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03건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연출…엠마 스톤 출연
  •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연출…엠마 스톤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확정 짓고,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연출 소식 및 엠마 스톤의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원작의 배급사인 CJ ENM이 미국 리메이크 작품에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예정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리메이크 작의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부고니아’(BUGONIA)의 제작은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가 맡는다.CJ ENM은 4년 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해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를 살리면서도 시의성 있는 스토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자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와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Will Tracy)가 시나리오 개발에 합류했다. 이후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준환 감독의 시대를 앞서 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고, 재능있는 창작자들과 배우들이 하나씩 이 뜻에 동참하여 합류하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한국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J ENM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연이은 글로벌 협업 사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번에도 할리우드 화제작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화 산업의 키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한편, ‘부고니아’(BUGONIA)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6년째 상장 준비'… 나스닥 간다던 바이오텍 잔혹사
  • '6년째 상장 준비'… 나스닥 간다던 바이오텍 잔혹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고 홍보한 국내 바이오텍 대부분은 몇 년 째 상장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퇴출 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스닥 상장 이슈는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되지만, 실제 성과까지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지난 2021년부터 나스닥 상장을 시도해 왔으나 최근까지도 상장 ‘추진 중’ 상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9월 30일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2022년 상반기까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아피메즈US는 올해 1월 29일 나스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3월 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SEC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아 최근까지도 SEC 리뷰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인스코비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암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는 2019년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계 운용사와 나스닥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상장 ‘추진 중’ 상태다. 큐브바이오는 암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쉽게 채취가 가능한 소변을 이용, 소변검체 내 특정 대사물질의 농도측정을 통해 신체 내 암의 유무를 조기에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올해 1월 큐브바이오는 ‘글로벌펀드 LLC’를 자문사로 지정한 후 나스닥 스팩 상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일에는 합병을 위한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내년 1분기 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큐브바이오의 초기 기업 가치는 약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도 2018년에 한 차례 자회사에 대해 6900만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돌연 상장을 연기했고, 이후 회사는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SEC에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최근 보완요청을 받아 지난달 다시 냈다. ◇상장해도 ‘진땀’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다 모회사가 위기에 처한 사례도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상우 대표가 주식담보대출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박 대표는 반대매매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지난해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엔케이젠바이오텍 상황도 좋지 않다. 통상 미국 주식 거래소 상장 유지 기준은 최근 30거래일 동안 주가 1달러 이상이고 기업가치가 50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주가는 1.39달러(7일 종가 기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3127만 달러다. 이에 대해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위 사항이 30일 이상 지속돼도 6개월 이내 해소되면 문제 없기 때문에 상폐 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상장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한 기업도 있다. 2022년 말 나스닥 상장 1호 K-바이오 기업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한 pH파마는 4개월만에 상장폐지됐다. pH파마가 인적분할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피크바이오는 지난해 3월 상장폐지됐다. 이 회사가 나스닥에서 거래된 기간은 사실상 두 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pH파마는 2015년 사노피, 존슨앤존슨, 애보트 등을 거친 허호영 대표이사가 설립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사다. 나스닥 상장 도전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홍보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영국 홍콩 등 해외 주식시장은 적자 기업도 특례 요건을 활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미국 나스닥시장 내 3개 하위 시장 중 2개는 적자 기업이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이나 시가총액 등 요건의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 가능하다. 바이오텍들의 주요 상장 트랙인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해 당국이 계속해서 심사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다만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상장 기업에 관한 주요 정보를 누락하거나 과장, 허위로 기재한 경우 배상 책임을 진다.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관리 감독이 엄격해 퇴출도 그만큼 쉬운 셈이다.
2024.05.17 I 석지헌 기자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효능·안전성 확인
  • [임상 업데이트]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효능·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4월 29일~5월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신풍제약 안산공장 전경. (사진=신풍제약)◇신풍제약, 코로나치료제 2차평가지표서 효능·안전성 확인신풍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34차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질환학회’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정’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신풍제약은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탐색적 평가변수 일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 초기 치료에서 탐색적 평가변수인 12개 임상 증상의 지속적 증상 소실 시간이 11일로, 위약의 13일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단축됐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침에 따라 WHO가 제시한 코로나19 임상 징후에 대한 11단계 순위척도인 ‘11-point WHO-CPS 점수’ 또한 변화량 분포에서 14일째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29일째 증상이 있는 환자의 비율도 피라맥스군에서 위약대비 24.6% 감소했다.신풍제약은 “이번 학회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을 출판하고, 향후 개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4 임상 3상 결과 분석 개시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제품명 바스포다) 임상 3상 결과 분석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HD204 글로벌 임상 3상은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전세계 17개국에서 650명 환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중간 분석은 투약 후 장기관찰이 가능한 642명부터 시작한다. 남은 8명의 환자는 6월까지 투약을 완료한 후 연내 중간결과 분석을 마친다.HD204 임상 3상은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 검토 결과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과와 관련된 우려가 나타나지 않아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특히 임상 중간 결과 분석만으로도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는 본사가 위치한 영국부터 품목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 아바스틴은 대장암, 교모세포종을 포함해 여러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가진 연매출 9조원의 블록버스터 항암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계열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을 전담하는 풀밸류체인 방식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 ‘항체의 정제방법’, ‘항체 발현용 바이시스트로닉 발현벡터 및 이를 이용한 항체의 생산 방법’ 등 3가지 항체 생산공정 관련 특허 취득 및 공정 개발로 생산공정 효율을 높였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임상 3상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영국, 유럽, 미국 순으로 품목 허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고용량 IV 용법 임상 3상 승인GC녹십자웰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주’의 고용량 IV용법(정맥주사) 추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승인을 받은 임상 3상은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라이넥주’ 정맥주사의 고용량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국내 18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된다. ‘라이넥주’는 이전에 진행된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정맥주사의 용법 및 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GC녹십자웰빙은 본 임상결과를 통해 라이넥의 고용량 정맥주사 안전성과 현재 허가사항(1회 2㎖)보다 고용량 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해 적용 가능한 범위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재원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라이넥주’ IV주사를 통한 만성간질환 치료효과를 대규모로 확인하고 용법 및 고용량추가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및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라이넥주’는 만성 간질환에서의 간기능 개선으로 허가된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로2005년부터 누적판매량 8000만도즈를 넘어서면서 이미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이다.
2024.05.04 I 김진수 기자
김하성, 야마모토 상대 시즌 2호 홈런포...샌디에고, 승부치기 끝에 다저스 제압
  • 김하성, 야마모토 상대 시즌 2호 홈런포...샌디에고, 승부치기 끝에 다저스 제압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LA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LA다저스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12년 2억2500만달러라는 MLB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인 야마모토를 상대로 때린 홈런이라 더 의미가 컸다. 김하성은 지난달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에서도 2차전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김하성은 초구 153㎞의 몸쪽 빠른공을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겼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68㎞, 비거리는 약 121m였다.김하성이 홈런을 친 것은 이달 1일 안방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후 12일 만이다. 시즌 2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38번째 홈런이었다.김하성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1루수 뜬공,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말과 연장 승부치기로 접어든 11회초에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에 머무른 김하성의 타율은 0.217로 하락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이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초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좌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오타니 쇼헤이는 곧바로 1회말 좌중간 담을 넘기는 솔로포로 맞불을 놓았다.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동시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더불어 역대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175개)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타자 최다 빅리그 홈런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16년간 때린 218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회초 솔로 홈런으로 쏘아올리자 2회말에는 맥스 먼시가 우월 솔로 홈런, 무키 베츠가 좌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5회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7년간 피홈런을 단 36개(연평균 5개꼴)만 허용한 야마모토는 이날만 마차도와 김하성에게 한꺼번에 2방을 맞았다. 하지만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샌디에이고는 3-7로 뒤진 6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초 1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땅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를 묶어 3점을 얻어 7-7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신인 잭슨 메릴의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간신히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8승 8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반면 최근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10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2024.04.13 I 이석무 기자
'UFC 300' 대회 전원 계체 성공…역대 최대 4억 보너스 걸렸다
  • 'UFC 300' 대회 전원 계체 성공…역대 최대 4억 보너스 걸렸다
  • UFC 300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도전자 자마할 힐이 계체를 마친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장웨일리(왼쪽)와 도전자 옌샤오난. 사진=UFCUFC ‘BMF 타이틀’을 놓고 대결하는 저스틴 게이치(왼쪽)와 맥스 할로웨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사적 UFC 300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전현직 챔피언을 포함한 26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이들은 300번째 넘버링 대회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4억원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와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을 포함한 선수 전원은 13일 계체를 통과했다.특별한 대회인 만큼 특별한 상이 따른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30만 달러(약 4억1418만원)로 6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선수들은 환호했다.보너스는 보통 대회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펼친 2명의 선수와 가장 멋진 피니시를 선보인 2명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 날엔 더 많은 보너스가 주어지기도 한다. 메인 이벤트부터 가장 화끈한 남자들이 맞붙는다. 킥복싱 두 체급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MMA) 9승 중 7승을, 힐은 12승 중 7승을 (T)KO로 장식했다. 서로 MMA 역사상 최강의 타격가라고 자부한다. 두 선수는 모두 93kg으로 정확히 체중을 맞췄다.계체를 마친 힐은 “내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며 “내가 실제로 잃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에 불꽃이 타오른다. 옥타곤에서 모든 걸 불사르겠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해 7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챔피언 페레이라는 여느 때와 같이 본인의 혈통인 브라질 토착 파탁소 부족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힐은 며칠 전에 공손한 태도로 내게 사인을 요청하기까지 했다”며 “하지만 어제 그가 한 행동을 보라. 그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힐은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를 상징하는 피흘리는 모아이 석상 모형을 가져와 “이렇게 만들어주겠다”며 챔피언을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의 두 선수는 모두 52.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는 “라스베이거스는 내 행운의 도시”라며 “내일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자 옌샤오난(34·중국)은 “차이나 파워!”라고 외쳤다.지구상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모두 70.8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할로웨이는 “한마디만 하겠다. 내일 지켜봐달라. 폭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UFC BMF 챔피언이자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게이치는 “여기 모든 게 걸렸다. 이번에 지면 라이트급 타이틀샷을 얻지 못할 거다. 내일 밤 지상 최고의 쇼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UFC에 데뷔하는 ‘유도 여제’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사상 첫 밴텀급(61.2kg) 계체에 성공했다. 유도 선수 시절 해리슨은 78kg급에서 활약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유도 선수 시절보다 무려 16.3kg을 빼고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그는 프로 복싱 세 체급 챔피언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격돌한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계체 결과(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C 알렉스 페레이라 (205) vs #1 자마할 힐 (205)[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C 장웨일리 (115) vs #1 옌샤오난 (115)[BMF 타이틀전 라이트급] #2 저스틴 게이치 (156) vs #2 맥스 할로웨이 (156)[라이트급] #1 찰스 올리베이라 (156) vs #4 아르만 사루키안 (156)[미들급] 보 니컬 (186) vs 코디 브런디지 (186)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라이트헤비급] #2 유리 프로하스카 (206) vs #5 알렉산더 라키치 (206)[페더급] #8 캘빈 케이터 (145.5) vs #2 알저메인 스털링 (146)[여성 밴텀급] #5 홀리 홈 (136) vs 케일라 해리슨 (136)[페더급] #13 소디크 유수프 (146) vs 디에고 로페스 (146)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라이트급] #10 제일린 터너 (155.5)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156)[여성 스트로급] #4 제시카 안드라지 (116)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16)[라이트급] #14 바비 그린 (156) vs 짐 밀러 (155.5)[밴텀급] #8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5) vs 코디 가브란트 (136)
2024.04.13 I 이석무 기자
야마모토 이어 머스그로브도 폭망...3회 못버티고 5실점 강판
  • 야마모토 이어 머스그로브도 폭망...3회 못버티고 5실점 강판
  •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조 머스그로브도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일찍 강판됐다.머스그로브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 한 뒤 9-4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후 코스그로브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머스그로브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타선이 3회까지 무려 9점을 뽑아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머스그로브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머스그로브는 1회초 샌디에이고 타선이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5점을 뽑아주면서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머스그로브도 1회말 안타와 볼넷,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2회말에도 머스그로브는 1사 후 개빈 럭스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오타니 쇼헤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샌디에이고 타선은 3회초 다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스코어는 9-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머스그로브는 3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1사 2, 3루에서 제임스 아웃먼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실점했다.이후 제이슨 헤이워드에게도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나자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코스그로브가 럭스와 베츠에게 안타, 2루타를 허용했고 머스그로브의 책임 주자도 홈을 밟았다.앞서 이날 MLB 데뷔전에 나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초에만 5점을 내주는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머스그로브보다 먼저 교체됐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젊은 투수에 희망 발견한 한국야구...팀 코리아, 다저스에 석패
  • 젊은 투수에 희망 발견한 한국야구...팀 코리아, 다저스에 석패
  •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3회초 무사 주자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2루에 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3회말 무사 1루,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팀 코리아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타격한 뒤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사진-=연합뉴스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1회말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팀 코리아가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쟁쟁한 빅리거들을 씩씩하게 맞서는 모습에 팬들은 환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다저스와 스페셜매치에서 2-5로 패했다.이로써 팀 코리아는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0-1로 패한 데 이어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LA다저스 등 빅리그 팀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은 의미있는 결과였다.팀 코리아는 이날 두산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회말 다저스에 볼넷 2개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고 맥스 먼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팀 코리아는 0-1로 뒤진 3회초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16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를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김혜성이 우측 적시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과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2-1로 경기를 뒤집었다.팀 코리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등판한 이의리가 제구 난조로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1사 1, 2루 에서 윌 스미스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다저스는 흔들리는 이의리를 계속 공략했다. 먼시가 우측 2루타로 2루주자 스미스를 홈에 불러들여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7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팀 코리아 구원투수 박영현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팀 코리아는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해 다저스를 상대했다. 선발 곽빈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이의리가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이후 오원석(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김택연(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황준서(⅓이닝 1탈삼진)-박영현(⅔이닝 2피안타 1실점)-박명근(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최지민(⅔이닝 1볼넷 무실점)-손동현(⅓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이날 팀 코리아 투수들은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을 10개나 뺏었다. 특히 아직 프로무대에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김택연, 황준서가 삼진 3개를 합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타석에선 김혜성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강백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성한과 최지훈도 1안타씩 뽑았다.다저스는 먼시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책임졌고 스미스도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세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선발투수 밀러는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팀 코리아 타선을 압도했다.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뒤이어 등판한 개빈 스톤은 3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무려 8개나 빼앗았다.한편, 한국 팀과의 스페셜 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시즌 2연전을 치른다.
2024.03.18 I 이석무 기자
개막전 우승 후보 1순위는 셰플러..김주형 12위, 임성재 14위
  • 개막전 우승 후보 1순위는 셰플러..김주형 12위, 임성재 14위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디펜딩 챔피언 없이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의 우승 후보로 뽑혔다.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자 59명의 우승 배당률을 공개하고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셰플러를 예상했다.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존 람(스페인)이 출전하지 않는다. 최근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PGA 투어 대회에는 나올 수 없게 됐다.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인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20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360만달러가 걸려 있다.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는다.디펜딩 챔피언이 빠진 가운데 셰플러는 배당률 +500점을 받아 5분의 1의 확률로 전체 1위에 올랐다.셰플러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했고, 현재 세계랭킹 1위다.다음으로 페덱스컵을 제패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900점(9분의 1)의 배당률로 2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맥스 호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나란히 +1200(12분의 1)의 배당률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12위(25분의 1), 임성재는 토니 피나우와 함께 공동 14위(30분의 1)에 이름을 올렸다.골프위크는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에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는 지난 3시즌 동안 이 대회에서 2023년 공동 13위, 2022년 공동 8위, 2021년 공동 5위를 기록했다”라고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대회엔 김주형, 임성재와 함께 김시우, 안병훈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대회 1·2라운드에서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와 경기하고, 김시우는 캐머런 영, 해리스 잉글리스와 임성재는 루카스 글로버, 애덤 헤드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안병훈은 톰 호기, 패트릭 로저스와 1·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우승후보 셰플러는 호블란, 조던 스피스와 함께 새해 첫 경기를 시작한다.빅토르 호블란. (사진=AFPBBNews)
2024.01.03 I 주영로 기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황희찬, BBC '이 주의 선수' 선정
  •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황희찬, BBC '이 주의 선수' 선정
  • 영국 BBC가 선정한 ‘이 주의 선수’. 사진=BBC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그 3호 도움으로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3연승을 이끈 황희찬이 영국 BBC 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BBC의 축구 전문가인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EPL 19·20라운드 통합 ‘이 주의 팀’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에서 황희찬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공격수 3명 중 한 명에 뽑혔다.황희찬은 지난달 28일 열린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올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골키퍼에게 공을 빼앗은 뒤 빈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울버햄프턴이 4-1로 승리하면서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어 2-1로 앞선 전반 28분에는 페널티 지역에서 개인기로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20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은 3-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EPL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도움도 3개로 늘렸다.‘이 주의 팀’을 선정한 크룩스는 “황희찬의 강점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라면서“울버햄프턴은 이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골 결정력은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선수로서의 자세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칭찬했다.그밖에 미드필더 4명에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가 뽑혔다. 수비수 3명은 황희찬의 팀동료인 맥스 킬먼(울버햄프턴),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자리는 맥 터너(노팅엄 포레스트)에게 돌아갔다. 한편, 황희찬은 잠시 소속팀을 떠나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차려질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12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2024.01.03 I 이석무 기자
우즈, 복귀전 파트너는 ‘절친’ 토머스…1R 동반 플레이
  • 우즈, 복귀전 파트너는 ‘절친’ 토머스…1R 동반 플레이
  •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절친’ 저스틴 토머스(30·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29일(한국시간) 히어로 월드 챌린지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토머스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1일 오전 1시 52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우즈와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토머스는 우즈의 단골 파트너다. 지난 2월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를 때도 토머스와 1, 2라운드를 함께 뛰었고, 2020년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등 우즈와 동반 플레이어로 엮이는 경우가 많았다.디오픈 챔피언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루커스 글로버(미국)가 첫 조로 0시 46분에 출발하고, 올해 US오픈 정상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오전 1시 8분에 1번홀을 시작한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샘 번스(미국)와 우즈 앞 조로 오전 1시 41분에 티오프한다. 우즈 뒷 조로 제이슨 데이(호주)-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오전 2시 3분에, 윌 잴러토리스(미국)-조던 스피스(미국)가 오전 2시 14분에 차례로 출발한다.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맥스 호마(미국)와 마지막 조로 오전 2시 25분에 1번홀을 시작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호블란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공식 대회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20명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랭킹 등 공식 기록이 반영되지는 않지만,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우즈는 이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하며 최다승을 자랑하고 있다.
2023.11.29 I 주미희 기자
‘역수출 신화’ 켈리, 월드시리즈 승리투수 됐다…애리조나 1승 1패
  • ‘역수출 신화’ 켈리, 월드시리즈 승리투수 됐다…애리조나 1승 1패
  • 메릴 켈리가 29일 열린 MLB 월드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역수출 신화’를 이루고 있는 메릴 켈리(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MLB WS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동했고,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투수가 되는 등 SK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이후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보통 MLB에서 기량이 쇠퇴한 선수가 KBO리그에 오는 것과 반대 사례를 보여준 켈리는 ‘역수출 신화’를 쓰며 MLB에서도 꾸준하게 활약했다. 애리조나의 주축 선수가 된 켈리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뒤 승리 투수까지 되는 기쁨을 누렸다.켈리는 올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이전까지 MLB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탓에 현지 매체들은 켈리의 경험 문제가 애리조나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러나 켈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시리즈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앞두고 “한국은 포스트시즌마다 3만 명 정도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우고, 관중 절반은 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각기 다른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한국에서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켈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 4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 공을 던졌고, 그중 3경기에서는 1실점 이하의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4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다.켈리는 이날 특유의 ‘칼날 제구’를 앞세워 텍사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21개), 직구(17개), 싱킹패스트볼(15개), 슬라이더(10개), 커브(4개) 등 무려 6개의 구종을 골고루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3마일(151.8km)로 크게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를 제외한 구종들이 구속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아 상대 타자들이 연신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었다.현지 매체들 역시 이날 켈리의 역투를 극찬했다. 지역 매체 애리조나스포츠는 “2020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투수가 해당 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켈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MLB닷컴은 “MLB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볼넷을 내주지 않고 켈리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2017년 1차전 11개) 등 단 4명뿐”이라고 설명했다.켈리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출전을 꿈꾸긴 했지만 그 당시엔 그저 ‘꿈’이었다. 애리조나 구단이 날 이곳으로 이끌어줬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켈리의 역투로 텍사스와 1승 1패의 균형을 맞춘 애리조나는 오는 31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켈리가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기뻐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10.29 I 주미희 기자
‘KBO 출신’ 켈리, 또 애리조나 구했다... 텍사스 타선 틀어막고 WS 전적 1승 1패
  • ‘KBO 출신’ 켈리, 또 애리조나 구했다... 텍사스 타선 틀어막고 WS 전적 1승 1패
  •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했다. 사진=AFPBB NEWS애리조나는 2차전을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가 다시 한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구했다.애리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9-1로 제압했다.앞선 1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1차전 결과로 침체한 애리조나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선발 투수 켈리였다. 켈리는 7이닝 동안 텍사스 타선을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승리까지 챙겼다.2015년부터 4시즌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올 시즌 MLB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선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서 3승 3패 동률을 이룬 애리조나는 7차전을 이기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라왔다.이날 역시 켈리가 3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자 애리조나 타선이 응답했다. 0-0으로 맞선 4회 초 1사 상황에서 가브리엘 모레노가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에는 토미 팸의 2루타와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텍사스도 반격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미치 가버가 켈리를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렸다.7회 2점을 추가한 애리조나는 8회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키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코빈 캐럴이 1타점을 보태며 7-1로 크게 달아났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9회 두 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매조지었다.한편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31일 애리조나의 안방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23.10.29 I 허윤수 기자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3상 실패…위기의 신풍제약, 앞길은?
  •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3상 실패…위기의 신풍제약, 앞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풍제약(019170)의 주가를 20만원대까지 끌어올렸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이 결국 실패했다. 또 다른 활로로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에 따른 비용 영향도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피라맥스 상용화가 요원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당장 뚜렷한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신풍제약은 당분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R&D) 중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 유효성 입증 실패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피라맥스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공개했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유증상 성인 환자 1420명(국내 1388명, 칠레 32명 모집)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라맥스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미충족했다.해당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로 설정됐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위약군에서 0.14%(1/697명), 피라맥스군에서는 0%(0/690명)로 나타나 위약 대비 우월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신풍제약은 해당 임상 데이터 분석을 마친 후 개발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1차 분석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상세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순탄치 않았던 임상 과정…3년 만에 임상 3상 실패로 귀결신풍제약은 2020년부터 말라리아치료제로 허가받은 피라맥스를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피라맥스 임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앞서 신풍제약은 202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따라 임상 2상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나 2021년 7월 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 유효성을 확증하지 못했다.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이 차이가 없어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신풍제약은 2021년 7월 해당 임상의 2차 평가변수에서 확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와 투약 안전성을 근거로 임상 3상을 신청했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피라맥스의 유효성을 확증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해당 임상시험계획(IND)은 같은해 8월 승인됐지만 신풍제약은 2022년 11월, 2023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임상시험 설계를 변경했다.피라맥스 임상 3상은 2021년 10월 개시됐지만 코로나19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월에야 임상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 임상으로 임상 2상 IND를 새롭게 승인받기도 했다.◇주가 급등하자 자기주식 처분으로 2154억원 확보하기도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주가가 2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업체다. 2019년까지만 해도 4000~6000원대였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2020년 9월 18일 장중 한때 21만400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신풍제약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졌다.신풍제약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신풍제약은 주가가 급등했던 2020년 9월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2154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해당 자금을 생산설비 개선,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차입금 상환에 대부분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풍제약의 총차입금은 2020년 2분기 1059억원에서 2022년 3분기 0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풍제약은 2020년 2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차입금의 91%(963억원)가 단기차입금이었기 때문에 차입금 상환이 급한 상황이었다.재무구조는 개선됐지만 피라맥스 개발로 연구개발비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신풍제약은 2020년 7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1년 143억원 적자로 전환해 지난해 34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피라맥스 개발 전인 2019년 158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가 2020년 179억원→2021년 303억원→2022년 555억원으로 급증한 탓이 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남은 희망은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하이알플렉스 상용화신풍제약은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에 실패했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R&D 기반의 제약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피라맥스 외 혁신신약,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얼마나 상용화 성과를 이룰지가 관건이다.최근 신풍제약은 개량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코드명 SP5M001)’의 국내 임상 3상에 성공해 지난 17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1분기 제품 발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히알루론산 소재 골관절염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LG화학이 시판 중인 ‘시노비안주’ 등의 경쟁약이 있기 때문에 해당 신약으로 벌어들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
2023.10.25 I 김새미 기자
'1회 4득점' 텍사스, 휴스턴과 ALCS 2연승...WS 진출 가능성↑
  • '1회 4득점' 텍사스, 휴스턴과 ALCS 2연승...WS 진출 가능성↑
  •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를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거뒀다.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4로 눌렀다.전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텍사스는 ALCS 2차전까지 이기면서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텍사스 타선은 1회초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마커스 시미언,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로비 그로스만의 땅볼 타구를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사기가 오른 텍사스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 미치 가버의 연속 적시타와 나다니얼 로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휴스턴이 2회말 요르단 알바레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3회초 조나 하임의 좌월 1점 홈런으로 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휴스턴은 4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홈런, 6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의 1타점 2루타, 8회말 알바레스의 우월 솔로포로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동점까지 이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텍사스 우완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6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발데스는 2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텍사스는 전날 1차전에 이어 우완 조쉬 스보츠, 좌완 아돌리스 채프먼, 마무리 호세 르 클럭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3인방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두 팀의 3차전은 19일 오전 9시 텍사스의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내세운다. 슈어저는 어깨 근육 부상으로 일찍 정규시즌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몸을 만들어왔다. 휴스턴은 아직 선발투수를 정하지 않았다.
2023.10.17 I 이석무 기자
엔케이맥스, 놀라운 치매 치료효과로 미국서 화제...“FDA 임상 2상 곧 신청”
  • 엔케이맥스, 놀라운 치매 치료효과로 미국서 화제...“FDA 임상 2상 곧 신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01)가 미국에서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국 뉴욕 성 프란치스코 병원(St. Francis Hospital) 신경과(Director of Neurology) 과장 ‘드오르키스 박사’(Dr. DeOrchis)가 지난 14일 뉴욕TV방송국 ‘PIX11’에서 엔케이맥스 수퍼NK 효능과 치료 효과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미국 뉴욕 소재 TV방송국 ‘PIX11’은 지난 14일 ‘진행성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유망한 새로운 치료법’이란 제목으로 엔케이맥스의 수퍼NK를 보도했다. PIX11은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이다. 이날 PIX11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수퍼NK를 투약하고 있는 ‘제니스 스캔사롤리(Janice Scansaroli)’를 소개했다. 제니스는 FDA 동정적 사용승인에 참여하고 있는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 중 한 명이다.동정적 사용 승인 제도는 더는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에서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공급해 치료 기회를 주는 제도다. 치료제의 동정적 사용은 전적으로 의사 판단 아래 이뤄진다. 이 때문에 동정적 사용 신청은 의사가 직접 FDA에 환자별로 신청해야 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1월 수퍼NK(SNK01)에 대해 FDA로부터 알츠하미어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말도 못하고 못 걷던 환자가 9달 만에 ‘천지개벽’제니스는 올해 70세로 3년 전 알츠하이머 말기 단계를 진단받았다.알츠하이머는 진행성 뇌 질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력 저하, 사고력 감소, 일상생활 능력 저하 등으로 증상이 악화 된다. 알츠하이머는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구분된다. 말기는 중증 알츠하이머병으로 분류하는 데, 대부분 기억이 사라지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도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움직임이 제한돼 걷거나 앉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주변 도움없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제니스 역시 거동이 원활치 않았고,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니스를 치료하고 있는 미국 뉴욕 성 프란치스코 병원(St. Francis Hospital) 신경과(Director of Neurology) 과장인 ‘드오르키스 박사’(Dr. DeOrchis)는 제니스의 뇌 MRI를 보여주며 “뇌 많은 부분이 위축되고, 대뇌피질이 얇아졌다”며 중증 알츠하이머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치매 발생 원인으로 염증”을 지목하며 “수퍼NK가 뇌 속 염증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3년 전 진행성 알츠하이머 말기진단을 받은 70세의 ‘제니스 스캔사롤리(Janice Scansaroli)’ 모습이다. 그는 걷지도 못하고 주변과 대화조차 불가능했지만, 수퍼NK 투약 9개월 만에 손주를 돌보고 혼자 운동하는 등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갈무리=김지완 기자)그런 그녀에게 올 1월부터 수퍼NK를 투약하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제니스의 남편 제이 스캔사롤리(Jay Scansaroli)는 “제니스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며 “혼자 걷고, 온전한 문장으로 대화를 나누고, 손주들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최근의 변화를 놀라워했다. PIX11은 제니스가 산책하고. 스텝 머신에서 운동하고, 손주를 돌보는 모습 등을 차례로 내보냈다.◇ 수퍼NK, 미세아교세포 정상화로 치료...“임상 2상 조만간 신청” NK세포는 체내 면역 반응을 통해 염증세포, 바이러스 또는 병균 감염 세포, 암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한다. 뇌혈관 장벽(BBB) 통과도 원활하다. NK세포가 뇌 속에서 발생하는 염증, 손상 세포,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 손상된 세포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통해 뇌를 보호하고 뇌 건강을 유지해준다. 다만, 미세아교세포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뇌 보호 역할만 수행한다. 장기 뇌 손상이나 감염으로 인해 미세아교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뇌 건강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부분이 이런 악순환 속에서 뇌 기능이 망가진다. NK세포는 뇌 속 염증 제거로, 미세아교세포 과활성화를 막고, 정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드오르키스 박사는 “수퍼NK는 치료제가 아니다”며 “ “환자 자신의 혈액 세포다.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증식시키고 강화한 뒤, 환자 몸에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라며 수퍼NK가 뇌 속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는 NK세포라는 점을 강조했다.‘제니스 스캔사롤리(Janice Scansaroli)가 스텝 머신에서 운동하는 모습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번 인지력 검사에 참여한 나머지 9명의 환자도 제니스처럼 수퍼NK 투약 이전과 비교해 인지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뇌연구재단 (International Brain Research Foundation)의 ‘필 데피나’(Phil DeFina) 박사는 “염증을 줄이는 것이 진행성 알츠하이머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며 “이런 점에 비춰, 수퍼NK의 기전은 알츠하이머 근본 치료를 위한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며 최근 1년 간의 수퍼NK 치료 결과에 크게 고무됐다.드오르키스 박사는 “수퍼NK가 알츠하이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 같은 동정적 치료 결과에 엔케이맥스의 임상 일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조만간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FDA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23 I 김지완 기자
김성현, 포티넷 챔피언십 3R 2타 차 공동 2위…‘역전 우승 도전’(종합)
  • 김성현, 포티넷 챔피언십 3R 2타 차 공동 2위…‘역전 우승 도전’(종합)
  • 김성현이 17일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미소를 지으며 등장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김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단독 선두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전날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성현은 경기 중반 2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김성현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 투온을 노려 그린 뒤쪽 16m 거리에서 퍼터로 보낸 공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아쉽게 이글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버디를 추가한 김성현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후 운이 따르지 않은 실수들이 나왔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김성현은 14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공이 고르지 않은 땅에 있었던 탓에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가볍게 툭 친 칩샷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과 멀어졌고 결국 김성현은 2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김성현은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고 만회한 김성현은 16번홀(파4)에서도 3.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렸다. 그린 앞에 큰 물이 도사려 까다로운 17번홀(파3)에서는 아이언으로 핀 왼쪽에 정확하게 티샷을 떨궈 또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김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96야드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이 핀 뒤에 떨어뜨렸고 백스핀을 걸어 핀 1.5m 거리로 가깝게 공을 보냈다. 하지만 이 버디 퍼트가 살짝 홀을 빗나가면서 아쉽게 버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포티넷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PGA 투어에서 시행하는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중 첫 대회다. PGA 투어는 2024시즌부터 단년제로 운영하며, 가을 시리즈에는 지난달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페덱스컵 50위 내의 선수들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지정 8개 대회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특급 대회 출전은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라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가을 시리즈 7개 대회에서 페덱스컵 51~60위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일부 특급 대회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가을 시리즈에서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졌다.김성현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김성현은 2022~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페덱스컵 순위 83위로 루키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시즌 풀 시드는 획득했지만 특급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가을 시리즈에 나섰다. 3라운드까지 성적이 반영된 김성현의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는 67위. 단독 2위 혹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김성현의 페덱스컵 순위는 60위 안으로 올라가게 된다.김성현은 “팬이 많이 따라다닌 시갈라와 함께 경기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라서 정신이 좀 없었다. 내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오늘 라운드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성현은 18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PGA 투어 통산 15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챔피언 조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하며 출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 40분이다.김성현은 “토머스는 정말 팬이고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게 정말 신난다. 마지막 날에 훌륭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최종 라운드는 현지시간 17일에 열리며, 9월 17일은 김성현의 생일이다. 생일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김성현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하면 꽤 좋은 생일 선물이 될 것”이라는 말에는 “그렇다”고 수긍했다.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시갈라가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시갈라는 “나에게 큰 열쇠는 지난 3일 동안 잘하지 못했던 페어웨이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페어웨이에 있으면 나머지는 거의 보너스처럼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라이더컵 출전을 앞두고 가을 시리즈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고 김성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토머스는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에서 샷 이글을 낚는 등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토머스는 “경기가 완전히 날카롭지는 못했다. 좀 더 가깝게 쳤어야 할 웨지 샷이 몇 개 있었고 더 잘할 수 있었던 퍼트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7언더파를 기록했고 이번주 경기는 그 어떤 때보다 더 힘이 많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베테랑 맷 쿠처(미국)가 공동 5위(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2019년 1월 소니오픈 이후 4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0승을 노린다.이외에 이경훈(32)이 공동 11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37)은 공동 18위(8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배상문은 전날 공동 3위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맥스 호마(미국)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사히스 시갈라(사진=AFPBBNews)
2023.09.17 I 주미희 기자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김성현이 15일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잡은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5), 강성훈(36), 배상문(37) 등 ‘K-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활약을 펼쳤다.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루커스 허버트(호주)와는 단 2타 차.김성현은 지난 2022~23시즌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32개 대회에 출전했고 톱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상금 153만1178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벌어들였으며, 페덱스컵 순위 83위를 기록했다.단년제로 바뀐 2024시즌에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데는 문제 없는 페덱스컵 순위지만, 특급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가을 시리즈에 페덱스컵 포인트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2022~23시즌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은 이미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51~60위로 진입한 선수에게 나머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김성현도 이런 복안으로 가을 시리즈 4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김성현이 최종 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하면 현재 83위인 페덱스컵 순위가 57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PGA 투어 첫 우승까지 차지하면 순위는 더 올라간다.출발은 아주 좋다. 14번홀(파4)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뒤에 떨어지더니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 안으로 쏙 들어가 샷 이글을 잡아낸 김성현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32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티샷을 때려내면서 정확도는 64.29%(9/14·전체 27위)로 상위권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72.22%(13/18·34위)로 높은 편이었다. 평균 퍼트 수도 24개에 그쳤고, 무엇보다 5번의 위기 상황을 모두 파 세이브 이상으로 막아내며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 상황을 맞았지만 파로 잘 세이브하면서 흐름을 탔다는 김성현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드라이버 샷도 잘 맞고 있고 좋지 않았던 아이언과 퍼트 게임에서 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스폰서 대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김성현은 “재정비해서 이번주 열심히 임했다. 기분 좋게 첫날을 잘 마무리했다. 남은 날도 열심히 해서 오늘처럼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성현의 티샷(사진=AFPBBNews)지난 시즌 페덱스컵 190위에 머문 강성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226위의 배상문 역시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2019년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이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인 강성훈은 “지난 몇 주간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했고 계획대로 잘 돼서 좋았다. 지난 2~3년간 많이 부진했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성적이 좋게 나와서 다시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2014년 이 대회(당시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던 배상문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 와서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 때 잘 발휘돼 기분이 좋다. 잘했던 경험이 있던 코스여서 공략이 좀 더 유리했다”고 말했다.PGA 투어 풀 시드가 없었던 탓에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배상문은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 대회를 치렀다. 배상문은 “한동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의기소침했다. 그래도 퍼트 연습을 꾸준히 했다. 1라운드를 잘 출발했으니 남은 3일 퍼트와 아이언 샷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지금 감도 좋다. 남은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성훈과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획득한다.선두에 오른 허버트는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고,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미국 대표로 발탁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맥스 호마(미국·7위)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호마는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이어 한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저스틴 토머스의 티샷(사진=AFPBBNews)
2023.09.15 I 주미희 기자
국가대표 조문주 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
  • 국가대표 조문주 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
  • 고현지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다.(사진=WKBL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의 딸인 수피아여고 포워드 고현지(18·182.2cm)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유니폼을 입었다.고현지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됐다.고현지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월드컵과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이날 오전 선발회에 앞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신장, 체중을 비롯해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컴바인을 진행한 결과, 고현지는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 303.4cm를 찍어 WKBL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윙스팬(187.0cm)과 맥스 버티컬 점프(73.4cm)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현지는 “1순위로 KB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팀에 빨리 적응해서 엄마(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 씨)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현지의 어머니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 씨다. 조문주 씨는 1984년 당시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 입단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 주전 센터였다. 모녀가 나란히 국민은행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18·176.5cm)을 선택했다.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8·173.5cm)을,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여고 포워드 이예나(18·177.5cm)를 뽑았다.
2023.09.04 I 주미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