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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9개 브랜드·13대 차종 올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진행한 결과, 완성차 및 수입차 9개 브랜드·13대 차량 최종 레이스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협회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포함) 중에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통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진행했다.이 가운데 9개 브랜드 13대가 다음달 7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리는 최종 심사 2차 평가에서 경합한다.협회는 매년 국내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전반기 및 후반기, 최종 심사 등 세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전기차(EV)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하며, 협회 55개 회원사(언론사)에 1사 1투표권을 부여해 차량을 평가한다.2024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한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 BMW, 토요타, 현대차가 각각 2대였다.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쉐보레, 제네시스, KG 모빌리티는 각 1대씩이었다.올해의 차 부문에는 △기아 EV9·더 뉴 카니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5시리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현대차 아이오닉 5N·디 올 뉴 싼타페 등 10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의 SUV 부문에는 △기아 EV9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등 4대가 최종 심사행을 확정했다.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는 △기아 더 뉴 카니발 △토요타 알파드 등 2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의 EV 부문에는 △기아 EV9 △현대차 아이오닉 5N 등 2대가 최종 심사 2차 평가에서 맞붙는다.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기아 EV9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BMW 5시리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네시스 GV80 쿠페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현대차 아이오닉 5N·디 올 뉴 싼타페 등 8대가 결선에 올랐다.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는 △기아 EV9 △BMW i5 △제네시스 GV80 쿠페 △현대차 아이오닉 5N 등 4대가 최종 심사 1차 평가를 통과했다.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국가 공인 자동차 전문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특수내구로, K-CITY 등에서 엄정하게 최종 실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협회는 다음달 7일 최종 심사 2차 평가에 이어 다음달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2024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단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전일(22일) 35만8000원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 24.15% 하락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제외한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향후 3년 성장률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5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지분법 이익 포험 2025년 EPS 기준 13.9배 수준으로 중국 CATL과 고션 EVE 에너지 평균 PER이 14.1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000억원, 3943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 예상보다 부진. 미국 스텔란티스 판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중대형 전지 고객사인 BMW, 리비안 판매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연초 미국 전기차 판매 지표 및 동사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지표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판매 시점에 주어짐에 따라, 연초 수요 호조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표 호전 시 2차전지 섹터 전반 센티먼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포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배터리 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배터리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 가격 도달할 것으로 봤다.강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으로 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올 하반기 이후 수요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 8년 만에 등장한 벤츠 신형 ‘E-클래스’..“최대 시장 韓 저격”(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인 벤츠 E-클래스 신형이 등장한 만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메르세데스-벤츠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완전변경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 성능,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파워트레인(구동계)은 모두 △직렬 4기통 디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렬 6기통 가솔린 등 내연기관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우선 출시한다. 이어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 韓 시장 저격한 디자인·기능 갖춰신형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아방가르드·AMG 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스타 패턴과 크롬 테두리를 적용했다.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이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익스클루시브 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와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을 적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 개발 초기부터 한국 고객이 좋아하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개발했다”며 “특히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한국 시장의 여건을 반영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신형 E클래스 제원은 전장 4955㎜, 전폭 1880㎜, 전고 1475㎜ 등이다. AMG 라인의 경우 전고가 1465㎜로 소폭 낮다.휠베이스(축거)는 전 라인이 동일한 2960㎜로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졌다. 따라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또 뒷좌석 너비는 25㎜ 늘어난 1159㎜로 S-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가격(부가세 포함)은 △E 20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0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마티아스 바이틀(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한 실내 공간도 특징 중 하나다. 신형 E-클래스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또 일부 모델에서는 벤츠가 내년 선보일 MB.OS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도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로 주행 중에도 동승자가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첨단 프라이버시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는 동승자 화면을 볼 수 없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NHN벅스와 협업해 에센셜(essential;)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틱톡 등 써드파티(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한국 시장 맞춤형 앱도 탑재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쓸 수 있다. 또 플로(FLO), 에센셜(essential;), 웨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앱도 탑재했다.◇ ‘최다 판매’ E클래스 앞세워…고객경험 강화 시동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22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 20만대를 넘기는 기록도 썼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됐다.다만 지난해 연간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연간 판매량 7만6697대로 BMW(7만7395)대에 단 698대 뒤지면서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시장과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클래스를 시작으로 최고급 라인업인 마이바흐 브랜드와 G-클래스 등 신차 9종을 국내에 출시한다.또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센터도 한국에 문을 연다. 오는 4분기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할 예정이다.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연내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높은 충전 전력 네트워크를 오는 2025년까지 25개까지 만들고, 약 150개의 충전 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2024년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달성한 성과에 대해 사실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자동차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면에서도 마이바흐 센터 개소 등 여러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세계 4300개 기업, AI 등 혁신기술로 협업…CES 성료"[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CES 2024’는 전자·IT업계에 ‘올 온’(ALL ON)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비즈니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담당 수석부사장)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사흘째인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 최대 규모 기업체들이 참가하며 AI를 비롯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혁신기술을 활발하게 공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400개 이상 스타트업을 포함해 4300여 개 기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으며 참가자수는 13만5000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지드래곤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TA는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 사상 최대인 3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혁신상 부문으로 AI를 신설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CTA의 산업 리더 이사회를 구성하는 50명의 기업 인사들도 CES가 AI, 접근성,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2024의 전시 공간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역시 전체 기술 생태계를 아울렀다”고 했다. CES 2024에서는 AI와 인간안보가 화두로 꼽혔다. CTA는 CES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설명했다.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미디어 파사드 (사진=삼성전자)‘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이번 CES 2024의 주제처럼 가전·모빌리티·건설기계·에너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총망라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기아(000270), HD현대(267250), 두산(000150) 등 대기업과 그 외 스타트업 등 모두 751개 기업이 나서 AI를 주력 산업에 결합하는 미래혁신 기술을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아 부스 전경. (사진=연합뉴스)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 기아, 슈퍼널, BMW, 혼다, 마그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600개 이상의 모빌리티 참관사가 참가해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공개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또 전기화 간소화와 재생 에너지원 개발,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실험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애보트, 휴메트릭스, 모더나, 필립스 등이 참여해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기조연설에는 뷰티 브랜드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의 중심 무대에 섰다. 이외 베스트바이, HD현대, 인텔, 퀄컴, 지멘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이후 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왼쪽)과 그레이슨 머리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면서 환호했고, 뒤이어 퍼트한 안병훈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를 잘했는데 연장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쉬운 결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무리는 실망스럽지만, 지난주 4위에 이어 이번주 공동 2위 등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머리는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으로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머리는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을 뿐 아니라, 2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그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을 겪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8개월간 술을 끊고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머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걸 포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 경기를 포기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힘든 날을 보낼 때 나와 함께 있어준 약혼자에게 고맙다. 아직도 힘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가족의 품안에서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우승이 나의 인생을 바꾼 건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꿨다.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경훈(33)은 2타를 줄여 김성현(26)과 함께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29)는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그레이슨 머리(사진=AFPBBNews)
-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친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켰고, 안병훈은 1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머리의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다.그레이슨 머리의 퍼트(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