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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重 사장 "중동, 발전·담수설비 무궁무진 건설할 것"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이남두 두산중공업(034020) 사장이 중동지역에서의 발전 및 담수플랜트 분야의 시장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지난 2일 일주일에 한번 가량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대통령 순방 동행경험을 소개하면서 정부관계자들이나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에 방문한 중동 3개국과 UAE, 오만 등 GCC(걸프협력회의)국가들에서는 앞으로 발전과 담수 플랜트가 무궁무진하게 건설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GCC는 아라비아 반도에 소재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UAE, 오만 등 6개국의 경제통합 및 집단안보체제를 말한다. 이 사장은 "그러나 우리가 중동시장에서 다른 선진국의 기업체와 경쟁해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누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가격, 기술, 품질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지 않고서는 결코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며 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며 "장차 중동시장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세계에 당당히 떨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이 사장은 지난주 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번 방문에서 두산중공업이 건설하고 있는 사아디아라비아의 세계최대 담수플랜트인 쇼아이바 , 쿠웨이트의 사비야, 카타르의 라스라판 등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9월부터 이처럼 이메일을 통해 48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일주일에 한번 정도 곧바로 공유할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경영진과 직원들과의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LG전자, 사우디 에어컨공장 기공..중동 공략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업체 최초로 중동지역에 에어컨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체제에 돌입한다. LG전자는 25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에어컨 생산·판매 합작법인인 LG-샤키르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LG-샤키르는 LG전자와 사우디 최대 가전유통회사인 H.G. 이브라힘 샤키르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 중아지역 대표 김기완 부사장, 파트너사인 H.G.이브라힘 샤키르사 후세인 샤키르 사장,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하심 빈 압둘라 야마니 사우디 상공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내 알 타트위르 공단에 들어설 에어컨 공장은 올해 총 5만 평방미터 규모로 건립된다. LG전자는 이 공장을 2011년까지 12만5000 평방미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샤키르는 올해 1500만달러를 우선 투자,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2011년까지 2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5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에어컨 생산법인을 통해 중동 기후 적합형 제품의 적시 개발·생산하고 물류비,관세 등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공장을 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지역을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라 풍부해진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연평균 7%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사우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사우디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6억9000만달러 규모로 올해는 약 8% 성장한 7억 5000만달러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LG전자는 사우디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25%, 2011년에는 시장점유율 34 %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올림픽 대표팀 ''박주영 공백, 한동원으로 또 메운다"
- [노컷뉴스 제공] 핌 베어벡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FC서울)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다시 한번 한동원(성남)을 선택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에 참가할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4명이 20일 오전 발표됐다. 이번 엔트리는 지난 UAE전 원정엔트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심우연(서울)만 추가로 선발됐다. 거의 변화가 없는 엔트리에서 볼 수 있듯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도 UAE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주영을 대신할 선수로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한동원. 한동원은 지난 15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박주영의 공백으로 인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한동원은 UAE전에서 두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돼 올림픽대표팀의 스타로 급부상 한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2경기 추가징계를 받은 박주영은 28일 우즈베키스탄전과 4월 18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4차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미 UAE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킨 한동원이 또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 최종엔트리에 올림픽 대표팀 선수 7명을 올려 이들을 조금 더 조련하게 된다. 성인 대표팀과 이번 올림픽대표팀 엔트리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 김진규, 김창수, 강민수, 백지훈, 기성용, 오장은이다. 이날 발표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5일 소집될 예정이다. ▲ 우즈베키스탄전 올림픽 대표팀 명단(3월28일)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정인환, 최철순(이상 전북), 김창훈(고려대), 김창수(대전),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FW=서동현(수원), 백승민(전남), 김민호(성남),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신), 양동현(울산), 심우연(서울)
- (프리즘)쌍용건설, 초고층빌딩 입찰시장 ''상종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쌍용건설이 초고층 빌딩 입찰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국내외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입찰에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012650)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을 예정인 반도건설 유보라 타워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반도건설 '유보라타워'는 두바이 금융. 상업 중심지인 비즈니스베이 내 대지 6015평에 57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16층짜리 주거시설 2개동으로 구성된다. 중동 내 초고층 건축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쌍용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성건설 등 3개사만 입찰 자격이 주어졌다. 이르면 4월 초에 시공사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시공사 선정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업계 안팎 시선이다. 쌍용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2003년 2월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완공 후 4년 만에 중동에 재진출하게 된다. 다만 수익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여서 최종 수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쌍용건설은 또 국내 여의도 국제비즈니스 센터 (SIFC) 시공사 입찰 참여사로 선정됐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최고 54층짜리 오피스타워 등 오피스 3개동과 호텔 1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터 작업과 건설 시공이 나눠 발주된다. 터 작업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맡아 진행 중이다. 건물 시공사 선정은 각 블록별로 하반기에 선정 예정이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이 입찰 참여 자격이 주어졌다. 16일 등기이사로 선임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쌍용건설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초고층 빌딩 및 호텔 분야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실적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 복합건물,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호텔, 두바이의 3대 호텔에 포함되는 그랜드하이엇호텔과 에미리트타워호텔 등 지금까지 1만 객실 이상을 지었다. 이 부분 세계 2위의 실적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고급 초고층 빌딩 건설에 대한 노하우와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김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으로 국내외 영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 직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주영 공백은 없었다'' 올림픽대표팀, UAE전 3-1 완승
- [노컷뉴스 제공] '박주영 공백은 없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와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2차전 경기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성공시킨 한동원(성남)과 이승현(부산)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8일 예멘전(1-0)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우즈베키스탄(2승)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고, 지난 1992년 1월2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카타르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5년 동안 이어온 올림픽 예선 '원정불패'를 이어갔다. 원정 14승2무. 베어벡 감독은 예멘전에서 '배치기 파울'로 퇴장당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멘전에 나섰던 박주영,양동현(울산) 투톱 대신 이근호(대구) 양동현(울산) 이승현으로 구성된 스리톱을 출격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페이스였다. 중원을 맡은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한동원이 빠른 패스로 측면의 이근호, 이승현을 적극 지원하면서 측면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선제골은 전반 21분에 나왔다.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한국은, 백지훈의 프리킥슛을 상대 골키퍼 후사니가 쳐내며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쳐낸 볼은 공교롭게도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강민수(전남)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민수의 헤딩을 이어 받은 한동원이 오른발 논스톱 슛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5분에는 왼쪽 풀백 최철순이 질풍같은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승현이 문전쇄도하면서 가볍게 골대안으로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빠른 패스를 보여주지 못한 한국은 후반 9분, 하프타임에 교체되어 들어온 알마르주키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 2-1로 쫓겼고 이후에도 결정적인 슛찬스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이승현과 교체되어 들어온 김승용(상무)이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침투패스로 페널티 지역 왼쪽의 한동원에게 볼을 연결, 선제골의 주인공 한동원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