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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진일보를 위한 두 가지 고민
-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요즘 '기라드' 기성용(셀틱)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여러가지 고민거리들이 뒤섞인 채 20대 초반의 젊은 미드필더를 흔들고 있어서다. 차분히 훈련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이기에 선수 자신도, 지켜보는 이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3일 오후 대표팀의 첫 소집 훈련 직후 만난 기성용의 표정은 차분했고, 담담했다. 처음엔 훈련 종료 후 동료들과 실시한 '크로스바 맞추기' 내기에서 졌기 때문인가 싶었지만, 직접 대화를 나눠보니 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고민들이 기성용을 짓누르고 있었다.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실리와 명분 사이 첫 번째 고민은 국제대회 차출 여부와 관련돼 있다. 올해 21살인 기성용은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축구 종목의 경우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 대표팀(감독 홍명보)이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참가도 유력하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50년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의 맹주'답지 않은 성적표다. 대한축구협회가 허정무 감독 사임 직후 조광래 감독을 서둘러 선임한 것 또한 조속히 아시안컵 준비 모드로 돌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문제는 기성용의 몸이 하나 뿐이라는 점이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은 공히 소집에서부터 대회 참가까지 족히 한 달 가까운 기간이 소요되는 메이저급 대회다. 한창 유럽리그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소속팀 셀틱이 1군에 속해 있는 미드필더를 두 달 가까이 빼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 또는 명분상으로 봤을 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A매치 대회로 인정하는 아시안컵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혜택'이라는 달콤한 포상을 받을 수 있다. 선수 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기성용의 활용 방법을 놓고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아시안게임 감독이 머리를 맞댔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선수인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소속팀에 복귀하면 이러한 상황을 구단측에 설명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보겠다"고 했다. 명분(아시안컵)과 실리(아시안게임) 사이에서 기성용은 고민이 많다. ◇셀틱 잔류? 이적? 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기성용의 두 번째 고민은 '소속팀 내 주전 경쟁 구도'에 맞춰져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고민이기도 하다. 전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물러나고 닐 레논 현 감독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이후부터 기성용은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간혹 교체로 투입되는 것이 전부다. '거친 몸싸움'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중앙미드필더의 주요 덕목으로 치는 레논 감독과 '예쁘게 볼을 차는' 기성용은 엄밀히 말해 궁합이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선수 입장에서 나만의 장점을 확실히 살려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도 있고, 감독의 스타일에 적극적으로 맞추려 노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 언급한 뒤 "하지만 이 모든 건 내가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며 한숨을 쉬었다. 언론에 공개되며 이슈화 된, "1월 겨울이적시장에 팀을 옮겨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발언 또한 자신의 답답한 처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4일 오전 훈련에서 기성용이 "당분간 이적할 생각이 없으며, 소속팀 주전 경쟁에 전념할 것"이라 언급해 스스로 불을 끄긴 했지만, 출장 기회가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답은 없다, 선택이 있을 뿐 현재 기성용이 갖고 있는 고민의 정답은 없다.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2가지 고민 모두 어떻게 결론을 내리더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안컵에 출전해 우승을 이끌며 축구대표팀의 오랜 숙원을 풀어도 좋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금메달'과 '병역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쥐어도 좋다. 어느 쪽이든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속팀 상황 또한 마찬가지다. 셀틱에서 한층 분발해 주전경쟁에 나서는 것 또한 멋진 일이지만 주전으로 나설 수만 있다면 타 팀으로 이적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기성용은 젊다. 그리고 미래는 창창하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길은 열린다. 성장통을 오래, 심하게 겪을 수록 훌쩍 클 수 있는 법이다. ▲ 셀틱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미리보는 경제신문)"투기자본 때문에"…원화 변동성 커졌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다음은 9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국가 교통·물류체계 고속도→철도로 전환 -서울대에 1500명 삼성R&D센터 -2·3차업체 돕는 1차협력사에 현대기아차 물량 몰아준다 ▲종합 -코리안 컴퍼니, 글로벌 경쟁사 텃세에 시달린다 -춘천~속초, 대전~거제 민자로 KTX 건설 -상반기 수출 세계 7위로 -IMF, 금융위기 해결사서 예방 주치의로 ▲정치·외교안보 -정기국회 시작…여야, 국정감사 내달 4~34일 실시 합의 -한나라 `접시 깨지는 소리` -이재오 특임장관, "추석 전에 총리 지명 지금이 개헌의 적기" ▲국제 -유럽경제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혹한 겨울 -위안화값 하락폭 94년이후 최대 -오바마, 추가 부양책 곧 발표 -아마존서 영화·드라마도 사본다 ▲금융·재테크 -우리금융, 美한미은행 인수 잰걸음 -은행권 추석 앞두고 中企에 6조원 푼다 -보험상품도 원가 비교해 고르세요 ▲기업과 증권 -현대기아차그룹 새 CI `HYUNDAI MOTOR GROUP` -SK차이나 물갈이 인사 -두산重 세계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과학기술 -요나트 노벨상 수상자 "내성 세균도 잡는 신항생제 연구" -슈퍼박테리아 5종 `법정감영병` 검토 -기술경영인 대·중소기업 상생 나섰다 ▲부동산 -은행들 오늘부터 DTI 관계없이 대출 -공급보다 멸실 많으면 재개발 늦춘다 -홍제역 인근 26층 주상복합 2동 건립 ▲사회 -부산·경북 지자체 일자리 창출 1등 -개발 안하는 경제자유구역 퇴출 -서울대 수익내는 조직으로 바뀐다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집단반발 ◇서울경제신문 ▲1면 -철도산업,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투기자본 때문에"…원화 변동성 커졌다 -SPAC에 합병 기업도 감사인 지정해야 -기아차 타결로 `타임오프` 큰 고비 넘겼지만…"별도 수당지급등 편법 없어야" -변액보험도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 ▲종합 -분양시장 `8·29대책` 약발 받나 -웅진그룹, 오명 전 부총리 영입 배경은? -"증시 비관론 팽배… 저점 가까워진 신호" -채소·과일값 급등… 추석물가 `빨간불` -서울~부산 1시간40분…2020년 전국 100분 생활권시대 온다 -노사 이면합의땐 처벌 수위 높여야 ▲정치 -영포라인-與소장파 갈등 증폭 -김덕룡 靑특보 대북 쌀지원 제안 ▲금융 -6개 은행, DTI적용 오늘부터 폐지 -생보사, 사업비 차익 10년간 28조 넘어 ▲국제 -집권당 권력 싸움에 피멍드는 日 경제 -美 농가 수출 늘어 `나홀로 호황` -美 은행 수익성 개선…부실은행은 되레 늘어 -현금 두둑한 글로벌 기업들, M&A 시장 `종횡무진` ▲산업 -삼성·LG "글로벌 스마트TV 시장 선점하자" -두산重, 세계 최대 담수 플랜트 1조7000억 수주 -"태블릿PC 성패 콘텐츠 확보가 관건" -갤럭시S, 국내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 -노래방 반주제작, 정식 음반사 뺨치네 -"유망 중소기업 글로벌화 R&D 지원" -대형마트들 `온라인 슈퍼`로 영역 확대 ▲증권 -우선주 강세 행진 "심상찮네"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 철도주 크게 올라 -인도펀드 `과열 경고등` -"너무 뜨거웠나…" 태양광주 후유증 ▲사회 -대학들 "명단 공개말라" 거센 반발 -"시간당 50㎜ 이상 집중호우 대비를" ▲부동산 -1대1 재건축이냐 소형의무비율 적용이냐, "어떤게 더 유리할까" 갑론을박 -용인, 미분양 물량 해소가 시장회복 관건 -리츠, 투자 영역 다변화 ◇한국경제신문 ▲1면 -대기업 임원 13% 우울증에 시달린다 -주택대출 1억까지 소득증빙서류 면제 -2020년엔 서울~강릉 열차로 90분 -자동차 할인전 재점화 ▲종합 -고등어 한마리가 1만원…비상걸린 `식탁물가` -복잡해진 6자회담 방정식 -초고속 철도시대…전국 90분대 생활권 ▲경제 -무역수지 흑자 절반으로 줄었다 -지방경제, 회복속도 더디다 -"새로 취임했다는 각오로 심기일전" ▲금융 -생보, 사업비 남아도 보험료 인하는 `외면` -변액보험도 1인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 ▲국제 -경기부양 `오자와` VS 재정건전 `간`…日 경제방향등 어디로 켜지나 -오바마는 왜… 월가의 `밉상` 됐을까 -美·유럽 더블딥 걱정할 때 아시아경제 `고군분투` ▲산업 -나이지리아 LNG선 12척 발주…조선 빅4 "대박 잡아라" -두산重,, 사우디서 15억弗 세계 최대 담수플랜트 수주 -한국서 프리우스같은 차 못나오는 이유는… ▲부동산 -동부이촌동 렉스 재건축 분담금 5억4천…압구정 현대는? -캠코 `LH미분양 리츠·펀드`에 520억 투자 -8월 아파트 분양, 최근 5년 평균대비 33% 감소 ▲증권 -기업실적과 따로가는 PER…대체 투자지표 없나 -준비없이 문 연 야간옵션시장 `썰렁` -힘받던 스펙주, 자산운용사 `단타`에 휘청 -외국계 운용사도 `자문형랩` 잰걸음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물산, 용산개발 손뗀다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다음은 9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D(디플레이션)의 공포에 전세계 돈 채권으로 -삼성물산, 결국 용산개발 손뗀다 -아주그룹, 수단에 대규모 농장 ▲종합 -앱개발자 돈벌기 쉬워진다 -7월 제조업 가동률 85% 사상최고 -제재냐 대화냐 투트랙 국면…한반도 정세 기로에 서다 -`김정일 방중` 北·中 동상이몽 -한국-페루 FTA협상 타결..車·가전 日과 수출경쟁서 유리해져 ▲금융 -"DTI 없애도 은행 건전성 문제 없어" -車 사고때 보험서 대중교통비 더 준다 -韓銀, 새로운 유동성 조절수단 마련 -IC칩 내장 카드로만 현금 인출 ▲국제 -美 경기침체에 군사기술도 빗장 푼다 -中은행 수익성적표 못믿겠네! -日 오자와 대표경선 불출마로 가닥 ▲산업 -현대·기아차그룹 10년..계열사 42개·자산 100조 -LG, 유럽가전 공략 나서..폴란드공장 대규모 증설 -삼성전자 3D TV도 `밀리언 셀러` -GS, 다우메탈 인수 자원재활용사업 ▲증권 -3대 장기투자펀드 인기 좋네 -리스크 만만찮은 9월 증시 -경기 불안감에 주식거래도 위축 -부동산·선박펀드 다시 꿈틀 ▲부동산 -삼성물산 빠진 용산개발 순항할까 -남산 일대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월세수익률 年3%도 안돼 효과 의문 -아파트 승강기에 CCTV 의무화 ◇서울경제신문 ▲1면 -국책銀 내년 상반기 `판다본드` 발행한다 -李 대통령 "김정일 中 자주 가면 北 개방에 도움" -한·페루 10년내 관세 모두 철폐 -"타임오프 원칙대로" 기아차 임단협 잠정합의 ▲종합 -태풍 `곤파스` 상륙 3일까지 많은 비 -김정일 訪中…美, 대북 추가제재…긴박한 한반도 -올해 수확한 쌀 중 수요 초과분 40만~50만톤 정부가 매입 -아파트 실거래가 "이젠 인터넷서 실시간 확인" ▲금융 -한은, 단기 돈줄 죄는 수단 내놨다 -저축銀 `PF 매각 MOU`는 족쇄? -보험사, 車 사고수리땐 렌터카 직접 제공 -국내 은행들 BIS비율 7분기만에 하락 -`DTI 완화` 주택대출 이르면 내주부터 ▲국제 -IMF, 위기예방 대출제도 개선안 승인 -유럽 IPO시장 `찬바람` -美 "신차 연비에 온실가스 배출량 반영" -오바마, 기업 감세등 추가 부양책 만지작 ▲산업 -곤 르노닛산 회장 "한국서 생산 확대 검토" -롯데 "협력사 지원 5,000억으로 확대" -아주그룹 "건설·환경서 제2 도약" -GM대우 `알페온` 7일부터 판매 돌입 -포스코, 국방부등과 "비행안전 용역 결과에 승복" 합의 -허창수 GS 회장 40억대 주식 기부 -STX그룹 하반기 2,300명 뽑는다 -KT "스마트기기 라인업 강화" -"와이브로 글로벌 가입자 내년엔 4,500만" ▲증권 -`트리플 호재` 자동차株 다시 가속페달 -원전·핵융합발전株 함께 뜀박질 -코스닥 깅버 빚 갚아도 주가는 `빌빌`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 첫날 거래 부진 ▲부동산 -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1만가구 못미칠듯 -코레일, 외부투자자 영입 `새판짜기` -작년 국토면적 70㎢ 늘어..여의도의 24배 규모 ◇한국경제신문 ▲1면-기아차, 타임오프 수용..20년만에 無파업 임.단협-삼성, 용산개발사업 손뗐다-사상최고 가동률에도 설비투자 `마이너스` ▲종합-미, 北`39호실` 제재.. 김정일 통치자금 정조준-李대통령 “김정일 잦은 방중, 긍정적으로 평가”-위성락, 금주 訪美.. 6자회담 재개 협의-7월 산업활동동향..생산증가율 낮아지고 선행지수 7개월째 하락-제조업 체감경기 지난달 급속 위축-중남미에 새 수출 교두보... 자원확보 `큰길`도 뚫어-호주, 콜럼비아와도 연내 타결할 듯.. 중국과는 내달 사전협의-남는 쌀, 정부서 전략매입, 벼 재배면적 12만ha 줄이기로 ▲금융-우리금융매각.. `발빠른` 우리 `정중동`하나-에르고다음, 종합손보사로 육성-렌터카 안쓰면 비용 30% 교통비 지급-`亞 채권시장 포럼` 이달말 출범-한은, 미국식 `기간부 예금` 내달 시행 ▲정치·사회-정기국회 오늘 시작..민생경제 `100일 전쟁`-“예산심사 법정 기일내 끝낼 것”-염홍철 대전시장 21억 ..서울에 땅.집2채-우근민 제주지-사 말 2마리 3800만원 신고-조제불복 절차 `납세자 프렌들리`로 바뀐다-“여러 번 맺은 계약 계속 불이행 피해액 산정기준은 마지막 계약“ ▲국제-IMF `탄력대출제` 국가별 한도 없앤다-하루도 못간 日부양책 약발..닛케이 연중최저 `폭삭`-오바마도 추가부양책 검토-英 허리띠 죄고 또 죄고.. 재무성 직원 25% 줄인다 ▲산업-기아차 “신차효과 이어가자”... 그룹 출범 10년 勞使 새 이정표-STX, 하반기 2300명 채용, KT도 대졸신업 420명 뽑아-롯데, 협력사에 5400억 지원-모바일 오피스 열풍.. 사무실 전화가 사라진다-`3스크린 플레이`일상화.. 집에서 보던 드라마, 휴대폰으로 이어본다-스마트 컨트롤러로 진화한 리모컨.. 이젠 태블릿 PC와 안방경쟁-아주그룹 “건설, 금융 등 신성장 사업으로 제2도약”-“하면된다” 혁신 DNA로 무자한 영업의 달인..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유니버설 디자인에 스토리 담고 그린 입혀라-`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눈앞..누가 먼저?-영화속 아바타 현실로 만들 `비밀의 문` 열었다-KT&G, 한 갑에 두 가지맛 `믹스 담배` 늘린다-마늘값 넉달새 2배 이상 급등.. 파동조짐-부타디엔 t당 1679弗... 약세지속 ▲증권-방향 잃은 코스피.. 배당株가 뜬다-바지사장 3명 동원 290명 횡령..회계법인도 속였다 ▲부동산-3차보금자리 예약 `알짜` 성남 고등 빠질 듯-용산개발 삼성 ‘대타’?.. 현대 대립 GS등 대형건설사 “NO”-은행, 내주부터 DTI폐지 대출-경매 DTI 피하려면 내년 3월17일까지 낙찰받아야
- (시승기)도서관 만큼 정숙한 `알페온`..역시 렉서스 킬러!
- [제주=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11년 전까지 K리그 수원삼성 입단 테스트마저 탈락한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국내 여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박지성을 향한 시선은 유럽에서 성공은 커녕 벤치나 지킬 것이란 우려와 그래도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기대감이 공존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세계 최고라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산소탱크`로 거듭났다. 모든 우려를 각고의 노력으로 한 번에 날려 버린 셈이다.GM대우가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내놨다. 경차와 준중형차에 집중하던 GM대우로선 그동안 없었던 준대형 세그먼트로 처음 출시한 모델이다. 한마디로 도전이다. 알페온을 보는 시선도 두 가지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라세티 프리미어 등 경차와 준중형급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GM대우가 `준대형 세단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그래도 GM의 주력차종인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했다`는 기대가 혼재한다. 그래서일까. 제주 공항에서 처음으로 만난 알페온에는 이런 세간의 우려와 기대감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 동급 최대 차체..육감적인 차체 라인 강조 시승한 모델은 최고급 트림인 알페온 EL300. 알페온의 첫 인상은 `육중한 섹시미`였다. 알페온은 동급 최대의 전장 4995mm, 전폭 1860mm의 크기를 자랑한다. 높은 벨트라인과 과감하게 돌출된 휠하우징, 역동적인 사이드 라인으로 측면 모습은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킨다. 알페온은 볼륨있는 외관을 살리기 위해 유선형의 선을 활용했다. 차량 전면에는 쏟아지는 폭포수를 연상하는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도톰한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을 더욱 배가시킨다. 측면에 리본 모양을 형상화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1970년대부터 뷰익을 상징하는 외관 특성이기도 하다. 운전석에 앉자 비스듬히 사선으로 누운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낯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팔을 벌려 운전자를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안정감이 생겼다. 센터페시아는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마감, 현대적인 감각을 연출했다. 클러스터 상단과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에 적용된 인조가죽과 스티치는 깔끔함을 더했다. 다만, 계기판은 실내공간에 비해 크기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센터 트레이, 도어 맵포켓, 컵홀드 등의 공간도 차급에 비해 넉넉지 않아 불편했다. ◇ "준대형이 이렇게 조용해?" 스마트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런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지 않아 시동이 켜졌는지 다시 확인했다. 알페온은 성능과 정숙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자동차 엔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SIDI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3.0L 엔진은 최고 출력 263마력, 최대 토크 29.6kg·m이며, 2.4 엔진은 최고 출력 185마력, 최대 토크 23.8kg·m이다. 제주공항을 출발해 바다 절경을 따라 가속페달을 밟았다. 알페온은 70% 이상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 1785kg으로 경쟁 차종에 비해 약 150kg 가까이 무겁다. 초고장력 강판으로 안정성은 높였지만, 연비는 리터 당 9.3km로 경쟁차종인 기아차 K7(10.6㎞~11.8㎞)에 비해 낮은 편이다. ▲ 알페온저속에서 액셀을 끝까지 밟자 시속 140km까지 치고 올라갔다. 저속주행시 가속은 반응속도가 한 템포 느린 느낌이었지만, 미국 차의 특성답게 고속으로 탄력이 붙자 가속이 더욱 빨라졌다. 꼬불꼬불한 제주길이라 더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소나기를 만났다. 빗길에서도 핸들 안정감은 뛰어났다. 알페온의 가장 큰 특징은 정숙성이었다. 차량 설명회에서 `움직이는 도서관`이란 표현을 타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2시간이 넘는 주행 기간 동안 풍절음, 로드 소음을 단 한번도 의식하지 못했다. 뷰익 라크로스에 한국 도로상황에 맞는 튜닝을 통해, 엔진소음, 로드 노이즈 등을 잡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알페온의 실내 소음도는 도서관 소음도(40dB)와 유사한 41dB이다. 이는 정숙함의 대명사인 렉서스(42dB)보다 더 우수한 수준이다. 해외시장에서 뷰익 라크로스가 `렉서스 킬러`로 불리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 알페온 내부◇ "벤츠 E클래스와 같은 안전성" 알페온은 경쟁차급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K7을 겨냥한 만큼 편의사양 또한 신경을 썼다. 세 뼘 길이의 파로라믹 선루프로 뒷좌석에서도 훤히 하늘을 볼 수 있다. 가운데 프레임이 없어 장애물 없이 야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동급 최초로 페달이나 핸드레버가 필요 없는 버튼 타입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또 앞좌석 시트에 적용된 `벤틸레이션`버튼을 누르자, 팬을 통해 시트 큐션과 등받이가 땀과 열기를 빧아들여 시원한 청량감이 들었다. 운전석과 동반석은 물론 뒷좌석 등 3군데서 각각 에어컨 온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오나이저와 퍼퓸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도 탑승자를 고려한 알페온만의 세심한 배려다. 오디오를 틀자, 11개의 스피커와 8채널 외장 앰프가 적용된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으로 생생한 입체 음향이 들어왔다. 안전성은 알페온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제동거리를 줄이는 BAS, 차체자세 제어장치인 ESC, 핸들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사고 시 모든 방향으로부터 사고 위험을 줄였다. 특히 충돌 속도에 따라 앞좌석 에어백의 폭발압력이 2단계로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이 적용됐다. 후방감지 카메라, 후방주차 센스 등 능동형 안전장치를 탑해해 북미 IIHS테스트 결과 `벤츠 E클래스`와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박지성은 우려를 뒤엎고 국내외 기대를 한몸에 받는 기대주로 거듭났다. 알페온 역시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GM대우의 옛 영광을 되찾아 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GM대우 `알페온` 납신다.."제네시스·K7 게 섯거라"!☞GM대우, 야심작 `알페온` 출시..다음달 7일 시판☞GM대우 `알페온` 신차 발표회..인터넷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