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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증권좌담)"최선의 운용전략은 우량주"(하)
  • [edaily정리=박성호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00-900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펀드운용전략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이팀장=최근 수익이 많이 나면서 환매의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현재 본인이 운용하는 펀드수익률은 70%에 달하는데 환매요구가 없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들어온 자금은 양질의 자금이라고 판단됩니다. 장기투자자금이라는 말입니다. 최근 환매요구 자금은 2, 3년 전에 들어온 것입니다. 펀드 관리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리서치와 컨플라이언스 등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선진기법에 육박해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단편적 시각으로 펀드가 운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지수대별로도 펀드운용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시장의 분석툴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가치투자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펀드운용에 있어서 지수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금유출입에 따라 매매는 달라질 수 있지만 투자근간은 같다고 봅니다. ▲이과장 = 수익률은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설정시점 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개인은 목표수익률과 펀드간 상대적 수익률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즉, 이익을 내고 있는 펀드 투자자들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플랫(수익률제로) 수준에 있는 투자자들의 환매욕구가 높습니다. 그러나 환매해도 마땅히 다른 곳에 투자할 데가 없다는 점이 자금을 투신권에 묶어 놓고 있다고 봅니다. ▲백 부본부장 = 동감입니다. 최근 지수가 900포인트에 달했을 때 역사적 신고가 종목이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선호 대중주 중 챠트가 무너진 종목이 많습니다. 삼성물산, 삼보컴퓨터 등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들도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바로 미끄러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증시 조정은 LG그룹 문제와 미 증시 약세가 울고 싶을 때 뺨 때린 격입니다. 시장이 선진화돼가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지만 지수대별로 펀드운용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사회)=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수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테마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백 부본부장=상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올라간 상황에서도 아직은 설비투자에 대해 조심스럽게 운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정수준까지는 경기관련주 중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부분적으로 부품 등 설비투자 관련주에 투자관심을 전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4분기 정도로 갈수록 IT주쪽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상황변화가 일어나면 IT쪽에 계속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과장=경기회복 수혜주(수출관련 제조업체)가 테마라면 테마입니다. 과거처럼 시시때때로 변하는 테마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가치와 수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테마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이팀장=테마주나 투자패션이 많이 사라졌다는데 동감합니다. 이는 정석투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기관련주, 즉 경기회복시 수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종목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경기회복 수혜를 크게 볼 수 있는 종목들이 테마주인 셈입니다. (사회)=지난해말이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형우량주들이 상당한 수익률을 시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는 소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펀드들이 중소형주를 배제하는 인상도 짙는데 그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과장=중소형주와 대형주 구분을 떠나서 우량기업 주가는 다 올랐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절대주가만 다를 뿐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즉, 주가면에서 우량 중소형주는 가격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펀드운용규모가 크면 자본금이 적은 종목은 많이 편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유동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죠. 펀드별 1%만 돼도 1개 종목에 대한 주식수가 너무 많아집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현재도 알져지지 않은 우량주를 개발하기 위해 일주일에 3, 4회 직접 기업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팀장=투자할 때 시가총액와 유동주식수, 즉 기업규모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좋고 성장성도 좋지만 자본금이 작아서 투자하기 못하는 종목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펀드에서 투자를 못해도 그같은 종목은 개인이나 소형운영사들에 의해 주가상승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발생하는 이익이 아니라 향후 얼마나 많은 수익성을 낼수 있는 회사냐에 따라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가지 아이템으로 이익이 급증한 종목은 우량주가 아닙니다 ▲백 부본부장=중소형 우량주에 대해서는 좀 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종목을 그룹핑하는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같이 수출주와 내수주로 구분되서도, 해서도 안됩니다. 3년후에 3배 성장할 수 있는 알짜배기 기업을 찾아나가고 그같은 종목이 그룹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태평양 등을 보면 시세의 안정적 상승세가 확보돼 있습니다. 펀드에서도 중소형주라고 비토하지는 않습니다. 유동성을 갖춘 중소형주도 있다. 그러나 매크로(거시적 관점)하게 보면 기업의 변화가 어떤 순서로 이뤄지고 있는냐가 중요합니다. 다시말해 기업의 구조조정, 경영의 질적경영(수익성위주) 등의 변화가 큰 회사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펀드의 주식투자는 타이밍 싸움일 수 있기 때문에 변화의 순서 관점에서도 업종대표주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사회)=최근의 증시급락은 외국인의 매도강화로 풀이됩니다. 향후 외국인의 움직임과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원화강세에 대한 시장영향을 말씀해 주십시요. ▲이팀장=원달러화의 가치 상승은 경기회복시 필연적입니다. 경기회복시 금리와 환율이 그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매매와 수출기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트렌드로 볼 때 국내경제회복추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며 단기충격에 불과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 만났을 때 환율은 헤지펀드 등의 관심사일 뿐 장기투자자들의 근본적인 한국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 부본부장=외국인 매도세는 이익실현 차원이라고 판단합니다. 환율은 가을까지 5% 가량 절상될 수 있다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약 1230~1240원 정도수준입니다. 그리고 외국인투자자도 하나의 시장참여자로 봐야지 단기악재로 시장을 이탈할 수 있다는 국외자로 인식해 과민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회)=시장일각에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외국인에 비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불필요하게 느끼는 규제나 펀드운용을 제약하는 규제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십시요. ▲모든 참석자=삼성전자 투자비중이 6개월 단위로 설정돼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시가총액의 가중평균을 가지고 향후 6개월 동안의 투자비중을 제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외국인과 비교해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역차별적 규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스템의 전산화가 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 포지션은 최소한 월별단위로 조정돼야 합니다. 또 현재 펀드의 종목당 10% 투자제한 같은 문제들도 기관의 리스크관리체제가 갖춰져 있는 만큼 해제해도 아무 문제가 될 것 없을 것입니다. 특히 펀드투자에 대한 규제는 간접투자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포지티브시스템에서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오랜시간 고맙습니다.
2002.04.30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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