도 -금통위, 넉달째 동결..부동산.환율 사이에 딜레마▲금융-시중은행 환율급락 속앓이-황영기 우리은행장 “예보와 맺은 MOU 새 졸업조항 신설을-신한은행 캄보디다 투자 팔 걷었다..신도시개발 등 추진▲국제-월트디즈니 아이거 “올해 CEO에”-미국 내년 성장률 2.5% 하락 -구글 따라잡자..야후 조직개편▲산업-삼성, 유럽 연간 매출 300억달러-현대기아차 사내 육성 벤처팀 독립기업으로 분사 -첨단 IT로 무장한 거미줄 물류-케이블TV, 가정용 인터넷 전화 사업 진출-복사기가 사라진다-메디슨 출신이 세운 기업 “잘 나가네”-소비자들 가치상품에 지갑 열었다-속옷업체 “겉옷 판매수익 짭짤하네”▲증권-환율 수혜주도 옥석 가려라-팬택계열 주가 급반등..대규모 수출 등 겹호재-LG생활건강 구조조정 효과 장중 신고가-코스피200등 3개 지수 산정 내년부터 유동주식수 기준으로-전북은행 52주 신고가-소리바다. 벅스 합병설에 출렁-두산산업 줄악재 “한숨”◇한국경제 ▲1면-재계 “공정위 조치 더 못참겠다”-강북학생도 강남고교 간다-한미 FTA 협상 중대고비-외환은행 최대 8252억 싸게 팔았다▲종합-‘1억 미만 주택’ 무주택 간주 검토-원.달러 환율 또 하락..913원-쇼핑천국 방콕-론스타, 외환은행 3자매각 속도낼 듯-정부,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했지만..하이닉스 이천공장도 유보-황영기 행장 “졸업조항 담긴 새 MOU 필요”▲국제-중국 금융시장 “죽의 장막” 열린다-중국, 내년 석유시장 개방한다-EU “아시아와 FTA 적극 추진”▲산업-전자업계 “영국서 승부 갈린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환율.유가 등 악재딛고 기아차, 꼭 흑자 내달라”-“SK(주) 자사주 매입 경영권 방어와 무관”..신헌철 시장 밝혀-삼성전자, 모니터 판매 세계 1위-케이블TV업계, 내년 전화 서비스-국내 제약업계 “제네릭 전쟁”-로봇 상표 출원 ‘봇물’▲증권-“조선주가 상승항로 이탈을 없다”-현대산업개발 최고가 우뚝-LG생활건강 해외 IR의 힘-삼성그룹 펀드 올 최고 히트
- 탈모녀 그녀들의 소중한 한가닥 이제, 털이 금이다
- [조선일보 제공] 반신욕, 족욕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이젠 머리다. 발끝과 고급 스파의 만남이 이제 두피와 스파의 만남이 된 것이다. 이름하여 ‘헤드 스파(Head Spa)’. 몇몇 고급 미용실을 중심으로 헤드 스파로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두피 케어를 내세운 ‘모발건강 관리센터’의 콘셉트를 차용한 것. 고급 스파처럼 아로마향이 가득한 방에서 명상음악을 들으며 두피와 모발 관리, 손·발 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를 풀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이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탈모 관리에 특히 관심이 많은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다. 지난 6월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헤드 스파 ‘알트 앤 노이(Alt & Neu)’엔 대기업 CEO와 전문직 종사자 등이 찾기 시작해 어느새 일반 회사원까지 고객층이 넓어졌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주일에 한 번 정도, 석달 가량 관리를 받는다. ▲ 두피 트리트먼트 마사지를 하면서 아로마손 마사지도 병행한다.우리나라도 ‘알트 앤 노이’를 비롯해, ‘보스코 by 김선영’, ‘르네 휘테르 인스티튜트’, 박은경 뷰티살롱 ‘두피 클리닉’ 등 전문 살롱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헤드 스파는 일본과 유럽, 인도 등의 전통 마사지가 스파와 결합돼 두피에 접목된 것이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선 이미 수년 전에 자리잡은 아이템. 일본에선 현재 70% 이상의 미용실이 헤드 스파 코너를 갖추고 있다. 이 중 이희 미용실의 헤드 스파 브랜드 ‘알트 앤 노이’ 를 찾았다. 들어가자마자 받는 것은 두피와 모발 상태 체크. 100배에서 4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렌즈가 달린 전문기계로 모공 상태와 탈모 정도, 두피 색깔, 모발 두께 등을 진단받는다. 이날 헤드 스파를 찾은 김윤혜(36)씨의 상태는 스트레스로 인해 모공이 막힌데다, 뾰루지를 강제로 뜯어낸 흔적이 있었고, 모발 두께도 불규칙했다. 탈모 진행단계는 1단계로 아직 염려할 필요는 없었지만 정수리쪽 특별관리가 필요했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지, 술담배는 어느 정도 하는지 등 각종 식습관 체크를 한 뒤 케어룸으로 향했다. 보통 지성, 건성, 민감성, 각질 피부, 탈모 관리 등 종류별로 나눠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 스팀 속에서 모발 마사지 중.김씨가 이날 받은 코스는 45분짜리(11만원) 스페셜 케어. 맞춤 코스로 트러블성 두피 문제를 해결한다. 알트 앤 노이 프로그램은 ‘베이직 케어’(30분/8만원)에서부터 최고급인 ‘앱솔루트 케어’(90분/22만원)까지 다양하다. 머리를 감으며 나무막대로 두피의 각질을 제거하는 두피 스케일링의 경우 3만~8만원으로 저렴한 편. 때문에 학생들도 자주 찾는다. 스파용 가운을 입고,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유메(꿈)’ 의자에 누운 뒤 아로마향 스팀 수건을 얼굴에 올리는 준비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클렌징(스케일링)에 들어갔다. 클렌징 후엔 본격적인 마사지 단계. 피부 마사지처럼 두피도 타월 바스(Bath)를 한다. 타월을 감은 뒤 따뜻한 물로 서서히 적셔 마사지를 하는 것. 또 두피와 피부 동시에 스팀을 쪼이며 모공을 연다. 샴푸로 묵은 각질을 제거한 뒤 본격적인 두피 트리트먼트가 이뤄진다. 영양제를 바른 뒤 15분 정도 방치하는데, 이때 손 마사지도 병행된다. 말단신경을 자극해 피로를 풀고, 손바닥의 경혈점을 눌러줘 혈액순환을 돕는다. ▲ 두피에 스포이드로 에센스를 도포하고 있다.두피관리가 끝났으면 10분 정도 모발 트리트먼트를 한다. 특이한 것은 산소 마사지. 피부에 생기를 주는 산소를 직접 두피에 쏘아 모공을 열고 청량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두피 수축을 위해 손가락 튕기기와 손 세워 쳐주는 마사지 기법으로 마무리한다. 김씨는 “시술 받는 동안 잠이 솔솔 왔다”며 “각종 마사지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담당자의 설명처럼 디톡스(해독)까지는 아니더라도, 디스트레스(스트레스 감소)의 느낌이 온다는 게 체험자의 반응이다. 끝난 뒤엔 다시 전문기계로 두피 상태와 모발 정도를 체크한다. 김씨의 경우 막혔던 모공이 뚫리고, 각질도 상당히 정리된 것처럼 보였다. 스파를 받은 다음날은 머리를 감지 않는다. 탈모가 지갑을 탈탈… 1조원대 시장… 고가제품도 불티 탈모 관리등 모발 케어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두피·모발 관련 시장도 대폭 커졌다. 2002년만 해도 약 2000억원 규모이던 탈모 관련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 선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다한 남성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남성들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던 탈모현상도 이제 여성들에게도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과도한 염색과 탈색,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이미 300만 이상의 여성들이 탈모로 고민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모발 관리 전문 업체인 스벤슨 역시 ‘스벤슨 레이디’를 내놓은 뒤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다보니 탈모나 두피 케어 제품 역시 대폭 쏟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초 ‘리엔 한방 헤어사이언스’를 수퍼마켓 브랜드로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모앤 모아’(LG생활건강)와 ‘직공 모발력(CJ라이온사),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 샴푸’와 난다모 생활건강의 ‘난다모’는 이미 수년전부터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 상품. 보통 300㎖에 2만원~10만원선. 고급 샵 제품 못지 않은 고가인데도 큰 인기다. 매년 평균 30%이상 판매가 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황토 회사인 오색황토(송학)도 동아제약과 제휴해 최근 모발 관리 제품을 내놓았다. 오색황토 제품개발팀 강경민 이사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의 모발 관리 관심이 크게 높아진 걸 느낀다”면서 “점점 커지는 두피와 모발 케어 제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나긴 한가위, 볼 것도 할 것도 많아라~♪
- [노컷뉴스 제공]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행사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함께 가까운 고궁과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하는 것도 뜻깊은 추석이 될 듯하다.서울지역의 경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국악원, 민속박물관과 고궁, 능원, 유적관리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06 추석맞이 문화행사’,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전통민속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 KBS 열린음악회, 훈민정음 반포재현,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 등이 펼쳐지고, 창경궁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 궁중정재인 무고, 향발무, 포구락, 처용무와 궁중음악인 수제천, 여민락 등이 공연된다. 또한, 덕수궁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놀이, 생활다례 체험, 전통 탈모형 목걸이 만들기 등을 통해 우리 민속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 중구 필동 소재 ‘한국의집’에서는 부채춤, 남도민요, 농악 등을 연휴기간 중 공연하며, 전통세시 음식전시 및 시식행사, 세시풍속 비나리 굿 등 공연 등을 마련한다.또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충북, 경북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마련한 문화행사도 풍성하다.차례상, 송편·전통주 빗기 등의 체험과 구슬치기, 망줍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으며, 흥겨운 국악공연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노래자랑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통해 우리 민속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다.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한복을 입고 박물관 및 미술관, 고궁, 왕릉을 찾는 관람객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 어느해보다 다채롭게 마련된 올 추석연휴 문화행사는 특히 연휴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2006년 한가위맞이 전통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문화관광부 홈페이지(http://www.mct.go.kr) 알림마당 보도자료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머리빠진 언니들 ‘잘못된 상식’에 두번 운다
- [조선일보 제공] 한국 여성의 두피(頭皮)에 ‘비상’이 걸렸다. 두피·모발전문센터 스벤슨코리아에 따르면 탈모·비듬 등 두피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600만명에 달하고, 그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나 된다. 여성 두피에 빨간 불이 켜진 건 스트레스와 잘못된 두피 관리, 지나친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고치고 제대로 된 관리를 시작해야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머리 아프게 일했더니…머리 빠졌어요” 탈모의 주범 스트레스 스벤슨코리아에 정기적으로 두피 관리를 받는 회원은 2만5000명. 이 중 여성 고객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스벤슨의 크리스 웨인라이트 기술고문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 탈모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거나, 모발을 자라게 하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막아 탈모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웨인라이트 고문은 “여성 탈모의 특징은 대머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지며, 특히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났는데 최근 들어서는 젊은 여성으로 확산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 사진 위는 두피전문관리업체 스벤슨의 제품들.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아래는 P&G의 비듬전문 샴푸인 헤드&숄더. 비듬의 원인인 말라세시아균의 활동을 억제해준다.◆잘못된 상식이 화(禍) 키운다 두피와 모발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두발 관리의 첫걸음이다. 예를 들면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가속화된다는 것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웨인라이트 고문은 “두피 건강의 기본은 청결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샴푸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식생활의 경우는 인스턴트 식품과 술·담배·튀김류를 멀리하는 게 핵심이다. 대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이 양질의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검은 콩과 검은 깨, 녹차, 호두, 석류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증상에 맞는 제품 활용해야 탈모나 비듬이 발생하는 원인은 두피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 원인을 제거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듬의 경우는 두피에 기생하는 말라세시아균의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해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원인균인 말라세시아의 활동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비듬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좋다. 피앤지의 헤드&숄더가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비듬 제거와 함께 머릿결을 한결 부드럽게 해준다. 댄트롤(아모레퍼시픽)과 큐레어(LG생활건강)도 많이 팔리고 있다. 탈모방지제품은 스벤슨이 모발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갖춰 놓고 있다. ‘바이오 프로틴 프리 샴푸 트리트먼트’는 가는 모발과 지성 두피를 위한 제품이고, ‘시스템3 샴푸’는 일시적인 과다 탈모를 위한 제품이다. ‘헤어 앤 스칼럽 리비탈라이징 클린저’는 갱년기 이후 및 노인성 탈모용 제품으로 중·건성 두피를 위한 샴푸다.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이나 스벤슨 모발관리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아베다도 고객의 두피 상태에 적당한 헤어 제품을 골라준다. 단백질이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샴푸어 샴푸와 샴푸어 컨디셔너가 대표적이다. 오리진스는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클리어 헤드 샴푸, 컨디셔닝 린스를 판매한다. 로즈마리, 페퍼민트가 들어있으며 두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비듬, 가려움증, 각질을 줄여준다.
- 팔꿈치·정강이… 환절기 허연 각질의 ‘백색테러’
- [조선일보 제공]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선선해지는 계절. 하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옮아가는 이맘때가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어깨 위로 눈처럼 내려앉는 비듬, 상대방의 정신까지 쏙 빼놓는 재채기와 콧물, 허옇게 일어나는 팔꿈치의 각질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스타일 다 구기는 이 복병들을 다스리는 방법 없을까? 팔꿈치·정강이… 허연 각질의 ‘백색테러’▲ 각질 비누는 적당히 쓰고 레몬 마사지 꾸준히30대 직장인 이선진 씨가 환절기만 다가오면 불안한 건 각질 때문이다. 팔꿈치, 정강이, 심지어 복숭아 뼈에까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밤이 되면 가렵기까지 하다. 사춘기 때는 타월로 세게 문질러 상처를 만들기 일쑤였다고. 그러나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행동이었을 뿐.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노인이나 아토피 피부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각질은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 같은 부위에 발생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 꼭 끼는 옷으로 유발된 피부 자극 등이 요인. 유니레버 도브 R&D 연구소 양재원 차장은 “스팀 타월로 5분 정도 감싸 각질을 불린 다음,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문질러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각질 부위에 원을 그리듯 레몬으로 5~6회 문지른 뒤 물로 헹궈주는 것도 좋고, 보습제를 바른 후 랩을 싸줘도 촉촉한 피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취에취! 보는 사람도 괴로운 코난리 ▲ 콧물·재채기 특별한 예방 없어 온도 변화 피할것잡지사에서 일하는 김윤서(36)씨는 일교차가 급격히 커진 요즘 콧물과 재채기에 시달려 정신을 못차린다. 중요한 인터뷰 때마다 흘러나오는 콧물, 터져나오는 재채기는 제어 불능. 세종병원 호흡기 내과 김계수 과장은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진단한다. 외부 물질에 의해 자극받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온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 조깅 등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등 온도 변화가 커질 때 증상이 심해진다. 특별한 예방이나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증상이 심할 때는 먹거나 뿌리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거나, 콧속 충혈이 심할 경우 충혈제거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비듬의 주범은 건조해진 두피▲ 헉! 비듬 젖은 머리 묶지말고 찬바람에 말리세요환절기에는 두피도 많은 자극을 받는다. 비듬은 일반적으로 지성두피에 많이 발생하지만 찬바람이 불어 두피가 건조해지면 건성에서도 나타난다. 두피관리 전문센터 스벤슨 코리아 오영애 본부장은 “비듬 방지용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두피를 늘 보송보송하게 관리할 것.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거나, 채 마르지 않은 머리를 묶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어로션, 왁스 등 유분이 많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 사용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건성두피의 경우 머리를 너무 자주 감거나 세정력이 강한 샴푸는 도리어 두피를 건조하게 하여 비듬을 악화시키므로 주의. 가을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시기다. CJ 라이온에 따르면 보통 40~80개 정도 빠지던 머리카락이 9, 10월에는 90~120개로 늘어난다. 이 증상이 한 달 이상 다시 줄지 않고 계속 된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샴푸 후 모발을 자연건조 시키고 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에센스나 보습제를 바르고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두피 마사지를 할 때에는 혈액이 머리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뭉쳐 있는 목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목 쉴땐 물을 조금씩 많이목에 무언가 낀 듯 답답한 증상, 오후만 되면 목소리가 잠기는 증상도 가을철에 주로 찾아온다. 후두 부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목에 통증을 느끼고 열이 심하다면 감기나 급성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 “환절기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처방. 물을 마실 때는 조금씩 자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 “휴가 안다녀온 가족처럼…” 피부 원상회복 두번째 묘약
- [조선일보 제공] 더위도 한풀, 바캉스 열기도 한풀 꺾인 요즈음. 집집마다 바캉스 후유증으로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온몸이 가렵다며 칭얼대는 아이. 남편은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며 울상이다. 뾰루지가 여기저기 돋기 시작한 아내도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 바캉스 이전으로 피부를 원상복귀시킬 순 없을까. 아토피 우리 아이 수영장 염소 성분 안좋아요… 깨끗이 씻긴후 보습제 아이들 피부는 어른보다 각질층이 얇고,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유분기도 낮아 자외선에 더 약하다. 20세 이전에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어릴 때 생긴 주근깨와 잡티는 성인이 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고, 모공도 넓어질 위험이 있다. 때문에 바캉스는 물론 평소에도 날씨와 상관없이 SPF15 정도의 어린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3세 이하 영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이 피부는 재생효과가 뛰어나 바로 원상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피부 내에서 노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미세한 화상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얼음이나 냉동실에 넣어 둔 수건으로 빨리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염소 성분이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 수영 후 바로 깨끗이 씻긴 뒤 보습제를 발라준다. 벌레에 물렸다면 절대로 긁지 않게 하고, 피부 전체로 발진이 번지는 것은 일종의 알레르기 현상이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숱적은 아빠 머리 감을때 손가락 지문 마사지… 녹차물로 두피 톡톡 동해로 휴가를 다녀온 40대 직장인 정병우씨. 바닷가에서 2~3시간 머물렀을 뿐인데, 밤이 되니 유난히 머리 밑이 화끈거렸다. 두피에 일광화상을 입은 것.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자외선과 바닷물은 두피 노화와 탈모를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조언한다. 두피를 깨끗이 청소하고 영양을 공급해 정상두피로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 부위를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해주자. 두피에 영양을 주기 위해선 우유와 달걀이 좋은데, 지루성 두피는 계란 흰자에 밀가루를 섞어 바른 뒤 20분 후 헹궈내고, 건성 두피는 계란 노른자에 밀가루나 우유를 섞어 바른 뒤 씻어내면 된다. 녹차를 이용한 두피 마사지도 효과적. 녹차 우린 물을 화장 솜에 묻혀 두피에 가볍게 두드려주면 끝. 음기를 보충해주는 수박이나 참외 등 여름 과일을 먹고, 오미자차나 칡즙 등을 마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새까매진 엄마 레몬즙 세수 자주 하세요… 감자·오이 팩도 활용을 30대 회사원 김성곤씨는 선 크림도 안 바르고 수영을 했다가 목과 등이 새까맣게 탔다. 다행히 등은 가려지지만 와이셔츠 위로 목이 드러나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해 보여 걱정이다. 레드클럽 함영주 실장은 “빠른 피부 회복을 위해선 보습과 미백이 필수” 라고 강조한다. 일단 레몬즙을 물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세안하면 피부가 좋아하는 약산성 세안수가 되고, 피부 미백 효과도 생긴다. 이 밖에 우유나 요플레를 얼굴에 거즈를 얹은 후 발라주면 보습과 미백에 좋다. 또 살갗이 벗겨진다고 손으로 떼어내는 것은 금물. 때수건으로 밀어도 좋지 않다. 얼룩이 남거나 심하면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보습에 신경쓰고 알코올 성분이 없는 화장수로 열기를 뺀 뒤(14일 정도 소요)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고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한다. 감자, 오이를 강판에 갈아 얼굴에 올리고 10분 후 씻어내는 것도 붉은 얼굴을 진정시키고, 보습과 화이트닝 효과를 준다. 바나나를 으깨 우유나 꿀을 섞어 쓰는 방법도 효과적.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과일 대부분이 좋은 천연팩 재료가 되지만 복숭아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한방 재료 중에는 감초가 으뜸. 물 100ml에 감초 3쪽을 넣어 우려서 차갑게 식힌 뒤, 그 물에 거즈를 적셔 얼굴에 대주면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치즈, 알코올 등을 피하고,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관련기사>‘휴가 후유증’ 이기는 첫번째 묘약
- 가발 쓰는 남자들… “나도 이준기!”
- ▲ 왼쪽=삐죽삐죽 바람머리에 검은색과 회색으로 부분 염색한 가발. (가발나라 2만9000원) / 오른쪽=`새기컷`의 진수. 일본 스타일의 밝은 갈색 가발. 패션 가발은 그냥 쓰는 것보다 미용실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커트하면 더 좋다. (가발 매니아 3만원)[조선일보 제공] 거리에서 짧은 스포츠 머리가 사라졌다! 바야흐로 장발의 시대, 아니 가발의 시대다. ‘남자 가발’이란 말에 먼저 이덕화, 탈모, 중년 같은 단어를 떠올렸다면 당신은 구세대. 이준기, 긴머리, ‘섀기 컷’ 등을 떠올렸길 바란다. 인터넷에는 ‘최신 트렌드 남자 가발’, ‘연예인 가발’, ‘티 안 나는 남자 가발’을 판다는 2만~6만원대 패션 가발 전문 사이트가 수두룩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멋내기용’ 가발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를 수 없다면 쓴다! 무엇을? 가발을!” “학교에서 머리를 자르라는 말에 다시 스포츠 머리가 된 비참한 고딩 생활(ㅠㅠ) 그래도 가발이 있으니 정말 인생의 낙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발매니아 아이디 pop891127)“학교에서 하도 머리를 자르라고 해서 홧김에 반삭발을 했어요. 여자친구랑도 만나야하고 학원도 다녀야하는데, 이 머리로는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섀기 컷 삐침 머리 가발을 하나 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hadkyo)중·고등학교와 군대를 거쳐 직장생활에 이르기까지 각종 두발규제에 얽매여 살아가는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가발은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한 달에 한 번씩 스포츠 머리가 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가발을 구입했다는 고등학생 네티즌 pop891127 군. 그는 패션 가발 전문 인터넷 쇼핑몰 ‘가발매니아(www.gabalmania.com)’에 올린 후기에서 “가발을 쓰고 나가면 티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머리 스타일이 좋다고 칭찬해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가발 구입비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아! 이제 머리카락이 짧아서 못 입던 스타일의 옷들을 입을 수 있게 돼 가발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발 판매 사이트 ‘찰랑(www.challang.co. kr)’에서 아이돌 그룹 ‘SS501’ 멤버 허영생 스타일 가발을 구입했다는 임채현 군은 “짧은 머리가 너무 식상해서 큰 기대 없이 가발을 샀는데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다니 정말 놀랐다”며 “여자친구도 어려 보인다고 좋아한다”고 적었다. ‘가발 매니아’의 이정희 사장은 “남자 패션 가발의 경우 작년부터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현재 10대 고객이 제일 많다”며 “요즘 남학생들 유행에 민감한데 머리를 못 기르니까 대신 가발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경우 주로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학원에 가거나 놀러 갈 때 가발을 많이 쓴다고 한다”며 “특히 가발을 쓰고 찍은 사진을 미니홈피 등에 올리는 것도 유행”이라고 말했다. ▲ 달콤&부드러운 김정훈 스타일 자연갈색 가발. 머리에 달라붙는 니트 소재의 비니 모자와 잘 어울린다. (찰랑 3만원)휴가나온 군인에게 ‘이준기 머리’를 허하라 “신분이 군인이라 후임한테 추천받아서 가발을 구입했어요.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고 아무도 군인으로 안보네요.” (옥션 아이디 dong 6017)“남자친구가 군인이라서 선물로 구입했는데 휴가 나올 때가 기대되네요. 빨리 씌여보고 싶어요.”(G마켓 아이디 vhzmaaa)각종 남자 가발 판매 사이트에는 실제 군인들의 착용 후기들이 눈에 많이 띈다. 올 가을 군 입대를 앞둔 대학교 1학년 휴학생 신한조(21)씨는 “먼저 군대에 간 한 친구도 휴가를 나오면 꼭 가발을 쓰고 친구들을 만난다”며 “군인이 되면 얼굴이 검게 타고 머리가 짧아서 어디를 가도 눈에 띄고 불편할 것 같아서 나도 휴가 때 가발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인 시절 짧은 머리에 대한 고민에서 착안해 아예 가발 판매 사업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G마켓과 옥션 등 마켓플레이스에서 패션 가발을 판매하고 있는 ‘낭랑 18세’ 대표 문상돈(23)씨는 올 1월에 전역한 뒤 한 달 만에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군대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짧은 머리 탓에 휴가 나와서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어울리지 않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며 “주변에서 이미 ‘휴가용 가발’을 쓰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패션 가발을 도·소매로 취급해온 ‘가발나라’의 김명숙 사장은 남자 가발의 유행에 대해 “요즘은 아저씨가 퍼머를 하고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가 아닌가”라며 “남자든 여자든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는 똑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발은 당당한 자기 표현의 일종”이라며 “쓰는 순간 컴플렉스가 자신감으로 바뀌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패션 가발 관리 요령 큰 맘 먹고 구입한 가발. 어떻게 관리해야 오랫동안 ‘폼’나게 쓸까? 인터넷 상에서 판매하는 패션 가발은 실제 인모(人毛)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열사와 일반원사가 대부분이다. 3만~6만원대의 고열사 가발은 열에 강해서 드라이어나 전기 고데기 등을 사용해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만~3만원대의 일반원사 가발은 왁스나 찬바람 드라이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가발은 세척이 가능하다. 따뜻한 물에 샴푸를 조금 풀고 살살 흔들어 빨면 된다. 단, 심하게 문지르거나 실제 머리를 감듯이 빨면 망가질 수 있다. 세척 후에는 그늘에서 말린다. 또한 가발을 원래 모양 그대로 오래 사용하려면 가발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 탈모 고민하는 사람, 다 모여라!
- [스포츠월드 제공]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익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두피건강협회는 5∼15일 수원여대 캠퍼스에서 탈모 및 모발, 두피 문제로 고민하는 일반인 600명을 초청해 국민 임상수련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선천적인 원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같은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두피관련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해에 이어 국제모발두피관리 전문가협회(I.A.T)의 회장이자 모발두피관리 분야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셀린저(사진)씨가 방한해 참가자 각 개인의 탈모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 처방에 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해법도 제시한다. 또 참가자들을 위해 한독코스메틱, LG생활건강, Hb Story, 태평양 제약, 두리화장품, 모라클, 아모스 등 모발 관련업체들도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다. 때문에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한국두피건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 “임상수련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모발 및 두피 정보제공하여 국민보건 증진에 일조하고 싶다”면서 “관련 업체들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두피관련 산업의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탈모를 겪고 있거나 두피 및 모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두피건강협회 사이트(www.btbhair.com)를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육모제 세트가 무료로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