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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50건

  • [스냅타임] MBA 보내주는 회사 `우리은행`
  • (이미지=우리은행 홈페이지)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금융권'에 취업을 희망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금융권 중에도 '은행'에 취업하고 싶은 응답자가 73%를 차지했다. 금융권을 희망하는 이유로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어서(42.2%)', '직원복지가 우수한 기업이 많아서(29.8%)', '연봉 수준이 높아서(27.3%)', '가장 성장성 있는 업계로 보여서(26.7%)' 등이 꼽혔다.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지제도 등으로 인기 있는 업종에 꼽히는 금융권.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인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해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750명의 인재를 선발한다. 앞서 상반기에 250명의 채용이 완료됐고 하반기에는 5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지=우리은행 홈페이지)우리은행에 입사하면?우리은행 신입 행원의 연봉은 대졸, 군필 기준으로 약 5,400만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은행에 걸맞는 고액 연봉이다.우리은행은 다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880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25개국에 413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해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지점망을 가지고 있다.올해 하반기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500개로 늘릴 예정이다. 해외 네트워크가 많은 만큼 해외근무 기회가 많다.글로벌 전문인력 파견이라고 하여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파견은 기본 6개월에서 1년의 근무기간을 가진다. 지역 내에 공부하면서 과제를 통해 금융 시장을 파악한다. 지역전문가로 시장조사나 금융환경조사를 마친 후 자료를 토대로 실제로 근무에 나갈 기회를 준다.아울러 신입 행원 입사 이후 2~3년 차를 대상으로 우수 직원을 선발한다. 6개월에 1회씩, 총 1년에 2회씩 2주 동안 연수 형식으로 해외 탐방을 한다.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갈 수 있으며 비용의 경우 회사 측에서 전액 지원해준다.Q. 은행고시의 부활?필기시험의 경우 지난해 은행협회를 통해 채용절차의 모범기준을 발표했다.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필기전형이 대안으로 떠올라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실시할 예정이다.제출 항목은 크게 금융, 경제, 일반 상식을 위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일반 상식에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Q. 신입 행원 채용 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우리은행은 올바른 품성을 가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추구한다. 채용과정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1차 실무자면접, 2차 임원면접, 건강검진 이후 최종합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류전형은 되도록 많은 인원이 필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 이상 충족되면 통과시킨다고 한다. 서류 전형에서는 학점, 자격증, 어학 점수, 각종 대외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중점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2차 임원 면접을 마치고 최종합격 한 지원자에 한해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모든 채용과정을 끝내고 나면 정식적으로 신입 행원이 돼 연수교육을 받는다. (이미지=우리은행 홈페이지)Q. 면접 방식을 바꿨다고?1차 실무자 면접은 올해부터 새로운 변화를 넣었다. 기존에 당행 직원들이 면접을 진행했다면 이번에 외부 전문 면접관을 5대5 비율로 투입함으로써 지원자의 역량을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면접 과정은 인성면접, 발표면접, 마케팅 면접, 토론면접 등 뽑는 직군에 따라 진행한다. 합격한 대상에 한해 2차 임원면접을 진행하는데 인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며 업무에 적합한 대상인지 파악한다. (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Q. 능력 여하에 따라 MBA 진출이 가능하다?우리은행은 직원이 희망하는 한해 국내외 MBA 파견을 갈 수 있다. 신청 이후 1년이라는 기간 내에 합격하면 2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나오는데 학비는 물론 전액 생활비를 지원해준다. 공부하는 동안 매년 기본급은 지급받지만 그 해 달성한 기록이 없어 성과급은 받을 수 없다. 보통 3년 이상 근무한 직원부터 신청 가능하며 MBA 파견 이후 의무 근무 기간은 2년 이상이다. (사진=스냅타임)Q. PC OFF제? 유연 근무제?우리은행도 최근 PC OFF제를 운영 중이다. 9시에 출근하는 직원에 한해 6시30분이 되면 자동으로 PC가 꺼진다. PC를 다시 이용하기 위해서는 부장급 이상의 승인이 필요하다.시행 중인 유연 근무제를 신청하면 자신의 출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보통 육아 중인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시간대(AM 8 : 00 - PM 17 : 00 , AM 9 : 00 - PM 18: 00 , AM 10 : 00 - PM 19 : 00)는 다양하며 유동적으로 변경 가능하다.그 외에 공항 점포 같은 특수한 점포의 경우 선택적 근무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점포는 휴일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일에 본인이 쉬고 싶은 날을 선택해 쉴 수 있다. 하지만 근무시간은 다른 일반 점포와 다르지 않다. 추가로 주52시간을 시행할 계획이다.Q. 휴가비를 지원한다고?매년 직원들의 풍성한 휴가를 제공하기 위해 직급별로 휴가비를 지원한다. 계장 25만원부터 소속장 150만원까지 금액은 다양하다.아울러 여름 휴가철 직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따라 2박3일 또는 3박4일 기간으로 휴양소(호텔·캠핑·레지던스·리조트)를 운영한다. 이용금액은 은행에서 지원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그랜드 하얏트, 잠실 롯데, 명동 롯데, 지방권은 호텔 레오, 롯데호텔 제주, 퍼시픽호텔, 해운대 그랜드 등이 있어 이용 가능하다.콘도는 연간 약 4,5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금액은 1박당 8만원에서 20만원으로 기존 금액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직원이 부담한다. 업체로는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금호리조트 등이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Q. 직원들의 학자금은 얼만큼 지원해주나근무 중 야간대학원을 가는 경우 실제로 등록금의 80%를 지원해준다. 선발 과정 없이 재학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 학자금의 경우 최대 2명까지 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준다.
2018.08.12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타인은 지옥이다...여럿이 사는 공간, 이것만은!
  • 청년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일정 공간을 공유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 결과에서 수도권에서 가족과 거주하지 않는 대학생 중 기숙사·고시원·하숙에 사는 비율은 52%에 달했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한 지붕 아래 사는 공동 주거가 늘면서 낯선 이의 행동에 서로가 더욱 민감해지곤 한다. 실제로 주거 유형별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기숙사와 고시원·하숙이 하위권을 차지했다."소음은 그만, 잠 좀 자자" (이미지=네이버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방음 및 사생활보호'가 주거 불만족 요인 1위를 차지할 만큼 '소음'은 많은 이들의 스트레스원이다. 기숙사에는 다양한 소음이 존재한다. 말소리·노트북소리·알람소리…교내 기숙사에서 1년 동안 살고 있는 박세영(23·여)씨는 가장 듣기 싫은 소음으로 '연인과의 전화 통화'를 꼽았다."전화 통화를 오래 할 거면 당연히 밖에 나가서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침대에 누워서 통화하길래 어처구니가 없었어."박씨는 급한 전화를 받으며 나가거나 1분 이내로 짧게 통화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룸메이트는 남자친구와의 '꽁냥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2분, 5분, 10분… 본인이 편하게 누워 사랑을 속삭일 동안 룸메이트의 불쾌도는 점점 올라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본인만 빼고 다 깨우는 애들, 알지?"4인실 기숙사에 살았던 이가현(24·여)씨는 알람을 열댓개씩 맞춰놓고 모두가 깰 때까지 안 끄던 룸메이트를 떠올리면 아직도 진절머리가 난다. 휴일 아침까지도 어김없이 룸메의 알람소리에 강제 기상하던 이씨는 기숙사를 나오고 나서야 귓가에 맴도는 알람 환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룸메가 알람 빌런이에요' 등의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교내 익명 게시판에도 꾸준히 올라오기도 한다."낮에는 자더니 밤만 되면 무슨 논문을 쓰더라고."지난 해 2인실 기숙사에 살았던 강지민(24·여)씨는 매일 밤마다 노트북 자판을 신나게 두드리는 룸메이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잠 드는 시간은 개인 차가 있는 법이지만 대부분이 자고 있는 시간에 노트북을 시끄럽게 치지 않는 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정 급하다면 24시간 개방된 도서관을 이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루는 밤새 뭘 저렇게 열심히 하나 봤더니 카카오톡으로 열심히 채팅하는 룸메를 보고 화가 치밀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너 혼자만 음악, 우리는 소음이야 하숙집에 사는 김민혁(26·남)씨는 '음악에 심취한' 옆 방 사람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아침마다 공동 샤워실에서 힙합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샤워하는데 소리가 울려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다."한 두번이면 괜찮지, 다른 하숙생들이 몇 번 지적했는데도 안 고치더라고."저녁에는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지 않은 채 음악을 틀고 집에 들어오기까지 하는 그 사람 덕분에 혼자 조용히 살고 싶어진 김씨. 그는 학교를 졸업하는대로 당장 방을 옮길 생각이다. 내로남불, 이기적인 행동"내 옷을 몰래 입고 나가더라고. 한두번도 아니고 꽤 자주."취준생 박서연(25·여)씨가 대학생 때 만난 룸메이트는 최악이었다. 예쁜 옷이 많다는 칭찬을 시작으로 룸메는 가끔 중요한 날 옷을 빌려입고 갔다. 거기까진 괜찮았다. 자신이 아끼던 흰 원피스에 잘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 얼룩을 묻혀 온 이후로 박씨는 룸메에게 옷을 빌려주지 않기로 다짐했다. 룸메도 눈치가 보였는지 한동안 옷이 예쁘다거나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박씨가 예정보다 일찍 귀가한 날 자신의 옷을 입고 들어오는 룸메와 마주치고 말았다. 그동안 박씨가 집을 비울 때마다 몰래 옷을 훔쳐입고, 집에 있는지 확인한 후 집에 공중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왔던 것. (사진=이미지투데이)대학생 문가은(23·여)씨는 6개월 간 하숙집에서 살다가 최근 원룸으로 이사했다. 하숙집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질려서다. 문씨를 제외한 하숙생들이 모두 직장인이라 출근이 급한 '언니'들이 공용 화장실을 다 쓰고 난 후에 하루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반강제로 '장유유서'를 따르게끔 하는 언니들의 행동이었다."내가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꼭 갑자기 문 열고 나와서 먼저 들어가더라. 새치기 당한 기분?"매번 아침에 꼴등으로 샤워실을 쓰고, 시도때도 없이 화장실 새치기를 당한 문씨는 하루는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났다. 샤워실 문 앞에 다다른 순간 옆 방 사람이 갑자기 나와 "출근해야 하는데 내가 먼저 씻으면 안되겠냐"고 '부탁'했다. 일찍 준비를 하던 다른 날 문씨는 화장실 앞에서 땅이 꺼지는 듯한 한숨 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그는 "나도 급해서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건데 반강제적으로 양보를 강요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뉴욕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룸메이트의 감정 상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방을 쓰면서도 상대방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모두 좀 더 편한 미래를 위해, 풍족한 미래를 위해 다들 조금씩 포기하고 사는 곳인 공동 주거 공간. 공동생활을 하며 남에게 피해 한 번 안 주기는 힘들다. 내가 타인의 이기적인 행동에 혀를 내두르고 욕할 동안 내 등 뒤에서 누군가는 손가락질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2018.08.12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헤라클레스 주인이 비겁한 이유
  •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으로 꼽히는 헤라클레스. 그는 여신 '헤라'의 질투 때문에 죄를 짓고 에우리스테우스의 밑에서 12가지 과업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에우리스테우스라는 왕은 지나치게 비겁하고 현실적이고 관습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에게 네메아의 사자를 잡아오라고 하고 본인은 무서워서 항아리 안에서 보고를 들을 정도였으니까요.그렇다면 용맹하고 힘이 센 헤라클레스에게 하필이면 왜 교활하고 약한 주인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벌이 주어졌을까요?책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라는 영웅에게 비겁한 주인 밑에서 일하는 과정은 꼭 필요했다고 합니다.용맹한 헤라클레스는 12가지 과업을 완수하면서 남들과 다른 하나의 개인으로 성숙합니다. 헤라클레스를 헤라클레스답게 하는 '개성화'라는 과정을 겪은 것입니다.개성화 과정은 무엇일까요? 신문기자에서 연극배우가 된 여성의 사례로 개성화 과정을 살펴볼까요? 그의 예술적인 욕구는 무의식 속에서 의식화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의식에게 신호를 보냅니다.무의식은 자신이 잠깐 관심은 가졌지만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 같은 직업이나 일을 떠올리게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지루함을 느끼게 합니다.이 때 자아는 자신을 자신답게 가꿔 가는 과정을 섣불리 진행하지 않고 준비된 상태가 되도록 현실 적응력을 줍니다. 하고 싶을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돈을 모아야 할 필요도 있고 일을 잘하기 위해 오랜 시간 수련을 쌓아야 하기도 하니까요.비겁한 주인인 에우리스테우스는 개인의 개성화 과정에서의 '자아'를 상징합니다. 자아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적응력입니다. 자아는 절대로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커다란 모험을 강행하게 하지 않습니다. 자기보존을 위해 무의식의 지나친 욕구를 조절하려고 하죠.본능적이고 다소 난폭한 헤라클레스가 에우리스테우스의 노예가 된 것은 개성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자아로 상징되는 에우리스테우스의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즉 자아와 무의식의 욕망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나를 나답게 하는' 개성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8.11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티끌 모아 티끌` 시대...돈 쓰며 스트레스 푸는 20대
  • 지금의 20대는 끊임없는 경쟁과 그로 인한 상실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대의 72.0%가 '평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다.쉽게 말해 지금은 티끌 모아 티끌인 시대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NO재테크족'도 생겨났다. 'NO재테크족'이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성을 못 느껴 '저축 및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그들은 막막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전의 20대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합리적 소비인 '가성비'를 지향했다. 반면 지금은 자신의 소비를 합리화하며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느끼는 '가심비'를 더 따지는 추세다.20대는 '스스로 보상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시발비용' 소비를 택한다. '시발비용'이란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 혹은 '홧김에 쓴 돈'을 뜻하는 신조어로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만든 용어다.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시발비용을 쓰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답한 20대가 62.5%로 5명 중 3명에 달했다. 또 '충동소비가 스트레스해소 및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20대는 52%로 절반을 넘어섰다.그렇다면 요즘의 20대는 주로 '시발비용'을 어디에 투자할까.'시발비용'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추구20대의 대표적인 '시발비용'으로는 스트레스받는 날 치킨 사 먹기, 퇴근 후 홧김에 택시 타기, 코인 노래방 가기, '올리브영' 가서 미용제품 사기, 네일아트 받기 등 주로 소소한 소비다.사회초년생 전소희(26·가명)씨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소소한 소비로 푼다. 연이은 폭염으로 높아진 불쾌지수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퇴근길이 싫은 전씨는 요즘 택시 승차에 '시발비용'을 쓰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전씨의 퇴근길은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 택시로는 30분이 소요된다. 택시를 타면 시원한 에어컨에 시간까지 반이나 절약된다. 비록 가격은 7000여원으로 대중교통에 비해 약 6배 차이 나지만 그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남들에겐 의미 없어 보이지만 나에겐 큰 의미청년들은 '가심비'를 위해 더욱 과감해진 소비도 강행한다. '시발비용'의 한 종류로 즉흥적이고 가볍게 이뤄지는 '휘소가치'를 예로 들 수 있다. '휘소가치'란 '휘발적'과 '희소가치'의 합성어로 '타인에겐 휘발적이고 무의미해 보여도 자신에겐 가치 있는 소비'를 뜻하는 신조어다. '휘소가치'는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도 꼽힌다.대학생 강소미(24·가명)씨는 핸드폰 케이스·배지·에코백 등 소소한 디자인 제품들은 모두 '마리몬드'에서 구입한다. '마리몬드'는 사회적 기업으로 영업이익의 50%를 기부하며 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캠페인 제품의 경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남들이 봤을 때 소미씨가 '마리몬드'에서 구매한 배지는 평범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일지라도 그것을 구매하는 행동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강씨의 마음만은 무척 만족스럽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한 부분에서만큼은 사치스럽게!한편 평소에는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지만 특정 아이템에는 소비가 커지는 불균형적인 소비성향도 생기는 추세다.인턴사원 임종민(26·가명)씨는 현재 160여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종민씨는 평소 '다이소'에서 장을 보며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 모은 돈을 오롯이 신발에 투자한다. 그가 구입하는 운동화는 약 1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명품 운동화다. 비록 종민씨는 자신의 월급의 3분의 2를 쓰더라도 좋아하는 신발만큼은 사치스럽게 구입하며 행복을 느낀다.이러한 현상을 '일점호화(一點豪華)'라고 일컫는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8'은 '일점호화 현상'을 "일반 소비재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지금의 20대는 이렇게 '가성비'를 따지기보다는 '시발비용'을 쓰며 느끼는 만족감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2018.08.11 I 정다운 기자
  • [스냅타임] 여름철 다이어트, 넌 어떻게 하니?
  • (이미지=이미지투데이)펄펄 끓는 대한민국. 높아진 기온만큼 사람들의 옷도 얇다. 노출이 많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늘어진 뱃살에 팔뚝살, 탄력 없는 엉덩이 라인까지 몸매에 대한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노릇이다. 한 여름의 청춘들은 '몸매 환골탈태'를 위해 분주하다.◇ 다이어트 어서 와~ 또 만났네?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최근 2030 미혼남녀 542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62.4%가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하는 중' 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이성에 어필하기 위해(39.5%)’, 여성의 절반 이상은 ‘얇아진 옷 때문에(50.6%)’를 꼽았다.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등산, 조깅과 같은 실외 운동(41.6%)’을 꼽았다. 여성은 ‘소식, 절식(28.2%)’과 같은 식이요법을 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헬스, 수영과 같은 실내 운동(24.4%)’, ‘다이어트 약 복용(7.2%)’ 등이 있다.직장인 신수지(27)씨는 한 달째 '간헐적 단식' 중이다. 간헐적 단식이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 정도 아침을 걸러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대표적으로 1일1식이 있다. 5㎏ 감량에 성공한 신씨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가벼울 뿐 아니라 한 끼를 먹더라도 신중하게 먹게 돼 건강식 위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인바디 아니죠 눈바디 맞습니다"'잡코리아X알바몬'에서 성인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맞이 다이어트'의 조사에서 성인남녀 5명 중 2명이 이른바 '눈바디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눈바디 다이어트란 몸무게 감량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체크하는 다이어트다. 반면 몸무게를 체크하며 중간점검 한다는 응답도 58.4%로 적지 않았다.눈바디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보기 좋은 몸매를 만들 수 있는 다이어트 방식인 것 같아서’가 54.4%로 가장 많았다.대학생 정은지(19)씨는 두 달 전 눈바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방학하자마자 시작해 몸무게 3㎏이 빠졌다. 정씨는 “인바디는 수치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어 근력 운동 시 그만큼의 신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눈바디는 전후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어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집만 한 게 없어~ 홈트레이닝최근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 일명 '홈트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홈트레이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10명 중 9명(87%)이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답했다.집에서 운동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25.9%, 여성 32.9%)과 20대(35.7%)가 높았다. ‘홈트레이닝’의 효과 역시 20대의 72.4%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변에 홈트레이닝 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10명 중 4명(42.8%)에 달했다.직장인 강형식(24)씨는 얼마 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일주일 중 4일을 퇴근 후 홈트레이닝 하고 있다. 강씨는 “편한 시간에 남 눈치 안 보며 운동하기 위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며 “집에서 운동하다 보니 비용도 안 들기 때문에 돈과 시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사진='나 혼자 산다' 172회 캡처)홈트레이닝을 선호하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운동을 다닐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4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 10명 중 6명(60.3%)이 ‘시간부족’을, ‘저렴하게 운동하고 싶다(38.6%)’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지재환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생각 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시도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무리한 계획보다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2018.08.10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크라이오테라피 아시나요?
  • 큰 캡슐 안에서 괴로운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설리의 사진이 SNS에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일명 설리 다이어트,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가 최근 이색 다이어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크라이오테라피는 원형의 기구에 들어가 최대 3분을 버티면서 체온을 영하 120도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냉각 요법입니다. 류머티즘 환자의 통증 관리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통증 완화·염증 완화·혈액 순환·부종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낮은 온도로 통증에 관여하는 인체 표면 신경을 둔화시켜 즉각적으로 통증을 개선합니다. 또한 신체를 냉각시켜 부상 조직의 2차 손상을 지연시켜서 축구선수 호날두와 권투선수 메이웨더와 같은 유명 운동선수가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정상 온도로 돌려놓기 위해 몸은 열을 발생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열량을 소모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완화해 줍니다.최대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운동하지 않고 약 800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크라이오테라피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온자극이 노폐물을 배출하고 콜라겐 형성을 도와서 피부미용의 목적으로 발전하면서 국내외 유명인사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설리뿐만 아니라 래퍼 스윙스, 팝 가수 리타 오라,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 데미 무어 등 크라이오테라피를 애용하고 있습니다.신체의 자연스러운 자가 회복 과정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자 등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로 위험할 수 있는 환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술 가격은 회당 10만원 정도이고 패키지로 끊으면 약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비하면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효과가 다양해서 체험하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폭염으로 무더운 요즘, 시원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이색 다이어트로 크라이오테라피, 한번 체험해보면 어떨까요.
2018.08.10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혼자 있어야 재충전 '아테나'형
  • 주변에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굉장히 피곤해하는 사람이 있나요?혼자 있는 시간이 재충전인 이들. 자신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려다 보니 타인이 자신 때문에 시간을 할애하거나 에너지를 쓰는 일이 없도록 하는 면을 가진 친구는 왜 그런걸까요?책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에서는 이런 사람을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 같은 유형이라고 합니다.제우스는 첫번째 아내이자 지혜의 여신인 '메티스'와의 아들을 낳게 되면 그 아들이 제우스의 자리를 넘볼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임신한 메티스를 삼킵니다.어느 날 제우스의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오자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게 했는데 이 때 나온 여신이 바로 아테나 입니다.여신 아테나는 히마티온이라는 흰색 옷을 입은 다른 신들과 다르게 갑옷 속에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는 몸을 갑옷 속에 가둬두고 돌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적인 욕구를 잘 살피지 않는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죠.아테나 유형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감정은 불안입니다. 이들은 '내가 아는 것이 나를 가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또 아테나 유형의 사람들은 에너지가 약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이 때문에 남들에게 굉장히 냉소적이고 냉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이들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려면 운동을 통해 활동성을 키우면서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아테나 유형의 사람들은 본질에 충실하려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한다거나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라고 여기지만 부드러운 미소와 칭찬 등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아테네 유형과 지내는 사람들은 군더더기 없이 직설적이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교적인 것을 강요하지 말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고 해서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8.10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탈 코르셋' vs '탈 갑옷'…남녀 성 대결 확산
  • '한국 남자들 제발 뿔테 좀 벗고 비비라도 발랐으면;;' '더치페이스 안 되는 거 실화냐?"요즘 여성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이다. '한국 남자들 평균 외모'라며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한남콘'은 새롭지도 않다.오히려 지나치게 많이 쓰이는 바람에 원작자가 본 의도와 다르게 쓰인다며 저작권을 등록했을 정도다.이들은 남녀 외모 격차가 커 '여자로 살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여성 커뮤니티 회원인 임지수(23)씨는 "아직 주위 친구들이나 길거리만 봐도 '예쁜 여자-못생긴 남자' 커플이 많은 것 같다"며 "그냥 대학가, 번화가만 가도 여자들은 다 예쁜데 훈남은 극소수"라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남자여, '더치페이스'부터 하라한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더치페이스'를 검색하니 700건이 넘는 게시물이 나왔다. '알바하다 보면 커플들 더치페이스 너무 안 된다' '더치페이스 안 되면 만나지 말자' '주변 커플들 보면 외모 격차 심하다' 등이 주된 내용이다. 더치페이스는 남녀 간 외모 격차가 큰 상황을 비꼬는 말이다.하지만 경제력은 양성에 동등하게 요구하는 분위기로 변하는 추세다. 남자도 돈 많은 여자가 좋다. 결혼할 때 남자가 집 해오라는 말은 옛말이다.임씨는 "경제력은 비슷하게 요구하는데 여전히 외모 관리에 더 투자하는 쪽도 여자"라고 말했다. 이를 비꼬아 더치페이는 요구하면서 더치페이스는 안된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이 분노가 한남콘 등을 만들어내며 비하, 혐오 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탈 코르셋' 외치는데 남자한테는 꾸며라? (사진=이미지투데이)일부 여성들은 그들이 당해온 것처럼 남성들도 암묵적으로 꾸밈 노동을 강요당하기를 바란다.'남자는 외모보다 능력이다'는 프레임 속에 수많은 남성이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제 꾸미지 않는 남자를 비난한다. 제모하지 않은 다리·뿔테안경·체육복·삼선슬리퍼·보라색 입술·뱃살 등을 혐오한다.'페미니즘' 운동의 하나로 최근 함께 거론되고 있는 운동 중 하나인 '탈 코르셋' 운동은 날씬하게 보이도록 여성의 상반신을 조이는 보정 속옷에서 기원했다.탈 코르셋 운동은 그간 알게 모르게 '여성'을 옥죄어왔던 '여성다움'의 사회적 굴레나 구체적으로 짙은 화장, 긴 생머리, 과도한 다이어트, 브래지어 등을 그만하자는 움직임을 뜻한다.김민정 나쁜 페미니스트 대표는 “‘여자라면 이런 것들을 했어야지’라고 했던 사회에서 ‘왜 여자라면 그것을 해야 하는가’라는 인식의 전환과 주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말했다."꾸미는 남자 재수 없어" (사진=유튜브 갈무리)최근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42.7%, 30대 남성의 35.7%는 스스로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라고 답했다. 남자 메이크업 유튜브 영상은 이제 놀라운 콘텐츠가 아니다. 눈썹 문신을 하고 남성용 비비크림을 바르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율은 지난 2016년 18%에서 올 5월 26%로 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성 고객이 색조화장품을 구입한 비율도 2016년 6%에서 11%로 약 2배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NS나 유튜브에서는 '남자가 화장하는 게 뭐 어때서'라고 말하지만 실제 '남자가 화장은 좀...' '남자가 너무 많이 꾸미면 좀...'과 같은 반응이 대다수다.소셜데이팅 앱 '이음'의 조사 결과에서 '남자의 화장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46%다. 나머지도 기초 화장까지는 괜찮다는 의견에 불과했다.남성성 강요 '더는 못 참아'아이러니하게도 탈 코르셋 운동이 남성에게는 또 다른 코르셋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자들이 불편한 치마에 하이힐을 장착할 때 남자들은 티셔츠 한 장에 슬리퍼만 신고 다녔듯 이제는 여자들이 안경을 쓰고 제모하지 않을 테니 남자들은 코르셋을 조이라는 것이다.여성에게 ‘탈 코르셋’이 있다면 남성 사이에선 ‘맨 박스(Manbox)’를 부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작가 토니 포터의 책 제목이기도 한 ‘맨 박스’는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탈갑옷’과 같은 개념이다.‘탈갑옷’은 웹툰 ‘남자는 갑옷을 입는다’에서 나온 표현으로 웹툰에서 갑옷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강요를 뜻한다.직장인 이승현(27)씨는 "남자는 너무 꾸미는 게 아니라는 말과 남자는 능력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 건 우리 세대의 탓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이씨는 “여성들이 여성성을 강요받는다고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남성들도 남성성을 강요받는다"며 "회사에서 이동 시 운전은 항상 남자의 몫이고, 회식을 할 때도 고기는 항상 남자가 굽고, 2차를 잡는 것도 항상 남자의 몫”이라고 주장했다.남녀평등 시대에 여성에게는 강요하지 않으면서 남자에게는 남성성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탈코르셋이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관습적 규범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남자는 너무 꾸미면 안 된다' '외모보다는 능력이다'와 같은 인식 모두 남성에게 주어진 관습적 인식으로 사실상 코르셋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문승관 기자, 박새롬 인턴기자]
2018.08.10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늘어가는 디지털 성범죄…처벌은 솜방망이
  • 올해 초 30대 여성 A씨는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에게 주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보냈다. 남성은 A씨의 사진을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더 수위 높은 사진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사진이 유출된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 스스로 신체 노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해당 남성의 처벌 수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여성가족부는 지난 6일부터 '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라는 범 정부 차원의 국민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섰다.다음 달부터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국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촬영물의 삭제 비용을 가해자에게 내도록 했다.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디지털 성범죄가 그 수위를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료=여성가족부)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 2차 피해 양산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신고는 2016년 8400건에서 2017년에 1만건으로 1년새 약 19% 증가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의 93.9%가 여자라고 집계했다. 이 중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71%에 달했다. (자료=한국성폭력상담소) 피해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동안 '2차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수사 과정에서 본인의 주요 신체 부위가 영상에 담겼다는 증거를 수집해 스스로 피해를 입증해야 했다.이미 온라인 등에 퍼진 영상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피해까지 발생했다. 유승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디지털 성범죄는 사이버 상의 문제를 넘어 피해자의 일상까지 파괴한다"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범죄 더 부추겨갈수록 늘어나고 치밀해지는 디지털 성범죄에 비해 처벌은 미미하기만 하다. '성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을 하거나 유포한 범죄자는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한국여성변호사회의 자료를 보면 징역형은 단 5.32%에 불과했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은 79.97%이었다.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가해자에 대한 판결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인식해야유 활동가는 "지금까지 가해자 처벌이 미비했던 것은 디지털 성범죄가 '성폭력'이라는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검·경, 사법부에서 디지털 성폭력 사건을 다룰 때 '성폭력'이라고 인식하고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반인들도 피해 촬영물을 시청하고, 공유하는 것이 피해자의 고통에 가담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이미지 투데이)
2018.08.09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은행 공채 결국 '스펙' 평가…한숨 깊어지는 취준생
  • (사진=이미지투데이)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하반기 2200여명 수준의 대규모 공채에 나선다. 지방은행 등 전체 은행권 공채 규모는 3000여명이 넘어설 전망이다.지난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은행권 채용 규모를 지난해(2973명)보다 54% 늘어난 4600명으로 하고 하반기에 3100명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은행들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채용 규모를 늘리면서 '큰 장'이 섰지만 필기시험 전면 도입 등 달라진 절차가 많아 합격 관문을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지난 6월 전국은행연합회와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 규준'을 만들었다. 지원자의 지역·학교나 성별·나이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부정한 취업 청탁을 근절하는 내용이 담겼다.외부 전문가가 채용 절차에 참여하고 감사·내부통제 담당자가 전 과정을 감시·감독하도록 했다. 은행권의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필기시험 부활과 고(高)스펙을 염두에 둬야 하는 취준생의 부담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실상 스펙평가 부활 (자료=인크루트, 우리은행)올해 은행권 채용의 가장 큰 변수는 지원자의 스펙이다. 은행으로서는 필기시험을 제외하고 스펙이 가장 객관성 있는 지표라고 강조한다. 업무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주관적인 평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스펙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A은행 관계자는 "금융 관련 자격증은 지원자가 평소 은행 취업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는 척도"라며 "객관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원자의 스펙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금융자격증과 공인 어학성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이를 평가 요소에 포함했다.온라인 취업 카페의 회원은 ‘자격증, 외국어 입력칸이 생겼다는 것은 이를 정량화해서 뽑겠다는 취지가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은행권 취준생은 필기시험에 스펙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다.우리은행은 지난 7월부터 영업점 개인금융서비스직군 행원 채용 공고를 띄워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고, 10월에는 일반직 250명에 대한 하반기 채용을 한다.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 공개 채용에 AFPK, 외환전문역 1·2종 등 15개 금융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공인 어학 성적 우수자와 봉사 활동 우수자도 우대 사항이다. 작년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채용만 하더라도 자격증과 공인 어학 성적은 우대 사항이 아니었다.SC제일은행은 올해 리테일금융총괄본부 공개 채용에 AICPA, CFA 등 13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공인 어학 성적 우수자와 은행 인턴 혹은 경력 보유자, 금융 NCS시험 성적 우수자도 우대 대상이다. 작년 리테일뱅킹 정규직 신입 채용에는 아무런 스펙 우대 사항이 없었다.B은행 관계자는 “면접이나 논술은 평가자의 주관성이 개입할 수 있어 잡음이 생길 수 있다”며 “주로 학교 성적, 자격증 등 스펙 수준을 볼 수 밖에 없다. 은행마다 구체적인 인재상이 있어 이에 맞는 스펙과 자기소개서를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인크루트, SC제일은행)'탈 스펙 시대에…' 취준생 공분 (사진=한 취업 준비 사이트 단체 메신저 내용)불과 지난해만 하더라도 금융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탈(脫)스펙’이 대세였다. 직업 능력 수준을 묻는 NCS를 도입한 은행들이 생기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스펙 대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받았다.은행권 취업준비생 강모(27) 씨는 “지난해는 준비생들 사이에서 탈스펙 바람이 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A은행 취업 준비 단체 메신저 방에는 '어차피 스펙으로 가를 거예요', '채용비리 전이랑 비교해 보면 스펙이 80%다'라는 내용이 오가고 있다.B은행 취준생 단체 메신저 방에도 '금융 자격증 외에 아무것도 안 보겠다는 의지', '금융자격증이랑 어학점수 비중이 중요해진 듯' 이라는 말이 오가며 사실상의 스펙평가 부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실제로 은행권 취준생 가운데 구직 성공에 대한 확신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이 구직자 45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성공 자신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4%가 '취업 성공에 자신 없다'고 답했다.이들이 취업에 자신 없는 이유 1위로 꼽은 것은 '스펙'이었다. '영어, 자격증 등 스펙이 안 좋아서'(37.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스펙이 더 뛰어난 경쟁자들도 취업이 안돼서(33.5%), 말주변이 없어 면접에 자신이 없어서(29.1%),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없어서(28.7%), 제대로 된 취업 목표를 정하지 못해서(28.3%), 학벌이 좋지 않아서(24.8%), 목표 기업보다 눈을 낮춰도 자꾸 불합격해서(20.4%) 등이 뒤를 이었다.[문승관 기자, 한종완 인턴기자]
2018.08.09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성공 위해 불에 뛰어든 '파에톤'形
  • 주변에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려는 사람이 있나요? 마치 불에 타 죽더라도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말이죠.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워버리는 사람. 주변 사람들의 비판, 부정적인 평가 등을 받게 되기 마련인데 이를 유리창의 먼지라고 여기고 모두 닦아내는 사람들. 책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에서는 이런 사람을 그리스 신화의 ‘파에톤’ 같은 유형이라고 합니다.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로 태어난 파에톤은 친구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헬리오스라고 말했지만 친구가 비웃었습니다. 파에톤은 어머니 클리메네에게 아버지를 찾아가게 해달라고 하고 헬리오스를 찾아갑니다.아들을 만나 기쁜 헬리오스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헬리오스가 모는 태양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태양마차를 너무 높게 몰아 추위를, 너무 낮게 몰아 아프리카를 사막으로 만든 파에톤. 결국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마차에서 떨어져 죽습니다.자신의 존재 가치를 태양마차를 모는 것으로 모든 이에게 증명하려고 했던 파에톤. 결국 그의 인정욕구는 그를 파국으로 이끌었습니다.파에톤형 사람은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워버리는 사람들입니다. 민감하게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고 눈치를 살피는 사회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이런 능력을 부정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겠죠.우리가 주변에서 마주치는 파에톤형 유형은 평균이거나 평균 이하의 성숙도 가진 사람들입니다.자신이 타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돼야 하는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을 경우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상대를 밀어내는 권모술수를 쓰기도 합니다.이런 사람들은 더 낫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할 때는 정장차림, 등산을 갈 때는 산악인의 복장을 합니다.파에톤형 사람들은 인간관계도 나의 성공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해서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책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에서는 타인에게도 내 속마음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공만을 좇으면 어느 순간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리고 혼자 남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죠.주변에 이런 유형과 잘 지내고 싶다면 그들이 원하는 칭찬을 해주면 됩니다. 또 이들의 허세와 과장된 표현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성공을 이뤄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2018.08.09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검색 많이 할수록 항공권 가격이 비싸진다고?
  • 항공권 정보를 모아서 가격을 비교해주는 모 사이트에서는 검색을 많이 할수록 항공권 가격이 높아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같은 IP 주소의 정보를 담아뒀다가 항공권을 구입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면 가격을 올리는 시스템의 특성 때문이라고 하는데요.정말일까요? 스냅타임에서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우선 ①서울→오사카행 항공권 가격을 검색해본 결과입니다.그 다음 검색 내역을 늘리기 위해 여행 날짜와, 장소를 바꿔서 여러 종류의 항공권을 검색해봤습니다.②다시 같은 날짜로 서울→오사카행 항공권 가격을 검색해봤습니다. 가격이 높아진 게 보이시나요.이번엔 브라우저와 웹 사이트의 쿠키와 캐시를 삭제해보겠습니다. 검색 내역을 지우는 것입니다.?이후 시크릿모드로 접속합니다. 시크릿모드는 검색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③시크릿모드로 검색해봤습니다. ②와 같은 가격입니다.④항공권을 한 번도 검색해보지 않은 모바일에서 검색을 했을 때에도 ②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⑤해외 IP로 우회해 다시 검색해 봤습니다. 여전히 ②와 같은 가격입니다.즉 항공권 가격 변화에는 검색내역보다는 잔여좌석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휴가철 대비 현명한 소비를 위해 열심히 조사해보는 것은 필수겠죠.[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8.09 I 강의령 기자
집주인 '갑질'에 우는 청년 세입자
  • 집주인 '갑질'에 우는 청년 세입자
  • (사진=스냅타임)대학가 원룸에 사는 대학생 강지민(23)씨는 며칠 전 귀가 후 뭔가 싸한 느낌을 받았다. 16.53㎡ (약 5평) 남짓한 집안을 둘러보니 신발장에 놓여있던 신발 배열이 달라져 있고 빨래를 말리려 펴놓은 건조대도 접혀 있었다.'우리 집 비밀번호는 나밖에 모르는데...'혹시나 누가 집에 침입해서 자신을 지켜보는 오싹한 생각까지 든 강씨는 두려움에 떨며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사진=스냅타임)"거긴 학생 집보다 내 건물이야" (사진=스냅타임)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 본 강씨는 허탈한 기분을 느꼈다. 잠시 동안이지만 온갖 걱정과 두려운 기분을 느껴야 했던 것과 달리 집주인은 무단 침입을 너무 나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강씨는 "세입자가 어리고 돈 없는 대학생이라 더욱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며 "계약기간 동안은 내 집인데 자기 건물이니 자기 집이라 생각하는 건물주들이 많다"고 말했다.본인 소유의 건물이라도 세입자의 방에 사전 허락 없이 들어가는 행위는 주거침입에 해당한다. 그러나 웬만해선 학생들이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을 알고 뻔뻔하게 나오는 건물주들이 아직 많은 게 현실이다.집주인들이 세입자의 방을 '내 집'이라 생각하고 휘두르는 주인 의식은 갑질로 이어진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4.6%의 대학생들이 원룸에 세들어 살면서 피해를 경험한 적 있다.강씨 말고도 집주인의 무단침입을 경험한 대학생들은 한둘이 아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보미(24)씨는 1년 전 주말 집에서 샤워를 하던 중 밖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집주인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당연히 받을 수 없자 찾아온 것이다.김씨는 "며칠 전이라도 미리 말을 해주면 괜찮은데, 꼭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문을 따고 들어와야 하느냐"며 "현관 안전고리를 걸어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사진=웹드라마 '자취,방')방 보수·수리 요청하면 '묵묵부답'"한 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학생이 방을 너무 함부로 쓴 거 아냐"원룸 임차인은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관리비를 낸다. 그러나 이를 내고도 정작 기본적인 요구 사항에는 귀를 막는 집주인이 많다. 2015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세입자가 가장 많이 겪은 피해 상황이 바로 '수리 요청 거절'이었다.건물 청소와 기타 관리비 명목으로 매달 관리비 5만원씩 냈던 대학생 이가현(24)씨는 "관리비 입금이 하루라도 늦으면 바로 문자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거기까지는 정당한 행위라 생각했다. 그러나 '에어컨이 고장 났다' '화장실 문이 고장 났다' 등 집 수리를 요구하면 연락을 피하는 집주인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이주연(24)씨는 얼마 전 세탁기가 고장 나 집주인에게 전화했다가 되레 궂은 소리를 들었다. 세탁기 수리에 20만원 가량 든다고 하니 "대체 어떻게 썼길래 고장이 나는 거냐. 난 돈 못 내니 알아서 하라"고 집주인의 호통이 돌아왔다.서울 종로구 원룸에 살고 있는 윤혜리(23)씨는 얼마 전 천장에서 물이 새는 걸 발견했다. 며칠 동안 대야로 물을 받아내도 그치지 않아 건물주에게 전했더니 "윗집에 한 번 얘기해보겠다"는 말을 끝으로 묵묵부답이었다. 참다 못한 윤씨가 다시 건물주에게 연락했을 때 돌아온 말은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으니 일단 사람을 불러보라"는 대답 뿐이었다.이처럼 평소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고장 난 시설, 열악해진 집 상태를 세입자 탓으로 돌리는 건물주 때문에 심리적,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험은 대학생들에겐 그리 생소한 일이 아니다.법적으로도 건물에 하자가 발생했을 때 집주인이 보수를 책임져야 한다. 민법 제623조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존속 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사생활 간섭하는 '오지라퍼' 집주인 (사진=웹드라마 '자취,방')웹드라마 '자취,방'에서는 건물주 할아버지가 주인공 방에 확인할 게 있다며 막무가내로 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또 라면만 먹는 거냐' '옷이 하나밖에 없는 거냐' '젊은 사람이 너무 방구석에만 있는다' 등 온갖 잔소리를 시도 때도 없이 늘어놓는다.비단 드라마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도 이런 '오지라퍼 건물주'들은 존재한다.대학가 오피스텔에 사는 정수현(25)씨는 혼자 요리를 해 먹기 귀찮아 배달 음식을 일주일에 1~2번 꼴로 시켜 먹는다. 며칠 전 우연히 마주친 건물주 아주머니로부터 "너무 배달 음식만 먹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정씨는 "걱정보다는 지나친 간섭으로 느껴졌다"며 "CCTV를 통해 다 지켜본 것 아니냐"고 했다.2년 전 원룸에서 자취했던 대학생 김혜인(24)씨는 갑자기 건물주로부터 "방 청소 좀 하고 살라"는 소리를 듣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알고 보니 건물주가 김씨가 집을 비운 사이 부동산 관계자와 함께 무단으로 집을 보러 왔었던 것이었다. 김씨는 "말도 없이 집에 들어와 놓고 다짜고짜 잔소리부터 하는 게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2018.08.09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의외로 통하는 대화법
  • "고객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자동차를 파는 현명한 방법이라고?"자동차에 대해 설명을 해줘야 고객들이 자동차를 사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책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의 나이토 요시히토 작가가 들려줄 이야기가 있습니다.미국 이스턴 켄터기 대학의 로즈마리 랩시 교수는 최근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 500명에게 차를 어떻게 샀는지 물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일즈맨이 내 말을 잘 들어주었기 때문에 구입했다" 답했습니다.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궁금증과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이 때 세일즈맨들이 고객의 말을 충분히 듣고 자동차가 거기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말했던 것입니다.말하는 게 서툴다면 차라리 듣는 것이 낫습니다. 충실한 경청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고 말을 늘어놓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출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자신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말을 시작하면 만만하게 보이는 대화법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생깁니다.하지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오히려 아니라고 합니다. 발언 내용에 조그만 오류가 있으면 전체 발언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이 때문에 오히려 자신 없는 대목에서는 '인터넷에서 본 내용이라 명확하지 않을 점일 수도 있지만…' 등의 식으로 오류 가능성을 분명히 밝혀두면 설령 잘못이 드러나도 크게 신빙성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특별한 취미를 대화에서 밝히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당신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음악가를 예로 들어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유명한 음악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유명인들은 생산한 작품도 워낙 많아 상식이 바닥날 수 있습니다.이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택하거나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음악인으로 선택한다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곡들만 알아두는 등 좁게 특정영역에 한해 '강한 한 방'을 준비하는 것이 낫습니다.-[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8.08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넌 아닌 거 같지? 너도 젊은 꼰대야"
  • (사진=네이버 뉴스 캡쳐)나이가 많은 선배나 직장 상사가 자기 주장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젊은 세대를 비판할 때 사람들은 말한다."완전 꼰대네. 틀딱충은 꺼져"자신에겐 관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겐 간섭과 오지랖을 일삼는 그들을 '꼰대'로 여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향하는 대표적인 비난인 '꼰대'. 그런데 꼰대가 마냥 나이 많은 사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꼰대라 외치며 비난했던 젊은 세대 중에도 꼰대가 존재한다. 대학교 '똥군기'…"선배한테 감히" 대학교 내의 '똥군기'는 '젊은 꼰대'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대학교 18학번 유혜준(20)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술을 못하는 유씨에게 선배가 술을 강요했다. 술을 거절하면 어김없이 "에이~"라며 단체로 야유를 하고 "분위기를 깬다"는 말이 돌아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학교 MT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MT 가기 한 달 전부터 신입생은 장기자랑 연습을 해야 했다. 학교 강의를 모두 마치고 빈 강의실로 모여서 연습을 하느라 집에 일찍 간 적이 손에 꼽는다. 남자들은 여장까지 해야 했다. 다들 하기 싫어했지만 '이것도 추억'이라는 선배들의 등쌀에 못이겨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서야 했다. 학과의 전통과 재미라는 선배들의 강요 때문이었다.유씨는 "자신들이 했으니까 너희도 해야 한다는 식의 방식이 꼰대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그런 사람들이 교수님을 보고 꼰대라고 표현할 때면 웃기지도 않다"고 말했다.알바천국이 대학생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6%가 '똥군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 내의 똥군기를 고발하는 사례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유씨는 "군기를 잡는 것이 학과 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런데 술이나 장기자랑 강요 같은 것이 학과 질서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위계질서 따지기 바쁜 회사 내 '젊은 꼰대' 회사 내에서도 '젊은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20~30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과·차장이 24%, 상무·전무급이 17%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지난 해 취직한 문동준(28)씨도 회사 내 젊은 꼰대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 행복한 나날을 보낼 것만 같았던 문씨는 요새 죽을 맛이다. 바로 위 기수 선배의 간섭 때문이다.1년 먼저 입사한 선배는 매일 문씨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동준야. 회사에선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야. 나 때는…"으로 시작하는 선배의 조언은 30분째 끊길 기미가 없다. 밥을 먹을 때면 젓가락 세팅을 빨리 하라며 문씨를 재촉하고 카톡 확인이 조금이라도 늦는 날엔 재촉 문자가 온다.문씨는 "다른 상사를 보고 꼰대라고 욕하면서 정작 본인이 하는 행동이 꼰대 짓이라는 것은 모른다"며 "꼰대는 자기가 꼰대인 줄 모른다더니 그 말이 맞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상사는 나이가 많으니까, 나랑 살던 시대가 다르니까 하며 이해할 수도 있지만 고작 1년 위의 선배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때면 꼰대 소리가 절로 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2018.08.08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게스트하우스와 함께하는 '혼행'…파티·새 인연 찾기는 '덤'
  • 이제는 ‘혼밥’, ‘혼술’뿐만 아니라 여행도 혼자 떠나는 시대가 됐다. 각자의 바쁜 생활 속 시간이 맞는 동행자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혹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곳에 가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하고 싶어서 20대는 '혼행'을 택한다.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아무래도 '숙소'다. 펜션도, 호텔도, 모텔도 혼자 잡기에는 가격이나 안전 등의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요즘 20대에게 '뜨는' 숙소가 게스트하우스다.게스트하우스는 개인실과 단체실이 혼합돼있으며, 객실과 주방, 화장실 등의 생활 공간을 공유한다. 호스텔보다는 조금 더 작은 규모로 공동 생활을 할 수 있다.게스트하우스는 가격이 다른 숙박업소보다 저렴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최근 20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의 1박 가격은 보통 2만원 내외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새 트렌드 '혼행'…게스트하우스 '인기↑'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직장인 507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 때 혼자 떠나겠다는 응답자(11.9%)가 친구(8.6%)와 연인(7.5%)보다 높게 나타났다.다양한 여행 앱의 등장으로 더는 길 찾기가 어렵지 않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연락이 닿을 수 있어 혼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을 통해 맛집이나 숙소 등의 정보를 접하기도 쉬워지면서 '혼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혼행족'의 증가는 자연스레 게스트하우스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 다음소프트가 빅테이터 분석을 했더니 인터넷 상 ‘게스트하우스’ 언급량은 2012년 8만6076건에서 지난해 31만3586건으로 5년 새 약 264% 급증했다.홀로 혹은 친구와 단둘이 방문한 여행객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나 저녁을 먹으며 다른 여행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상 공간에서 훌쩍 떠나온 여행지에서 맥주 한 잔 마시다 보면 쉽게 경계심을 풀고 친해질 수 있다.다시는 안 볼지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 없이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한다. 이렇게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몇 년 간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급속도로 친해진다. 다음날 일정을 공유하고 동행하기도 한다.이렇게 쌓은 인연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연인이 되기도 한다. 요즘 20대는 이처럼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는다.파티도 여는 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 늘어나자 20대 여행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이벤트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티 개최다.투숙객은 숙박비에 1만~2만원가량 비용을 추가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여는 바비큐 파티, 펍 파티 등 참가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이런 파티에 참가하는 게 의무로 정해져 있는 곳도 있다. 마치 수련회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별도의 넓은 라운지에 둘러 앉아 게스트하우스에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며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일부 게스트하우스에는 '짝 파티'와 같은 이름으로 투숙객 사이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숙박 여부와 상관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여행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 이런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20대도 있다. 전국에 여러 지점을 둔 모 체인형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짝 파티에는 매번 200명 가량이 참가한다고 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내일로' 티켓, 20대 국내 여행 기폭제 이렇게 장점이 많은 게스트하우스는 왜 최근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 '내일로' 티켓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지난 2007년 선보인 '내일로' 티켓은 20대의 국내 여행을 활성화했다. 내일로는 매해 여름과 겨울 한국철도공사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이다. 내일로 티켓(사진=코레일 홈페이지)만 25세 이하만 구입할 수 있다. 내일로 티켓을 구입하면 일주일간 무궁화호, 새마을호, ITX-청춘 등의 열차를 입석 또는 자유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티켓 한 장만 있으면 대전부터 여수, 부산까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20대에게는 적은 돈으로 국내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올 여름 휴가를 맞이해 어떤 숙소에서 묵어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이미지투데이)
2018.08.08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이카루스M` 하늘로 출격하라!
  • (이미지=이카루스M 홈페이지 및 갤러리)지난 달 26일 위메이드에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이카루스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카루스M은 PC 온라인게임 MMORPG 이카루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했다.지난 2014년에 출시한 이카루스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중세 유럽 스타일의 MMORPG다. 기존에 장착했던 PC 온라인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게임에 최적화해 원작 게임의 분위기를 구현했다.이카루스M은 모바일 MMORPG 최초로 창공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공중 전투’, 동반·탑승·비행을 할 수 있는 300여 종의 다양한 ‘펠로우 시스템’,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전투 액션’, 파티원과 함께 즐기는 ‘클래스 스킬 연계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미지=구글 플레이 게임 캡처)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 MMORPG의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 마켓 인기 순위 1위와 최고 매출 4위에 등극하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카루스M 운영 방침 공개 "노력한 자에게 복이 있다"이카루스M은 앞서 진행한 ‘미들라스 침공작전’, ‘미들라스 사수작전’ 총 두 가지의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게임 안정성과 밸런스, 주요 콘텐츠를 점검했다. 위메이드에서는 정식 서비스 시작 전 첫 번째로 아이템 운영과 유료화 방침을 공개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송모헌 위메이드서비스 대표는 “이카루스M이 노력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공정한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위메이드서비스)? 마마무X이카루스M, 눈·귀 호강시키며 홍보효과↑위메이드는 걸그룹 마마무와 공동프로젝트로 제작한 음원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신곡 ‘하늘하늘’(청순)은 이카루스M을 모티브로 제작해 게임 내 분위기를 마마무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지난달 14일에 선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 기존에 카리스마 가득한 마마무의 모습과는 달리 청순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만에 34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성공을 직감한 이카루스M은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마마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이 외에도 공식 카페에서 ‘베스트 공략’과 ‘자기 자랑’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마마무 사인 CD 와 화보집,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송 대표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린 만큼 탄탄한 콘텐츠는 물론 쾌적한 서비스로 오래 사랑 받을 수 있는 모범생 MMORP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8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남성중심 사회가 두려워 한 '판도라'
  • 판도라 상자를 열어 재앙을 불러온 여자로 알려진 판도라의 원래 신화를 아시나요?판도라의 얄팍한 호기심이 결국 인간을 낙원에서 끌어낸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판도라는 원래 신화에서 ‘모든 것을 주는 신’이었습니다.인간에게 과실이 열리는 나무뿐 아니라 올리브 열매를 맺는 나무, 포도나무를 줬습니다. 또 항아리에서 두 개의 작은 돌을 꺼내 불을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왜 재앙의 원흉으로 전락한 것일까요?책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고대 그리스 사회가 가부장적인 질서를 신봉하는 사회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그리스 사람들이 신봉하는 남성적인 질서와 이성의 사회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여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여성의 출산과 월경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또 속으로는 이런 창조적인 행위가 신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만물을 만든 존재도 ‘가이아’라는 커다란 어머니 신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당시 남성이 이미 사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태에서 여성적인 특성에 경외심을 드러낼 수는 없었습니다. 도리어 남성이 갖지 못한 여성적인 특성을 비하하고 깎아내릴 필요성이 있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다음 세대인 자신의 아들들이 여성적 성향에 도취돼 남성중심의 사회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죠.이 때문에 판도라는 욕망과 유혹의 화신으로 그려지고 여성이라는 존재는 이성과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 세상을 몰락시킨 원흉으로 지목된 것입니다.하지만 판도라는 인간 여자가 아니었습니다.그녀는 원래 대지의 여신으로서 이름도 ‘모든 선물을 주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남성신이 득세 하면서 기존의 여성신들은 남성신에게 자리를 빼앗기거나 악명 높은 여자로 전락했죠.판도라는 그녀에게 씌워진 오명은 질투는 많지만 인간에게 해준 것이 없는 제우스의 음모 때문이라고 항변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주었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듯이 인간에게 모든 것을 줬기 때문에 시기를 받게 됐다고 말이죠.그녀가 인간에게 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에게 호기심과 기억을 주고 자비와 정의를 주고 서로 보살피는 마음과 용기와 강인함을 주고 평화의 씨앗을 주겠다.”-[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8.07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동물복지' 논란…20대 최애 '치느님' 안 먹을 수 있나요?
  • 최근 동물권 활동가들이 배달의 민족 치믈리에 자격시험장에 급습해 '깜짝 시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른건 몰라도 '치느님'을 건드리는 건 너무하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기습시위에 참가한 동물권 활동가 이모씨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 전체가 육식을 하지 말자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이고 이를 주장하지도 않는다"며 "적어도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동물이 어떻게 희생되는 지를 전달하는 게 시위 목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치킨을 생산하기 위해 닭의 살을 억지로 늘리게 하고 태어난 지 30일도 안 된 닭을 도축하는 등 비 동물권적인 치킨 생산 과정에 분노했다"고 덧붙였다.지금의 20대는 치킨을 '최애 아이템'으로 꼽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한 달에 2~3회 치킨을 먹는다'는 20대의 답변이 39.7%로 가장 높았고 '매주 1회 이상 꼭 치킨을 먹는다'는 응답자도 35.1%였다. 그만큼 20대와 치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치킨 사랑하는 20대...달라질까평소 치킨을 즐겨 먹는 윤지호(23)씨는 "이번에 깜짝 시위가 있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윤씨는 "평소 동물복지에 관심은 있지만 주위에 닭을 이용한 먹거리가 많다 보니 닭을 '식량'이라는 생각에 크게 와 닿지 않았다"며 "심지어 우리나라는 닭 소비량이 많은 편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우리나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17㎏(2016년 기준)으로 닭고기 소비량 상위 10개 국가 평균인 53㎏을 훨씬 밑돈다.그는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닭으로 키워 도축하는 게 더 불쌍하다. 결국 죽이는 거면 동물복지라고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20대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치킨이다. 20대 뿐 만 아니라 남녀노소 즐기는 치킨을 어떻게 먹지 않을 수 있겠냐"고 언급했다.김상호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박사는 "사실 동물복지 닭이라고 품질이나 안전성은 일반 닭이랑 다른 건 없다"며 "다만 동물복지 닭을 먹음으로써 소비자들이 닭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없애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김 박사는 "동물복지 닭의 생산량 자체가 적은 건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이 동물복지 닭의 다소 비싼 가격을 보고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우리가 먹는 치킨은닭은 보통 알을 낳은 산란계와 식용인 육계로 나뉜다. 닭의 자연 수명은 약 7년~13년이지만 우리나라 육계의 사육기간은 약 30일로 매우 짧은 편이다. 보통 병아리가 영계로 성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6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지금 먹는 치킨은 '병아리'인 셈이다.이 육계는 브로일러(Broiler)라는 수입종으로 서양에서 튀김용으로 개량된 품종이다. 브로일러는 일반 재래종보다 짧은 시일 내에 크게 자라기 때문에 오직 30일 만에 닭이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브로일러라도 최소 40일 이상 좋은 환경에서 키워 도축한다.김상호 박사는 "충분히 키워 도축하는 것과 30일 만에 도축하는 것은 '닭의 행복'면에서 별다른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그들이 말하는 '행복한 닭'이란세계동물보건기구(OIE)은 동물복지란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할 수 있으고 고통·두려움·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이라 정의한다.정부도 2012년부터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 인증을 받는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기준에서 사육형태는 계사(鷄舍)에 활동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병아리를 인증 기준에 맞게 4주 이상 사육해야 한다.또 낮 환경 8시간과 밤 환경 6시간 이상을 제공하고 적정 조명·암모니아·이산화탄소도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육계 품목에서 인증을 받은 농장은 이달 1일 기준 총 38곳이다.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행복한 닭'을 사용해 치킨을 만드는 치킨 전문점도 생겼다. 치킨 전문점 '로켓 크리스피 치킨'과 '자담치킨'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참프레'의 농장에서 자란 닭을 받아 치킨을 만든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동물복지 닭으로 만들어 건강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18.08.07 I 정다운 기자
  • [스냅타임] 주 52시간 근무…"이 정도가 적다고요?"
  • "주 52시간이면 충분히 일한 거 아닌가요. 얼마나 더 해야 만족하는 건가요."야근과 밤샘 근무가 당연했던 5060세대는 이런 20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회사가 성장하고 나라가 발전해야 하는 데 개인의 이기심만 채우는 행동이라고 치부한다. 때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세대의 치기인 것마냥 결론을 낸다. 한 중소기업 대표이사는 "다들 칼퇴하고 자기 삶만 누리겠다고 하면 회사와 나라는 누가 먹여 살리느냐"고 말한다. 일부 언론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여당과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52시간이 적다고? 나라가 망할 거라고?" A기사 : 문제는 일을 적게 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기적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준비 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자칫 성공적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인 한국 기업들의 최대 장점, 즉 스피디한 시장 대응력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B기사 :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2021년 7월부터 일률적으로 스타트업에도 적용되면 한국에서는 혁신 스타트업의 싹이 잘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스타트업들이 기존 대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근로시간 단축은 빠른 시장 대응력이 최대 장점인 한국의 기업과 열정이 가장 큰 동력인 스타트업을 망하게 할 것이고 이는 결국 나라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20대는 주 52시간은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 근무시간이고 국가 경쟁력까지 해할 수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대기업에 다니는 김성은(28)씨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대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만족할지 모르겠다"며 "밤 새워가면서 일해야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 아닌가. 주 5일제가 도입될 때도 나라가 망할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시장조사전문회사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 85.7%가 '한국 사회 근무 시간이 과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96.6%가 '일을 오래한다고 업무효율이 좋은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실제로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근로 시간은 1707시간이다. 반면 당시 우리나라의 평균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보다 무려 345시간이나 많다. 일본도 1724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300시간가량 적게 일했다.현재 설정된 주 52시간도 52주를 꼬박 근무한다고 따지면 총 2704시간 근무하는 셈이다.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다.바꿔야 할 것은 기업과 기성세대의 마인드 C기사 :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새로운 도전자의 탄생을 막을 수도 있다. 자본과 기술력이 뒤지는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를 따라잡는 데는 사람이 유일한 자산이고, 천재적 창의성이 없다면 농업적 근면성이라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D기사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9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 1000여 명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출근해 밤 12시까지 근무했다...(중략)...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과연 앞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7월부터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주당 최장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삼성전자의 장점인 신속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워라밸 바람이 불고 있는 IT 업계에 종사 중인 이은용(28)씨는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면서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정해진 시간 안에 업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집중도도 더 높고 능률도 올랐다"고 말했다.이씨는 "야근, 과도한 업부 분배가 당연하다 생각하는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발전은커녕 도태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워라밸이 높을 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이 좋은 편이라 응답한 직장인들은 회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68.5%로 가장 높았고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고작 8.3%에 불과했다. 탄력 근무제 등을 도입한 기업일수록 기성세대의 우려와 달리 능률과 직원의 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20대는 '농업적 근면성'을 당연 시 여기고 최소한의 인원에게 과도한 업무를 분담했던 기업문화보다 근로시간 단축이 오히려 일의 능률을 높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우리가 원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적 삶 E기사 : 세계 최장 근로시간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지만, 청년 세대가 인생의 가치를 일이 아니라 여가에서 찾는다면 미래가 암울하다. 자원도 자본도 빈약한 한국 경제로선 생명줄 같은 달러 자산을 계속 '재투자'하며 열심히 불려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워라밸' 가치관을 더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기성세대는 청년세대에게 인생의 가치를 '여가'에서 찾지 말라고 말하며, 워라밸 가치관이 확산 된 미래는 '암울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20대가 워라밸을 추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가 뿐 만은 아니다.휴넷이 직장인 9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나서 퇴근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대답은 '가족과의 시간(27.7%)'이다. 트렌드모니터에서 '근로시간 단축법'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증가(46.7%)가 1위를 차지했다.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여가보단 삶에서 최소한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하는 행복에 가깝다.입사 3년차인 김지혜(28)씨는 "가족과 외식 한번 하기 힘들다"며 "가족들과 저녁 한끼 같이 먹으려는 것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겠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좋은 제도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야근의 연속인 인생보다 적당한 여가를 즐기는 삶이 더 가치 있지 않은가"라며 "행복하게 살려고 열심히 일하는건데 행복을 느낄 틈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토로했다.[강의령, 박희주 인턴기자]
2018.08.07 I 강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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