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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루브리컨츠, 렙솔 합작 스페인 공장서 상업생산 시작
-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전경. SK루브리컨츠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루브리컨츠가 고급 윤활기유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직접 윤활기유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Repsol)과 함께 건설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3의 지분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총 3억3000만 유로(약 4700억 원)를 투자한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은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 윤활기유를 하루 1만3300배럴(연 63만t) 생산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로써 울산·인도네시아·스페인 등 3개 공장에서 하루 7만800배럴(연 350만t)의 윤활기유를 생산해 엑손 모빌, 쉘에 이어 세계 3위의 윤활기유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고급 윤활기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위상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스페인 윤활기유 합작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의 최대 결실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SK 단독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 각 분야 대표 외국 기업과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전략이다.최 회장은 지난 2011년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을 직접 만나 이번 합작사업을 성사시켰으며 앞서 2008년에도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와의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 합작사업을 이끌어 성공시킨 바 있다.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연비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했다”며 “최고경영층이 직접 해외 파트너사를 찾아 발로 뛴 결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항수 SK이노베이션(096770) 홍보실장은 “SK루브리컨츠는 원료와 시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스페인 공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윤활기유 메이저 업체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윤활기유 업체별 생산량 순위(자료: SK루브리컨츠)▶ 관련기사 ◀☞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직원들과 벽화 그리기 봉사☞ SK루브리컨츠, 윤활유 '지크' 전문 유통채널 만든다☞ [다시 뛰는 한국기업]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새역사를 쓰다☞ SK이노베이션, 유가 하락에 실적도 악화될 것..목표가↓-HMC☞ SK이노베이션, 쏘울 전기차 도입.."업무용 차량 20%가 전기차"☞ [특징주]SK이노베이션, 신저가..본업 부진에 신사업 불확실☞ SK이노베이션, SNS서 인천아시안게임 이벤트 진행☞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태양광 이용 램프' 대상☞ SK이노베이션, 나 떨고 있니
- 삼성그룹, 10월 한 달간 세계 곳곳서 자원봉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은 10월 한 달간 세계 곳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2014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는 삼성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오는 21일까지 세계 25개국의 임직원 17만명이 참여한다.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 환경개선, 임직원 재능을 활용한 맞춤형 활동, 글로벌 자원봉사 확대 등 3대 중점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우선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들은 하천 정화, 벽화그리기, 관광명소 가꾸기 등 80여개의 환경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임직원 150명은 지난 1일 덕수궁, 창덕궁 등 4대 궁궐에서 ‘참나무 시들음병’으로 고사한 나무 90주를 벌목하고, 보호가 필요한 500주에 방제활동을 실시했다.삼성전기(009150) 수원사업장 임직원 1000여명은 회사 인근 원천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5개월간 만든 EM 흙 공(미생물을 활용해 수질 정확작용을 하는 흙 공) 1만1000개를 투척하고, 하천 폐기물 수거와 주변 산책로 등을 정비한다.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삼성테크윈(012450) 임직원 80여명도 지난 1일 6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베트남 전쟁 전사자가 안장된 국립현충원 51묘역 1954기에 헌화하고, 잔디 깎기와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와 함깨 2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1만5000여명 임직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취미와 특기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005930) 글로벌기술센터 임직원 110여명은 지체장애인들이 유리양초, 색모래 등을 제작하는 수원 해누리 장애인작업장을 방문해 제조공정을 효율화 시켜주는 재능기부를 했다.삼성카드(029780) 풍선아트 봉사팀도 지난 2일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노인의 날 행사를 맞아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행사장을 꾸몄고, 사진 봉사팀은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가족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이외에도 해외 24개국 89개 사업장에서도 임직원 2만7000여명이 지역 환경정화, 재능 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중국삼성은 42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1만4000여명이 참여해 1심1촌(1사1촌) 자매마을의 일손을 돕는다. 특히 반도체법인(SCS) 1400명의 임직원은 사업장이 위치한 시안 지역의 주요 도로를 청소하고 지역 달리기 행사의 운영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삼성전자 통신부문 미국법인(STA)은 지난 2일 임직원 3500여명 전원이 하루 동안 사업장이 위치한 뉴저지와 텍사스 지역 25개 복지 기관에서 배식, 하천 정화, 노숙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삼성그룹은 10월 한 달 동안 세계 곳곳에서 17만 임직원이 참여하는 ‘2014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임직원들이 지난 1일 덕수궁에서 시들음병에 걸린 참나무에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 사회봉사단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전기, 실적 우려에 5만원 아래로..52주 신저가☞삼성전기, 3분기 실적 개선 폭 '미미'..목표가↓-우리☞[특징주]삼성전기, 'SDS 구주매출 효과 없네'..낙폭 확대
- LS산전, '아이티' 중남미 전력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아이티 변전소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LS산전(010120)은 6일 진 에롤 모로스 청장을 비롯한 아이티 전력청(EDH) 관계자 3명이 LS산전을 방문, 초고압 전력기기,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을 둘러보고 진행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이날 LS산전은 모로스 청장 일행과 안양 LS타워 본사에서 기술세미나를 열고 이번에 수주한 변전소 사업 계획과 함께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SCADA(원격감시제어) 시스템 등 자체 전력기기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제안했다. 세미나 이후 모로스 청장 일행은 본사 1층에 마련한 전시장을 둘러보며 LS산전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LS산전은 지난달 아이티 전력청에서 110억원 규모의 115kV급 따바레(Tabarre)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티 현지 민간 발전사업자인 ES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감리까지 일괄수행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까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변전소를 구축한다.현재 아이티 전력 시장은 전력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대지진 등으로 기존 산업 인프라가 대부분 파괴돼 인프라 재건 사업에 관한 수요가 크고, 최근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 등 지역개발은행, 해외개발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개발은행 IDB의 투자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아이티 전력 인프라 재건사업 중 첫 신규 변전소 건설사업이다. LS산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아이티는 물론 비롯한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접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에서 수주한 첫 EPC(EPC(설계·구매·시공) 사업으로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력청장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기술수준을 확인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전공분야 넘어 글로벌 마인드 가져라"☞ LS산전, 세계 최대 용량 고압차단기 선보여☞ LS산전 등 12개社, 한전 전력량계 입찰 담합☞ LS산전 PLC·인버터, 2년 연속 품질만족도 1위 차지☞ LS산전, 러시아 전력 솔루션 진출 기대감..현지업체 방한☞ LS산전,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 8개사 선정.."동반성장 지속"
- [다시 뛰는 한국기업]현대차그룹, 텃밭 된 中서 재도약 꾀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재도약을 꾀한다. 중국은 최근 수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5위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중국 승용차 시장은 2002년 112만대에서 2012년 1550만대로 14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3만대에서 133만여대로 44배 늘었다.◇中 성공 발판 삼아 美. 유럽서도 성공 스토리현대·기아차는 이런 성장을 발판 삼아 폭스바겐, GM에 이어 중국 내 ‘톱3’ 자동차 회사로의 입지를 굳혔다. 또 201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글로벌 판매 중 중국 비중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전체 판매 중 4분의 1은 중국에서 이뤄졌다.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현대차 1~3공장 105만대, 기아차 1~3공장 74만대를 더한 179만대다. 여기에 올해부터 가동한 현대차의 쓰촨 상용차 공장 15만대도 있어 내년 총생산능력은 2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성공 스토리는 글로벌 자동차 역학 구도도 변화시켰다. 1990년대까지 현대·기아차 같은 신흥국 자동차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을 3분 하던 미국과 유럽, 일본 자동차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의 양적 팽창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을 차례로 공략했고, 전통의 세계 2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7위권 자동차 브랜드로 발돋움했다.◇달라진 경영 환경.. 현대·기아차 대응책 부심성공 가도만 달렸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사업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시진핑 주석 체제로 전환한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의 자국 사업을 규제하기 시작했고, 현대·기아차의 현지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내륙 지역인 충칭에 중국 4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다. 입지를 놓고 중국 정부와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올 7월 시 주석의 방한 때 이 문제를 직접 건의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런 중국 정치. 경제적인 여건 변화를 맞아 본사가 직접 총괄하는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중국 사업을 총괄해 온 설영흥 전 부회장은 올 4월 퇴진했다.이달 초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을 만나 중국 내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가 하면, 김충호 현대차그룹 대표(사장)가 쓰촨 공장의 판로 확대를 진두지휘하는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 유럽, 일본 경쟁사와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흐름을 앞서 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올 4월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ix25 콘셉트카. 10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된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6일부터 아슬란 사전계약.. 가격 4000만원대 초중반☞현대·기아차, 中 누적판매 12년 만에 900만대 돌파☞현대차, 파리모터쇼서 신형 'i20' 공개..유럽 시장 공략
- [다시 뛰는 한국기업]LS그룹, 해외에서 성장 해법 찾는다
- 지난 4월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S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서 구자열(오른쪽) 회장이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LS그룹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S그룹의 새로운 성장 해법 키워드는 ‘해외’다. 기술 경쟁력과 핵심 인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기존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에 따른 것이다.구 회장은 지난 3월부터 해외 산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2008년 인수한 북미 최대 전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SPSX)의 독일 법인과 LS엠트론의 브라질 트랙터 생산법인을 방문을 시작으로 4월 칠레에서 열린 글로벌 광산 및 제련 기업인들의 정보교류장인 세스코(CESCO)에 참가해 사업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다졌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회사, 기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LS파트너십데이’ 행사를 열고 LS의 역량과 보유 기술을 소개했다.구 회장은 또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인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해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자동차산업청과 LS그룹 간 트랙터 공급을 비롯한 전력·통신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를 이끌어냈다.LS그룹은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매년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재 확보·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LS(006260)의 주요 계열사들은 중동, 동남아 등의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HVDC 등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LS산전(010120)은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이 지역에서만 최근 3년간 5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 동남아 중심의 수출 시장을 유럽, 아메리카,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 5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LS-Nikko동제련은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세계 최대 동 생산기업 코델코와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사업과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사업 강화의 발판을 닦았다.LS엠트론은 지난 1월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와 트랙터 3만4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ASI와 2만5000대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유럽·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LS전선 직원들이 지난 12일 카타르 프로젝트용 총 길이 100km에 달하는 해저케이블을 한진해운 파이오니어호에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관련기사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전공분야 넘어 글로벌 마인드 가져라"☞ [인재가 미래다]LS "과감히 도전하라"..글로벌 인재 '올인'☞ LS산전, 세계 최대 용량 고압차단기 선보여☞ LS, 자회사 LS전선 유상증자로 이자비용↓-키움☞ LS산전 등 12개社, 한전 전력량계 입찰 담합☞ LS산전 PLC·인버터, 2년 연속 품질만족도 1위 차지☞ LS그룹 회장·사장단, 인재 찾으러 대학 캠퍼스 총출동☞ LS산전, 러시아 전력 솔루션 진출 기대감..현지업체 방한☞ [르포]100km 해저케이블 배에 싣는 날, 구자엽 회장도 힘 실었다☞ LS, LS전선 '해저케이블' 사업 덕 볼까☞ LS, 해외 전선수출로 내년 호실적 전망-현대
- [다시 뛰는 한국기업]삼성그룹, 경영효율 최적화 작업 마무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 당시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인수를 시작으로 계열사 간 사업조정을 숨가쁘게 진행했다. 또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012450) 등은 불필요한 사업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경영효율화를 위한 토대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꾀했다.일련의 작업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전문성과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연초 신년사를 통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미래전략실 각 팀들은 계열사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후방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고 할 수 있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제일모직은 삼성SDI(옛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하고 급식사업을 분리시켜 삼성웰스토리를 만들었다. 또 건물관리 사업은 에스원(012750)에 넘기는 등 사업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일모직은 이르면 연내 패션, 리조트, 건설 등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세계적인 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삼성은 이와 함께 계열사간 합병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다는 계획이다.삼성SDI는 소재부터 부품 및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 성장을 위해 옛 제일모직을, 삼성SDS는 스마트타운 사업과 통신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SNS와 합병했다. 이와 함께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올해 합병을 결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삼성은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선정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자동차용 2차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등 5대 신수종 사업의 육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삼성그룹은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해 5대 신수종사업에서 50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중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사업은 바로 삼성SDI(006400)의 중심의 자동차용 2차 전지 사업이다. 삼성SDI는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BMW와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배터리 셀 공급을 수년 간 수 조원 크게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과 향후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삼성SDI는 아울러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월 중국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 그룹과 중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 내에 환신, 산시성 내 국유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해 5년간 약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삼성 관계자는 “일부 사업의 경우 업황 등의 영향으로 성장속도고 더디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전자 의존도가 높은 현재 사업비중을 분산해 고른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삼성SDI를 중심으로 기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 직원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삼성그룹 제공▶ 관련기사 ◀☞외국인, 올해 코스피 7.6조 사들였다☞서울시 기능인대표단 145명,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삼성전자, 美실리콘밸리서 잇딴 M&A…사업확대 잰걸음
- [주간추천주]'실적 개선株' 주목..SKT·CJ제일제당 러브콜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 여파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2개월 반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증권사들은 믿을 것은 역시 실적이라며 SK텔레콤과 CJ제일제당 한국전력 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주들을 추천 종목으로 지목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현대증권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우리투자증권은 특화 요금제 이용자 증가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가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유안타증권은 단통법 통과로 점유율 경쟁 상황이 개선되면서 내년부터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통신사업자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CJ제일제당(097950)은 SK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중국 라이신 판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를, 대신증권은 국내 1위 종합식품업체로 사업 전반에 걸친 수익 개선 지속을 추천 근거로 들었다.한국전력(015760)은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한전 부지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신한금융투자는 달러-원 환율 안정과 국제유가 하향 등 외생변수들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삼성물산(000830)은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매출 반영 증가와 해외 부문이 이끄는 외형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판단했고, 신한금융투자는 건설과 상사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IT 관련주들에 대한 선호도 여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중국 국경절과 북미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 TV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춰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주 명단에 포함했다.NAVER(03542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나란히 추천받았고, 조선형 앵글형강 국내 1위 업체인 화인베스틸(133820)은 현대증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밖에 대한항공(003490)과 우리투자증권(005940) LG유플러스(032640) 등도 각각 KDB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의 추천주에 포함됐다.코스닥에서는 태광(023160)이 국내 건설사 산업 설비 수주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SK증권으로부터 추천주로 제시됐고 로만손(026040)과 서희건설(035890) 파라다이스(034230) 마이크로컨텍솔(098120) 등이 KDB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등의 추천주 리스트에 속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주범 외국인, 지난주 무슨 종목을 팔았나?☞[주간추천주]우리투자증권☞[주간추천주]현대증권
- 위례 이어 강남권도 청약대박..열기 수도권으로 확산되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나온 3개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이 모두 1순위 마감돼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위례신도시에 나온 위례자이가 평균 경쟁률 138.95대 1(최고 369.5대 1)로 대박을 터트린데 이은 결과여서 향후 분양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일 청약을 실시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와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서초푸르지오써밋’ 3개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높은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다. 삼성물산(000830)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2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71.6대 1로 마감됐다. 총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080명이 몰렸다. 특히 전용면적 83㎡는 11가구 모집에 2196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 199.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01㎡는 경쟁률이 56.9대 1, 전용 139㎡는 총 1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87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최고 33층, 4개동, 총 431가구로 지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3.3㎡당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189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한 결과 총 3285명이 몰려 평균 1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84㎡A 타입으로, 169대 1을 나타냈다. 3.3㎡당 약 5000만원에 분양한 전용 112㎡A타입도 1가구 모집에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크로리버 파크는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규모에 총 1612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이번에 일반 분양한 것은 전용 59~164㎡ 213가구다.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1~2일 청약을 실시한‘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138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1~3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2033명이 몰려 평균 14.7대 1, 최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호1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7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20㎡ 907가구로 이뤄진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위례자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3개 단지의 청약 열기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분양을 받아놓으려는 수요가 많다”며 “미뤄왔던 분양을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 포함) 물량은 전국 94곳에 6만9419가구에 이른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일)☞[특징주]삼성물산, 삼성SDS 등 계열사 자산 보유.. 강세☞삼성물산, 자산가치 상승에 실적 개선까지..목표가↑-한국
- 탄탄한 임대 수요…명품 브랜드 오피스텔 ‘동대문 푸르지오시티’ 주목
- [e-비즈니스팀]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공급과잉 등의 문제로 오피스텔 투자에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가운데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역세권 입지와 대단지 프리미엄을 갖춘 오피스텔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으로 여겨진다”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도 위험과 입주 지연 가능성, 계약금을 떼일 염려가 적으며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춘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오피스텔 1개동과 도시형생활주택 1개동 규모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 단일 타입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19~30㎡ 총 299세대로 구성된다.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으로 이동하는 20여 개의 간선•지선버스도 이용 가능해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 강남 접근성도 용이하기 때문에 서울 시내 어느 곳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며 동대문구청과 고려대학병원, 시립동부병원, 롯데백화점, 약령시장, 경동시장,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들이 대거 밀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단지는 인근에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성신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한성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들이 밀집해 대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 종로, 광화문, 시청 등 기업체 밀집지역과 인접하여 도심 출퇴근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주변 약령시장과 경동시장 동대문 도매상가와 거리가 가깝다. 상권의 임대수요 역시 풍부한 편이다.단지는 주변 대부분의 오피스텔들이 기계식 주차시설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현실을 반영해 100% 자주식 주차시설 배치로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2개 동 사이에 조경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층부에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를 배치했다.분양관계자는 “오피스텔 명품 브랜드 푸르지오 시티를 통해 지역 내 랜드마크 임대형 주거상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신청금으로 전망이 좋은 동•호수를 우선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분양문의: 02-965-7179
- [마감]연휴 앞둔 코스피, 1970선까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00선을 내준 코스피가 연이어 곤두박질 쳤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는 198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2000마저 내준 것은 물론 4분기 시작 이틀 만에 43.93포인트, 2.68% 떨어졌다. 1984.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선·현물을 가리지 않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1960 중반까지 내려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ADP 취업자 변동치는 21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금리인상 시기의 바로미터가 고용시장인 만큼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마킷사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5로 예상치(57.9)를 하회했고 8월 건설지출 역시 전월보다 0.8% 줄어들며 시장 기대치 0.5%를 밑돌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것. 그러나 정오께부터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는 겨우 1970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약세로 전환하고 증권업종을 둘러싼 정책적 기대감이 유입된 점이 주효했다. 외국인은 3698억원을 팔았다. 지난 3월 14일(4473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 공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2억원, 244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1533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151억원)과 사모펀드(288억원), 국가 및 지자체(697억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장비, 건설, 철강금속, 제조업종이 1~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과 은행, 읠정밀, 통신업 등은 상승세였다. 특히 증권업종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경제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는 주식시장활성화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증권(001510)이 7.77%, 미래에셋증권(037620)이 5.36%, 교보증권(030610)이 4.7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하락하는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30%(1만5000원)내린 114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달러 강세와 맞물린 엔화의 약세에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4.51%, 4.80% 하락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이 오르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강세를 탔다. 다른 수출주와 달리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고환율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평가다. 배당매력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힘입은 SK텔레콤(017670)도 0.51% 오르며 하락장 속에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가 강세를 보였다. 약세장에서 개별 종목의 차별화는 두드러졌다. SK가스(018670)는 이날도 8%대 강세를 보이며 15만원을 돌파,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일 11만원대에 거래됐지만 한 달만에 30%대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 12일 사우디아라비아 APC와 PDH 사업합작사 SK어드밴스드를 설립하며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고려아연(010130)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의 상승으로 전날보다 1.03% 오른 3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OIL(010950)은 정유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실적 우려에 4.31% 내리며 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3만원선 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같은 정유업종인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1.96% 하락하며 이틀 연속 7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5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84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35만주, 거래대금은 4조637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