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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터스, BMW 의정부 전시장 새단장해 오픈
  • 코오롱모터스, BMW 의정부 전시장 새단장해 오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가 BMW 의정부 전시장을 새 단장해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코오롱모터스)BMW 의정부 전시장은 연면적 2103제곱미터(㎡)의 지상 3층, 지하 2층 건물로 조성된 경기 북부권 최대의 규모의 전시장이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전시장 1층에는 신차 출고 고객을 위한 공간인 ‘핸드오버 존’을 별도로 마련해 특별한 출고 경험을 선사하며, 전시장 2층과 3층에는 총 9대의 BMW 차량을 전시해 다양한 최신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1층 로비부터 모든 고객 동선에 따라 프리미엄 음향 시스템을 설치했다.BMW 의정부 전시장은 패스트레인 서비스가 가능한 공식 서비스 센터와 함께 통합센터로 운영되며, 동부 간선도로 종점 및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의정부 IC로부터 약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경기 북부뿐 아니라 서울 강북권 BMW 고객의 구매 및 서비스 수요 해소에 기여한다.한편 BMW 코오롱 모터스 의정부전시장에서는 이번 새 단장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BMW 뉴 5시리즈 출고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고급 스킨케어 제품 세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4.01.31 I 공지유 기자
LS머트리얼즈, EV용 배터리부품 사업 본격 추진
  • LS머트리얼즈, EV용 배터리부품 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는 30일 경북 구미시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엠케이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약 750억원을 투자해 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짓는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왼쪽부터).(사진=LS머티리얼즈.)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인 오스트리아 하이(HAI)가 2023년 설립한 합작사다. HAI는 다임러와 BMW 등 유럽 EV 차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은 하이를 포함해 유럽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전기차에서 경량화를 위한 소재 적용이 중요지면서 알루미늄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하이엠케이가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하이엠케이는 관계사인 LS알스코에서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24.01.30 I 김성진 기자
KLPGA 다승왕 찍고 LPGA 데뷔하는 임진희 "신인왕 욕심 나요"
  • KLPGA 다승왕 찍고 LPGA 데뷔하는 임진희 "신인왕 욕심 나요"
  • 임진희. (사진=넥스트크리에이티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난다.”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서며 신인왕 등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임진희는 2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2016년 프로가 돼 2018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뛴 임진희는 2021년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2022년 1승과 지난해 4승을 쓸어 담으며 다승왕을 차지했다.2023시즌 11억4583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이예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를 정도로 KLPGA 투어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임진희는 작년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데뷔전을 앞둔 임진희는 후원사 안강건설의 골프단 운영 대행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신인상은 받아본 적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난다”라며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게 골프이고, 목표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제 골프에 집중하겠다.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랜만에 신인으로 돌아가 데뷔전에 나서는 소감으로는 “많은 감정이 들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환경은 달라졌지만, 골프선수인 만큼 골프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임진희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LPGA 투어에서 긴 시간 무명 선수로 활동하다 성공시대를 연 그는 “너무나도 절실했고 그래서 골프를 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연습해왔다”라며 “(LPGA 진출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룰 수 있었고, 지금도 기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더 큰 꿈을 꿨다.임진희는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예리미 노, 사반나 그레월(캐나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2024.01.24 I 주영로 기자
홍익표 "尹 반도체 발언 세계적 조롱거리 됐다"
  • 홍익표 "尹 반도체 발언 세계적 조롱거리 됐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발언’이 세계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지난 15일 당시 윤 대통령은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을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도 포기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를 두고 홍 원내대표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망치기로 작정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라면서 “대통령의 말대로 수백조를 투자해 짓는 반도체 공장에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해 만드는 반도체’는 해외에 팔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홍 원내대표는 “RE100에 따라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져야 애풀, 구글, BMW 등 주요 수요자에게 반도체를 팔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원전으로 반도체 공장을 돌리겠다는 것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앞길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과는 반대로 원전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면 첨단산업을 포기해야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고, 산자부는 지난 2022년 11월 개최한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이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한국 주요 수출 산업 규모가 40% 축소되고 GDP는 3.8% 감소한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RE100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데 원전으로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주장은, 반도체는 안중에도 없는 원전업자 같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민주당의 입장을 여당이 왜곡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민주당이 제시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된 게 없다”며 “민주당의 요구는 법을 유예하게 될 경우, 산업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마치 민주당의 책임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매우 비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2024.01.23 I 김유성 기자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9개 브랜드·13대 차종 올라
  •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9개 브랜드·13대 차종 올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진행한 결과, 완성차 및 수입차 9개 브랜드·13대 차량 최종 레이스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협회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포함) 중에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통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진행했다.이 가운데 9개 브랜드 13대가 다음달 7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리는 최종 심사 2차 평가에서 경합한다.협회는 매년 국내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전반기 및 후반기, 최종 심사 등 세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전기차(EV)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하며, 협회 55개 회원사(언론사)에 1사 1투표권을 부여해 차량을 평가한다.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한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 BMW, 토요타, 현대차가 각각 2대였다.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쉐보레, 제네시스, KG 모빌리티는 각 1대씩이었다.올해의 차 부문에는 △기아 EV9·더 뉴 카니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5시리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현대차 아이오닉 5N·디 올 뉴 싼타페 등 10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의 SUV 부문에는 △기아 EV9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등 4대가 최종 심사행을 확정했다.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는 △기아 더 뉴 카니발 △토요타 알파드 등 2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의 EV 부문에는 △기아 EV9 △현대차 아이오닉 5N 등 2대가 최종 심사 2차 평가에서 맞붙는다.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기아 EV9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BMW 5시리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현대차 아이오닉 5N·디 올 뉴 싼타페 등 8대가 결선에 올랐다.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는 △기아 EV9 △BMW i5 △제네시스 GV80 쿠페 △현대차 아이오닉 5N 등 4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국가 공인 자동차 전문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특수내구로, K-CITY 등에서 엄정하게 최종 실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협회는 다음달 7일 최종 심사 2차 평가에 이어 다음달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2024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4.01.23 I 공지유 기자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단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전일(22일) 35만8000원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 24.15% 하락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제외한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향후 3년 성장률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5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지분법 이익 포험 2025년 EPS 기준 13.9배 수준으로 중국 CATL과 고션 EVE 에너지 평균 PER이 14.1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000억원, 3943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 예상보다 부진. 미국 스텔란티스 판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중대형 전지 고객사인 BMW, 리비안 판매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연초 미국 전기차 판매 지표 및 동사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지표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판매 시점에 주어짐에 따라, 연초 수요 호조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표 호전 시 2차전지 섹터 전반 센티먼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포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배터리 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배터리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 가격 도달할 것으로 봤다.강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으로 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올 하반기 이후 수요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20승 리디아 고,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눈앞’(종합)
  • 20승 리디아 고,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눈앞’(종합)
  • 리디아 고가 22일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오브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내가 쫓는 목표 중 하나다. 2022년에 했던 방식대로 올해 또 다른 멋진 해를 만들고 싶다.”LPGA 투어 통산 20승을 일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가 박인비(36) 이후 8년 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을 정조준한다.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친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고 우승을 차지했다.2022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3억원)를 획득했다. 통산 상금 1716만7692 달러(약 229억3000만원)를 쌓아 투어 최다 상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 27세가 되기 전에 LPGA 투어 20승을 기록한 선수는 리디아 고가 역대 7번째다. 아울러 통산 20승은 LPGA 투어 최다승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21승)보다 1승 모자란다.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리디아 고는 2016년까지 14승을 쓸어 담고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골프 천재’로 맹활약했다. 그런 리디아 고도 이후 5년간은 단 2승에 그칠 정도로 슬럼프를 면치 못했다. 그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인 정준 씨를 만나면서 심적인 안정을 찾았고, 2022년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그해 말 정준 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꽃길’만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도 녹록지 않았다. 우승 없이 20개 대회에서 톱10 2차례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1위였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리디아 고는 이날 1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많이 울었다. 나는 최고의 여성 골퍼들과 경쟁하고 있다. 사람들은 골프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그는 좌절하고 있지만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유명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를 영입해 함께 작업했다. 2개월 전부터는 남편과 함께 사는 샌프란시스코 대신 플로리다에서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훈련에 집중했다. 이시우 코치와의 작업과 맹훈련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올랐고,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또 이번 개막전 우승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대기록에 단 1점을 남겼다. LPGA 투어 우승, 시즌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수상, 올림픽 메달 획득 등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이 주어지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을 받는다. 박인비가 2016년 만 27세 10개월 28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26세 9개월 9일인 리디아 고가 8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 힘썼다. 다만 그 목표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는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는 그저 골프 경기를 하는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선수다. 내가 올림픽에서 경기하고 LPGA 투어에서 우승할 거라는 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도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내건 상태다.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양희영(35)이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30)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뒤를 이었다.
2024.01.23 I 주미희 기자
법정서 혼난 전청조 "벌 받고 떳떳하고파" 발언에 판사 일침
  • 법정서 혼난 전청조 "벌 받고 떳떳하고파" 발언에 판사 일침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재판에서 “제가 저지른 범행이 있으니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해지고 싶다”고 밝혔다.전청조가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전씨는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공범으로 기소된 경호실장 역할 이모씨(26)의 범행을 증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씨도 떳떳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경호실장인 이씨가 전씨의 성별 등 실체를 알고도 범행을 공모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씨를 상대로 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 측은 이씨가 피해자에서 공범이 된 경위에 대해 “4500만원 상당의 투자금 등을 회수하지 못해서 범행을 같이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재판에서 공개된 피고인 신문조서에 따르면, 이씨는 월 1500만원 상당의 월급이 두 달간 지급되지 않았는데도 전씨에게 항의나 독촉을 하지 않았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가 전청조에게 4500만원 상당을 투자했는데 그중에는 대출받은 게 있어서 그만두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한다.이씨 측은 자신도 전씨의 기망행위에 속은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전씨에게 ‘이씨는 증인(전청조)에게 속아서 4500만원을 편취당한 피해자가 아니냐’고 물었고, 전씨는 “맞다”고 답했다.다만 전씨는 ‘피해자가 갑자기 공범으로 바뀌는 건 드라마틱한 게 아니냐’고 묻는 이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만큼의 대가를 주겠다고 했다”며 “내가 투자금을 받아서 이런 일을 할 건데 그 대가로 월급을 올려주고 BMW를 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전씨는 “이씨에게 올바른 걸 시키지 못해서 미안하고 여기에 같이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하지만 거짓말을 (이씨도) 같이 했고 파라다이스 (혼외자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했다”고 증언했다.그러면서 “이씨가 떳떳했으면 좋겠다”며 “저는 제가 저지른 벌에 있어서 최대한 벌을 받고 추후에 떳떳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철 부장판사는 전씨에게 “여기 법정에는 피해자들도 올 수 있고 (전씨의 말도)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은)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고 마음에 받은 상처가 보전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가 보전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나무랐다.김 부장판사는 “‘떳떳하다’, ‘올바르다’는 단어 사용법에 대해 잘 한번 생각해 보라”며 피해자에게 두 번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전씨에게 충고했다. 전씨는 이에 수긍하고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2024.01.22 I 홍수현 기자
'억' 소리 나는 중고차 기꺼이 산다…왜?
  • '억' 소리 나는 중고차 기꺼이 산다…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중고차가 전년보다 약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제네시스 (사진=현대차)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억원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약 5% 증가했고, 판매대수는 약 10%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고가차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엔카닷컴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했다.(자료=엔카닷컴)셀프등록으로 거래된 ‘탑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PO536’ 5개 모델이었다.이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 제네시스 ‘GV80’, ‘G80(RG3)’과 같은 5000만원 이상~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인기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PO536)이었다. 카이엔은 지난해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지난해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가 90.8%에 달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01.22 I 공지유 기자
8년 만에 등장한 벤츠 신형 ‘E-클래스’..“최대 시장 韓 저격”(종합)
  • 8년 만에 등장한 벤츠 신형 ‘E-클래스’..“최대 시장 韓 저격”(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인 벤츠 E-클래스 신형이 등장한 만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메르세데스-벤츠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완전변경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 성능,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파워트레인(구동계)은 모두 △직렬 4기통 디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렬 6기통 가솔린 등 내연기관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우선 출시한다. 이어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 韓 시장 저격한 디자인·기능 갖춰신형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아방가르드·AMG 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스타 패턴과 크롬 테두리를 적용했다.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이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익스클루시브 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와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을 적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 개발 초기부터 한국 고객이 좋아하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개발했다”며 “특히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한국 시장의 여건을 반영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신형 E클래스 제원은 전장 4955㎜, 전폭 1880㎜, 전고 1475㎜ 등이다. AMG 라인의 경우 전고가 1465㎜로 소폭 낮다.휠베이스(축거)는 전 라인이 동일한 2960㎜로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졌다. 따라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또 뒷좌석 너비는 25㎜ 늘어난 1159㎜로 S-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가격(부가세 포함)은 △E 20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0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마티아스 바이틀(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한 실내 공간도 특징 중 하나다. 신형 E-클래스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또 일부 모델에서는 벤츠가 내년 선보일 MB.OS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도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로 주행 중에도 동승자가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첨단 프라이버시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는 동승자 화면을 볼 수 없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NHN벅스와 협업해 에센셜(essential;)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틱톡 등 써드파티(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한국 시장 맞춤형 앱도 탑재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쓸 수 있다. 또 플로(FLO), 에센셜(essential;), 웨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앱도 탑재했다.◇ ‘최다 판매’ E클래스 앞세워…고객경험 강화 시동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22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 20만대를 넘기는 기록도 썼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됐다.다만 지난해 연간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연간 판매량 7만6697대로 BMW(7만7395)대에 단 698대 뒤지면서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시장과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클래스를 시작으로 최고급 라인업인 마이바흐 브랜드와 G-클래스 등 신차 9종을 국내에 출시한다.또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센터도 한국에 문을 연다. 오는 4분기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할 예정이다.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연내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높은 충전 전력 네트워크를 오는 2025년까지 25개까지 만들고, 약 150개의 충전 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2024년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달성한 성과에 대해 사실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자동차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면에서도 마이바흐 센터 개소 등 여러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9 I 이다원 기자
‘배터리 내재화’ 현대차..잇딴 ‘리튬’ 공급 계약
  • ‘배터리 내재화’ 현대차..잇딴 ‘리튬’ 공급 계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인 중국 간펑리튬과 수산화리튬을 공급계약을 맺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중국의 성신리튬과도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현대차(005380)는 전동배터리 내재화를 공식화한 이후 지속적으로 원자재 확보에 나선 분위기다.1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간펑리튬은 현대차에 수산화리튬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간펑리튬은 전 세계 리튬 생산 1위 업체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가 간펑리튬으로부터 리튬을 직접 공급받고 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일 중국 성신리튬에너지와 올해부터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성신리튬은 중국 5위(시가총액 기준) 리튬 생산 업체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이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로 떠오른 BYD도 이 회사의 지분 5%를 갖고 있다.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이다.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합성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주로 광산 등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활용한다.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배터리 내재화를 공식화한 이후 국내 배터리제조사와 합작사 설립, 자체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리튬이나 니켈 등의 배터리 필수 원료도 직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조지아주에서 합작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SK온과는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도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산 3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일각에선 지난해 전 세계적인 과잉 공급 우려에 따라 리튬 가격이 폭락하자 현대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상대적으로 리튬이 저렴한 지금 공급망을 확보해두면 향후 리튬 가격이 다시 치솟아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요구해도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2024.01.19 I 박민 기자
삼성SDI, 안정적 사업 환경…주가 하락 반영 과도-신한
  • 삼성SDI, 안정적 사업 환경…주가 하락 반영 과도-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90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정용진·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2차전지 섹터 전반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목표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사업 환경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줄어든 389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2% 감소한 5조9000억원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인 4798억원에 19% 밑도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수요는 탄탄했으나 스텔란티스의 부진과 전반적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리란 분석이다. 다만, 연말까지 리비안·BMW의 전기차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돼 전지 수요를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핵심 전방 수요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초부터 테슬라는 중국과 독일에서 가격 인하를 이어가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서다. 그러나 전기차 내에서도 차별화된 수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거시 OEM 중 범용 차종 중심의 브랜드들은 내연기관(ICE) 부문에선 대형 차종 중심 판매로 ASP를 상승해왔으나 전기차 부문에선 테슬라와 가격 경쟁을 해야 했다. 정 연구원은 “1년 이상 지속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여파로 전기차 신차 판촉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반면, 럭셔리 브랜들은 코어 고객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도 BMW·리비안 등의 전기차 판매는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4.01.18 I 박순엽 기자
롯데정밀화학, BMW코리아와 요소수 독점 공급 계약 연장
  • 롯데정밀화학, BMW코리아와 요소수 독점 공급 계약 연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자사 요소수 제품 유록스(EUROX)를 BMW 코리아에 순정으로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유록스는 국내 공식 판매되는 BMW 코리아의 모든 디젤차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지속 공급하게 됐다.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유록스 생산 설비.(사진=롯데정밀화학.)장남주 롯데정밀화학 유록스영업팀장은 “베트남과 일본, 사우디 등 여러 국가에서 들어 온 요소의 품질 관리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제조한 요소수가 안전한 선택일 것”이라며 “BMW 코리아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요소수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와 유록스 공급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스카니아, MAN,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기아, 타타대우 등 국산 자동차 제조사까지 가장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요소수를 납품하고 있다.유록스는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가 제정한 요소수 국제품질표준인 ‘AdBlue’의 영구 상표권을 갖고 있으며, 1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 5년 연속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K-BPI)’ 요소수 부문 1위 등 고객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2024.01.17 I 김성진 기자
안병훈이 소니오픈 준우승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 "가야할 길 멀어"
  • 안병훈이 소니오픈 준우승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 "가야할 길 멀어"
  • 안병훈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일 연장 1차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연장전에서 약 2m(PGA 공식기록 6피트 8인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기다렸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를 끝낸 그는 실망 대신 희망으로 다음을 준비했다.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연장 1차전.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퍼트한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먼저 버디를 뽑아냈다. 버디 퍼트를 넣은 머리는 주먹을 쥐며 환호했다. 뒤이어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마지막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노린 안병훈의 버디 퍼트도 홀을 비켜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유망주다.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2011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로 직행하지 못한 안병훈은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 DP월드투어 BMW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PGA 투어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안병훈은 2017~2018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뒤 여러 번 우승의 기회가 있었으나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 안병훈에게 우승은 간절함이 됐다.2020~2021시즌은 안병훈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164위에 그치면서 125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다.잠시 주저앉은 안병훈은 2022년 콘페리(2부) 투어로 밀려났다. 많은 선수가 2부 투어로 밀려난 뒤 몇 년 동안 PGA 투어 재입성의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아예 길을 찾지 못하기도 하지만 안병훈은 1년 만에 돌아왔다. 시련의 시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었다. 스윙을 바꾸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면서 기회를 엿본 안병훈은 2년 만에 PGA 투어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43위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준우승은 안병훈에게 또 한번 희망을 줬다.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 4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안병훈이 우승을 놓치고도 웃을 수 있는 이유다.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8계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톱50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 출전은 안병훈이 상반기 이룰 첫 번째 목표 가운데 하나다.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진 것도 수확이다. 안병훈은 투어에서도 드라이버샷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랭킹 11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개막전 더센트리 경기를 끝낸 뒤 “가질 수만 있다면 안병훈의 드라이버샷 테크닉을 갖고 싶다”고 부러워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평균 328.2야드를 때려 1위에 올랐다. 장점에 자신감마저 살아났으니 최강의 무기를 갖게 된 셈이다.안병훈은 “아쉽게 끝나기는 했으나 골프가 한 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거 같다”라고 실망이 아닌 희망으로 다음을 기약했다.한편, 머리는 신인 시절이던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 ‘예비 아빠’ 김시우(29)는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그레이슨 머리가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휘두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1.16 I 주영로 기자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이후 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왼쪽)과 그레이슨 머리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면서 환호했고, 뒤이어 퍼트한 안병훈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를 잘했는데 연장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쉬운 결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무리는 실망스럽지만, 지난주 4위에 이어 이번주 공동 2위 등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머리는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으로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머리는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을 뿐 아니라, 2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그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을 겪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8개월간 술을 끊고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머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걸 포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 경기를 포기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힘든 날을 보낼 때 나와 함께 있어준 약혼자에게 고맙다. 아직도 힘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가족의 품안에서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우승이 나의 인생을 바꾼 건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꿨다.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경훈(33)은 2타를 줄여 김성현(26)과 함께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29)는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그레이슨 머리(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친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켰고, 안병훈은 1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머리의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다.그레이슨 머리의 퍼트(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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