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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 정복...연타석 홈런에 3타점 맹타
-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양의지가 2회에서 1점 홈런, 3회에서 솔로홈런을 치며 개인 통상 12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고 포수 양의지(36·두산베어스)가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팀 대승에 앞장섰다.양의지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양의지의 불방망이에 힘입은 두산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키움을 13-4로 크게 이겼다.양의지의 존재감이 확실히 빛난 경기였다. 0-0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양의지는 키움 선발 이종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양의지의 시즌 5호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21번째 250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역대 포수 가운데 개인 통산 250홈런을 친 선수는 강민호(삼성·321홈런), 박경완(전 SK·314홈런), 이만수(전 삼성·252홈런)에 이어 양의지가 네 번째다.양의지는 4-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종민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또다시 좌익수 뒷쪽 관중석으로 타구를 날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51호 홈런인 동시에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양의지를 비롯해 이날 두산은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3타점,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득점,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책임지는 등 무려 17안타를 몰아쳐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최근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9승 19패를 기록, 승률 5할로 올라서면서 3연패 늪에 빠진 LG트윈스(18승18패 2무)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을 6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부산),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대구), NC 다이노스-kt wiz(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뼈 보이면 기뻐”…키 155㎝에 26㎏ 만든 日청소년, 왜?
- 사진=CBC 테레비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식사를 제한해 체중이 감소되는 등의 ‘섭식 장애’ 사례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6일 일본 CBC테레비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와타나베 유안(18)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거식증에 걸렸다. 당시 와타나베 양은 키 155㎝에 체중 26㎏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와타나베 양은 “마른 사람 사진을 보면 ‘이러면 안 되겠다’ 이런 느낌으로 얼마나 숫자를 줄일지, 게임처럼 생각했다”며 “(체중이) 줄어들었을 때의 쾌감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와타나베 양은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체중을 계속 줄였다. 이로 인해 초·중학생 때는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더불어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다행히 와타나베 양은 현재 어머니의 권유로 고등학교 1년 때 ‘비건식’을 시작하면서 거식증을 극복해갔고, 현재는 거의 치료된 상태다. 그의 어머니는 “초등학생 아이가 (거식증에) 걸리다니 목숨이 위태로운 건 아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비교적 빠르게 섭식장애를 치료한 와타나베 양과 달리, 15년째 섭식 장애로 고통받는 30대 여성도 있었다. 아이치현에 사는 A(33)씨는 10대 때부터 마른 체형에 강박을 갖고 15년째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다.A씨는 현재 키 158㎝에 몸무게는 38㎏로, 한때 27㎏까지 떨어졌던 체중을 조금 회복했다. A씨는 “예전에는 30㎏일 때도 아직 살을 더 빼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뼈가 보이는 정도가 이상적이고. 내 뼈가 보이면 보일수록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량이 두려웠기 때문에 된장국은 건더기가 작은 무나 미역만, 맛밥도 건더기 당근, 곤약만 집어먹었다. (하루) 30㎉ 이내로 먹었다”고 했다.결국 27세 때 체중이 27㎏까지 떨어졌던 A씨는 몸에 이상이 생겨 입원까지 하고 말았다. 걸을 수도 없어 화장실도 홀로 못 갔으며, 옷을 갈아입기도 힘들어졌다. 맥박이 적어지고 체온이 34도까지 내려가 생명이 위험해진 적도 있었다.현재는 고기와 생선 등 단백질을 조금씩 챙겨 먹으며 체중을 늘렸지만, 이제는 과식증이 생겼다고 한다. A씨는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게 돼 힘들지만 울면서 토하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서 “과식 후 구토를 하면 (위산으로) 치아가 너덜너덜해지더라”고 했다. A씨는 “전문 병원도 적고 약도 없어 치유가 어렵다”면서 “거식증으로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졌다. 일상생활이 전부 망가져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정상적으로 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CBC테레비는 “현재 국가 조사에 따르면 마음의 병인 섭식 장애 환자는 약 24만명”이라며 “섭식장애 사망률은 약 5%에 달해 마음의 병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