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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83건

  • 이스라엘-레바논 무력분쟁 장기화 조짐
  • [노컷뉴스 제공] 헤즈볼라의 저항이 예상 밖으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무력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은 지난 12일 레바논 공격을 시작한 이후 헤즈볼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헤즈볼라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지만 헤즈볼라의 미사일 저항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26일 레바논 남부 빈트 즈바일과 마룬 알라스 마을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이스라엘군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한 이후 가장 큰 피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로켓포 발사대의 50%를 폭파했으며 1~2주일이면 헤즈볼라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또 헤즈볼라의 무기고가 곧 바닥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지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계속되고 있고 지상군에 대한 저항도 예상보다 강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에서 더이상 확전을 하지 않는다고 결정했지만 헤즈볼라가 무장해제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3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할 수 있도록 군 당국에 허가했다.이스라엘 정부는 다만 지상공격을 확대해야 한다는 군의 요구는 거부했다.그동안 지상군 공격 결과지형지물에 익숙한 헤즈볼라에 유리한데다 헤즈볼라의 게릴라전이 이스라엘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의 슈피겔지는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주쳤던 어려움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또 유엔 감시단 건물 폭격 등으로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것도 이스라엘에게는 전투를 확대하는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레바논 보건부는 16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세로 건물 더미에 깔려 있는 200명을 포함해, 600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욕 물바다` 테러 시도 적발..美 테러 공포 확산
  • `뉴욕 물바다` 테러 시도 적발..美 테러 공포 확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의 테러 관련 당국이 뉴욕의 홀랜드 터널을 폭파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를 침수시키려던 테러 계획을 적발했다. 9.11사태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뉴욕에서 또다시 대형 테러 음모가 드러남에 따라 미국 사회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7일(현지시간) 뉴욕의 핵심 교통망인 홀랜드 터널을 폭파시키려고 한 테러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 음모에 가담한 용의자는 총 8명으로 모두 외국인이며 이중 3명을 레바논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홀랜드 터널은 조지 워싱턴 브릿지, 링컨 터널과 함께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주를 잇는 3대 교통망이며, 지난해 3400만대의 자동차가 통과했다. 테러 조직은 홀랜드 터널 내부에서 다량의 폭발물을 터뜨려 터널을 폭파, 엄청난 양의 물을 월 스트리트가 있는 맨해튼 남부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레바논 내 알 카에다 조직원을 테러 공모 혐의로 지난 몇 달 사이에 체포했다. 이 용의자로부터 뉴욕 테러 공격 음모가 있었고 그 음모에 가담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특히 이 테러 조직은 지난 달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알 카에다 지도자 알 자르카위와 연계됐다는 혐의도 받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요청을 받고 용의자 체포에 나섰던 레바논 안보 당국은 현재 추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터널 폭파에 대한 보강 수사는 뉴욕 테러 합동수사팀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 시도를 면밀히 조사한 뒤 모든 사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정보 누출로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FBI 뉴욕 사무소의 마크 머숀 부국장은 "테러 혐의로 레바논에서 체포된 주동자 아셈 함무드가 올해 10월이나 11월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고 밝혔다"며 "그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6.07.08 I 하정민 기자
  • 미사일 전문가 "미사일 `의도된 실패` 아니라 엔진 결함"
  • [노컷뉴스 제공] 북한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 실패를 놓고 국내 언론에서는 실패 ‘미스터리’라거나 의지 과시에 주안점을 둔 ‘의도된 폭발’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미사일 전문가는 40초 정도의 시간으로는 미사일 능력을 보여줄 수 없다며 의도된 실패 주장을 일축했다. 국방연구원 무기체계연구실장을 지낸 안보경영연구원 손영환 박사는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과의 인터뷰에서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는 목표 항공기를 격추하지 못했을 경우 자동폭파되지만 탄도 미사일의 경우는 이런 자동 폭파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40초 정도 지났다가 폭파된 것과 관련해 손박사는 “이렇게 짧은 시간 미사일 발사 능력을 보여주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로켓 분리는 미사일을 가속해 대기권을 벗어나야 하는 부스트(발사 직후 상승) 단계를 거치게 되고 여기에 3분에서 5분이 소요되는데 그 후 고도 200 400킬로 올라간다”며 “40초 정도의 시간이라면 1단 추진단계에서 엔진결함으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태에서 북한은 탄도 미사일의 성능 개선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손박사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말고도 스커드나 노동 등 여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데 대해 “대포동 2호 한 발만 발사했다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 기술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망신당할 가능성” 때문에 “기술적으로 입증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발사를 병행”한 것이고, 또 “ 짧은 기간 다량의 미사일 발사로 북이 동시에 다종 다양한 미사일 발사 능력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과시하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 9.11은 미국 정부의 조작?...관련 동영상 급속 유포
  • [inews24 제공]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미국 정부가 조작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루즈 체인지(loose change)'라는 이름의 이 동영상은 인터넷 주소창에 'http://video.google.com/googleplayer.swf?docId=-2301934902458285549'라고 입력하면 볼 수 있다.다큐멘터리 방식을 취한 이 동영상은 세계무역센터(WTC)가 허무하게 붕괴되는 과정, 미국 정부가 테러범이라고 지목함으로써 비행기와 함께 폭사했어야 할 사람들이 실제로는 생존해 있다는 점, WTC 지하에 있던 금괴가 붕괴 직전 인근으로 이동됐다는 점, 펜타곤을 공격한 흔적이 비행기 충돌보다는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 등 9.11 테러와 관련된 수많은 의문점을 현장 사진과 각계 전문가 멘트로 실감나게 파헤친다.동영상은 특히 이같은 의문점에 대해 미국 정부가 아직까지도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자료 제시도 거부하고 있다며, 9.11 테러가 미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치밀하게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동영상은 무엇보다 WTC 건물의 붕괴가 비행기의 충돌로 인한 충격이나 열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과거 사례를 들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WTC의 붕괴 모습은 대형 건물의 '폭파해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WTC는 사전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주저앉았다고 설명한다.이 동영상은 또 WTC 지하에 1천6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괴가 있었고,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됐다는 점도 의혹으로 제기했다. 누군가 사전에 폭파붕괴 사실을 알고 옮겼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이 동영상의 백미는 건물에 부닥친 비행기와 함께 폭사했어야 할 테러리스트들의 생존에 관한 부분. 동영상은 미국 정부가 밝힌 테러리스트 얼굴 사진을 일일히 보여 준 뒤 그중 상당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현재 멀쩡하게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건 후 유해 확인 과정에서도 미국 정부가 밝힌 테러리스트의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이 동영상은 또 보는 사람은 이를 무단으로 복제하고 널리 공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동영상의 주장을 널리 퍼트리는 게 목적이라는 것이다.이를 본 한 네티즌는 "설득력이 높다"며 "동영상이 진실이건, 미국 정부의 주장이 진실이건 앞으로 더 밝혀져야 할 내용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충격적이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6.06.29 I inews24 기자
  • 영화 ''한반도'' 논란, 약일까 독일까
  • [스포츠월드 제공] 강우석 감독의 15번째 영화 ‘한반도’(7월13일 개봉)의 일부 장면들과 내용이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러한 장면들과 내용이 영화 흥행에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에 일반의 관심이 모아진다.27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한반도’는 명성황후 시해와 고종의 독살, 등의 장면이 가감 없이 보여지고, 대통령이 내린 지시를 무시하고 국정원을 움직이는 등 독단적인 행동을 일삼는 국무총리나 그런 국무총리에게 반기를 들고 역시 경찰특공대로 하여금 정부종합청사에 시한폭탄을 부착, 폭파시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명성황후 시해, 고종황제 독살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사료도 많이 찾고 고증 작업도 여러 차례 거쳤다”며 “명성황후 시해 장면의 경우 흔히 궁녀로 변장해 도망을 치다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러시아 공사의 본국 보고 문서에는 그런 부분은 전혀 없고, 옥호루 앞에서 당당하게 죽은 것으로 돼 있다. 극중 황후가 대례복을 입고 죽음을 준비하는 설정은 과장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더 세게’ 나갔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현직 정치인을 모티브로 삼았거나 특정인을 묘사한 일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일본에 대한 영화적 시각은 다분히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일본은 계속 정치적 망언을 이어왔다. 우리는 약자이기이기 때문에 언제나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영화감독일 뿐이지만 그런 일본에 대해 제대로 한번 들이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사회적 논란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는 듯한 강우석의 이번 ‘들이받기 전략’이 과연 일반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7월1일 스크린쿼터 축소 시행과 함께 한국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불리는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씨네프리뷰]피가 나도록 긁어 버린 사회악●한반도영화 ‘한반도’(강우석 감독, KnJ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고, 민족간 화합과 단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반도’는 100년 전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던 때와 일본이 남북한 통일을 저지하고 제2의 국권 침탈을 일삼으려는 지금의 한반도의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전제 하에 시작된다.최근 소설과 영화 등에서 유행하는 팩션(역사적 사실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하는 문화 장르)의 한 장르인 ‘한반도’는 대한제국과 일본이 체결한 을사늑약이 무효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진짜 국새’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라의 안위를 걱정한 고종이 대한제국의 국새를 봉인했다는 것.이 과정에서 민족의 자주를 지키고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세력과 지금의 한미일 정세가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영화는 이러한 상황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대립으로 이끌어내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러 고증을 통해 완성됐다는 명성황후 시해와 고종의 독살장면 등은 한국인의 애국심을 자극 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해서 ‘한반도’가 반일, 극단적 국수주의를 부추긴다고 보긴 어렵다. 애국자는 존재 하지만 선과 악이 나누어지지는 않는다.사회의 부조리와 악에 대해 그동안 영화를 통해 간질간질했던 부위들을 시원하게 긁어 주던 강우석 감독이 이번에는 아예 옷을 모두 벗기고 피가 나도록 긁어 버린 느낌이다. 어쩌면 강감독은 이번 ‘한반도’로 21세기 새삼스레 영화의 사회적 기능이 무엇인지 증명해 보이려 했다. 할 소린 하겠다는 강감독의 객기다. 그러나 대중영화의 정점에 서 있는 강감독의 객기는 다소 충격이다. 심지어 일종의 프로파간다 영화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의도야 어쨌든 ‘한반도’는 때에 따라서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선풍기가 될 수 있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 美-리비아, 25년만에 적대관계 완전 청산
  • [노컷뉴스 제공]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함에 따라 미국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한다고 미국과 리비아가 동시에 발표했다.미국은 한때 적대국가였던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전면 복원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발표해 북한과 이란에 경종을 울리고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데이비드 웰치 미 국무부 중동 차관보가 대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폐기에 따라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라이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리비아가 2003년 12월 미국과 맺은 WMD프로그램 폐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에 미국 대사관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북한과 이란에 중요한 모델이자 두 나라 국민들에게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의 외교관계 복원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또 알리 아우잘리 워싱턴 주재 이라크 연락사무소장은 "한때 미국과 적대관계까지 갔으나 이제부터 선린.친선 관계를 맺게 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두 나라 사이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했다"며 환영했다.압두라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리비아의 관계 복원은 두나라의 협상의 결과라"며 "상호 이익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지난 79년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이 리비아 시위대에 의해 전소되는 공격을 받은 이후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리비아와 끊었던 미국과 리비아의 모든 외교 관계가 25년만에 관계 정상화된다.특히 미국은 지난 80년 이후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모든 국제 회의와 관계에서 불이익을 줬으나 이제부터 그같은 족쇄를 풀겠다고 밝혔다.미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한때는 적성국가로,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에는 미국내 강경파들은 리비아 공격설을 흘리며 카다피 정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실제로 미국은 지난 81년 리비아를 폭격했으며, 지난 86년 미군 병사들의 휴식 장소이다시피했던 독일 베를린 디스코클럽의 테러사건에 리비아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자 당시 레이건 미 행정부는 또다시 트리폴리시를 공격했다.특히 88년 리비아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팬암기를 폭파해 270명의 사망자를 내자 미국내에서는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 정권을 끝장내라는 여론이 일어나는 등 미국과 리비아 관계가 전쟁 일보직전으로 치닫기도 했다.그러던 카다피 정권이 지난 2003년 12월 유럽 국가들의 중재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등을 포함한 WMD프로그램 폐기를 전격 선언했으며, 미국이 직접 리비아의 핵무기 해체에 관여해 모든 해체 작업을 지난달말에 마쳤다.미국은 리비아는 지난 2004년 2월 트리폴리와 워싱턴에 각각 이익대표부를개설했으며, 그해 6월 이를 연락사무소로 격상하며 오늘의 외교관계 복원의 길을 텄다.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라이스 장관의 성명에서 북한과 이란이 `리비아식 모델'을 따르라고 강조한 점이다.부시 행정부는 기회있을때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해 WMD프로그램을 폐기하면 미국과 리비아의 외교관계 정상화처럼 자연스럽게 관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이스 장관이 이날 유독 북한과 이란을 지목하며 '중요한 모델'이라고 언급한 것도 핵 개발을 둘러싸고 이들 두 나라와 긴장.갈등 관계를 빚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북한과 이란이 리비아식 해법을 따르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주고, 대사관도 개설하며 모든 외교.경제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실제로 미국이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와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압박을 통해 북한이 리비아 같이 WMD프로그램 해체를 선언하고 나오라는 경고인 것이다.따라서 부시 행정부의 이날 리비아와의 외교관계 재개 발표는 북한과 이란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동시에 국제사회에 미국에 대한 우호적 여론조성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 휠라코리아·필라코리아, 삼양사·삼양식품…아! 헷갈려
  • [조선일보 제공]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5일 새벽 1시쯤 전화를 받았다. “선박이 나포됐다면서요?” 소말리아 근해에서 조업 중 나포된 어선의 소식을 묻는 질문이었다. 확인 결과 납치된 어선은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이 아니라, 동원수산의 어선이었다. 동원수산은 1954년 ‘신흥냉동’으로 부산에서 설립돼 1970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원양업 회사. 참치로 유명한 동원산업(1969년 설립)과는 다른 회사다. 하지만 이름에 업종까지 비슷해 혼동을 일으킨 것이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에는 “언제부터 볼리비아에서 자원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 볼리비아에서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업체 ㈜동원(1962년 설립)과 이름을 혼동해 걸려온 전화였다.비슷한 이름 때문에 헷갈리는 회사들이 많다.이름 때문에 헷갈리기로는 삼양사와 삼양식품, 삼양화학이 대표적이다. 삼양사(1924년 설립)는 설탕과 밀가루 등을 만들고, 삼양식품(1961년 설립)은 라면으로 유명한 회사로 다른 회사다. 삼양화학은 최루탄으로 잘 알려진 회사. 삼양사 관계자는 “1980년대 대학가에서 시위가 많을 때에는 ‘왜 최루탄을 만드느냐’는 항의 전화가 왔고, 1989년 삼양식품에서 라면에 공업용 기름을 썼다는 ‘우지(牛脂·쇠기름) 파동’(나중에 무죄로 밝혀졌음)이 났을 때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지난 2003년 식품 브랜드를 ‘큐원’으로 통합했지만 회사 이름이 헷갈리는 것은 여전하다.손톱깎이 회사 쓰리쎄븐과 가방 회사 쓰리세븐은 숫자 7이 3개 있는 로고도 엇비슷하다. 표기가 ‘쎄븐’과 ‘세븐’으로 다를 뿐이다. 손톱깎이 회사에는 “가방 만들던 회사가 언제부터 손톱깎이를 만드느냐”는 문의 전화가 오고, 가방 회사에는 “주식을 살 수 없겠느냐(쓰리쎄븐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고 쓰리세븐은 상장 안 돼 있음)”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한다.휠라(FILA)코리아와 필라코리아도 다른 회사다. 윤윤수 회장이 이끄는 휠라코리아는 스포츠 용품 등을 만드는 회사고, 필라코리아는 전자 관련 제품 제조 업체.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처음에 ‘FILA’를 ‘필라’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필라코리아’라는 상호가 있어 ‘휠라’로 붙였다”고 말했다.건설업 분야에서도 비슷한 이름이 많다. 대림종합건설·대림공영·대림개발 등 ‘대림’이 들어가 있어,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을 연상시키는 곳은 건설협회에 등록한 곳만 20여 개에 이른다.비슷한 이름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남선알미늄과 남성알미늄은 둘 다 알루미늄 새시 업체.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남성알미늄의 코스닥 상장 폐지 때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자 “남성알미늄과 무관한 회사”라고 공시까지 했다. 한때 남성알미늄이 남선알미늄을 인수합병하려고 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경우 회사명이 헷갈려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이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가 1개월 최대폭 급등..74달러선 근접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일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 배럴당 74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폭은 약 한달만에 가장 컸다.미국이 UN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촉구함에 따라 세계 제4위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2.5%, 1.82달러 급등한 배럴당 7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다. 전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UN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UN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안전보장이사회에게 `이란이 성공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했으며, 무기 제조를 위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반면, 이란은 미국이 자국 핵 시설에 대한 공격위협을 공개적이고 불법적으로 가하고 있다면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과 안전보장이사회에게 대응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피맛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지난 금요일의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잠재적인 공급 위협이 발생했기 때문에 유가는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 이날 나이지리아 반군은 원격조종 폭탄을 폭파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나이지리아 델타 지역에서 나가 있으라고 요구했다.에너지 시큐리티 어낼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마크 루트는 "만약 소비자들이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신들의 대형차를 팔고 연비가 좋은 차를 살 것이겠지만, 요즘도 도요타는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소형차)보다 툰드라(더블캡 픽업)를 더 많이 팔고 있다"고 말했다.
2006.05.02 I 안근모 기자
  • “이 XX들 총질을 해? 우린 서울로 간다”
  • [조선일보 제공]‘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던 1971년 8월 23일, 실미도 부대원들이 탈취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의 생생한 경험담이 20일 공개됐다 ‘구사일생-실미도 난동자와의 동승기’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을 쓴 사람은 인천시립박물관장을 지낸 인천 지역 화가 고(故) 우문국(禹文國, 1917~1998)씨. 우 화백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다룬 수기(원고지 40여매 분량)를 직접 써서 보관하고 있었다. 화백의 마지막 전시회가 열렸던 1998년, 아들 경원(45)씨가 아버지의 수필과 그림을 정리하다 이를 발견하고 워드로 정리해 보관하고 있었다. 이 문서가 이번에 공개된 것. 동승기는 경인일보가 ‘인천인물 100인’ 시리즈를 준비하며 우 화백의 유가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됐다. 우 화백이 직접 쓴 원고는 그 후 몇 번의 이사 끝에 사라져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고 유족인 딸 미령(48·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씨는 전했다. 미령씨는 이날 기자와 만나 “사건 당일, 아버지는 자식 4명을 불러 앉혀 놓고 당시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승객들도 타고 있었는데 먼저 총을 쐈던 진압군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셨다”며 “언젠간 밝혀야겠다고 생각해서 생전에 문서를 계속 갖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성 일자가 실미도 사건 직후인 71년 9월이라 적혀 있는 문서 서문에는 “이 글은 사건 당시 보도된 신문이나 국회의원 조사에서 송도교전 상황이 약간 차이가 나기에 적어두며, 발표해도 무방할 시기가 올 때까지 보류해 둘 것”이라고 씌어져 있다. 우 화백의 동승기는 영화 실미도를 통해 일반에 알려진 것과는 몇몇 대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버스 탈취 과정 우 화백은 사건 당일 12시40분경 송도 유원지 정문 앞에서 인천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다.당시 버스 승객은 자신과 20대 남녀 한 쌍이 전부였다고 한다. 다음 정류장에서 면식이 있는 동서기 외 한 명과 고등학생 한 명, 두서너 명의 남자가 올라탔다. 버스가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하자 그곳서 약 100미터 앞 옆길에 일단의 군인들이 길 양쪽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차가 그들이 있는 곳에 이르자 그들은 길을 일(一)자로 막고 대위 계급장을 단 장교가 장총을 들어 차를 세웠다. 20명 내외로 보이는 그들이 다 차에 오르자 장교는 여차장 옆에서 “다 탔나? 너희들은 오른쪽에 자리 잡고 일반 손님은 왼쪽으로 보내” 하고 명령조로 말하여 모두들 자리를 바꾸게 했고 곧이어 누군가가 “운전사, 빨리 몰지 않으면 죽인다” 하고 위협을 했다. 실미도 부대원들이 송도에서 버스를 탈취한 후 바꿔타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향하는 영화와는 달리, 동승기는 버스가 인천시내 석바위를 넘다가 타이어 펑크 때문에 멈춰서자 군인들이 모두 내려 뒤에 오던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했다고 썼다. 이때 우 화백은 군인들과 섞여서 버스에서 내려 오른쪽 언덕 위 인가에 숨어 들었다고 한다. ◆최초 사격자 최초 사격자는 영화에서처럼 실미도 부대원(설경구)이 아니라 진압군이었다고 한다. 동승기는 “부대원들이 탄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차창은 2㎝간격으로 구멍이 뚫리고 동시에 외부에서 연발의 총성이 들려왔다”고 기록했다. 그 순간, 자신이 타고 있던 버스에선 “엎드려!” “이 새끼들, 총질을 해?”라는 소리가 들리며 동시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최초 격전지 부대원들과 진압군간의 첫 총격전이 벌어진 곳도 영화처럼 바리케이드가 쳐진 평지가 아니라 아무런 저지선이 없는 내리막길이었다. 동승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이들이 차에 오를 땐 외부의 그 어느 곳에도 군인들이 있는 것을 못 보았는데…(중략). 버스 오른쪽은 차가 서 있는 도로변에서 완만한 경사의 밭과 야산이 수인선 철로까지 연장되고 철로를 넘어서서는 경사가 빠른 산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외부에서는 내려다보며 사격을 할 수 있고 표적이 움직이지 않는 버스와 차내에 있는 인원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이 절대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었다.” ◆목적지 영화에는 부대원들이 처음부터 청와대로 향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동승기에 의하면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던 것 같다. 동승기는 “사격이 멎자 제멋대로들 지껄이기 시작했다. 장교인 듯한 사람이 승객들은 머리를 들지 말고 (좌석 바닥 쪽으로 머리를 숙인) 그 자세 그대로 있으라고 소리쳤다. 내 옆쪽에 있던 병사가 ‘프린스 호텔로 몰아라’고 외치자, 가운데 쪽에선 ‘사령부로 가자’고 맞섰다. 차가 학익동을 지날 때는 ‘한국은행으로 가자’ ‘서울로 차를 돌리라’고 외치자 이곳저곳서 ‘서울로 가자’하고 운전사를 위협했다”고 한다. 동승기는 또 그때 장교인 듯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 다들 결의가 돼 있나?” 하니 모두 “네” 하고 대답했고 장교는 “우리는 서울로 간다. 앞으로 행동을 같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미도 부대원들의 태도 영화에선 부대원들 모두가 비장한 결의를 보였던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인간적인 고뇌도 다소 드러났었다고 한다. 우 화백 앞에 있던 한 부대원은 풀죽은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나도 집에는 부모가 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또 창 밖을 내다보던 군인 하나가 옷을 잘 차려입은 남녀를 보고 “야, 저 새끼 옷 잘 입고 간다. 쏠까?” 라고 하자 누군가가 “야, 민간인은 다치지 말아”라고 말했다는 구절도 나온다. ◆대원들이 밝힌 자신의 정체 영화 속에서 설경구는 승객에게 “주석궁을 폭파하고 김일성의 목을 따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기록에는 한 대원이 “우리는 공비가 아니다. 우리는 김일성이를 적으로 싸우는 특수부대인데 4년 동안을 시골에서 죽을 고생만 했다. 그런데 나라가 우리를 배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대원들은 승객들의 의심을 풀려는 의도인지 “여기저기서, 또 그 후에도 다른 병사들이 몇 번씩 이 말을 되풀이해서 말했다”고 동승기는 썼다. 인천=오윤희기자 oyounhee@chosun.com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에 도전장
  •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에 도전장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1인칭 슈팅게임(FPS) 대표작은 단연 네오위즈(042420)의 스페셜포스가 꼽힌다. 그외 넥슨의 워록과 CJ인터넷(037150)의 서든어택도 빼놓을 수 없는 온라인 FPS게임이다. 이 가운데 서든어택의 동시접속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서든어택의 동시접속자 수가 7만을 돌파했다. FPS 부동의 1위 스페셜포스 동시접속자 수는 11만명. 서든어택이 과연 한국 FPS장르 게임의 대중화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페셜포스를 따라 잡을 수 있을까. ◇ 서든어택 동접 증가..`놀랍네` 서든어택 동시접속자수는 작년 12월 4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1월 6만명에 이어 2월 4일 7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미디어/마켓 리서치 전문 분석기관인 코리안클릭의 주간데이터를 살펴봐도 증가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든어택 주간 이용자수는 작년 12월19일 39만여명으로 1월 2일에는 48만명을 상회했다. 1월 9일에는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스페셜포스 주간이용자수를 추월했다. 이후 서든어택은 74만명을(1월30일 기준) 기록했고 스페셜포스도 주간 이용자 수를 회복, 60여만명으로 올라섰다. 반면게임순위집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가 조사한 PC방 점유율을 살펴보면 스페셜포스는 서든어택을 여유있게 리드하고 있다. 2월 들어 스페셜포스의 점유율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자리 대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서든어택 점유율은 1월 20일 2.96%에서 2월5일에는 4.46%로 상승했다. ◇ 스페셜포스 VS 서든어택 FPS게임의 최대 특징이라면 언제 어디서 공격을 받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엄습하는 긴장감이다. 서든어택은 긴장감을 높히기 위해 데스매치 중심의 플레이로 유저들에게 대기시간을 없게 했다는 특징이 있다. 서든어택의 특징은 타격감이다. 현실감있는 타격감을 줄 수 있도록 꾸미고 게임이용자가 쏜 총이 어디에 맞았는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저사양의 시스템을 지향해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서든어택의 매력이다. 한편 스페셜포스도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캐릭터를 전 세계 유명부대로 채택했고 총기마다 데미지와 반동방향, 반동으로 인한 시야 움직임 등 요소로 구성돼 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개인전과 폭파 탈출 탈취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며, 팀플레이를 통한 단체전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아군의 위치와 거리, 현재 체력 등 정보도 표시되도록 구성했다. ◇ 상반기 상용화이후 판가름 전망서든어택의 동시접속자 수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스페셜포스를 위협할 가능성은 있다. FPS게임은 초기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인기가 높았던 게임이었으나 이제는 레이싱게임처럼 범용화됐고 이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서든어택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CJ인터넷 측도 쉽고 빠른 게임성을 기반으로 현재의 게임밸런싱을 잘 유지해 나간다면, 국내 최고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상 FPS 게임의 제품 수명 주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스페셜포스의 점유율이 빠진다면 그 자리를 서든어택이 차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서든어택의 ` 칼`이 스페셜포스의 `방패`를 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 스페셜포스가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14~16%대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서든어택의 성공을 점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료화 특성상 일정부분 게임이용자들의 이탈은 감안을 해야하므로 서든어택 입장에서는 사전 서비스기간에 두터운 게임유저층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아이템 유료화는 매출 실적과도 연관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내 서든어택의 상용화 이후를 지켜봐야 판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페셜포스는 국내 최고 인기 게임인데다, 서든어택의 급성장은 국내 FPS 게임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됐다라는 지적에 대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2006.02.08 I 류의성 기자
  • (특파원리포트)뉴욕 지하철 타기가 무섭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 지하철 타기가 무서워졌다. 새삼스럽지도 않은 테러경보 때문이 아니다. 미국 안보당국들이 저 잘났다며 싸워대는 모습을 본 뒤로 갑자기 겁이 덜컥 난 것이다.테러와의 전쟁을 4년 넘게 끌면서 이제는 미국의 당국들도 긴장감이 뚝 떨어지는 모양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지난 목요일 퇴근시간 무렵에 긴급 텔레비전 회견을 열었다. 심각한 표정의 그는 "뉴욕 지하철에 테러 음모가 있다. 이렇게 구체적인 정보를 접한 적이 없었다"면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테러를 막겠다고 공표했다.그러나 회견이 있은 직후 국토안전부의 러스 노크 대변인은 "신뢰도가 의심스러운 정보로부터 얻은, 믿을 수 없는 위협"이라며 블룸버그 시장의 경보를 단박에 평가절하해 버렸다. "아무 것도 아니라는데, 오버한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으며 `양치기 소년` 꼴이 돼 버린 블룸버그 시장은 다음날 다시 반박 회견을 열었다. "워싱턴에 앉아서 정보 분석이나 하는 사람들과, 여기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어떻게 같으냐."그러나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워싱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남아 있다고 한다. 9.11 테러사태 이후 독자적인 대(對) 테러 당국을 자처한 뉴욕 경찰에 두고 연방 당국에서는 `일개 지역 기초단위밖에 안되면서 툭하면 호들갑을 떤다`며 고까와 한다는 것이다.`하늘이 무너진다고 대중들에게 함부로 떠들어 대는 것은 좋지 않다`는 국토안전부의 마이클 처토프 장관의 지론과도 연관이 있다는게 NYT의 분석이다. AP통신 취재결과에 따르면, 연방정부와 시정부간에 혼란스런 공박이 펼쳐진 전후사정은 대체로 이렇다. 연방 국토안전부는 지난 수요일 미국 각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메모를 보냈다. "테러 공작단이 일요일 뉴욕 지하철을 폭파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 시한장치 또는 원격조종 장치의 폭발물은 서류가방 또는 유모차로 운반될 계획이다."국토안전부는 메모에다 "정보의 신뢰도는 의심스럽다"는 판단도 함께 첨부했다.메모를 받아 든 뉴욕시 당국은 고심끝에(?)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결심했다. "안전에 관한 문제라면 아무리 예민하게 반응해도 지나치지 않다."미국 여론은 블룸버그 시장에 대한 공감론과 비판론으로 갈라져 논의가 분분하다. 그러나, 테러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미국 거주자의 한 사람이기도 한 기자의 생각으로는 단연코 국토안전부에 우선적인 잘못이 있다. 블룸버그 시장이 지나쳤다고 하더라도, 설사 다음달초 선거를 앞두고 `테풍(Terror-風)`을 일으키려 했다 하더라도, 뉴욕시 당국의 경보를 `공개적으로` 공박해 공권력을 코미디로 만들어 버린 국토안전부는 나쁘기까지 하다. 그래서인가, 지난 주말 맨하탄의 지하철 분위기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가방을 뒤지는 경찰관과 행인 사이에 웃음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어떤 구간에서는 지하철 역에 들어갈 때부터 목적지 역에 내려 지상으로 나올 때까지 검문검색은 커녕 경찰관의 그림자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2005.10.09 I 안근모 기자
  • "발리 폭발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印尼 관계자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1일 발생한 발리 폭발 사건이 자살 폭탄 테러이며 배후는 3년전 나이트클럽 테러를 주도했던 자마 이슬라미야로 추정된다고 인도네시아 반테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A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시야드 음바이 소장은 사건이 발생한 짐바란과 쿠타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무장단체인 자마 이슬라미야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자마 이슬라미야는 지난 2002년 202명의 사망자를 냈던 발리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단체다. 음바이 소장은 지난 1일 저녁 짐바란과 쿠타에 2명, 1명씩 총 3명의 테러범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식당으로 잠입한 뒤 건물을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머리와 발만 남은 테러범들의 시신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를 주도한 배후인물로 아자하리 빈 후신, 누르딘 모하메드 톱 등 2명의 말레이시아인 탈주자들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발리 테러와 2003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2건의 또 다른 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지명수배된 상태다. 음바이 소장은 "이번 공격의 수법이 이전 테러 공격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어떤 무장단체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BBC는 발리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그동안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선호하는 공격대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2005.10.02 I 홍정민 기자
  • "일본, 독도 폭파하자" 먼저 발언했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26일 모두 공개된 한일 협정 관련문서 가운데는 한일회담의 최대 사건으로 알려진 1962년 11월 12일의 `김종필-오히라 메모`의 진실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개된 문서에는 김종필-오하라 메모를 통해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 민간차관 1억달러 이상`이라는 전체 금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배경과 한국정부가 전체 개별 청구권을 포기하고 `정치적, 포괄적 타결을 보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특히 일본은 회담 초기부터 독도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폭파하거나 공동사용하자는 주장했으며, 한국정부는 회담의 논의과정에서 이를 배제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 폭파 발언 배경은 김종필-오히라 회담에서 불거진 `독도 폭발 발언`은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측이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키 국장이 1962년 9월3일 제6차 한일회담 제2차 정치회담 예비절충 4차회의에서 "독도는 무가치한 섬이다. 크기는 히비야 공원 정도인데 폭발이라도 해서 없애버리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독도 폭파론이 불거졌다.일본은 62년부터 독도를 한일회담의 본의제로 상정하고자 노력했고, 우리정부는 독도가 한일회담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국제법에 회부하거나 폭파하거나 공유하자고 주장했고, 우리나라는 `폭파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섬을 어떻게 회담의 대상에 넣자고 하느냐`며 응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같은 우리정부의 대응도 의제화되는 것을 피하려는 전술적 어법일 뿐 정말로 독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고 외교관계자는 해석하고 있다. 당시 일본측은 독도 문제를 한일협상의 타결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고 한국은 초기 제3국 조정방안을 통해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가 여론이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 제안을 철회했다. 최종적으로 65년 체결된 `한일 기본관계 조약`에는 독도문제는 제외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일합방 등 구조약의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우리는 한일합방 당시부터 조약이 무효라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이후부터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으로부터 받은 배상금 가운데 6000억원 가량을 당시 김종필 총리가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일부 설과 관련, 이번에 공개된 문서나 기록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김종필-오히라 메모는 왜 1962년 3월의 한일 외상회담부터 11월의 `김종필-오히라 회담`에 이르기까지의 청구권을 둘러싼 양국의 정치적 절충과정은 당시 일본 이케다 정권이 한국에 이를 수용 시키는 과정이 기록돼 있다. 청구권 문제는 법적근거를 둘러싸고 양국의 견해차가 컸다. 이 때문에 한국정부는 청구권 문제가 실무협의를 통해서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모색하면서 특사를 파견해 일본이 제시할 금액을 탐색했다. 협상 초기 청구권 타결을 전제로 한국측이 제시한 금액은 8억달러, 일본측이 제시한 금액은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한국과 일본은 절충을 통해 5억달러 대 1억7000만 달러까지 범위를 축소했지만 더 이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김종필 중앙정보부장과 오히라 외상간의 고위급 회담을 추진했다. 양측은 두차례 회담에서 청구권의 명목과 금액에 관한 최종적인 담판을 지었다. 두번째 회담에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은 단독회담에서 생길수 있는 해석의 차이를 방지하기 위해 메모를 남기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탄생한 김-오히라 메모는 일본측이 한국에 제공할 금액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 민간차관 1억달러 이상`이라는 총액을 대강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명목에 대한 표기는 유보한 채 양 정부가 대내적으로 명목을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게 됐다. 이 때문에 후에 이 금액을 두고 한국정부는 `청구권자금`이나 `사실상의 배상`으로 설명하고 있고, 일본정부는 `경제협력자금`이나 `독립 축하금`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이후 추가 실무접촉으로 확정된 합의문서에는 `일본의 무상유상자금 제공의 수반적인 결과로 청구권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규정이 채택, 한국측이 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결국 10여년의 한일 회담의 초대 초점이었던 청구권문제는 양국 역사청산이라는 본질과는 괴리된채 `경제협력`이라는 기이한 형태로 결착됐다. 이 타협 내용은 1965년 6월 한일간 청구권 교섭의 최종 합의문서인 청구권 및 경제협정의 기본골격을 이루게 됐다.
2005.08.26 I 정태선 기자
  • (일문일답)노대통령 "아무런 의도도 음모도 없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 도청, 이른바 `X파일` 사건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무런 의도도 음모도 없다"면서 정치적 음모설을 정면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터져나온 진실을 덮을 힘은 없고 비켜갈 순 없다"면서 "적어도 부닥친 이상 최선을 다해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참여정부에 도청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자체 조사중이며 검찰 조사와 함께 결과를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반론을 펼쳤으며 "정경언 유착도 중요하지만 도청 문제 자체가 더 중요하고 본질적"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국정원 개편 주장에 대해선 "너무 앞질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 기자간담회 주요 내용.(모두발언)자주 안나오는게 좋다는데 나올 일이 자꾸 생긴다. 오늘은 근래 얘기하고 있는 도청 문제를 갖고 얘기했으면 좋겠다. 나온 이유는 문제의 본질이 왜곡돼 있고 혼란스럽게 꼬여있다. 그래서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잡고 꼬인 부분 가닥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왔다.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무런 의도가 없다. 아무런 음모도 없다.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없다. 그리고 이 사실은 내가 파헤친 것이 아니고 그냥 터져 나왔다. 우리 정부가 파헤친 사건이 아니다. 일부가 나오니까 도청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정부가 이에 대해 성의를 다해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다. 나는 대통령이지만, 내가 모르는 진실을 그냥 파헤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터져나온 진실을 덮을 힘은 없다. 부닥친 이상 최선을 다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그것 밖에 없다. 내가 지금 그 의무를 위반하고 사실을 덮어버리면 나는 그렇다치고 나를 위해 일한 참모들은 다음 정부에서 불려다녀야 한다. 다시는 김승규 국정원장이 검찰에 불려가선 안된다. 왜 정치적 음모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유능하지 않다. 정치적 공작에 뛰어난 능력 갖고 있지 않다. 정면으로 부닥치고 상황을 진실에 맞서서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 자신을 버리는 것, 두 개 이상 어떤 수단도 갖고 있지 않고 써본 일도 없다.정치의 어려운 고비에서 내 자신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진실이고 진실대로 하는 것이고 그 외에는 나 자신을 던지는 것이다. 내가 썼던 술수 있으면 여러분 얘기해 보라. 왜 음모설, 의도설을 말하고 받아쓰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선동정치 아닌가. 왜 음모설 자꾸 맞대응을 치나. (질의응답)-김대중 정부 4년간 불법도청 밝혀졌고 참여정부에선 없다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가. 김대중 대통령도 재임중엔 몰랐다고 했다. 야당 주장하는 국정조사 수용 의사는 있는지.▲대단히 어렵다. 없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하는가. 자체 조사하고 있다. 스스로 조사한다는 것은 최대한 진실을 고백하고 용서받겠다는 것 아니겠냐. 자체 조사에 대해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 또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동시에 검찰 조사하고 있다. 검찰 조사를 하니까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결과 보고 참여정부 도청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하면 된다. 검찰 조사를 한 번 보고 그것 믿기 어려운 구체적인 의혹과 징표들이 있을 때 특검을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처음부터 검찰 못믿겠다 덮어버리자, 바로 가자, 하는 것은 사실 조사에 있어서 적절한 방법인지 별로 좀 동의하기 어렵다. 국가가 갖고 있는 제도를 구체적이고 명백한 사유도 없이 무력화시켜 버리는 발상, 그것이 지금 당장은 우리 국민들 기분에 영합될지 모르지만 장래에 있어 좋은 일이겠냐. 검찰이 믿기 어려운 일 과거에 한 것도 사실이지만 도청 수사 하나 믿고 맡기지 못할 만큼 믿기 어려운 조직인가. 우리 검찰을 그렇게 믿을 수 없어서 제도를 놓고 다른 방법으로 조사해야 한다면 국가 심각한 문제 아니냐. 국가가 만든 제도는 전략적으로 쓰고 안쓰고 하는게 아니고 제도대로 써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 의혹이 있을 때 그 때 국회에서 합의해서 하면 될 문제다. -의도가 없었다 했는데, 야당에서 보기엔 처음에는 YS 정부 문제였다가 DJ 정부로 타겟이 옮겨갔다, 또 대통령이 연정론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대통령이 국정원 자체 발표에 대해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도 있다.   ▲우연히 그렇게 연결된다고 할지라도 과거 정치에서 우리가 형성한 인식의 틀이다. 옛날에는 그렇게 정치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정치 안했다. 옛날 정치방식 답습하지 않았다. 그리고 연정에 대한 글은 6월9일 미국 방문 사흘 전에 탈고했다. 그 글은 컴퓨터 휴지통에 들어있을 것 같은데 6월7일 탈고하고 그 뒤 글을 다시 써서 당원에게 올렸다. 오래된 얘기다.김영삼 대통령 시절 미림팀 도청 사건이 터져 나왔다. 당연히 국민들과 언론은 이것말고 도청이 없었는가 질문을 던지게 돼 있고 참여정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국정원에 다 밝히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확실히 조사해서 모든 것을 이번에 다 털고 가자는 것이다.  곤란한 사람이 있고 없고간에 덮으라고 했다가 발각되면 누가 책임져 주겠나. 덮으라고 했을 때 명을 받은 사람이 줄줄이 수십명 될텐데 그걸 어떻게 누가 뒷감당하나.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 내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서 잘 보지 않았는가. 가혹한 수색 다 당해도 한 마디 방어 안했다. 대통령 되고난 후에 국정원을 좀 써야 하는거 아니냐 했지만 단 한 번도 정보 모아오라고 한 일 없고 누구누구 겁 좀 주라고 한 일이 없다. 내가 위대해서 안한게 아니고 오늘날 국정원 직원 입에 의해서 사건 터지고 파장이 생긴게, 이런건 반드시 나오게 돼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신념이다. 내 신앙은 불법은 묻어 놓으면 묻힌 깊이만큼 폭발력 생긴다. 다이나마이트로 암석 폭파할 때 장약을 아주 깊이 묻는다. 폭발력이 크기 때문이다. 불법 비리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깊이 묻을수록 크게 터져 나온다. 시효를 넘길 방법이 없다. 도청은 구조적 뿌리가 있다. 깨끗한 척하고 참여정부 조사하자고 하는데 그들은 이것을 묻어둘 만한 힘이 있어서 그렇다. 참여정부는 묻어둘 힘이 없다. -음모론이 터진 계기가 정경언 유착 부분이 내용적이고 본질적인데 불법 도청의 문제로 가면서 의혹의 시선이 생긴 것이다. 정경언 유착, 도청 내용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는 얼마나 있나. 또 국정원 개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의혹을 가질만 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의혹은 갖다 붙이면 언제든지 제기할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을 놓고 저에 대해 정치적 의도 있는 것으로 제기하는건 나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한다. 나는 정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노무현이란 사람이 정치해 온 과정을 돌이켜 점검 한 번 해봐라. 한 정치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살아온 과정 분석해 보면 된다. 감히 자신있게 말한다. 나는 그런 식으로 정치하지 않고 그런 과거의 근거 남긴적도 없다. 절대로 의심하지 말라. 옛날 정치하던 사람 보고 잔상 오버랩하지 말라.정경언 유착이라는 것과 도청 문제 뭐가 본질이냐가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도청 문제가 더 중요하고 본질적이다. 도청은 유착보다 훨씬 심각한 인권침해고 국민에 대해 가해지는 범죄이므로 더 중요하다. 이 문제야말로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국가권력에 의한 조직적인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가 본질적이다. 정경유착보다 가볍지 않다. 개인적으론 더 무겁게 본다.정경유착도 무겁다. 그러나 5공 청문회부터 진상이 계속 밝혀져 왔고 전모가 역사적으로 상당히 밝혀지고 정리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해결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도청은 의혹만 있었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일이 없다.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벌어졌던 소위 국가정보조직의 불법행위에 대해 도청 문제야말로 권력의 불법이라는 가장 중요한 본질적 문제다. 도청대로 수사해 나가고 역사적 평가도 하자는 거다. 내용 가운데엔 범죄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시효 지난 것도 있다. 범죄 아니지만 국가적으로 역사적으로 확인하고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도 있고 보호되야 할 사생활도 뒤엉켜 있다. 그래서 어디까지 공개하냐 아니냐는 수사의 문제와 다르며 이는 법에 따라 해야 한다. 법을 뛰어 넘을 수 없다. 결국 국회에서 법을 안만들고선 안된다. 특검은 (내용을)공개할 수 없다. 내가 혼란이 있다는 것은 특별법이냐 특검이냐 얘기하는데 별개의 문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공개냐 비공개냐, 이후 자료를 보존하느냐 퍠기하느냐에 대해서도 국회가 나서 특별법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 다음에 조사인데 검찰이 무슨 제척 사유가 있냐. 검찰 조직이 그렇게 믿을 수 없는 조직이냐. 동의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선 안된다. 난 대통령이다. 정부 조직을 그렇게 함부로 무력화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사건이 몇 건인지도 모르고, 도청 사건인지 내용인지 구분도 없이 마구잡이로 특검하자고 몰고간다. 특검 대상도 없이. 또 검찰이 수사못할 이유가 있어야 특검할 거 아니냐. 예외적으로 특검하는거 아니냐. 대통령 연루됐다는 유전, 행담도 사건 특검 자진해서 받겠다고 했다. 검찰이 연루된 사건은 특검하자고 하면 말이 된다. 검찰도 연루돼 있지 않은 수많은 사건, 대통령 연루안된 사건을 왜 특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국민 60% 이상이 특검해야 한다고 답하는 상황이 됐나. 여기에 대해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 특검은 특검의 사유를 냉정하게 어떤 때 해야 하는지 사회적 공론 있어야 한다. 적어도 어느정도 의심스러운 단서 있으면 특검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지, 사건만 나오면 정치적 이용 가능성만 있으면 특검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제대로 굴러갈 수 있나. 국정원 조직개편 문제는 좀 더 보자. 나도 국정원의 조직과 역할을 정비한다고 했는데 또 뭐가 남아있는지 수사 끝나고 좀 보자. 그런 논의는 좀 앞질러 가는거 아니냐. 수사 좀 하고 조직 전모가 드러나고 국정원 전면 점검 필요하다는 논의 제기된다면 점검해 볼 수 있겠다. 지금 이 단계에선 거기까지 가는건 너무 비약아니냐.
2005.08.08 I 김윤경 기자
  • (채권전망)⑥고용 호전 기대..`더 간다`-KR선물
  • [edaily 최현석기자] KR선물은 이번 주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지표의 질적 개선 기대와 미국채 수익률 20일 이평선 상향돌파 등이 채권 매도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금리 상승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점과 채권형 자금이 장단기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달라지는 채권시장, 금리는 천천히 위로 지난 주 채권시장은 지 지난 주말 한 부총리의 “정책금리 인하 절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무색하게 주 초반 37틱에 이르는 급락장세가 나타났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주말 장 후반 증권사의 매수에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채권시장 역시 약세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생각해 볼 문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포지션 정리에 대한 부분이다.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환율은 1,05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 자본의 환차손 우려가 일고 있다. 이는 결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일일 순매수 물량과 국채선물 연속월물 가격, 지표금리 그리고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세 변수 모두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물량과의 상관계수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05년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물량과 환율 사이의 관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으나 앞 서 지적한 것처럼 상관계수는 의미를 둘 만한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8%로 하향조정했으나 1분기 성장률이 2.7%인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4%대 이상은 넘어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용시장인 것으로 보인다.고용회복을 통환 가계의 소비활동 활성화는 현재 우리나라에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림2]에 나타난 대로 전체 취업자 중 임시직비율과 일용직의 비율을 나타나는 임시+일용직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채 수익률과 국내 금리와의 문제이다.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채 수익률은 이미 20일 이평선의 상향돌파가 나타났다. 문제는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하락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데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추가적으로 정책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는 FRB의 의지로 미루어 비용부분까지 감안한 실질적 의미의 내외금리차가 나타날 것이다. 반대로 미국채 수익률이 이중 바닥의 패턴을 완성하고 상승한다면 국내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이 혹은 금리하락 제한이 단순하게 부동산 문제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부동산 문제에만 기인했던 것이라면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코멘트 그리고 재경부의 끊임없는 구두개입으로 금리 하락세로 돌아섰어야 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상승세는 제한받았고 영국의 버스 폭파 사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즉 현재 보이는 채권시장의 약세는 부동산 문제라기 보다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 함께 펀더멘탈의 개선에 기인한 부분이며 동시에 채권형 자금의 추가 유입이 제한받고 있는 등의 총체적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투신 채권형 자금의 추이를 살펴보면 초단기 자금인 MMF는 7월 6일 기준으로 78조를 넘어섰지만 6월 말 69조 수준까지 하락했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현재 MMF수신고는 다소 불안한 자금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단기, 장기 자금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의 질적인 측면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며 다음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다는 점과 FOMC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을 때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국내 금리에는 부담에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나타난 금리상승이 부동산문제에 기인한 측면이 크지 않아 보이는 점도 추가 금리상승을 이끌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채권형 단기, 장기 자금이 모두 지 지난 주 대비 3,4조 가량 하락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2005.07.10 I 최현석 기자
  • 환율 소폭 상승..테러 여파·미 고용지표 관망(오전)
  • [edaily 이승우기자] 8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11시48분 현재 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60전 오른 1053.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런던 테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추가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거래는 신중한 모습이다. 달러/엔은 112엔대로 올라서 달러/원에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줬으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거래를 자제시키는 요인이다. 참가자들은 상승 추세에 대한 인식이 여전하지만 며칠간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가지는 분위기다. 과매수 포지션 조정에 따른 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90전 낮은 10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 1055원까지 올랐으나 매수 포지션 정리와 기업 물량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신현경 KR선물 연구원은 8일 "전날 런던 폭파 사고로 특이하게 유로 강세가 나타났지만 국내 환율은 밋밋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상승 추세는 여전하지만 너무 빨리 올라온 것에 대해 숨고르기 성격이 짙은 것 같다"며 "매수 포지션 정리로 밀리면 결제수요가 들어오고 다시 오르면 기업 물량이 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 과장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1055원 선에 올라서기 주저하는 모습이어서 매수 포지션 정리 물량이 장 막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시각 달러/엔 환율은 112.2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38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의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7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있다.
2005.07.08 I 이승우 기자
  • (선물전망)런던폭파 사건, 해외 변수 부각
  • [edaily 이승우기자] 영국 런던 폭파 사건의 영향으로 8일 국채선물도 상승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영국 수도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과 시내버스에서 네 차례의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었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금통위 불확실성 제거와 경부의 안정의지를 확인하며 재료가 소진된 채권시장에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동결했다. 박 총재는 부동산 문제보다는 경기에 초점을 두겠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단 해소시켰다. 그러나 단기적인 안정에 대한 바탕은 마련했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중기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금리 인상의 수순을 밟아갈 것이라는 점을 경기 회복의 자신감 표출과 함께 시사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라는 문구가 사라진 것 역시 이같은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기술적으로 110.65p 돌파 이후 110.80p에 대한 극복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0.65p 상단에서의 매물벽은 다소 완화된 상태라는 전언을 감안하면 110.80p 공방이 다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어렵다`는 말로 전망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일지 대체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기적으로 방향성을 고민하는 쪽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여유가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전일 종가 기준으로 5일 이평선[110.66p]을 소폭 하회하며 마감,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 시장은 기술적 불확실성의 연장국면에 들어서게 되었다. 다만, 채권시장을 압박해 온 정책 리스크가 제거된 만큼 이로 인한 조정흐름은 전일 미처 이루지 못한 바닥 다지기 및 110.80 이하에서의 소정의 매물 소화 과정으로 바라보며 효율적인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5~6일 양일간 장중 지지선이었던 110.50대 중반과 기존 저점인 110.40선을 1, 2차 지지선으로 삼아 분할매수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한다. 적정 수준의 조정 이후 5일 이평선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110.80선 진입시도가 재개될 전망이다. 레인지는 110.50p-110.85p를 제시했다. ◇삼성선물=금통위 회의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있었지만 결국 힘을 받지 못했다.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중요한 변수였는데 실질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진행형이 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즉 경기, 물가, 부동산 어느 한쪽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우선시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피로도는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증시, 시중자금 이동 등 금통위 이후 부담스런 변수가 이어질 것이어서 단기 기대에 따른 대응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4%와 110.80대의 두터운 벽은 확인된 측면이 있어 110.65를 기준으로 한 단기대응이 전개될 전망이다. 레인지는 110.40~110.80을 제시했다. ◇KB선물=박승 총재의 단기적 시장 안정 의지, 재경부의 일시적인 금리 상승 억제 의지와 이 총리의 부동자금 재분배 방안 지시 등의 단기적 효과가 영국 런던 폭발 사고로 인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약한 강세 기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위 세 요소가 궁극적으로는 채권시장 비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초단타 매매를 제외하고는 추세적 국채선물 매수를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5.07.08 I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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