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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조정장에 경기민감株 늘리고 中관련주 줄였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조정양상에 들어갔던 지난 3분기(7~9월)중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포트폴리오를 서둘러 재편했다. 업황이 좋은 정유·화학·정보기술(IT) 관련주를 더 사담았고 건설기계 등 산업재 비중도 늘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비했다. 반면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유통·음식료 등 소비재주(株)를 줄여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중 국민연금기금이 전분기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지분율을 늘리거나 낮춘 종목은 총 101개에 이르렀다. 3분기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CIO) 사퇴 후 조인식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한 첫 분기였던 만큼 국민연금의 투자전략 변화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시기였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중 48개 종목의 지분 비중을 늘린 반면 53개는 줄였다. 대한항공(003490) 모두투어(080160) 참좋은여행(094850)과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의 지분을 줄여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데 치중했다. 최근 경쟁이 심화하면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소비재주 비중을 낮추고자 보유하고 있던 CJ오쇼핑(035760) CJ프레시웨이(051500) 신세계푸드(031440) GS리테일(007070) CJ대한통운(000120) 등 주식도 일부 처분했다.반면 엔씨소프트(036570)의 경우 지분 0.6%포인트를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실적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은 적극 사들였다. LG전자(066570) 보유지분을 1.12%포인트 늘린 것을 비롯해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등 IT관련주도 사들였다. 덕산하이메탈(07736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자화전자(033240) 등 관련 부품·소재주 쇼핑에도 나섰다. LG화학(051910) KCC(002380) 대한유화(006650) 등 견조한 실적 유지가 예상되는 정유·화학업종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건설기계(267270) 디와이파워(210540)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헤주도 주요 매수대상이었다. 3분기중 국민연금이 1%포인트 이상 지분을 늘린 종목 중 절반 이상은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하는 등 수익률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다시 살아난 랠리 분위기를 감안하면 향후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2017.10.11 I 이명철 기자
  • [마감]코스피, 두달반만에 사상 최고치…2458.16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두 달 보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돌아온 외국인이 개인과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이어갔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24일(2451.53) 이후 두 달 보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4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갔다.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61포인트(0.31%) 오른 2만283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3%, 0.1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66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도 48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32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금융투자(-2780억원), 국가·지자체(-2641억원), 투신(-268억원), 은행(-150억원), 보험(-8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는 보험이 3% 넘게 올랐으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유통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업, 은행, 기계, 철강금속, 음식료업, 화학, 건설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가 각각 3%, 4%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장중 273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도 상승 마감했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등은 내렸다.개별종목별로는 아비스타(090370)와 KGP(109070)가 10% 넘게 뛰었다. 일진다이아(081000) 서연이화(200880) 대웅제약(069620) LG전자(066570) 삼부토건(00147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미래아이앤지(007120) 페이퍼코리아(001020) 한온시스템(01888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SG충방(001380)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1억9382만주, 거래대금은 5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13개 종목이 올랐으며 281개 종목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10.11 I 이후섭 기자
  • 되살아난 랠리 무드…코스피 두달반만에 또 `역대 최고`(종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두 달 보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0.14포인트(0.83%) 오른 2453.9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455.02까지 오르며 지난 7월25일(2453.17) 이후 두 달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4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7월24일 기록한 2451.53이다.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3%, 0.1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8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7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보험, 의약품, 운수장비, 제조업, 의료정밀, 유통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 은행, 기계, 화학, 음식료업, 철강금속,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005930)는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272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15포인트(0.94%) 오른 660.7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66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6억원, 159억원 순매도 중이다.
2017.10.11 I 이후섭 기자
  • 글로벌 훈풍 탄 코스피, 4일째 상승…2440선 탈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44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등의 업종이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8.93포인트(0.37%) 오른 2442.74를 기록 중이다. 244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61포인트(0.31%) 오른 2만283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3%, 0.11% 상승했다. 같은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대비 각각 0.21%, 0.04% 내렸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40% 올랐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감소 기대가 부각되며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3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78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보험,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등이 상승 중이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통신업,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승세다. 반면 POSCO(00549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76포인트(0.57%) 오른 658.3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64억원 순매수 중이다.
2017.10.11 I 이후섭 기자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미국이 한국보다 더 크게 웃는 이유
  •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미국이 한국보다 더 크게 웃는 이유
  •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화학 증기증착(CVD) 장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미 FTA 개정협상과 동시에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적용 등 전방위적인 통상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이같은 조치들은 한국이 미국보다 ‘득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와 함께 한국 수출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한미 간의 무역에서 미국이 더 큰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반도체 관련 對美 수입…가파른 증가세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대미 수출은 455억 9300만 달러(약 52조원), 수입은 346억 4800만 달러(약 40조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22.4%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보다 수입 증가율이 9배에 달한다. 원인은 역설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에서 찾을 수 있다.한국의 수출 품목 1~3위인 승용차(100억 400만 달러)와 자동차 부품(40억 3100만 달러), 무선전화기(31억 6800만 달러) 등은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수출액이 각각 3.2%, 13.0%, 33.3% 감소했다. 반면 집적회로반도체(19억 9400만 달러)와 보조기억장치(10억 3200만 달러) 등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 등과 맞물려 각각 67.8%, 90.8% 증가했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자동차 등 대미 반도체 수출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을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대미 수입품 중 최대 규모인 반도체 제조용장비(35억 5800만 달러)는 전년대비 수입액이 무려 199.0% 증가했다. 또 집적회로반도체(24억 5700만 달러)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대미 수입 규모는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반도체 제품의 2배에 달한다. 북미 지역 반도체 제조용장비 출하액도 올 상반기 126억 8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한국-미국, 전자·IT 분야 ‘win-win’ 상생 구조업계에선 한미 간 전자·IT 분야 무역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미국 입장에선 한국의 산업 구조상 서로 ‘윈윈(win-win)’ 하는 상생 파트너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실제 한국은 혁신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과 가전 제품 등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내부에 탑재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노광기(빛을 쪼여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 화학 증기증착기(CVD·반도체 웨이퍼 원판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게 붙이는 기계) 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올 들어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 신기록을 새로 쓰며 연말까지 60조원 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설투자에 올 한해 약 50조원을 쓸 계획이다. 이들 시설투자액의 상당부분은 반도체 제조용장비를 구입하는데 쓰일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용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한국 기업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경우 최근 회계연도 3분기(5~7월) 순이익이 9억 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2%나 증가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갤럭시노트8’이나 ‘V3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도 미국 퀄컴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자 기기 완제품이나 메모리 반도체 등이 늘어나면 이를 제조하기 위한 기계나 장비 등의 수입 역시 같이 증가한다”며 “세탁기 등 일부 품목을 기준으로 미국이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식의 해석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2017.10.11 I 양희동 기자
  • [마감]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43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1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30선을 회복했다. 전기전자, 제조업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로 장을 마감했다. 242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며 24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연휴 기간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 처리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연휴 기간 각각 1.6%, 1.2%, 1.5%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키 맞추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해외 경기 개선세에 의해 국내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최근 형성된 코스피지수의 새로운 박스권인 2310~2450선 내에서 고점 터치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90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2억원, 5615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3022억원), 국가지자체(-2844억원), 투신(-351억원), 보험(-289억원), 은행(-87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가 3% 넘게 올랐으며 통신업, 철강금속, 제조업, 증권, 은행,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올랐으며 SK하이닉스도 7% 뛰었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POSCO(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등은 내렸다.개별종목별로는 와이비로드(010600)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3% 넘게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 아티스(101140) 삼성SDI(006400) 풍산(103140) 황금에스티(032560) LG생활건강우(051905)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영풍제지(006740)는 20% 넘게 빠졌으며 아주캐피탈(033660) STX엔진(077970) 엔케이(085310) 암니스(007630) 유양디앤유(011690) 등의 낙폭도 컸다. 이날 거래량은 2억1821만주, 거래대금은 7조2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64개 종목이 올랐으며 450개 종목은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10.10 I 이후섭 기자
  • 코스피, 외인 `사자` 힘입어 24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며 2440선도 회복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가 강세다.1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7.61포인트(1.99%) 오른 2442.08을 기록 중이다. 242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3억원, 21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4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유통업, 은행, 기계 등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 SK하이닉스는 7%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POSCO(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도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95포인트(0.61%) 오른 656.7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억원, 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30억원 순매도 중이다.
2017.10.10 I 이후섭 기자
  • 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2430선 탈환…1.4%↑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0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1.4%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242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53포인트(1.48%) 오른 2430.00을 기록 중이다. 242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60포인트(0.06%) 내린 2만2761.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 0.16% 떨어졌다. 같은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0.16%, 0.11% 올랐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2% 하락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이슈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연휴 기간 각각 1.6%, 1.2%, 1.5% 상승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1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 12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 증권, 철강금속, 은행, 의료정밀, 유통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업, 건설업, 보험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66포인트(0.36%) 오른 657.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7억원 순매도 중이다.
2017.10.10 I 이후섭 기자
SK하이닉스·SK 등 SK그룹株에 꽂혔다
  • [주간추천주]SK하이닉스·SK 등 SK그룹株에 꽂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지난 후 11일 만에 열리는 주식시장에서 증권업계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SK그룹주에 주목했다. 또한 주택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사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번주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실적의 핵심적 요인인 D램과 2D-낸드 고정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D램 공급 제약과 수요 호조로 4분기 D램 고정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역시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며 “서버 D램 매출 비중이 D램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도 복수의 추전을 받았다. SK E&S의 성장성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하나금융투자는 “탈석탄 정책 및 대규모 증설로 인한 SK E&S의 구조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SK 사상 최대 지배순익을 지속적으로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3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 영업이익 기준 50%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SK실트론 인수 이후 반도체 부문 그룹 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계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대신증권은 태영건설(009410)을 주간추천주 목록에 올리면서 “수익성 좋은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해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높은 주택 매출 총이익률과 국내 대형 플랜트 현장 기성액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9000억원을 상회하는 강한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계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국내 포함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 희석효과가 있지만, 독립회사로 분사한 이후 시장개척 및 제품군 확대에 저욱 주력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성장과 관련된 종목도 증권사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051910)에 대해 “ABS·PVC·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이 구조적인 호황 국면에 진입했고 전지 부문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유럽연합 지역 수주와 판매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000150)의 연료전지 사업부 가치가 3500억원대로 추정도며 전자사업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배당수익률(3.8% 예상)과 자사주 소각 등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화학업종의 S-Oil과 전자부품업체 LG이노텍(011070) 등은 유안타증권과 KB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S-Oil은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LG이노텍은 애플 신제품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다. 이 밖에도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POSCO와 순이자마진 등 핵심 요소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하나금융지주(086790), 판가 상승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한국타이어(161390) 등도 주간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와 케이엠더블유(032500)가 추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3분기 파라다이스씨티의 실적이 손익분기점(BEP)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및 기타국적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엠더블유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4세대(4G) 이동통신 보완투자로 미국·일본 매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5G관련 통신장비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0.09 I 박기주 기자
⑧정유·화학 덕 본 GS그룹…건설은 `아픈 손가락`
  • [기업과 돈]⑧정유·화학 덕 본 GS그룹…건설은 `아픈 손가락`
  • GS그룹 주요 계열사 출자구조.(이미지=NICE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유·화학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GS그룹의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GS칼텍스 사업 다각화로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열사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도 낮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해외공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GS건설과 발전업계 투자 부담은 지켜봐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GS그룹은 작년말 기준 69개 계열사로 구성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 기준 7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옛 LG그룹에서 인적분할 후 2005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했다.허창수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주사인 GS(078930) 지분 47%, GS건설(006360) 지분 29%를 직접 보유했다. GS는 GS리테일(007070), GS홈쇼핑(028150), GS에너지, GS EPS, GS이앤알 최대주주다.그룹 매출 50% 내외를 정유·화학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2014년만 해도 정유 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그룹 합산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조6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계열 내 비중이 가장 큰 GS칼텍스는 정제능력과 국내 판매망 기준 국내 2위 정유회사다. 정유·석유와학·윤활유 등으로 사업영역이 다각화됐으며 수익창출력도 양호하다. 올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신규 발전기 상업운전 효괄 발전·가스부문 실적이 개선돼 단기 그룹 영업이익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발전·터미널 관련 설비투자가 현금흐름에 부담이 되겠지만 견조한 현금흐름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작년말 조정합산 기준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4배 수준으로 개선됐고 조정 부채비율 186%로 양호하다. 그룹 합산 차입금은 약 19조원인데 장기성 차입금 비중이 70%를 넘어 만기 구조가 안정적이다. 현금성 자산은 6조원에 가깝다.GS그룹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는 GS건설이다. 2013년 해외플랜트 부문 원가율 조정으로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를 인식하는 등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다. 유상증자와 파르나스호텔 매각 등으로 순차입금을 줄였지만 올해 1분기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 관련 자산·부채 인수와 의정부경전철 관련 후순위채무 대위변제 등으로 순차입금이 다시 늘었다. 앞으로 신용도 관점에서는 해외 현안 사업장 준공과 미청구공사 손실, 예정 PF 잠재 부실 현실화 등에 따른 재무부담 등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노지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그룹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부문 투자 부담과 건설 부문 사업 실적 개선 여부, 정유·화학 부문 수익 변동성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17.10.07 I 이명철 기자
⑧정유·화학 덕 본 GS그룹…건설은 `아픈 손가락`
  • [마켓in][기업과 돈]⑧정유·화학 덕 본 GS그룹…건설은 `아픈 손가락`
  • GS그룹 주요 계열사 출자구조.(이미지=NICE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유·화학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GS그룹의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GS칼텍스 사업 다각화로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열사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도 낮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해외공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GS건설과 발전업계 투자 부담은 지켜봐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GS그룹은 작년말 기준 69개 계열사로 구성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 기준 7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옛 LG그룹에서 인적분할 후 2005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했다.허창수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주사인 GS(078930) 지분 47%, GS건설(006360) 지분 29%를 직접 보유했다. GS는 GS리테일(007070), GS홈쇼핑(028150), GS에너지, GS EPS, GS이앤알 최대주주다.그룹 매출 50% 내외를 정유·화학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2014년만 해도 정유 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그룹 합산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조6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계열 내 비중이 가장 큰 GS칼텍스는 정제능력과 국내 판매망 기준 국내 2위 정유회사다. 정유·석유와학·윤활유 등으로 사업영역이 다각화됐으며 수익창출력도 양호하다. 올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신규 발전기 상업운전 효괄 발전·가스부문 실적이 개선돼 단기 그룹 영업이익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발전·터미널 관련 설비투자가 현금흐름에 부담이 되겠지만 견조한 현금흐름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작년말 조정합산 기준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4배 수준으로 개선됐고 조정 부채비율 186%로 양호하다. 그룹 합산 차입금은 약 19조원인데 장기성 차입금 비중이 70%를 넘어 만기 구조가 안정적이다. 현금성 자산은 6조원에 가깝다.GS그룹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는 GS건설이다. 2013년 해외플랜트 부문 원가율 조정으로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를 인식하는 등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다. 유상증자와 파르나스호텔 매각 등으로 순차입금을 줄였지만 올해 1분기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 관련 자산·부채 인수와 의정부경전철 관련 후순위채무 대위변제 등으로 순차입금이 다시 늘었다. 앞으로 신용도 관점에서는 해외 현안 사업장 준공과 미청구공사 손실, 예정 PF 잠재 부실 현실화 등에 따른 재무부담 등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노지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그룹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부문 투자 부담과 건설 부문 사업 실적 개선 여부, 정유·화학 부문 수익 변동성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17.10.07 I 이명철 기자
다시 부활하는 보르가르트 '이자벨라 컨셉'으로 미래를 전한다
  • 다시 부활하는 보르가르트 '이자벨라 컨셉'으로 미래를 전한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보르바르트’가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이자벨라 컨셉(Isabella Concept)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밝혔다.자동차 애호가들에게도 낯선 이름, 보그바르트는 지난 1929년 설립된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로 30~40년대 영광을 누리다 1961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프랜드다. 마름모 형태의 엠블럼이 이목을 끌었지만 재정 문제로 문을 닫았다.그리고 2008년, 보르가르트 가문은 ‘크리스티앙 보르가르트’는 다시 한 번 자동차 사업에 도전을 선언하며 중국의 자본과 메르세데스-벤츠 출신의 디자이너 등을 집결시켰다. 그 결과 2015년 SUV 모델인 BX7을 공개, 중국 시장에 투입했으며 2016년에는 BX5를 선보였다.그리고 이번 2017년, 보르가르트는 브랜드의 부흥과 발전에 대한 집념을 담은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전기차, ‘이자벨라 컨셉’을 선보였다.이번에 공개된 이자벨라 컨셉은 그 동안 보르가르트가 선보였던 SUV 모델이 아닌 완벽한 스포츠 모델로서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차량의 이름 역시 1950년대 보르가르트의 주력 모델인 이자벨라에서 따왔다.이자벨라의 아름다운 실루엣반세기 그 이전의 이자벨라가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호평을 받았던 것처럼 신생 이자벨라 역시 매혹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000mm에 이르는 전장과 1,920mm에 이르는 넓은 전장은 날렵한 모습을 자랑한다.한편 보르가르트의 디자이너들은 이자벨라 컨셉이 컨셉 모델의 특유 역동적인 비례감을 부여하기 위해 전고 역시 1,400mm으로 끊어내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4도어 쿠페의 감성을 완성했다.보르가르트 고유의 마름모 엠블럼을 중심으로 투톤으로 구성된 푸른 컬러가 절묘한 대비와 고급스러운 미학을 완성한다. 그래픽 테크 페이드(Graphic Tech Fade)로 명명된 고유한 도색 기술 덕에 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으며 유려한 표면이 이목을 집중시킨다.역동성을 담은 실루엣날렵하게 구성된 전면부는 마치 고성능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헤드라이트 아래쪽을 과감하게 파낸 범퍼가 자리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유니바디 형태를 가진 전기차의 심심함을 탈피하고 이자벨라 컨셉이 역동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다.여기에 볼륨감을 키운 펜더와 미래적인 헤드라이트, 그리고 A필러와 도어 패널 중앙에 측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크롬 가니시 등의 디자인 요소가 대대적으로 적용되어 마치 고성능 GT 혹은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완성한다.이와 함께 차량의 앞과 뛰로 밀리며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승하차의 편의성 및 역동적인 감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날카로운 실루엣이 더해진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깔끔한 실루엣의 후면 디자인이 자리하며,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휠이 더해지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대폭 높였다.미래적인 실내 공간보르가르트 이자벨라 컨셉의 실내 공간은 완벽히 미래적이다. 자주색의 컬러와 흰색과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 실내 공간은 교차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 센터페시아와 금속 고유의 질감을 강조한 스티어링 휠, 화려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모두 터치 패널이 자리해 아날로그 버튼의 종말을 알린다.한편 시트 구성은 4개의 독립형 시트를 2+2로 배치하여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아늑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윈드실드를 길게 빼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강조한 점 역시 이목을 끈다.글로벌 리더와의 콜라보레이션보르가르트 브랜드 자체가 자동차 사업을 중단했을 뿐, 그룹 자체는 규모가 있는 만큼 보르가르트의 전기차 전환은 무척 빨랐다. 그리고 보르가르트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으로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실제 보르가르트 이자벨라 컨셉은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LG전자, LG화학, 보쉬, SAP 등과 같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들과 함께 한다. 실제 LG전자는 공조 시스템과 냉매, 압축 장치 등을 공급하고 LG화학의 배터리, 보쉬의 자동차 제어 시스템 및 주요 부품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보르가르트는 이자벨라 컨셉을 공개하며 “보르가르트 이자벨라 컨셉은 컨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차량”이라며 “1950년대의 이자벨라가 가진 영광과 회사가 가진 미래의 비전을 융합시킨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2017.10.07 I 김학수 기자
삼성과 LG의 OLED, 대체 뭐가 다를까
  • 삼성과 LG의 OLED, 대체 뭐가 다를까
  • 삼성 갤럭시노트8(왼쪽), LG 올레드TV(오른쪽). 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앞세우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뭔가 양상이 이상하다. 한쪽에선 OLED의 장점을 강조하는 쪽과 OLED의 단점을 강조하는 쪽이, 다른 한쪽에선 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비밀은, 배경은 ‘같은 기술’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는데 따른 영향에 있다.◇OLED를 미는 쪽, 폰은 삼성-TV는 LGOLED는 이제 많이 알려졌다 시피 패널 내 각각의 소자가 직접 빛을 표현하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말한다.소자 스스로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작용하는데, 별도 광원을 통해 색을 비춰주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선명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가수 손담비를 앞세운 CM송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OLED 패널의 휴대전화 적용을 앞세워왔다. 광고 내내 흐르는 ‘아몰레 몰레 몰레’ 구호는 사람들로하여금 OLED를 머릿 속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조직에게는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삼성전자의 AM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독점적으로 맡아 온 삼성디스플레이의 이 시장 점유율은 98.3%로, 사실상 독점이나 마찬가지다.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삼성이 독주하고 있다면, TV용 대형 패널 시장에선 LG가 독주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LG전자는 자연스레 OLED TV를 고급형(프리미엄) 시장의 대표 주자로 밀고 있다. LG전자 혼자 ‘올레드(OLED를 발음 그대로 읽은 명칭)’ 브랜드를 밀며 고군분투하던 시장은 올해 들어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의 합류로 확산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소니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즐거운 비명을, LG전자는 약간의 딜레마를 안게 된 모양새다.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여전히 LCD 기반의 제품이 주력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 제품 V30에 이르러서야 OLED를 적용했다. 한쪽에서는 훨훨 나는 이들이 왜 다른 편에서는 쩔쩔매고 있는 것일까?◇공교롭게도 정확히 반대편에 선 양대 그룹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LG 진영과 마찬가지로 OLED TV를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 CES나 IFA 등 세계 주요 국제 전자박람회에서는 양사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신제품을 줄줄이 대기시킨채 먼저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상대가 뭔가 공개하면 그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제품을 내놔 상대방의 제품을 ‘덮어버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2013년 이후 OLED TV를 전혀 선보이지 않고 있다. 나아가 올해 들어서는 OLED TV 개발을 아예 접었다며 대신 퀀텀닷(양자점) 기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한 자리수대에 불과한 수율(정상품 생산 비율)로 인한 손실 증가와 이에 따른 경쟁력 부족 판단에 따라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LG 진영의 경우 중소형 패널 분야에서 역시 상용화에 필요한 수준의 양산이 원활하지 못해 지난해까지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구체적으로 보면, 삼성 측은 RGB 방식을 계속 고집해 중소형은 성공, 대형은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고, LG는 대형에서 우선 대안 발견에 성공한 반면 중소형은 RGB 방식을 고집해 시간이 늦어졌다.두 방식을 비교한 표가 아래 있다. OLED 패널 제작에 필요한 각종 전자재료를 만드는 화학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가 제작한 표로, 각각의 업체가 채택한 방식의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다.삼성 RGB 방식과 LG WOLED 방식 비교. 자료: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RGB 방식’과 ‘화이트 방식’ 사이 갈등RGB 방식은 빛을 이루는 3원색인 R(빨강), G(녹색), B(파랑)를 순차적으로 배치해 색상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색상 표현이 가장 정확하고 선명하다. 삼성과 LG 모두 이 방식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생산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다, 실제 구현 난이도가 높아 불량률이 상당했기 때문.삼성은 ‘펜타일’ 방식을 대안으로 찾았다. RGB 방식을 유지하되, RGB 소자로 가득 채울 경우 불량률 상승은 물론 화면이 지나치게 밝아 사용자가 불편하고, 여기에 배터리 소모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자를 이른바 ‘띄엄띄엄’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RGB 방식의 기본 원리를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사용환경을 고려했다. 하지만 대형 제품에는 이를 적용할 수 없었고, 결국 TV에서는 이를 포기하기에 이른다.LG의 경우에는 RGB 소자를 한데 합쳐 배치하는 ‘W(화이트)-OLED’ 방식을 채택한다. TV의 경우 대형 화면에서는 구현이 어렵지 않아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중소형에서는 실제 사용 시 원활한 색상 표현이 어려워 역시 상용화에 도달하지 못했다. RGB 방식을 고집하는 대신 현실적 방안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겠지만, 대신 스마트폰에서는 구현이 늦어졌다.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양산을 시작한 건 2014년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처음 등장하면서부터다. 여기에 공급하는 플라스틱OLED(유연하게 휘어질 수 있는 형태)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제는 LG전자의 V30을 시작으로 내후년쯤부터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도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양사는 각자의 OLED 제품에 대해서는 장점만 늘어놓다가도, 어느 순간 상대 제품의 OLED의 단점에 대해서는 맹렬히 비판한다. 소비자들은 엇갈리는 주장에 종종 어리둥절해하고, 당황스러움을 느낀다.삼성과 LG는 그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하지만 서로의 기술 협력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은 업계 내에서도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 간에 기술 협력을 통해 각자의 기술을 발전시켜나갔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일본은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필요할 때마다 뭉치는 점을 한 번씩 고려해봤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2017.10.06 I 이재운 기자
⑦엘앤에프, 2차전지 쌍두마차
  • [급등주 톺아보기]⑦엘앤에프, 2차전지 쌍두마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차전지용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엘앤에프(066970)가 전기차 시장 성장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행진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엘앤에프는 56.8% 올랐다. 2만2000원선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중순 4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잠시 조정국면을 거치며 3만원 중반에 머물러 있다. 해당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38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엘앤에프는 2차전지용 양극화 물질 중 니켈코발트망간산화물(NCM)·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삼성SDI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전동공구 및 전기차 관련 삼원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4~2015년 30%에 불과했던 NCM 매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70%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75%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고객사들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지난 8월 중국 2차전지 소재 업체 진허(Jinhe)와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허는 중국 5위권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로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회사의 올해 중국 매출액은 830억원으로 전년대비 831.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1% 증가한 1070억원, 영업이익은 60.8%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NCM과 LCO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말 대비 각각 25%, 5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매출처인 LG화학으로의 납품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생산설비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는 기존 1만3000톤 규모에서 2000톤을 증설해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현재 30% 수준인 신규 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10.05 I 이후섭 기자
①배터리의 구성 '셀→모듈→팩'
  • [전기차 배터리가 궁금해]①배터리의 구성 '셀→모듈→팩'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배터리로 굴러가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간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또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데일리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기차 배터리의 기본 구성과 향후 변화 전망 등에 대해 소개하는 연작 기획을 준비했다.<편집자 주>배터리의 구성. 삼성SDI 제공우리가 흔히 ‘배터리’라고 통칭해서 부르지만, 이를 들여다보면 ‘셀(Cell)’과 ‘모듈(Module)’, ‘팩(Pack)’으로 구성돼있다.배터리 셀은 각각이 에너지를 저장했다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 자체만으로는 용량이 작기 때문에 이를 한데 묶은 모듈을 만들고, 이를 다시 크게 합쳐 팩을 만든다. 배터리의 원천은 셀에 있고, 이를 묶는 단위가 모듈-팩 순이라고 보면 된다. 셀은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 일부 업체만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용도별로 맞게 모듈과 팩으로 묶는 작업은 여러 업체가 맡는다. 셀 제조사는 자사 셀을 이용해 최적의 배터리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운다.삼성SDI(006400)의 배터리를 넣은 BMW i3를 보면, 셀을 96개 사용한다. 셀 12개를 하나의 모듈로 묶고, 이런 모듈 8개를 다시 하나의 팩으로 묶어 탑재하는 식이다.전기차용 셀은 자동차 내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단위 부피당 높은 용량을 지녀야한다. 여기에 일반 모바일 기기용 배터리에 비해 훨씬 긴 수명을 가지면서, 동시에 주행 중에 전달되는 충격을 견디고, 저온·고온에서도 끄덕 없을 만큼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지녀야 한다.여러 개의 셀은 또 열과 진동 등 외부 충격에서 좀 더 보호될 수 있도록 하나로 묶어 프레임에 넣는데, 이게 바로 모듈이다. 모듈에 배터리의 온도나 전압 등을 관리해 주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과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것이 팩이다.배터리 업계는 그 동안 셀에 대한 기술 경쟁에 주력해왔다. 근간이 되는 셀의 효율을 높이는데 연구개발(R&D)의 방향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제 셀에 대한 기술 발전이 상당 부분 이뤄지면서, 점차 모듈과 팩에 대한 성능·효율성 증가로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다. (▶2편에서 계속)배터리 셀, 모듈, 팩 정의. 삼성SDI 제공
2017.10.03 I 이재운 기자
⑥운용사 `희비`…간판펀드 따라 천차만별 수익률
  • [3Q 펀드결산]⑥운용사 `희비`…간판펀드 따라 천차만별 수익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간판펀드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성과도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분기(7월~9월 22일)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산운용사 2곳 가운데 1곳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치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대신자산운용이 6.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레이트(6.21%), 브레인운용(6.07%) 등이 뒤를 이었다.대신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성과를 보면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자[주식]Class C1’이 8.19%를 기록했고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8.03%), ‘대신대표기업자 1[주식]Class C’(7.91%) 등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 펀드들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종목과 KB금융과 같은 금융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하반기 성과가 좋았던 화학주에 집중했다.이에 반해 중국 관련주로 짜인 대표 펀드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며 라자드코리아운용은 최근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7.31%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라자드코리아(주식)클래스A’는 에프티이앤이(5.22%), CJ E&M(3.86%), 아모레G(3.64%), 팜스코(3.50%), SK(3.22%) 등 순으로 종목을 편입했다. 3분기에 에프티이앤이는 38.09%나 주가가 떨어졌고 팜스코는 10% 이상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이어 아모레G 주가도 4.63% 밀렸다.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가치주펀드들이 이름값 못하고 줄줄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면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개월 동안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주식)(A)’가 6% 이상 하락했고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가 4%대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배당자(주식)(C)’,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자(주식)종류A’,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 1(주식)C’,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주식)종류A’ 등이 3% 이상 떨어졌다.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도이치자산운용이 브릭스 펀드들의 선방에 힘입어 3분기에 17.06%의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도이치브러시아자(주식) Cls A’의 경우 3분기에 23.74%나 올랐고 ‘도이치브릭스플러스(BRICs Plus)U- 1(주식-재간접)’는 1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은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가 16%나 오르면서 3분기에 14.2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광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의 수익률(23.39%) 고공행진에 블랙록자산운용도 13.88%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운용사는 없었다.
2017.10.03 I 박정수 기자
단백질 분석해 신약개발하는 세계강소기업...크리스탈지노믹스
  • 단백질 분석해 신약개발하는 세계강소기업...크리스탈지노믹스
  •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실험실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2003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9월호 표지에 3차원 분자 구조 모형이 실렸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PDE-5’ 효소의 결정구조다. 이 효소가 증가하면 음경 근육이 이완돼 발기가 풀린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약은 이 효소의 작용을 막아 발기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약 성분이 PDE-5 효소를 억제하는지는 수수께끼였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포항의 방사광가속기로 PDE-5 효소의 구조를 분석해 이 원리를 밝혀낸 것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빛을 방출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원자나 분자를 수천분의 1초 단위로 관측하는 장비로 이를 이용하면 세포 속 단백질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조중명(70·사진)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발기부전약이라는 열쇠가 PED-5라는 자물쇠의 어느 위치에 어떻게 결합하는지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발기부전치료제의 원리를 분자구조 모형으로 설명해 네이처 표지에 실렸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단백질 구조분석 기반 신약개발 특화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핵심 기술은 질환과 관련된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리 몸의 세포나 효소는 모두 단백질로 이루어졌는데, 이 단백질이 손상되면 병이 생긴다”며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여기에 맞는 분자구조의 약 성분을 찾으면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방사광가속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사 중 하나이다. 조 대표는 “방사광가속기는 단순히 가동한다고 결과를 얻는 게 아니라 이를 분석해 해석하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방사광가속기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원천기술이 가장 앞선 곳 중 하나”라고 자부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조 대표가 2000년 창업했다. 조 대표는 1984년 럭키(현 LG화학(051910) 생명과학부문)의 미국 바이오텍연구소에 입사해 3년만에 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바이오텍연구소는 박사급 100여명을 포함해 25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생명과학연구소였다. 국산 신약으로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항생제 ‘팩티브’가 조 대표 작품이다.그는 2000년 초 연구소를 나왔다. 조 대표는 “하고 싶은 연구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가장 컸다”고 회고했다. 네이처 표지를 장식하자 일본의 다이이치산쿄,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먼저 연락을 취했다. 개발 중인 항암제·항생제와 관련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 업체와 협력한 것은 당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처음이었다.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진통제·항생제·항암제 3각 편대 집중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5년 국산 신약 22호인 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개발했다. 10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소염진통제는 관절 이외 위나 심장에도 영향을 줘 속쓰림이나 위장출혈을 비롯해 드물긴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부작용을 일으켰다. 통증 관련한 효소가 관절 외 위와 심장에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셀렉스는 같은 효소라도 관절에 있는 효소에만 작용하도록 개량했다. 조 대표는 “경쟁 약 대비 100분의 1의 양으로 더 안전하고 빠르게 진통을 없앨 수 있다”며 “성분이 적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나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 치료제와의 복합제로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셀렉스는 지난해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19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 남미, 러시아, 동남아 국가들과는 수출 협상단계다. 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부사장(CFO)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해당 지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의 파이프라인은 크게 진통제, 항생제, 면역항암제 등 세 가지다. 다양한 아셀렉스 복합제, 췌장암·급성골수성백혈병·면역 및 표적 항암제 등 19개 신약을 연구 중이다. 췌장암 신약은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은 지난해 캐나다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35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연구 중인 항암제 중에는 혈압약으로 쓰는 약도 있다. 국내 인공지능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스탠다임과 협력을 통해 찾은 약이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기존 약에 대한 정보를 탐색해 후보물질을 추리면 단백질 구조 규명 기술로 이를 검증하는 협업”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또 다른 활용, 연구개발 중에 탈락했던 후보물질의 새로운 가능성 탐색 등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가능성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길리어드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하보니 등 바이러스 질환에 집중해 성장한 회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직원 66명 중 연구인력이 50명이나 된다. 매년 매출 50% 이상인 60억~70억원을 R&D에 집중한다. 조 대표는 “진통·소염, 감염병,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7.10.02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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