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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증시, 반등 국면 막바지
- [edaily 이진우기자] 주식시장이 "패닉"에서는 확실히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그 잔인했던 5월도 딱 하루 남았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자들은 패닉 이후의, 울렁거림을 수반한 두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주식을 들고 있든, 그렇지 않든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한번 더 화끈하게 내릴 줄 알았던 주가가 슬금슬금 올라가면서 이러다가 "하늘이 주신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든다. 치솟던 유가마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보니 이제 그 무섭던 "3대 악재"가 모두 만만해보인다. 하긴 그만하면 맞을 만큼 맞았다는 생각도 든다.
낙폭 절반은 회복..그 다음이 문제
주식을 들고 있는 쪽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주에 816포인트까지 반등에 성공하면서 졸지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까지 떠앉게 됐다. 한꺼번에 200포인트가 넘게 빠졌던 아픔을 떠올리면 아직 억울함이 남아있지만 보름만에 100포인트 가량 오른 게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3대 악재" 중에 어느것 하나 깨끗이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
단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여전히 뿌연 안개속이다. 주가도 그렇고 거래대금도 마찬가지다. 3조원 내외이던 거래대금이 요즘은 2조원 전후로 줄었다. 사자나 팔자보다는 "좀 지켜보자"가 많다는 뜻이다. 혼란스럽기는 전문가들의 증시전망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증시는 지난달에 10%도 안내렸다. 그동안 중국 특수를 누리던 한국 등 일부 국가만 그동안의 프리미엄을 반납했을 뿐이다. 중국수출은 줄어도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호조다. 유가도 하락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전세계 모든 금융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동원증권)
"OPEC 증산은 유가를 내리기엔 역부족이다.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미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이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민간소비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업실적 둔화로도 연결되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대우증권)
그러나 "당분간 박스권"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일치가 이뤄지고 있다. 동원증권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내수회복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대우증권은 단기 낙폭 과대로 인한 저가메리트의 부각을 이유로 각각 상승의 한계와 단기 반등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오르더라도 큰 폭은 아니고 내리더라도 전저점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금 더 반등"에 무게..美금리 또 변수로
시야를 좀 좁혀서 이번주만 보면 어떨까. 기술적 반등 국면의 막바지에 도달한 상황에서 큰 폭은 아니지만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다. 유가가 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목요일(3일) OPEC의 증산결정이 있을 예정이고 지난주 후반부터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게 가장 든든하다.
얼마나 반등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게 좀 애매하다. 82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부터 850까지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다양하다. 지난 주말 종가가 816이니 820선 저항이라면 일단 파는 게 맞지만, 850근처까지 간다면 4%나 더 오른다는 건데 계속 들고 가보는 게 좋겠다 싶다. 역시 고민거리다. 유가안정이라는 호재는 지난주 반등에서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도 우세해서, 파는 시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해보이기도 한다.
수급상황은 괜찮은 편이다. 외국인들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아시아지역펀드는 5주만에 다시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증시에서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도 괜찮다. 외국인들의 누적 매도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어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천억원 이상씩 순매수하던 열기는 다소 식을 가능성이 있다. 증시의 이슈가 유가에서 미국 금리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주후반까지 매매판단을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6월말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느냐가 역시 문제인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준이 어느정도 "신중함"을 보일 것이냐가 관심이다. 6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다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다시 인상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는 중이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발표는 미국시간 금요일(4일)로 예정돼 있고, ISM제조업지수과 ISM서비스업지수가 각각 1일과 3일 발표된다. 역시 결과보다는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
워낙 대외변수에만 시선이 쏠린 나머지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은 쏙 들어갔지만, 미국 현지시간 수요일(3일)에는 인텔이 2분기 실적 전망이 발표되면서 기술주의 펀더멘털로 관심이 이동할 지도 지켜볼 만하다. 6월로 접어들면서 2분기 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길목 지키기도 생각해볼만한 투자전략 중 하나다.
이번주는 "더 나빠질 게 없다. 더 간다"는 쪽과 "그만하면 많이 회복했다. 좋아질 건 또 뭐냐"는 목소리가 맞서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좀 멀리 떨어져서 보는 게 요령이다. 일봉보다 주봉이나 월봉을, 잔 파도보다는 큰 물결을 읽는 지혜가 여전히 요긴해 보인다.
- 유가상승 불구, 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의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반등, 다시 40달러선을 위협했지만, 시장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투자자들은 서둘러 거래를 정리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번 연휴 중 휴가를 떠나는 미국인들의 84%는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가솔린 가격이 급등했지만, 경제 사정이 좋아진 운전자들의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다우는 전날보다 16.75포인트(0.16%) 떨어진 1만188.45, 나스닥은 2.24포인트(0.11%) 오른 1986.74, S&P는 0.59포인트(0.05%) 떨어진 1120.6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300만주, 나스닥이 12억1700만주로 저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18개, 내린 종목은 1191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576종목이 오르고, 144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2.2%, S&P는 2.5%, 나스닥은 3.9% 올랐다. 이같은 주간 상승률은 지난 4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5월 중 다우는 0.4%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3.5% 올랐다. S&P도 1.2%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나스닥은 반도체 관련주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거래를 일찍 끝낸 경우가 많아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35% 올랐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2.30%,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1%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6.09% 급등했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0.47%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2%,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노텔네트웍스는 0.26% 하락했다.
패덱스는 분기 배당금을 17% 올린다고 발표, 0.46% 상승했다.
- 다우 약보합..나스닥 반등시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나스닥은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는 많지 않다.
경제지표들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고, 국채 수익률도 오름세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다우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0.12%) 떨어진 1만193.14, 나스닥은 0.43포인트(0.02%) 떨어진 1984.07, S&P는 0.72포인트(0.06%) 떨어진 1120.56이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줬다.
개장전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우는 약보합선에 머물러 있고, 나스닥은 1980선을 회복한 이후 상승 반전을 노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0.60% 상승 중이다. BOA는 인텔이 PC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프라이싱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0.79% 상승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13% 하락 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4.84% 급등 중이다.
휼렛패커드는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05% 하락 반전했다.
통신장비주들은 BOA의 경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BOA는 투자자들이 통신 관련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내년 통신 부문 자본투자는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0.39%, 루슨트테크놀로지는 0.83% 하락 중이고, 노텔네트웍스는 0.78% 상승 중이다.
한편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트림탭스는 지난주(26일) 주식형 펀드로 19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직전주 3억달러 유출에서 반전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2억달러가 유출, 직전주(23억달러 유출)에 이어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
- 지표 혼조..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매매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보합세로 출발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10시16분 다우는 전날보다 18.22포인트(0.18%) 떨어진 1만186.98, 나스닥은 4.01포인트(0.20%) 떨어진 1980.49, S&P는 1.67포인트(0.15%) 떨어진 1119.61이다.
월요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거래를 서둘러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줬다.
개장전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개인수입도 0.6% 증가, 역시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고용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지수는 90.2를 기록, 예상치 94.2를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지수는 105.0에서 103.6으로, 6개월 소비전망지수는 87.3에서 81.6으로 후퇴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5월 시카고PMI 지수는 68.0을 기록, 예상치 6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와 기업 경기 지표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냄에 따라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매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휼렛패커드가 20억달러 바이백을 승인하고, 분기배당금을 주당 8센트로 확정, 0.61% 상승 중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누벨러스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3.06% 급등 중이다.
AG에드워드는 와코비아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1.24% 하락 중이다. 와코비아는 AG에드워드의 벨류에이션이 높고, 소매금융상품 및 뮤추얼펀드 판매가 다소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트림탭스는 지난주(26일) 주식형 펀드로 19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직전주 3억달러 유출에서 반전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2억달러가 유출, 직전주(23억달러 유출)에 이어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
- (마켓리뷰)악재는 접어두자
- [edaily 김상욱기자] 고유가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긴축 등 `3대 악재`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금융시장이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주식과 채권, 원화값이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강세`가 오늘도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기존 악재들의 완화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810선을 넘어섰고 부진한 내수경기를 확인한 채권시장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화 약세와 엔화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긴축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시 뒤로 밀리는 분위기였다.
일단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40달러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실제 증산이 단행될지, 증산이 단행된다 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차츰 줄어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전날 1분기 GDP성장률중 물가관련 지표들도 아직까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인상속도에 대한 걱정은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금이 빠져나가기만 했던 미국 뮤추얼펀드로도 4주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반도체 주력품목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주식시장에선 이같은 변화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날 미국시장 강세에 자극받은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최근 나흘간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입시켰고 종합주가지수는 중기추세선인 20일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이 유가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에 주목하며 강세를 이어간 반면 채권시장의 시선은 이날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으로 집중됐다. 이날 통계청은 4월 산업생산과 출하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각각 11.3%, 1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가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소비와 투자의 부진은 여전했다. 경기 선행지수도 횡보세를 보이며 수출이 주도해온 경기회복 추진력도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산업생산은 지난 27일 edaily가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10명이 전망한 평균치인 13.21%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었다.
부진한 내수를 확인한 채권시장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시 채권금리를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특히 단기물에서 장기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도 보였다. 단기물이 최근 이어진 강세로 추가하락이 부담스러운 수준인 반면 펀더멘털 부진 등에 따른 장기물 선호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환시장에선 일본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원도 비교적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고 이번달 경상흑자가 전달의 두배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쪽에 힘을 실었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810선에서 가뿐히 한주를 마무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05 포인트, 1.75% 오른 816.51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유가 부담 덜었다"..810선 안착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매수로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4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3.75p 상승한 401.59로 마감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400선 회복
환율이 달러/엔 하락세에 연계된 채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떨어진 1164.90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환율 이틀간 12.8원 급락, 한달 최저..1164.9원 마감
채권수익률이 닷새째 하락하며 4.2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5bp 하락한 4.23%를 기록했다. ☞채권수익률, 닷새째 하락..연저점 또 경신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내수회복이 상당폭 지연될 가능성과 함께 하반기 경기하강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수출만 고군분투..소비·투자는 바닥
▲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월초쯤 추경편성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이 활력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 상황이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부총리 "추경편성 여부 내달초 결정" ☞(일문일답)이부총리"현상황 위기는 아니다"
▲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액이 사상 최대인 16억달러를 기록하며 4월 소득수지 역시 14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폭 적자를 기록했다. ☞대외 배당금 지급 사상 최대 16억달러
▲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긴축정책, 그리고 가파른 유가 상승세 등 이른바 3대 악재의 강도가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 ☞`3대 악재` 주춤..그래도 조심 조심
▲ 국제 유가 안정 문제를 둘러싼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부의 알력 다툼이 심각하다.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타 OPEC 국가들은 증산에 소극적이다. ☞OPEC, 산유쿼터 일시폐지 검토
▲ 미국 주식 뮤추얼펀드가 4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미국의 펀드자금 조사기관 AMG데이타가 밝혔다. ☞미 주식 뮤추얼펀드 4주만에 순유입 전환
▲ 중국이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지방 정부에 물가 상승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방정부에 물가억제 지시
- (특징주)인터넷주 초강세..실적 기대감
- [edaily 권소현기자] 27일 인터넷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선두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자 매수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26분 현재 NHN(035420)과 네오위즈(042420)가 7%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035720)도 5% 넘게 올랐다. 옥션(043790)과 지식발전소(066270)도 3~4% 오른 상태다.
교보증권은 " 2분기에는 배너광고부문의 성수기 진입 및 검색광고부문의 성장세 지속으로 외형성장을 보일 것이며 마케팅비용이 감소하거나 정체되면서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인터넷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44억원과 4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8%, 15.9% 성장할 것이며 특히 관심종목인 다음, NHN, 인터파크는 1분기 보다 27.2%, 11.8%, 16.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NHN의 배너광고단가 인상, NHN의 검색광고부문에서 CPC(Cost Per Click) 과금제 도입, 로컬검색광고시장 형성, 한게임재팬에서 게임아이템 판매등 6∼7월에는 재료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LSA증권은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주 유망종목으로 꼽은 NHN과 다음, 엔씨소프트가 최근 조정국면에서도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아직 차익실현할 때가 아니라며 `매수` 의견을 지속했다. 이익 성장세와 신제품 출시, 손실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등 아직 모멘텀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도 인터넷 업종의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수가 하락세로 접어든 5월 이후에도 외국인이 3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등 올해에만 4919억원을 순매수했다"며 "불안한 시장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변수인 외국인수급이 안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20분까지 외국인은 NHN과 네오위즈에 대해 각각 1만9000주, 2000주를 순매수해 매수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업종내에서 선두업체 중심의 차별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동원증권도 국내 온라인 광고 및 게임 시장이 과점화되면서 선두 업체들에게 성장이 집중될 것이라며 NHN과 엔씨소프트를 매수추천했다. 이들 기업은 또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역시 "산업내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로 웹게임, 전자상거래, 광고부문 등에서 상위사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 `금리 부메랑`..다우 1만선 붕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저금리로 일어선 주식, 고금리로 쓰러진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공포가 아시아와 유럽을 돌아, 뉴욕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다우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900선이 붕괴됐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됨에 따라 `6월 금리인상`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연준리가 금리를 인상하면 저금리 기간 중 쌓아올린 것과 같은 기업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경계 매물이 쏟아졌다.
오후장 초반 다우는 1만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았고, 장마감이 다가 올수록 하락 폭이 커졌다.
10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27.32포인트(1.26%) 떨어진 9990.02, 나스닥은 21.89포인트(1.14%) 떨어진 1896.07, S&P는 11.59포인트(1.05%) 떨어진 1087.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억1700만주, 나스닥이 18억95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6개, 내린 종목은 2635개였다. 나스닥에서는 697종목이 오르고, 2443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었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거치며 증폭된 `고용지표 쇼크`가 초반부터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다우는 개장 초반 1만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1900선을 별다른 저항없이 내줬다. 다우는 지난해 12월11일 1만8.16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1만선을 하회했다. 오후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는 1만선을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지금 주식을 던져야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도 6월 금리인상을 대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역시 금리상승에 민감한 금융주를 집중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금리에 덜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소매주에 관심을 보였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좋지 않은 인플레를 사전에 예방,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떨어지는 칼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매물이 쏟아냈다.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신호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리만브라더스가 올해와 내년 S&P500 종목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 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RBC데이로쉐의 기술적 분석가인 봅 딕키역시 "비록 다우 1만선이 무너졌지만, `폭락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바닥에 가까왔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장 외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포로 고문 스캔들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럼스팰드 국방장관을 노골적으로 옹호, 언론과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불안정한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의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받았다. 시티그룹은 금리인상 우려에다 월드콤 집단소송 합의금 등으로 49억5000만달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도 타깃이 됐다. 시티는 2.80% 급락했다.
시티그룹의 CEO인 찰스 프린스는 "각종 소송에 대비한 적립금을 궁극적으로 67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과거시대의 유산을 모두 정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시티그룹과 JP모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르덴셜은 조기 금리인상과 소송 비용 적립 등이 대형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2.9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0%, 뱅크원은 2.68%, AIG는 0.87% 하락했다.
선트러스트뱅크는 내셔날코머스파이낸셜을 6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7.60% 하락했다. 내셔날코머스도 2.20% 떨어졌다.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로는 미국내 7위의 은행이 된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모바일 기능을 강화한 랩탑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인텔은 0.30% 올랐다. 인텔과 경쟁하는 AMD는 0.74%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2.24% 올랐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스템에 대항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4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0.58% 올랐다.
소매주들도 금리저항주로 인식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5월 매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2.45%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혀, 장중 강보합선을 유지했으나, 장막판 0.26% 하락 반전했다.
- 금리인상 우려..다우 1만선 방어총력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1만선 방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나스닥도 1% 이상 급락 중이다.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부메랑이 되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차례로 무너뜨린 후 뉴욕시장을 강타했다.
10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39분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13.41포인트(1.12%) 떨어진 1만3.93, 나스닥은 19.50포인트(1.02%) 떨어진 1898.46, S&P는 11.23포인트(1.02%) 떨어진 1087.47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이날 월가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의 여진이 증폭돼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다우는 개장 초반 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1만8.1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도 1900선을 별다른 저항없이 내줬다. 다우는 오후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는 1만선을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6월 금리인상을 대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투자자들도 금리상승에 민감한 금융주를 기피하는 등 금리인상에 본격 대비하기 시작했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좋지 않은 인플레를 사전에 예방,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호재라는 분석도 있지만, "떨어지는 칼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신호조차 철저하게 무시했다. 리만브라더스가 올해와 내년 S&P500 종목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 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RBC데이로쉐의 기술적 분석가인 봅 딕키역시 "비록 다우 1만선이 무너졌지만, `폭락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바닥에 가까왔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의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 시티그룹은 금리인상 우려에다 월드콤 집단소송 합의금 등으로 49억5000만달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도 타깃이 됐다. 시티는 3.23% 급락 중이다.
시티그룹의 CEO인 찰스 프린스는 "각종 소송에 대비한 적립금을 궁극적으로 67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과거시대의 유산을 모두 정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시티그룹과 JP모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르덴셜은 조기 금리인상과 소송 비용 적립 등이 대형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3.5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7%, 뱅크원은 3.85%, AIG는 1.41% 하락 중이다.
선트러스트뱅크는 내셔날코머스파이낸셜을 6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7.58% 하락 중이다. 내셔날코머스도 2.36% 떨어졌다.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로는 미국내 7위의 은행이 된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인텔은 0.42% 하락 중이고, AMD는 0.34%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JP모건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1.02% 상승 중이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스템에 대항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32% 하락 중이다.
소매주들도 금리저항주로 인식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는 5월 매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1.82% 상승 중이다.
맥도날드는 4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혀 0.19% 상승 중이다.
- (예상실적)네오위즈 외형은 성장..실속 없을 듯
- [edaily 정태선기자] 네오위즈(042420)의 1분기 실적은 전기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늘어나지만 실속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업내실을 다지기 위한 향후 비젼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실적발표이후 주가 상승모멘텀을 당분간 찾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네오위즈 사업의 두축인 게임포털과 세이클럽이 성장 불균형을 이루면서 상반기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사업인 게임은 공격적인 마케팅효과로 전분기보다 20% 가량 성장하지만, 세이클럽은 소폭의 성장이나 정체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15%이상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1일 edaily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5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오위즈 1분기 매출은 최저 228억원에서 최고 242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고스톱 포커 등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포털 `피망`으로 외형성장은 계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영업이익은 61억원에서 75억원으로 전망, 전분기 대비 38.6~70.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상이익은 55억~69억원으로 816~10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 역시 38억~50억원으로 660~900%까지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지분법평가 등으로 42억원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커보이는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것. 외형성장은 이룩했지만 실속있는 장사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는 게임포털 `피망`의 성장보다는 아바타 등을 판매하는 `세이클럽`의 매출이 줄어든데 우려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싸이월드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다음이나 네오위즈 등 경쟁업체들의 아바타등 아이템매출이 감소, 세이클럽의 성장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은 "1분기 세이클럽 매출 감소를 감안해 예상실적을 이미 조정했기 때문에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 사업방향도 다소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10대 가입자가 많은 네오위즈의 경우 게임사업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세이클럽마저 성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고스톱 포커 등의 기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게임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지만,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다음이나 NHN의 경우 2분기 광고단가 인상 등의 매출 성장모멘텀이 기대되고 있지만, 네오위즈의 경우 광고비중이 적고 세이클럽까지 정체를 보이고 있어 주가 상승여력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고스톱 포커 등 가벼운 게임에 기반을 둔 피망의 성장도 한계가 있어, 신규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서비스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세이클럽의 외형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타이밍도 놓쳐 경쟁사들에 비해 &51922;겨가는 듯한 모습을 당분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의 예상평균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7% 성장한 2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평균치는 64억원으로 46.4%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평균치는 58억원과 42억원으로 각각 866.7%와 740.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네오위즈는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44억원, 경상이익 6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