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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들킨 父, 엄마·동생 탄 차량을 ‘쾅’”…아들 살해 위협까지
  • “외도 들킨 父, 엄마·동생 탄 차량을 ‘쾅’”…아들 살해 위협까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불륜을 들킨 50대 남성이 아내와 딸이 딴 차량을 역주행해 들이받고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순 뒤 아들에게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는 기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불륜을 들킨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쫓아가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대 남성 A씨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최근 어머니가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어머니는 여동생과 함께 설 당일 아버지 사무실로 찾아가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고 아버지는 흥분해서 물건을 던지며 폭행하려 했다. 이에 어머니는 여동생을 차에 태우고 도망갔다”고 밝혔다.A씨에 따르면 A씨 아버지 B씨는 차를 몰고 도망가는 모녀의 차량을 쫓았다. 반대 차선에서 아내의 차량을 발견한 B씨는 중앙선을 넘어 아내의 차를 들이받았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와 차를 부쉈다. 이 과정에서 말리는 시민을 위협한 뒤 폭행하기도 했다고.이후 B씨는 체포됐고 A씨는 유치장에 있던 B씨를 찾아갔으나 되레 가족들을 협박하는 발언을 했다.당시 A씨가 “엄마랑 동생이 탄 차를 죽이겠다고 박아서 밀어놓고 그런 말이 나오냐”고 하자 B씨는 “난 그런 적 없다. 니네 엄마가 와서 차를 받았다”고 부인했다. B씨의 차량이 역주행해 차량을 추돌한 장면이 블랙박스에 찍혔을 것이라는 점에도 B씨는 “차를 세우려 했다”며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것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던 B씨는 아들 A씨에 되레 “아버지 면회를 와서 ‘힘들지 않느냐’, ‘고생했다’라고 해야지 그런 건 묻지 않고 왜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화를 냈고 “나가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에 따르면 B씨 집안에서도 ‘딸 대학 가려면 돈 많이 드는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상간자 소송하지 말라’며 A씨 어머니를 회유했다.그는 “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서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고, 2주 뒤 대학교 입학하는 여동생이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후 법원에 청구된 B씨에 대한 구속 영장도 기각된 가운데 B씨는 방화 전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구속 영장을 심사하거나 판단할 때 ‘증거인멸’이라던지 ‘도주 우려’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피해자에게 다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학 입학을 앞둔 딸이 제대로 대학을 다닐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며 “현행법상으로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에 대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모호하게 규정된 현행 기준를 세분화하고 구속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6살 딸 앞에서 엄마를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법원이 “주거지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여기에는 전주환이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검찰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의해 영장이 발부, 기각됐는지 알 수 없어 재청구해도 기각되는 일이 빈번하다”며 “영장 항고 제도를 도입하는 등 법원 내부에서도 기준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2.17 I 강소영 기자
‘스캠 코인’ 의혹 업체 관계자, 경찰 고위직 만나 ‘찰칵’
  • ‘스캠 코인’ 의혹 업체 관계자, 경찰 고위직 만나 ‘찰칵’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거래소 상장 등을 빌미로 투자금을 불법 유지하는 ‘스캠 코인’ 의혹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코인 업체 대표가 경찰 고위직과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한 코인 업체 관계자 최모씨가 지방경찰청 청장 접견실에서 A 청장과 손을 잡고 촬영한 사진이 담긴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은 최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올린 것으로 지난달 17일 해당 지방경찰청에 방문했을 때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속 최씨는 A 청장 오른편에 서서 그의 손을 잡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최씨가 접견실 중앙 청장석에 홀로 앉아 있는 모습도 담겼다. 최씨는 이 같은 사진을 올리며 한 편에는 “○○○ 청장님”, “청장님실”이라고 적었다. 같은 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최씨가 지난해 올린 SNS 피드 사진 캡처본도 첨부돼 있다. 사진 속 최씨는 해당 코인 업체 고문으로 이름이 올라간 전직 B 청장 등과 함께 골프장에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되자 한 누리꾼은 A 청장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씨는 소속 업체의 코인 사기 사건과는 별개로 A 청장이 지휘하는 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에서 사기방조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최씨 사건도 코인 사기 관련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청장은 연합뉴스에 “(사진 촬영 당일) 지인이 사무실에 잠깐 방문하겠다고 해 지인과 그의 아들, 아들의 친구 최씨를 만났다”며 “최씨를 만난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들과 10여분간 차를 마신 후 헤어지는 과정에서 지인의 권유로 사진을 찍었다”며 “처음에는 지인만 만날 약속이었는데 마침 근처에 있던 아들과 함께 온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최씨도 만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A 청장은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사진을 찍을 당시 최씨가 코인 사기 사건으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앞서 경찰은 최씨의 코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최씨를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최씨가 소속된 코인 업체는 유명인을 내세우며 해당 코인이 상장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불법으로 투자금을 유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업체에 투자하거나 협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유명인들은 개별적으로 입장을 내고 자신들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2024.02.17 I 이재은 기자
10대 학생 4개월간 성추행…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 10대 학생 4개월간 성추행…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학원에서 10대 남학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30대 남성 강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명재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께 서울 양천구의 한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며 강의실에서 원생 B(당시 13세)군의 어깨를 감싸고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약 4개월간 19차례에 걸쳐 범행했으며 B군이 거세게 저항했음에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학원강사로 근무하며 제자를 추행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건전한 성장에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반성하는 점, 피해자의 부모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급·합의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7 I 이재은 기자
“CCTV 보다가 졸아”…10대 혼숙 무인텔 업주 벌금형
  • “CCTV 보다가 졸아”…10대 혼숙 무인텔 업주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0대 남녀 청소년을 혼숙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무인텔 업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도형)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인 모텔 업주 A(52)씨에게 약식 명령과 같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30일 오전 3시 26분께 원주의 한 모텔에서 B(19)군과 C(15)양 등 남녀 청소년을 혼숙하게 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A씨는 무인텔에서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깜빡 조는 사이에 청소년들이 혼숙한 사실을 놓쳤고 곧바로 혼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 청소년이 먼저 투숙 후 여성 청소년이 들어온 것이라 CCTV로 지켜봤더라도 걸러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벌금 5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자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법원에 선고 유예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2016년 동종 범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남녀 청소년의 혼숙을 하게 한 만큼 형의 선고 유예는 적절치 않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약식명령의 벌금액이 과중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4.02.17 I 이재은 기자
방화, 살인, 보험금···노숙자 불태워 살해, 시신 바꿔치기
  • 방화, 살인, 보험금···노숙자 불태워 살해, 시신 바꿔치기[보온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제가 죽은 걸로 위장해, 보험금 타려고···”◇신원 미상 ‘노숙자’ 노려···택시 신고에 ‘살인미수’2010년 2월 12일. 강변북로 고가차도 밑을 천천히 둘러보던 A씨는 노숙인 B씨에게 “술 한잔 하자”고 말을 걸었다. A씨의 승합차에 가서 같이 소주 3병을 나눠마신 B씨는 추운 날씨에 급하게 술을 먹다 보니 빠르게 취했고 그대로 잠들었다. 노숙자 B씨가 취한채 잠들자 A씨는 분주해졌다. 조수석에 있던 옷가지를 찾아 기름을 뿌렸다. 그리고 승합차에서 빠르게 빠져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유유히 사라졌다. 사실 A씨는 술친구가 아닌 ‘시신’이 필요했다.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해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자 연고가 없는 노숙자를 방화 살인해 마치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미려고 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A씨 이름으로 고액 보험에도 가입해뒀기 때문에, 시신만 있으면 8억원의 보험금을 손에 쥘수 있었다.그러나 이 방화 살인 사기극은 한 택시운전사에 의해 막을 내렸다. 다행히 강변북로 옆을 지나가던 택시운전자가 불이 붙은 승합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불이 바로 꺼졌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극이 ‘살인 미수’에 그치게 되면서, A씨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보험금 노리고 영업장에 불···화재보험사기 ‘ing’화재는 단 한 건이라도, 사고 규모가 큰 탓에 보험금 규모도 크다. ‘방화 보험사기’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다. 당시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방화의심·원인미상의 건당 피해액은 1억5000만원으로 전체 화재발생 건당 피해액(5300만원)의 3배에 달했다. 같은 해 금융감독원은 화재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이 각각 전년 대비 137%, 360%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실제로 A씨가 보험사기를 벌인 2010년도에 경남 마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던 주인이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방화를 지시하면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 잇따라 터졌고, 영업부진으로 빚을 갚기 위해 식당에 직접 불을 지르고 견적서를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공장이나 영업장에 방화를 하는 화재 보험사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추운 겨울철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70대 남성이 새 집을 짓기 위해 화재 보험금을 목적으로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은 리얼돌숍 운영자도 방화범으로 법정에 섰다. 붕어빵 재료 공장주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장에 세 차례 불을 지르고 보험금을 타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2.17 I 유은실 기자
르세라핌→트와이스… 톱 걸그룹 몰려온다
  • 르세라핌→트와이스… 톱 걸그룹 몰려온다 [컴백 SOON]
  •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걸그룹이 몰려온다. 그룹 르세라핌부터 트라이스, 트와이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품은 걸그룹이 가요계를 봄처럼 화사하게 수놓을 전망이다.르세라핌은 19일 미니 3집 ‘이지’를 발매한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언포기픈’ 이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 단위 신보다.‘이지’는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이지’를 포함해 ‘굿 본스’, ‘스완 송’, ‘스마트’, ‘위 갓 소 머치’ 등 총 5곡이 트랙에 담겼다.타이틀곡 ‘이지’는 르세라핌이 처음 선보이는 트랩(Trap) 장르의 곡이다. 알앤비(R&B) 스타일의 캐치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전작들과 결이 다른 음악을 기대하게 한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다섯 멤버의 각오를 담았다. ‘이지’ 뮤직비디오는 도자 캣, 위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감독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가 연출을 맡았다. 독특하고 강렬한 영상미로 각광받는 감독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기대된다.트라이비(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그룹 트라이비는 20일 싱글 4집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웨이’(W.A.Y) 이후 1년 만이다.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결국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앨범이다.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한 단계 성장한 음악성은 물론, 확 바뀐 음악적 변신과 비주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밝혔다.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곡이다. 중독성 넘치는 편안한 멜로디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만나 공감대를 자아낸다. 수록곡 ‘런’(RUN)은 트라이비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서로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솔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그룹 트와이스는 23일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매한다. 지난해 3월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 이후 약 1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이번 앨범에는 전 세계 41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영어 싱글이자 선공개곡 ‘아이 갓 유’(I GOT YOU)를 필두로 타이틀곡 ‘원 스파크’(ONE SPARK), 수록곡 ‘러시’(RUSH), ‘뉴 뉴’(NEW NEW), ‘블룸’(BLOOM), ‘유 겟 미’(YOU GET ME)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원 스파크’는 찬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타오르는 트와이스의 열정과 아홉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온기 가득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벅차오르는 느낌을 선사한다. K팝 히트메이커 이어어택(earattack)이 작곡에 참여했고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와 지효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으로 호흡을 맞춘 멜라니 폰타나가 작사했다.
2024.02.17 I 윤기백 기자
탁구 사랑하는 연예인 공감탁구동호회, 마스터즈대회 첫 출전
  • 탁구 사랑하는 연예인 공감탁구동호회, 마스터즈대회 첫 출전
  • 연예인탁구동호회 선수들이 한국거래소 탁구단과 합동훈련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연예인탁구동호회 소속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대회 관계자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연예인탁구동호회 소속 선수들이 대동중학교, 중원고등학교 탁구 선수들과 단체 훈련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마스터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대회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다음 날인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열린다. 예선리그와 16강전에 이어 세계탁구선수권 폐막 하루 전인 24일에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열린다.예선전은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8강전 이후부터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벡스코에 별도로 마련된 경기장에서 치른다.경기종목은 남녀 개인단식으로 연령에 따라 A, B, C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린다. 별도 핸디캡 적용도 없다. 각 그룹은 A그룹 20~40세(2004년 1월 1일~1984년 12월 31일생) B그룹 41~50세(1983년 1월 1일~1974년 12월 31일생) C그룹 51세 이상(1973년 12월 31일생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마스터즈 대회에는 스포츠트레이너 최성조 단장을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에스나, 배우 윤선아·백지혜·박진서·앤드류 박·기성 앤더슨 등 ‘연예인 공감탁구동호회’ 소속 연예인들이 출전하고 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참관한다.연예인 공감탁구동호회는 대부분 탁구에 입문한지 3~5개월이다. 이들은 대한탁구협회가 추진한 연예인동호회리그 사업을 통해 탁구에 대한 관심과 실력을 키웠다.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연예인 동호회는 생활체육대회 출전으로 사업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며 “탁구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연예인 동호회의 탁구열정을 보여줄 수 있기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연예인동호회리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고 올해 2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17 I 이석무 기자
“내 불행 아빠 때문” 흉기로 찌른 딸…“범행은 반성, 미안함 없다”
  • “내 불행 아빠 때문” 흉기로 찌른 딸…“범행은 반성, 미안함 없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혼한 아버지를 향해 쌓였던 불만을 나타내며 흉기로 찌른 30대 딸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6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사기,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과 보호관찰 4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시의 주거지에서 잠을 자려고 누운 아버지 B씨(60)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평소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책임이 B씨에게 있다고 여겨왔다. B씨의 이혼과 폭력적인 언행 등을 가정불화의 원인으로 보고 반감을 품어왔으며, 결국 B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B씨에 대한 원망은 수사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같이 살면 또다시 살해를 시도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버지랑 사는 게 힘들어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 것 같다”고 답했으며, “범행은 반성하지만 아버지에게 미안함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공소장에는 지난해 3월 술값을 내지 않고 종업원을 폭행하고 신고받고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포함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직전까지 조모와 고모, 숙부를 폭행하거나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는 등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의 나이와 성행 등을 보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A씨는 이미 지난해 3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고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콜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건으로도 추가 기소돼 지난달 말 같은 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4.02.16 I 강소영 기자
SK네트웍스, AI 투자회사로 도약 예고..영업익 7000억 달성
  • SK네트웍스, AI 투자회사로 도약 예고..영업익 7000억 달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우리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화를 구현하겠습니다.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겠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디바이스(AI.Device)를 활용할 것입니다.”(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001740)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한다. 포트폴리오 개선 및 수익력 확대, 투자 성과를 창출하며 영업이익 7000억원 회사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SK네트웍스는 16일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AGM(기업설명회)을 열고 주요 투자사 경영층과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와 만났다.연단에 오른 최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리게 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앞으로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AI.Device)을 도입할 계획이다.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또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멀티플(기업가치배수) 3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잡았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클로징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혁신한다. 엔코아는 올해 B2B 및 B2G 고객 맞춤형 LLM(초거대 언어 모델)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개인과 산업계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우리회사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함으로써,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K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이다원 기자
사모펀드 구원자로 등장할까…플라이강원 회생절차 폐지 위기
  • [마켓인]사모펀드 구원자로 등장할까…플라이강원 회생절차 폐지 위기
  • 플라이강원 B737-800 항공기. (사진=플라이강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플라이강원의 제2차 공개경쟁입찰이 취소되면서 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놓였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진출해 있는 사모펀드(PEF)가 많은 만큼 이번에도 PEF 운용사가 구원투수로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최근 2차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종 입찰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끝내 불발됐다. 지난해 6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플라이강원은 1차 공개매각에서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어 2차에서도 실패한 것이다. 이번 공개매각에서는 한 건설사가 관심을 가졌으나 일부 자금 증빙이 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플라이강원은 이달 중에 새 주인을 찾거나 다른 자구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놓인다.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하게 되면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할 수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폐지할 경우 플라이강원은 자체적으로 회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모펀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플라이강원이 지난해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을 때부터 나왔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되고 나서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나서는 항공운항증명서(AOC)를 재발급 받는 데도 성공해 다시 비행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 LCC들 대부분은 사모펀드가 보유 중이다. VIG파트너스가 품은 이스타항공을 포함해 JC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 소시어스PE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에어인천 등이 있다. 초기엔 자금을 투입해 빠르게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사모펀드가 항공업에 뛰어들면 사업의 지속성이나 성장성은 뒷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항공업 전반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이 급해지자 경영난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다. 플라이강원도 지난해 신생 PEF JKL위더스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결렬됐다. 플라이강원의 막대한 부채와 경영권 문제 등이 투자 협상 결렬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플라이강원의 누적 결손금은 547억원을 넘긴 상태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원매자 입장에선 지분인수 금액을 포함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플라이강원이 강원도에 위치한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인수를 가로막는 요소다. 양양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적어 수익성 자체가 낮고 사업전략 구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해석이다. 플라이강원 측은 현재 새로운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 재운항 목표를 이루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항을 위한 자격증인 AOC가 지난해 7월 효력이 정지돼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최소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플라이강원이 지방에 위치한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탓에 수요를 이끌어낼 만한 요소가 작다”며 “법원이 청산 결정을 내리는 최악의 경우의 수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4.02.16 I 송재민 기자
“십일조 안 내면 유산한다”…신도 협박해 헌금 가로챈 목사
  • “십일조 안 내면 유산한다”…신도 협박해 헌금 가로챈 목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만민중앙교회 소속 목사가 신도를 협박해 받은 헌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민중앙교회 소속 A목사를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목사는 2006년부터 신도 B씨에게 “십일조를 안 내면 유산할 수도 있다”고 협박해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A목사는 본인이 하나님 말을 전하는 ‘대언자’라고 하며 돈을 내면 죄가 벗겨지고 치료도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지난해 5월 A목사가 겁박해 30억 원이 넘는 돈을 교회에 내게 했다며 A목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두려운 마음에 말도 안 되는 것에 대해 십일조를 냈다”고 주장했다.경찰이 계좌 추적을 한 결과, 입금된 것으로 확인된 6억 원 가량만 피해 금액으로 인정됐다.경찰 조사에서 A목사 측은 “B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만민중앙교회는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6년을 확정받았던 이재록 목사가 운영해왔다.이 목사는 수감 생활 중 2013년 3월 대장암이 발병해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암투병하다가 2023년 12월 31일 사망했다.
2024.02.16 I 권혜미 기자
“아동급식카드 안되면 거부해달라” 요청에…‘치킨 한 마리’ 들고 ‘띵동’
  • “아동급식카드 안되면 거부해달라” 요청에…‘치킨 한 마리’ 들고 ‘띵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려던 가족이 배달 주문이 취소돼 기대하지 않던 찰나 한 치킨집 사장이 치킨 한 마리를 무료로 보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11일 설 연휴 다음 날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한 감동 사연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경남 김해시 무계동에 산다며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을 받았는데 어떻게 전해야 하나 싶어서 생각 끝에 여기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배달 앱으로 치킨을 시키며 아동급식카드로 결제요청을 했고, 급식카드 사용이 안 된다면 주문을 취소해 달라고 배달 요청란에 적었다고. A씨가 사용하려던 아동급식카드는 김해시에서 이번 설 연휴 기간 지역 저소득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한 것으로, 음식점 편의점 등 급식가맹점 6875개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A씨는 “조금 있으니 가게 측에서 주문 취소가 됐다. (급식카드 사용가맹점이 아니어서) 안 되나 보다 했는데, 좀 있다 전화가 오더니 ‘치킨을 보내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또 ‘카드가 되나보다’ 하고 집안일을 하는 중에 딸이 카드를 들고 치킨을 받았는데 계산을 안 하고 그냥 가셨다”면서 “설날이라고 아이랑 먹으라면서 서비스 치즈볼이랑 콜라까지 주셨다”고 전했다.그는 “물론 사장님과는 배달받고 다시 통화해서 감사 인사했고, 내일 다시 결제하러 간다고도 했는데 극구 사양을 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시켜달라고 하셨다”며 “이런 사장님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이후 사연이 알려지자 업주 B씨는 댓글을 통해 “배달 전표에 당근 보고 주문하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읽고 남긴다”며 “A씨님, 예쁜 공주님 잘 키우세요. 저희 와이프도 13년 만에 아이가 들어서서 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에 감동 받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1에 따르면 B씨는 지역의 한 보육원에도 새학기나 방학, 명절 등에 치킨을 후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결제가 안 되면 주문 거부해달라’는 내용이 마음에 걸렸다”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가 보다 생각해 그냥 직접 배달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2024.02.16 I 강소영 기자
“의사 파업에 엄마 폐암 수술 밀려”…환자 피해 현실로
  • “의사 파업에 엄마 폐암 수술 밀려”…환자 피해 현실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 당일 예정돼 있던 한 환자의 수술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경기북부의 한 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 A 교수는 이날 오전 환자 B씨의 동의를 받아 20일에 예정됐던 수술을 연기하기로 했다. 20일은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날로 수술일 변경은 파업 영향을 우려한 결과였다. 폐암 4기 환자인 B씨는 2년간 항암치료를 받다가 더는 약을 쓸 수 없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들이 공개한 ‘입원 예약 안내문’에 따르면 B씨는 오는 19일 오후 3~4시께 입원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B씨는 이날 병원에서 채혈 등 수술 전 마지막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B씨의 수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의 아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로 엄마의 폐암 수술이 밀리게 되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환자 생명으로 자기 밥그릇 챙긴다고 협박하는 게 의사가 할 짓인가. 아들의 심정으로 하소연한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16일 오후 6시 기준 조회 수 54만회, 댓글 수 1600개를 넘어섰다. 폐암 4기 환지 B씨의 아들이 공개한 ‘입원 예약 안내문’ 및 ‘환자 설명, 안내문’ 사진. (사진=온라인 갈무리)병원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에서 “A 교수가 환자에게 ‘수술을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공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되면 기존 수술 예정일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내고 20일 근무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 221곳에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현장 실사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되면 문제메시지와 문서 등으로 업무 개시를 명령하고 이를 위반하면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원광대병원,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7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024.02.16 I 이재은 기자
`시민덕희`는 왜 포상금 1억원을 못 받았나요
  • `시민덕희`는 왜 포상금 1억원을 못 받았나요 [궁즉답]
  • Q. 영화 ‘시민덕희’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성자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성자씨는 실제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포상금 1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포상금 1억원을 내걸었음에도 예산이 없다며 100만원만 받으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의 ‘허위 신고포상금’ 게재는 처벌 규정이 없는건지 궁금합니다.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A. 최근 영화 ‘시민덕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인데요. 영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평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실제 사례가 공유도면서 범죄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를 다시 끌어올렸는요. ‘주인공이 나에게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 조직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후기도 줄을 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당연히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김성자’씨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자씨는 2016년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후 중국의 조직 총책임자를 추적하며 경찰에 결정적 제보를 제공했는데요.하지만 김씨는 여러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범인을 잡은 공을 경찰이 가져갔으며, 최고 1억원에 달하는 신고포상금을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제보 내용도 경찰이 무시하기 일수였다고 합니다. 김씨는 나중에 경찰이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하지요.질문 내용은 ‘경찰이 1억원 허위 포상금 게재를 했는데 처벌 규정은 없느냐’라는 것입니다. 우선 1억원을 허위 포상금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우리나라 법은 ‘경찰관 직무집해법 시행령’에서 범인검거 등 공로자 포상금(보상금)에 대해 규정해놓고 있습니다. 보상금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내에서 심사를 거쳐 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범죄의 심각성에 따라 금액도 정해놓고 있는데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장기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 100만원 △장기 10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 50만원 △장기 5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 장기 10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 경우 30만원으로 정해놨습니다. 피해 규모가 심각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범죄에 대해선 별도 기준으로 금액을 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3인 이상 살해 등 범죄는 최고 5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횡령, 배임 등 재산범죄는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역시 이에 속해 김씨도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공로자로 볼 수 있겠지요.포상금 지급엔 ‘보상금심사위원회’의 심사, 의결이 필요합니다. 경찰청장이나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 보상금을 지급받으려는 사람의 신청에 따라 위원회가 심사하게 되는데요. 포상금 액수 역시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범죄피해 규모와 행위 난이도, 기타 사정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다만 김씨 사례 경우 위원회 개시 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범인 검거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고, 보상금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지요. 이후 김씨가 포상금 지급을 언급하자, 경찰은 바빠서 누락됐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씨는 경찰의 100만원 지급 제안을 거절했으며 아직도 피해액 보상과 포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단 김씨처럼 경찰의 일처리 과정에서 억울함이 생기면 민원을 넣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찰 내 감사 기능에서 해당 사안을 살펴보게 됩니다. 김씨 역시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좀더 적극적인 행정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용감한 시민이 수사기관에 기대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범인을 잡아야 했던 사정과 이후 상황이 씁쓸하게 다가오는데요. 용감한 시민에게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16 I 손의연 기자
장기미제 연쇄 성폭력범, DNA에 덜미…19년만에 구속기소
  • 장기미제 연쇄 성폭력범, DNA에 덜미…19년만에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16일 성폭력 장기미제 사건의 범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기 다른 범죄를 저질렀으나 모두 DNA 대조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재아)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를 받는 A(4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19년 전인 2005년 가정집에 침입해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을 포함, 2005~2009년 경기 일대에서 5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별도의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미수죄로 교도소에 수감됐고 DNA를 채취당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5건의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일 형기 종료로 출소 예정이던 A씨를 10일에 직접 구속(출소일 24:00 영장 집행)했다. A씨는 DNA 일치에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B(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B씨도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일치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B씨는 2022년 준강제추행죄 등을 저질러 수감된 상태였으며 지난 1월 17일 형기 종료로 출소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검찰은 18일(출소일 자정 영장 집행) 직접 B씨를 구속하고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B씨는 맨 처음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전부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DNA법’)에 따르면 성폭력·살인 등 중대 범죄의 수형인·구속피의자는 DNA 감식 시료 채취 대상자다. 검찰은 A·B씨가 중대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장기간 검거되지 않은 채 태연하게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출소 직전 다시 구속하여 엄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한 미제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여 범인을 필벌하는 한편,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6 I 이유림 기자
바비·김진환 이어 김동혁…아이콘의 빛나는 솔로 릴레이
  • 바비·김진환 이어 김동혁…아이콘의 빛나는 솔로 릴레이[스타in 포커스]
  • 아이콘김동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동혁(DK)이 아이콘(iKON·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DK, 정찬우)의 새 솔로 주자로 나섰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으로 그간 못다 알린 음악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김동혁은 15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낙서[연]’(NAKSEO[戀])을 발매했다. 2015년 아이콘 멤버로 데뷔한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정규작을 선보였다.앨범은 9개의 트랙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그루빈’(Groovin)을 비롯해 ‘인트로(Intro). 모른척해 줘’, ‘오랜만이야’, ‘나우 온’(Now on), ‘작은 새’, ‘지겨워’, ‘스틸 인 마이’(Still in my), ‘없나’, ‘장르’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을 엮어 앨범을 완성했다. 수록곡 중 ‘작은 새’와 ‘스틸 인 마이’에는 각각 펀치와 아이콘의 또 다른 멤버 바비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전곡의 크레딧에 김동혁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붙잡는다. 김동혁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해 그간 갈고닦은 송라이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 앨범 기획 및 제작 전반에 고루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댄스, 힙합, R&B 트랙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김동혁은 앨범 발매 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앨범명 그대로 ‘낙서’ 같은 앨범이다. 의미가 있는 곡도, 없는 곡도 있고 제 경험담인 곡도, 친구의 경험담인 곡도 있다”면서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혁의 솔로 앨범 발매로 아이콘의 활발한 음악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다. 앞서 아이콘은 지난해 5월 3번째 정규 앨범 ‘테이크 오프’(TAKE OFF)를 선보였다. 8월에는 스페셜 싱글 ‘파노라마’(PANORAMA)를 추가로 냈다. 그에 앞서 3월에는 바비가 솔로 싱글 ‘S.i.R’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했다. 바비는 10월에 솔로 EP ‘로버트’(ROBERT)를 추가로 발매해 강렬한 래핑을 쏟아낸 곡들로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다운 랩 실력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싱글 ‘트루 러브’(True Love)까지 선보였다. 바비김진환지난해 김진환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솔로 가수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6월 ‘파라다이스’(PARADISE)를 싱글로 먼저 들려준 뒤 7월에 EP ‘블루 문’(BLUE MOON)을 내며 보컬 기량을 자랑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1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새 둥지를 튼 이후 이전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소속일 때보다 한층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팀뿐만 아니라 개인의 스펙트럼까지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김진환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상황인 만큼 각 멤버의 솔로 활동은 ‘완전체’ 공백 우려를 지우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그런가 하면 김동혁은 솔로 앨범 다큐멘터리에서 “써놓은 노래들을 3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짐 같이 느껴졌고, 새로운 곡을 작업하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낙서[연]’으로 그간의 답답함을 날렸다는 점에서 김동혁이 앞으로 새롭게 작업해 선보일 곡들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다른 멤버들의 행보 또한 궁금해진다. 143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DM(디지털마스터) 대표는 이데일리에 “김동혁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가 여전히 활동에 목말라 있다”며 “멤버 전원이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아이콘의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테니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2.16 I 김현식 기자
한컴, 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클라우드로 수익성 개선
  • 한컴, 작년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클라우드로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키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제품군 매출 비중 확대와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다.한글과컴퓨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711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65% 감소했다.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2년간 공공분야 및 기업군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별도뿐 아니라 연결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컴 주력 사업인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SW)분야에선 클라우드 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을 제공 중이다.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하고, 원가구조 정비 등 수익성을 높였다.당기순손실에 대해선 한컴의 보유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 평가 등으로 연결 및 별도기준 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올해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AI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산을 진행한다.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함으로써 AI 분야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수주한 국방 사업으로 계획된 납품에 따른 매출이 중장기에 걸쳐 확보돼 있고, 추가 사업 수주도 예상하기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하고 있다.한편, 한컴은 작년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하며 1주당 4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2024.02.16 I 임유경 기자
술 취해 모친 살해…시신 옆에서 잔 아들, 檢 송치
  • 술 취해 모친 살해…시신 옆에서 잔 아들, 檢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설날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하고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경기 고양경찰서는 16일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사건 한 달여 전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범행 당일에는 감방 동기 C씨와 전화하며 현장 사진을 촬영해 보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C씨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C씨는 A씨 주거지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B씨와 근처에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A씨는 혐의를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변인을 조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자신이 10대이던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20여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생활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숨진 뒤에는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으며 했으며 B씨는 식당에서 일하며 홀로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2024.02.1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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