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77건
- 1993년 외교문서 비밀해제…北 NPT 탈퇴, 클린턴 방한 뒷얘기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한미 팀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 재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반발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했던 1993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다.외교부가 29일 공개한 ‘생산 후 30년 경과한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 쪽 중 일부.(사진=외교부)외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생산 후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쪽을 일반에 공개했다.문서에 따르면 1993년 3월 12일 외교부 국제기구국은 ‘북한의 NPT탈퇴선언 및 대책’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작성했다. 당시 문서는 대책으로 △대북한 설득 노력을 통한 NPT탈퇴선언 철회 유도(중러를 통한 북한 설득, 미북한 고위급 접촉) △IAEA특별이사회 조기 소집,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유엔안보리 보고결의 채택 △북한이 NPT탈퇴선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동문제의 유엔안보리 대책수립 시행 등을 수립했다.외교부 문서에는 IAEA 핵 사찰과 관련해 뉴욕타임즈의 보도의 출처를 묻는 에피소드도 담겼다. 1993년 2월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IAEA 핵 사칠팀의 영변지역 2개 핵 폐기시설 방문 요청을 거부함으로써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당시 주미국대사관의 임성준 참사관은 카트만 국무부 한국과장과 면담한 사실을 보고 했다. 이 보고는 “카트만 과장은 IAEA 북한 핵사찰 관련 활동을 공개하거나 고의로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기사의 정확성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기재했다.북한의 NPT 탈퇴 선언 후에 미국의 대응전략도 볼 수 있다. 1993년 6월 2~11일 미국 뉴욕에서는 1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당시 북측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국의 지원, 내정불간섭, 자위 경우를 제외한 무력불행사,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 지지의 4개 항이 포함된 북미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조건으로 NPT 탈퇴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나흘 뒤 북한의 NPT 탈퇴 유보와 미국의 무력 불행사 등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이후 북한은 7월 14~19일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흑연방식 원자로를 경수로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미국이 협조하면 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의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축은 당시 한승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작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 경수로 문제는 미국이나 한국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외 과거 공개되지 않았던 1988년 이전 외교문서도 세상에 드러났다. 대한항공(KAL) 858편 폭파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고, 북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던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 △클린턴 미국 대통령,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전기침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방한 △한국의 UNOSOM II(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 참여 △대전 세계박람회(EXPO)에 북한 참여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확인할 수 있다. 열람청구시스템의 경우, 올해 공개된 문서는 6월 이후 이용 가능하다.
- 나홀로 귀국→블로그 폭파…류준열♥한소희 열애 인정에도 후폭풍 계속[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에 얽힌 환승 연애 의혹 논란을 해명하고 열애를 인정했지만, 이들을 둘러싼 구설수와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혼란 속 류준열은 해외 일정을 마친 뒤 홀로 하와이에서 귀국했다. 한소희는 열애를 처음 인정한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했다. 혜리 역시 ‘재밌네’란 SNS 문구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류준열은 17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홀로 조용히 입국했다. 공항에 대기한 몇몇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류준열은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와 후드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그는 매니저와 함께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별 다른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류준열이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같은 날 한소희는 블로그를 폐쇄했다. 류준열 측보다 먼저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로 열애 사실을 직접 밝힌 한소희는 열애를 인정하고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한 해당 게시글을 포함해 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없앴다. 삭제한 것인지, 비공개 처리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현재 그의 블로그엔 아무런 게시글도 찾아볼 수 없다. 열애 인정 이후 자신과 류준열의 행동 및 선택을 둘러싼 여러 지적과 비난이 이어지자 이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로그 방문자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방문자 게시판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 역시 관련해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혜리의 소속사 크레이이티브그룹아이엔지 측은 “혜리의 SNS와 관련해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6일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한소희가 먼저 16일 오전 자신과 팬들의 소통창구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시해 열애를 인정했다. 한소희는 모든 만남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순으로 자세히 설명하며 환승 연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한소희는 해당 글에서 류준열과 혜리는 이미 2023년 초 결별했고, 결별 기사가 한참 늦은 그해 11월에 나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과 류준열이 사진전으로 만난 건 사실이지만 전시 관람 및 인사차 들른 것이었고, 실제 마음을 확인해 열애로 발전한 건 올해 초부터였다고 강조했다. 결별 사실을 확실히 인지했고, 이 사실을 토대로 자신 역시 마음을 확인해 관계를 지속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혜리를 저격하는 결과를 낳은 자신의 SNS 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한소희는 “가만히 있으면 됐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혜리)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준열 역시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같은 날인 16일 열애를 인정했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16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한다”고도 호소했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두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다는 일본 인플루언서의 목격담을 담은 SNS가 지난 15일 확산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 일본인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하와이의 호텔 수영장에서 톱배우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글을 남겼다.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해시태그에 류준열과 한소희가 출연했던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을 태그하면서 정체를 추측할 수 있었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처음엔 각자의 이유로 하와이에 체류 중인 사실은 인정했으나, 열애와 관련해선 사생활의 영역이라며 대응하지 않았다. 류준열은 사진작업 준비차, 한소희는 친구들과 여행 목적으로 하와이에 들렀다고만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설이 곧장 논란으로 번지며 국면은 전환됐다. 류준열이 과거 혜리와 7년간 공개 열애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보도를 통해 혜리와 결별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류준열의 결별 기사가 나온 후 불과 4개월 만에 불거진 새로운 열애설에 누리꾼들은 주목했다. 실망한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환승 연애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첫 만남이 재조명되면서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에 방문하며 알려졌다. 한소희가 해당 전시회를 방문해 인증 사진을 올린 것. 한소희가 류준열의 개인전을 찾았던 당시는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의 결별 기사가 보도된 직후이기도 했다. (왼쪽부터)혜리, 한소희 인스타그램 스토리.여기에 혜리가 갑자기 자신의 SNS에 여행지 사진과 함께 “재밌네”란 문구를 올리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를 두고 혜리가 사진을 올린 여행지가 하와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지만, 혜리는 영화 촬영차 체류 중인 태국 현장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혜리는 열애설 직후 류준열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했다. 같은 날 한소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관련한 의혹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칼을 든 강아지 옆에 “지금 이 상황이 뭔지 설명해봐”란 말풍선이 달린 사진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한소희는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란 연애프로그램은 재미있게 보지만, 자신의 인생에 환승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환승연애 의혹은 종결시켰으나, 한소희는 그 말 끝에 “저도 재밌네요”란 말을 덧붙여 SNS로 혜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열애설로 인한 논란이 전 여자친구와 현 여자친구의 SNS 신경전처럼 비춰진 과정에서 어떠한 입장을 내지 않는 류준열의 행보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열애 인정 이후에도 이들을 향한 비난과 질타는 끊이지 않았다. 한소희의 입장문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환승연애 의혹이 억울했어도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의 관계에 대한 언급을 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또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사가 난 건 작년 11월인데, 한 팬의 블로그 댓글 질문에 작년 6월 기사에서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알았다고 밝힌 한소희의 대댓글 내용도 물의를 일으켰다. 한소희는 이 댓글을 삭제했지만, 관련한 지적과 비난의 댓글들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열애를 둘러싼 구설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앞서 두 사람의 출연을 검토 중인 한재림 감독의 작품 ‘현혹’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혹’ 출연 검토와 관련한 소식은 두 사람의 열애설 직전 보도됐고, 양측은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개열애로 인한 진통에 ‘현혹’의 캐스팅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 한미 기계화·공병 부대, 적 진지 초토화 실사격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이하 한미연합사단)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4 FS/TIGER’ 일환으로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FS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를 뜻하고, TIGER는 FS 연합연습 기간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훈련을 통칭하는 용어다. 육군의 브랜드 ‘Army TIGER’와 연계해 ‘호랑이’와 같은 빠르고 강력한 전투력 발휘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가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 기동, 화력 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수기사는 훈련을 준비하며 예하 전차·공병·방공·기갑·수색대대와 7군단 화생방부대,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등 7개 부대 300여 명의 장병들로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하고 한미연합사단과 사전 공조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특히 K1A2전차, K21장갑차, K30비호복합, K242장갑차,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수기사 장비와 한미연합사단의 M1150ABV(강습돌파장갑차) 등 다양한 한미 양국군 전력을 투입해 훈련의 실전성을 높였다.한미 양국군은 훈련장에 전개해 지휘소를 구성하고, 사격술 예비훈련과 전투사격 예행연습(ROC-Drill)을 진행했다. 전차 및 기계화부대 전투사격과 공병 시험 폭파 등도 실시했다. 가상의 적 진지에 대한 화력운용과 적 항공기에 대한 사격 훈련도 진행됐다. 복합장애물을 제거하고 통로를 개척한 후 기계화 부대가 기동해 목표를 확보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조승재 수기사 전승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연합전투수행능력을 완비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부대원 모두가 한미가 함께하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
- 100명씩 달 여행?…스페이스X, 세번째 비행 도전 나선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우주 발사체 ‘스타십’이 14일(현지시각) 세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연료 공급 테스트를 마쳤고, 미 연방항공청(FAA)로부터 시험비행 승인도 받았다. 시험 비행 성공 여부에 따라 인류의 달,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 발사체 위로 전투기를 타고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FAA는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에서 우 발사체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AA는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환경·정책·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도 시험비행을 알리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스페이스X가 공지한 스타십 테스트의 발사 예정 시간대(window)는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생산하면서 화성 식민지화와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 개발해온 우주 발사체다. 스타십은 기존 우주선 대비 크기가 크고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스타십의 높이는 120m로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이는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주선은 4~6명이 탑승하는 것이 최대지만, 큰 크기의 스타십에는 10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다. 또 스타십은 엔진 추진력이 7500t에 달하는 등 ‘추력’이 매우 강하다. 추력이란 추진체가 주위의 유체를 밀어내거나 연료를 연소해 분사함으로써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받는 ‘추진력’을 말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앞서 스타십은 두 차례 시험 발사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첫 시험 비행에선 이륙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파했다. 1단 부스터 분리조차 되지 못했다. 이어 11월에 진행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뒤 관제탑과 통신이 끊기면서 인위적으로 폭파 처리됐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대한 17가지 결함의 설계를 수정했다. 부스터에서 7가지, 우주선 스타십에서 10개 설계가 수정돼 반영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두 차례의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세 번째 스타십 시험발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게 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만 한다면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2026년 예정된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어서 NASA에서도 기대가 크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세 번째 시험발사도 앞서 진행될 것 과같이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진행한다. 스페이스X는 발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시험비행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X 계정에서 업데이트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 (영상)"건국전쟁 흥행, 문재인 혁혁한 공로"[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건국전쟁 흥행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공이 크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초점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3주 만에 관객 수 75만 명을 돌파했다. 건국전쟁이 인물과 사건을 조명한 시각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영화를 공동제작한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를 지난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만났다.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내며 국민들이 체감한 문제의식이 영화의 높은 인기를 설명한다고 했다. 그는 “영화가 관심을 받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혁혁한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많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 위험성을 알게 됐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는지에 대해서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자리잡은 배경으로 ‘사실 왜곡에 기반한 평가절하’ 탓이라고 했다. 그는 “망명 등 사실 왜곡으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의식이 고착화했고, 북한의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주장하기 위해 이승만 정권 폄하 분위기가 오래 지속된 영향”이라고 주장했다.영화가 이 전 대통령 부정평가 요소를 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역할과 공(功)이 조명된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했다.김 대표는 “가장 위험한 거짓말은 대한민국을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라는 말이다. 역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친일파나 독재자로 매도하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이런 시각의 뿌리는 북한인데, 영화를 통해 이런 점이 드러나고 국민들이 제고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제작 배경 △제작 당시 어려움 △영화 청년 관람 이벤트 논란에 대한 생각 △속편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김은구 대표가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월23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김은구(오른쪽) 트루스포럼 대표가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내가 퀴즈를 하나 낼게요. 관성이 뭐죠?▷이혜라: 계속하려는 성질을 말하죠.▷신율: 공기 저항이 없을 때 물체한테 힘을 주면 계속 그 방향으로 가는 게 관성의 법칙이죠. 근데 이 관성이요. 사실 저는 사회과학을 한 40년 넘게 전공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게 사회적 관성이 있다는 겁니다. 근데 사회에서의 관성은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어떤 현상을 놓고 보거나 그 현상을 해석했을 때 한 번 그 방향으로 해석하면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성향이 있다는 거죠. 이걸 바꾸기는 굉장히 힘듭니다.그런데 요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바로 그러한 것이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드문 현상이거든요. 관성의 법칙에서 그것이 사회에서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상.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바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이 부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많았고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우리에게 편견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한 편 덕분에 우리는 그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오늘 함께할 분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건국전쟁’ 공동제작사인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와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은구: 안녕하세요.▷이혜라: (관람객 수)70만 명 넘은 것 같아요?▶김은구: 그렇죠. 그렇게 됐더라고요. ▷이혜라: 일단 이 영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해요.▶김은구: 벌써 한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김덕영 감독님 처음 뵙게 된 것은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신율: 혹시 예전에 유럽으로.▷이혜라: 북한 아이들 보내는.▶김은구: 네. 맞습니다. 전쟁 고아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인데요. 제가 그걸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김덕영 감독님께서 그 다큐멘터리를 만드시고 내놓으셨는데 해외에서는 아주 좋은 반응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상도 타시고. 그런데 그 당시 문재인 정권 안에서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시고 오히려 그 많은 기회들을 박탈당하는 그런 상황이셨거든요. 그때 제가 김덕영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때 ‘김일성의 아이들’ 작품을 하시면서 김덕영 감독님께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기셨고 또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트루스포럼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에 꼭 있어야 될 프로젝트들. 특별히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의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또 그런 활동하시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펀드를 좀 만들어야 되겠다.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그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하다가 ‘트루스펀드’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김덕영 감독님께서 이런 거 정말 있어야 된다, 그리고 또 같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트루스펀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출발할 때 (영화)이름은 ‘하와이로 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건국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됐는데요. 그래서 한 2년쯤 전에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이혜라: 제가 이제 인터뷰 준비하면서 찾아보니까 원래 개봉 예정이 2023년 1월로 돼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1년가량 늦춰졌는데. 어제 또 김덕영 감독 인터뷰를 보니까 한 달 좀 빨리 개봉했다고 해서요. 원래 계획된 시점이 언제예요? 왜냐면 이게 개봉 시기를 가지고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요.▶김은구: 예. 먼저 얘기했던 시점은 작년 1월이었죠. 그리고 좀 늦춰져서 작년 한 10월쯤이었는데, 그것도 늦춰져서 지금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 나오기로 하고 준비했는데. 우선 펀딩이 많이 늦어졌어요, 생각보다. 저희가 초기 펀딩으로 5000만 원을 펀딩을 했는데 저희가 우선 1500만 원 정도 모은 다음에 정체가 되더라고요. 그 상황이 상당히 오래 갔습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사랑회’ 라는 곳에서 김길자 회장님께서 이런 프로젝트는 꼭 성공해야 된다고 뜻을 함께해 주셔서 3500만 원을 추가적으로 펀딩하시고 하셨는데. 그 과정이 거의 한 1년 정도 걸렸어요. 그래서 원래 계획은 1년쯤 전에 나오는 거였는데 이제 나오게 됐습니다.▷신율: 2년 전에 시작을 하셨다. 그러면 사실은 그 아이디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이 된 거라고 봐도 되겠어요?▶김은구: 예. 김덕영 선생님께서 ‘김일성의 아이들’을 만드시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시면서 스스로도 공부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더라고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게 참 많았구나. 또 숙제하는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면서 그 영화를 만드시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돈 얘기 죄송한데. 5000만 원 펀딩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총 제작비는 얼마나 됐나요?▶김은구: 제작비는 감독님께서 정확히 아실 것 같고요. 처음에 기사 나온 거 보면 한 2억 정도 였고. 지금은 이제 3억 정도 이렇게 돌아갔는데. 저희가 (펀딩으로 제작지원)했던 거는 이렇게 (영화 제작)마중물을 제공해드렸던 겁니다.▷신율: 그러면 관람객 100만 넘으면 상당히 여유 자금이 많이 생기는 거죠?▶김은구: 그 부분은 감독님께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신율: 근데 그걸(펀딩 수익) 우리나라 다큐멘터리를 위해서 다시 좀 써야 되는 건 아닌가 해서요.▶김은구: 그 부분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인 것 같고요. 저희는 공동 제작으로 들어가 있긴 한데 영화 내용나 이런 것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실 원래 저는 게임 만들던 사람입니다. 넥슨에서 근무했었고 게임 IT 업계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신율: 이력이 신기하네요. ▷이혜라: 법학 공부하시다가.▶김은구: 제 이력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펀딩하시는 분들이 입김이 세지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제가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게임도 그렇고 광고도 그렇고 영화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추가적으로 펀딩 모집할 때도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대한민국사랑회’와 관련된 분들이 사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전문가분들이신데. 그렇기 때문에 펀딩을 하시면서도 자기 생각과 견해가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의견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저희가 펀딩을 받더라도 작품에 대한 내용, 제목을 포함해서 이 부분은 김덕영 감독님께서 그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시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그렇게 했습니다.▷이혜라: 돌아와서요. 우리 사회에서 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이 됐다고 생각을 하시나요?▶김은구: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게 내부적인 요인이 있고 또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보는데요. 우선 내부적으로는 또이번에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승만 대통령께서 사실 망명하신 게 아니거든요. 망명하신 게 아닌데 망명처럼 됐고. 사실 입국 거부를 당하셨는데 입국 거부를 한 당사자는 사실 장면 정권이었고 또 박정희 정부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배경 속에서 국민들의 인식이 이렇게 고정되다 보니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과 그분이 이뤘던 업적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채로 내려져 왔던 게 있고. 두 번째로 외부적으로는 얼마 전에 주사파 운동권 출신 민경우 대표님(시민단체 길)께서 인터뷰하신 걸 봤는데 북한은 주사파 운동권은 민족적인 정당성, 정체성을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당성을 주장을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북한이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우니까 그 반대로 이승만 정권을 폄하하는 쪽으로 독재자, 친일파 라고 매도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운동의 결과로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서 세운 부정한 나라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다 이런 잘못된 인식까지도 퍼지게 된 게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저평가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신율: 근데 사실 이승만 전 대통령, 이승만 정부가 바뀌게 된, 무너지게 된 계기는 4.19 혁명 때문에 정권이 몰락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그것을 중심으로 본다면 이승만 정권에 대한 평가, 이것이 그래서 좀 박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김은구: 예. 그런 생각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 건국을 하고 나서 한 13년 내에 4.19가 일어나게 됐는데. 이 영화가 4.19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영화가 4.19 정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4.19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국민의식이 계몽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소양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재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할 수 있었던 건데. 그렇게 국민들의 소양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이승만 전 대통령께서 교육에 대해 꾸준히 투자를 하셨기 때문이고. 중요한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께서 부정선거를 직접적으로 주도하시거나 계획하신 게 아니라. 밑에 있는 사람들이, 부통령 선거에서 사실 부정(선거)이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던 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모르고 계신 경우도 많이 계시고.또 이승만 대통령께서 부정 선거의 전모를 파악하신 이후에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야하셨고. 또 불의를 보고 항거한 학생들을 칭찬하셨습니다. 부상당한 학생들 병원에서 눈물로 위로하시고. 그리고 장개석 대만 총통이 이승만 대통령을 위로하는 서신을 보냈는데 이승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위로받을 게 아니다. 불의를 보고 분연히 일어나는 무수한 청년들이 있는데 나는 성공한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저는 사실 되게 많이 놀랐습니다.이런 측면이 이승만 대통령의 사익으로 하야신 거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는 청년들을 보고 오히려 칭찬하셨다는, 박수 받으시면서 이화장으로 내려가셨다는 이런 내용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셔서 이번 영화가 그런 부분들을 부각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이혜라: 제가 덧붙여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영화를 저는 사실 오늘 뵙기로 약속을 했으니까 보고 왔거든요. 그런데 영화에서 사사오입 개헌 그러니까 이승만 전 대통령 3선의 기반이 되는 내용이었던 거잖아요. 근데 이런 부분들은 사실 거의 다뤄지지 않거나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판받을 수 있고 충분히 비난받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제작 단계에서 하셨을 텐데. 이렇게 구성하신 것 어떤 의도셨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김은구: 발췌개헌 같은 경우에는 전쟁 중이었고 전쟁 중에 이승만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면서 북한을 해방하려는 그런 뜻이 담겨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리고 사사오입 개헌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게 지금 저희는 너무 당연하잖아요.그런데 대한민국의 근간을 세우는, 근간을 다지는 뿌리가 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것도 사실 53년 휴전협정 체결되고 나서 1년 동안 사실 미국과의 줄다리기나 교섭이나 이런 것들이 정말로 첨예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궁극적으로 체결됐고 미국(의회의) 비준을 받았고 그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 이런 분은 우리가 돌아가실 때까지 국부로 모셔야 된다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같이 좀 봐야 되지 않나.▷신율: 말씀하시는 중에 생각이 났는데 사실 그때 녹음기가 보편화됐던 시절은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녹음이라는 걸 잘 몰랐을 당시인데. 그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방송내용. 제가 예전에 알던 건 (이승만 대통령이)마치 서울에 있는 것처럼 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 갈 기회를 놓쳤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그 폭파 얘기도 이번에 다큐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강 다리(인도교) 폭파한 거요. 종합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김은구: 우선 잘못된 정보가 많은 분들한테 퍼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이 이제 학계의 의견으로 제시가 되고 잘못된 정보가 진실인 것처럼 그동안 너무 많이 유통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번 영화가 문제 제기를 하고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그럼 재평가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를 좀 되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김은구: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못된 거짓말이 뭐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이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거짓말이 정말 가장 위험한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역사적 기록들을 돌아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자, 친일파가 아니죠. 그 사실 아까 (말했던) 일본을 가장 싫어하셨던 분인데 이런 분을 친일파로 매도하는.▷신율: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운동 부분이 폄하됐다는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김은구: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사실 이런 시각의 뿌리는 북한에 있는데 이런 것들이 드러나고 그래서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성공적으로 보시겠네요. 지금 반응과 이 추세.▶김은구: 예. 아직 갈 길이 멀죠. 우선 영화 자체는 제가 김덕영 감독님의 ‘김일성의 아이들’ 보면서 이분이 이승만 대통령 영화를 만들면 정말 좋은 영화가 나오겠다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렇게 성공적일 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요. 우선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혹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작년에 개인적으로 글 쓸 것이 있어서 한국사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다 검토를 했는데요. 문재인 정권 당시에 있었던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은 ‘민주화 과정은 반독재 투쟁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기술을 하도록, 집필 기준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화 설명을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들 다 독재자로 만들어버린 거예요. 이렇게 만들다보니까 더 큰 문제는 북한 김일성도 독재자, 남한의 이승만, 박정희 독재자라고 등치시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참혹한 참상이나 이런 것들을 사실상 중화시키는 사고를 아이들이 갖게 되는데. 이런 교육이 바로 잡힐 때까지 가야지 의미 있는 변화가 궁극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우리가 언어를 학습한다고 그러지 않아요. 습득한다고 하죠. 습득이라는 게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의도하지 않게 배우게 된 것을 우리가 습득하다라고 하는데, 영화도 사실은 그러한 식의 습득 과정이거든요. 영화가 시대 상황, 문화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자체가 사실 물론 잘 만들어져서 인기를 끌 수도 있겠지만. 또 하나는 잘 만들어져도 인기를 못 끌 수도 있었어요.그렇다면 지금 어떤 상황, 어떤 시대적 상황이길래 이 영화가 이 정도의 관심과 인기몰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김은구: 저는 지난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혁혁한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정권을 지나오면서 많은 특히 청년들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 깨닫게 됐고.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활동해 왔는지에 대해서 많이들 깨닫게 됐거든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가려져 있던 진실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또 의도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저희가 미화하거나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보시면 팩트에 기반한 영화이기 때문에 진실의 힘에 기반해 감동을 받고 이런 분들이 또 스스로 목소리를 내면서 홍보를 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이혜라: 관람자들 연령대를 보면 아무래도 이제 50대 이후에 치중된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청년층한테는 확장성에서 제한되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효과가 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작사 대표 입장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김은구: 우선은 이런 계기 자체가 우리 사회에 없었다. 그동안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들에 대한 확장성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이전 어떤 작품들이나 어떤 시도들의 비해서 이 영화를 보고 이승만 대통령을 새롭게 알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청년들이 저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저희가 또 이벤트도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관람 후기를 보면 정말 감동적인 후기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20대, 30대. 10대 비롯해서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많이 몰랐다. 특히나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도 이승만 대통령 때문에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인권이 이렇게 신장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말씀들을 하신 걸 보면서 이런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생각합니다).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가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이벤트 말씀해주세요.▶김은구: 일부 매체에서 저희 이벤트를 공격하는 기사를 쓰셨는데 처음에 저희가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이 영화를 보시고 감동을 받은 분들이 영화가 너무 좋다, 청년들이 좀 많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원을 할 테니까. 트루스포럼 및 청년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이벤트를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순수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김덕영 감독님의 영화를 지원하게 된 트루스펀드 사이트를 통해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건국전쟁 청년 관람 지원 프로젝트라고 펀딩을 해서 지금 한 8000만 원 정도 모였고요. 한 4000만 원 정도 저희가 집행을 했는데 편딩 이벤트를 진행하고 나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저희 티켓 사재기 아니냐, 또 시장질서 교란이 아니냐 이런 의견을 주셔서 제가 기관에 확인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회신을 받았는데요. 우선 영화진흥위원회를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영화 비디오법이나 관련 법률에 저촉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는 의견을 받았고요. 또 공정거래위원회 측에서는 현재 상태만 가지고는 어떤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티켓 사재기, 시장질서 교란 이렇게 얘기하려면 얼마 전에 ‘그대가 조국’이라는 영화에 대해 그때 논란이 좀 있었는데요. 새벽 시간에 티켓이 500매가 매진되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처럼 이렇게 현장에 사람도 없는데 티켓 수만 늘리는 그런 게 티켓 사재기죠. 그런 것이 시장을 잘못된 거짓된 정보로 교란시키는 시장 질서 교란 행위라고 해석을 할 수가 있는데. 저희 트루스포럼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는 그런 것에서 거리가 멉니다.▷이혜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으셨다는 말씀이셨고, 속편 계획 있나요?▶김은구: 예. 속편에 대해서 김덕영 감독님께서 29일에 속편 제작에 관해서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영화 만드시면서 사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렇게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새로운 부분들이 (나와서).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많은 부분들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다양한 주제들은 이렇게 다루고 싶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속편은 ‘인간 이승만’이라는 제목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그전에 저한테는 이게 기독교인으로서의 이승만도 한번 다뤄봐야 되지 않나 이런 말씀도 하셨고. 저희 처음에 이 영화 제목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처음에 저희가 추진할 때는 ‘하와이로 간 대통령’이었는데 조금 더 연구하고 작품을 보시다가 보니까 독도를 지켜낸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맥아더 라인이 있었고 이게 없어지니까 이승만 라인이라고 만들었는데 이거를 또 평화선이라고 명명하신 것 자체가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이게 일본이 이승만 라인을 침범했다는 것과 일본이 평화선을 침범했다는 완전히 뉘앙스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께서 그렇게 독도를 지켜낸, 우리나라의 영토를 지켜낸 대통령이라는 부분도 부각이 돼야 할 텐데. 이걸로 주제를 포커스해서 영화를 만들어야 될까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또 프란체스카 여사에 대해서도 보시다 보니까 그 부분이 또 많이 가려져 있는데 이것도 여성 인권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참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속편을 ‘인간 이승만’으로 진행하시려고 하나 봅니다. ▷신율: 역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역사는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지니까 우리가 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은구: 고맙습니다.▷신율: 한번 역사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이혜라: 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통일硏 “北, 연평도 포격 같은 거센 도발 등 가능성 커져”(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연구원은 북한이 남북한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전환한 이후에 배후가 드러나지 않는 테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과거 연평도 포격, 버마(현재 미얀마) 암살폭파사건, KAL(대한항공)기 폭파 등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14일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통일연구원)통일연구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한국 내 북한 연계 종복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는 힘들다”며 “남북 관계의 역사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북한이 자행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과거 아웅산 폭파는 대통령을 겨냥했고, KAL기 폭파는 선거를 앞두고 중동에서 오는 노동자를 향한 테러였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이나 천안함 피격사건 등도 다양한 군사도발을 했다”고 덧붙였다.오 실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만큼 테러 등 형태의 위협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오 실장은 “한국 내에서 테러 사건이 명시적으로 북한 공작원이나 종북 세력에 의해서 벌어진 적은 없다”며 “북한이 한반도를 여러가지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한다던가, 남북관계 교전국관계 규정하는것으로 볼 때 자기네 소행이 아니라고 위장할 수 있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북한이 남한 내 간첩 등에 공격 지령을 내리거나, 남한의 동조세력이 자발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외로운 늑대형’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점과 주체가 불분명한 외로운 늑대형(극단주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김정은의 교전국가관계 선언으로 한국 사회 내 고정간첩과 북한 동조세력은 전시적 조직으로 전환하고 교전상태에 상응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북한이 한국군에 비해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만큼 남남 갈등을 조성하고, 군사적 피로감을 극대화하는 ‘회색지대’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조 위원은 ”대북풍선을 날리는 이민복씨의 5t 트럭이 작년에 방화를 당했고, 대북풍선을 날렸던 탈북민 박상학씨도 광화문 행사 도중에 가격을 당해 복합골절을 입었다“며 ”과거 김정일의 첫 여인이던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도 테러를 당했고,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등도 테러로 순직한 사례가 있다. 북한 민주화나 인건운동을 했던 분들이 김정은의 적대국가 선언 이후에 긴장이 고조된 상태“라고 말했다.오경석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14일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통일연구원)통일연구원은 북한이 대남노선을 전환한 이유로는 △북한주민의 대남적개심 고취 및 남한 동경 차단 △핵무력 건설 노선 정당화와 내부 결속 △미국의 북한 핵 군축 주장 수용 유도 등을 꼽았다.오 실장은 “김정은과 지배층은 북한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 확산하는 남한 동경과 친남한화를 방치할 경우 남한에 흡수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남한과의 체제경쟁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통일부가 최근 발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는 2016~2020년 북한에서 외국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탈북자가 83.8%로 나타났다.오 실장은 “북한은 전술핵·전략핵무기를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해서 핵보유국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핵 협상론자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미국 정부에 북한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문한다”고 북한 도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오 실장은 북한이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역량을 강화하고, 남한 내부의 친북세력이 호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실장은 “베이징·선양·다롄 등에 사이버전 수행 거점을 설치하고 외국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해킹하고 사이버 테러를 주도하는 정찰총국 121국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남한 내 지하당, 친북 성향 단체와 인사에 대한 관리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친북세력은 반정부 세력을 결집해서 주한민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일 안보협력 반대 등을 촉구할 것”이라며 “총선 국면에서 촛불 행동을 통한 윤석열 정권 타도와 탄핵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해군·해병대, 태국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분쟁 안정화 작전 숙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훈련전대가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330여 명과 노적봉함(LST-Ⅱ),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 등으로 구성됐다.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국과 미국이 주관하는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으로 198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군은 가상국가 간 분쟁을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한다.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을 참관한 이후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올해 훈련은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태국 사타힙·핫야오·파타야 등 11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적 지원 훈련 부분에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훈련전대는 △야외기동훈련 △지휘소연습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방어 훈련에 참가한다. 야외기동훈련으로 상륙훈련과 해상훈련, 특수전훈련, 수중건설훈련 등을 실시한다. 차기 상륙함 노적봉함 항해 모습 (사진=해군)이와 함께 미군 및 태국군과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3월 1일 오후에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한다. 또 특수전훈련에서는 전술사격과 소부대전술, 정글작전 및 해상 침투를 수색훈련에서는 정글 생존훈련과 수중침투 훈련 등을 펼친다. 수중건설훈련에서는 다국적 수중건설 요원들이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 폭파훈련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수중 장애물 제거 훈련 등을 실시한다.연합참모단 지휘소연습은 포괄적 안보 위협 하 다국적군의 작전계획 수립과 임무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우타파오(U-Tapao)에서 진행된다. 연합참모단은 가상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과 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한다.인도적 민사활동은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피해복구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전대는 한국에서 가져간 건축자재를 활용해 다국적군과 함께 롭부리 지역에 학교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해군·해병대 사이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훈련전대 사이버팀은 우타파오에서 참가국과 함께 사이버방어 작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국내에서 원격으로 해군 사이버작전센터 인원이 참가해 공간제약 없이 사이버 공격을 추적하고 방어하는 사이버 작전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훈련전대는 6.25전쟁 참전함인 태국 해군 쁘라세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또 노적봉함을 방문하는 외국군을 대상으로 해군·해병대 장비를 소개하는 등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김경호 훈련전대장(해군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작전과 해외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 협력을 증진할 좋은 기회”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한팀을 이뤄 어떠한 작전환경에도 대응 가능한 연합상륙 작전능력을 배양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 수행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