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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건

홍준표 “이재명·김기현, 헛된 망상하지 말라”
  • 홍준표 “이재명·김기현, 헛된 망상하지 말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헛된 망상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준표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격을 대통령급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그런 눈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와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8월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제 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 여야정, 즉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아직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 형식, 조건 구애 없이 만나자는 국민의힘과 김 대표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에서 풀어나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안했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하자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권한도 없는 바지 사장과의 의미 없는 시간 낭비”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론을 비껴가기 위한 꼼수”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관련해 홍 시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표 간 회담을 두고 논쟁하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기현 대표를 향해 “헛된 망상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만 전념하는 게 맞지 않나”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대통령께서는 이 대표를 범죄 혐의자로 보고 만나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김 대표를 용산출장소장쯤으로 보고 있는데 만나 주겠나”고 말했다. 이어 “착각의 자유는 정치인들만이 가지는 특권이기는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3 I 최훈길 기자
대구 이월드, 내달 7~8일 '어텀 판타지 뮤직 파티'
  • 대구 이월드, 내달 7~8일 '어텀 판타지 뮤직 파티'
  • 이월드 뮤직 페스티벌: 어텀 판타지 뮤직 파티 포스터 (사진=이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월드 뮤직 페스티벌 ‘어텀 판타지 뮤직 파티’가 다음달 7일과 8일 이틀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판타지 광장에서 열린다. 단조로운 일상을 채워주는 가을 감성 뮤직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 페스티벌 무대는 화려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꾸려진다. 다음달 7일과 8일 이틀간 저녁 7시부터 반달락, 준코코, 크림, 아리 등 국내 최정상급 DJ가 화려한 EDM 공연을 선보인다. 잼민E타임, 타임캡슐 외에 푸짐한 경품을 주는 포토존, 뮤직박스 이벤트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뮤직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테마파크 내 포시즌 가든에서 가을꽃 축제도 동시에 진행된다. 천 만 송이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한 1만6500㎡ 규모 정원을 배경으로 가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이월드의 가을꽃 대표 축제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월드 불꽃쇼 (사진=이랜드 제공)뮤직 페스티벌과 가을 꽃축제의 분위기는 불꽃쇼와 페스티브 마켓이 끌어 올린다. 본격적인 축제 개막에 앞서 선보이는 주말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불꽃쇼는 오는 23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29일엔 버스킹 공연과 함께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마켓이 진행된다. 민복기 작가의 ‘대형토끼’, 김우진 작가의 ‘사슴’ 등을 선보이는 애니멀 유토피아는 테마파크 정문 광장과 포시즌 가든에서 각각 진행된다.
2023.09.21 I 이선우 기자
'수지vs손석구' 맥주전쟁 승자는?
  • '수지vs손석구' 맥주전쟁 승자는?
  • 오비맥주가 맥주 브랜드 '한맥'의 모델을 수지로 교체하고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올 여름, 4년 만에 축제들이 재개되면서 주류업계가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미뤄온 소비자들과 만남을 위해 축제 후원에 나서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각종 현장 소비자 마케팅을 하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그제(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맥주잔을 시원하게 부딪힙니다.엄마아빠와 온 아이들은 갓 튀긴 치킨을 맛보며 활짝 웃습니다.엔데믹 이후 첫 여름,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열린 대구 대표축제 ‘치맥 페스티벌’엔 궂은 날씨 속에도 수 만명이 몰리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최인호/대구 달서구 월성동>“대구에서 가장 제대로 된 축제가 치맥 페스티벌거이든요. 대구 시민들이 다 좋아하는 축제에요. 그래서 우리도 와서 즐기고 맥주 한 잔 먹고 치킨도 먹고 있습니다.”축제엔 내국인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도 찾으며 글로벌 지역 축제로 거듭난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오게 되어 행복하고 정말 신나요. 축제 장소도 매우 놀랍고요.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주류업계가 올 여름 치열한 대면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오비맥주는 치맥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대형 부스를 비롯해 로봇 맥주 기계,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을 겨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해 맥주 시장 1위 굳히기에 돌입하겠단 겁니다.<브릿지>축제 첫날 평일임에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치맥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립니다.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포세이돈 워터뮤직 페스티벌’ 등의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했고,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팝업스토어와 오프라인 클래스 등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카스쿨 캠페인’를 전개, 피날레로 서울랜드에서 야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서혜연/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벗고 정말 진정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이었는데요. 카스도 올 여름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과 좀 더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자체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오늘 같은 페스티벌도 하고 있는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진정성 여러 접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하이트진로도 각종 지역축제를 후원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전북 전주시 ‘가맥축제’와 광주 ‘비어 페스트 광주’, 강원 홍천군 ‘별빛음악 맥주축제’ 등에 참여했고, 내일(2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송도맥주축제에도 참여합니다.주류업계가 마케팅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있는 건 엔데믹 이후 맥주 시장이 다시 유흥 시장 중심으로 돌아감에 따라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5&sim;7월 제조사별 순위에서 오비맥주가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상황. 맥주 성수기로 꼽히는 5&sim;7월 카스 프레시의 점유율은 2위와의 격차를 1분기 2배에서 2.8배로 더 벌렸습니다.오비맥주는 대표 주류인 ‘카스’를 앞세우고 ‘한맥’을 리뉴얼, 모델을 수지로 변경해 손석구의 ‘켈리’와 경쟁 구도를 만들며 맥주 시장 1위 굳히기에 돌입한 상황.하이트진로는 ‘테라-켈리’ 연합으로 오비맥주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출시한 맥주 ‘테라’의 누적 판매량은 40억병을 넘어섰고, 올해 4월 나온 신제품 맥주 ‘켈리’는 손석구 효과에 99일 만에 1억병이 팔리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켈리의 돌풍에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은 이전보다 33% 가량 늘었습니다.격화하고 있는 주류업계의 경쟁 덕에 소비자들은 엔데믹 이후 첫 여름을 즐겁게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
2023.09.01 I 문다애 기자
이준석 “MZ는 이념보다 치킨…수도권 어려운 정치할 것”
  • 이준석 “MZ는 이념보다 치킨…수도권 어려운 정치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에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30일 저녁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공략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정치 해오던 사람”이라며 “계속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전 대표는 “최근 보수 세력이 겪는 위기는 총선을 이기느냐 지느냐 문제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하게 되는 지점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은 그런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총선의 성격이 만약 바뀐다고 한다면 저 스스로 총선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은 서울 노원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설에 대해선 “저와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의 관계를 안다면 전혀 그런 말이 나올 수 없을 텐데, 강 의원과 (제) 사이를 갈라놓을 생각이 있는 분들이 그런 말들을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이미 당 대표를 하셨는데 그때부터 정말 주류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오시면서 대선 후보도 되고 당 대표도 됐다”며 “민심 하나만 바라보고 가면 그래도 정치인에게는 항상 믿을 구석이 있다는 것을, 삶의 궤적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선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 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같이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호하는 젊은 (MZ)세대들은 그래도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8.30 I 최훈길 기자
 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
  • [미식로드] 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
  • 안지랑 곱창골목 식당의 차림상[대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음식을 빼면 대구 여행은 반쪽만 하는 셈이다. 대구가 고향인 지인에게 어떤 음식이 맛있냐고 물었을 때 ‘치킨’, ‘떡볶이’와 같은 대답이 돌아와 웃은 적이 있다. 내세울 음식이 없다는 뜻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대구는 교촌치킨과 처갓집 양념치킨, 호식이 두마리치킨, 땅땅치킨 등 전국구 명성을 얻은 치킨 브랜드가 탄생한 곳이다. 이 때문에 대구에선 치맥을 주제로 매년 여름마다 ‘치맥 페스티벌’이 열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유명 가수의 공연을 즐기며 치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1999년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한 신전떡볶이는 전국에 점포를 개설하며 인기몰이 중이니 지인의 말은 농담이 아니라고 하겠다.대구의 별미 중 하나인 납작만두의외로 맛있는 대구 음식 중 하나가 납작만두다. 만두피 속에 약간의 당면과 쪽파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밀가루를 튀겨 먹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맛보기 전에는 대체 이게 왜 유명한가 싶지만 다른 음식과의 조화가 기막히다. 떡볶이처럼 매운 음식과도 궁합이 좋고, 회무침에 싸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기름진 납작만두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묘한 세계가 열리니 꼭 맛봐야 한다.불막창을 직화로 굽는 모습전국적으로 유명한 대구의 간판 먹거리는 막창과 곱창이다. 앞산전망대와 가까운 남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골목이 유명한데 100m 남짓한 거리에 곱창과 막창을 전문으로 한 매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1969년 대구 달서구 성당못 근처에 있던 도축장에서 싸게 나오는 막창, 곱창을 이용한 것이 서민들의 인기 음식으로 부상했다.이곳에서 영업 중인 한 매장의 대표에게 물으니 현재 58개 업소가 이 거리에서 장사하고 있단다. 어쩌다 이렇게 가게가 많아졌는지 궁금했다. 그는 “한 곳이 잘 되면 옆에 비슷한 가게가 생기고, 그곳이 잘 되면 또 다른 가게가 열리고. 직원이 독립도 하고. 그렇게 늘어나다 지금처럼 확장된 것이죠. 모여 있으면 손님이 더 몰리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안지랑 곱창골목에서는 어디서든 된장과 대파로 맛을 낸 특제 소스를 준다. 가게마다 자신만의 비법을 담은 소스를 주기도 하는데 방문했던 돈박사곱창막창에서는 마요네즈와 카레가루, 매콤한 소스가 추가로 나와 먹는 재미를 더한다.안지랑 곱창골목에서 마실 수 있는 안지랑이 맥주막창과 곱창은 맥주에 곁들이면 최고인 안주다. 특히 안지랑곱창골목에는 막창과 잘 어울리는 전용 맥주 ‘안지랑이’도 있다. 안지랑 곱창과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진한 맛을 자랑하며 안지랑 곱창골목에서만 맛볼 수 있다.
2023.05.19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줄기세표 투자한 한전…화장품까지 손 댄 원자력硏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줄기세포 투자한 한전…화장품까지 손 댄 원자력硏-수도권 아파트값 낙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베어마켓랠리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코로나 부채 90% 탕감은 과도…50% 건의할 것”-[사설]꼬리무는 인사논란·정책 혼선, 대통령 결단에 답 있다-[사설]1억대 연봉 은행원 총파업, 민심이 얼마나 납득할까△종합-[피플] 中 배제한 ‘칩4’ 오해 불식 주력…尹정부 대중관계 이번주 분수령-물가 억제 아닌 기업 증세 카드 “인플레 더 띄울판” 비판 쇄도△다시 주식해도 될까요-외국인 유입에 일시적 반등…추세상승은 3분기 실적에 달렸다-코스피 영업익 추정치 한달새 5%↓ ‘불안불안’-外人 돌아온 삼성전자, 美·中 갈등 영향도 제한적△종합-고물가에 소비위축, 對中 수출부진까지…KDI “경기 하방 위험 커져”-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들썩들썩…농산물 할당관세 품목 확대 검토-李 ‘가처분 신청’ 법적대응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쟁점-“소상공인 10일만 연체해도 금리 깎아줘” 도덕적 해이·부실 우려에 은행권 반발△공공기관 방만경영의 민낯-공공기관 위기 부추기는 외부 출자…투자사 경영악화로 출자금 날리기도-지배력 없는 출자사부터 정리…HMM은 경영상황 고려-줕택자금 0.83% 융자, 무상교육 고교생도 학자금 지원△정치-순항하는 ‘어대명’…제주·인천서도 이재명 70%대 득표로 독주-휴가마친 尹…인적쇄신 대신 민생행보로 지지율 반등 시도-끊이지 않는 軍내 성범죄…국방부 직할부대서 또 발생-與비대위 내일 공식 출범…내홍 수습까지 ‘산넘어 산’△경제-“가계부채 수준, 외환·금융위기 때보다 심각”-악성 체납자 3만명 현장추적 강화-휘발유 5개월만에 1800원대로…유류세 추가인하 당분간 없을듯-공정위, 대리점 상생 최우수기업 ‘매일유업’ 선정△글로벌-中군용기 100여대 해협 넘어오자…대만도 포사격 맞불-‘투자 귀재’ 버핏도 약세장 57조 손실-무게 실리는 9월 ‘자이언트스텝’ 이번주 美소비자물가 발표 촉각-“트위터, 가짜계정 공개토론 하자”…머스크, 여론전 나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우조선 사태’ 원인은 원·하청 불공정…尹 임금개혁에 명운 걸어야-“예대금리차 공시는 시장경제 포기하는 일…후진적 방법으로 부작용 나타날 것”△증권-러 전쟁 악재가 호재로…지금은 ‘태조 이방원’ 시대-반등하는 증권주 불확실성은 여전-호실적에도 못 웃는 영화·극장株, 왜△돈이 보이는 창-믹스커피 마시고, 따릉이 탄다…다시 부는 ‘만원의 행복’ 열풍△新자린고비 전성시대-스크루지 뺨치는 ‘짠테크 여왕’…매주 목요일 마트가는 까닭은-배달비 무료에 스타벅스 최대 60% 할인…MZ세대 맞춤형 카드 눈길△부동산 틈새시장 공략법-생애 최초 LTV 80%…내집 마련 숨은 퍼즐 찾아라-유치권 걸린 토지는 건들지 마라? 진짜 경매고수는 현장부터 가본다△아트테크&-NFT미술, 한물 갔다고? 생활과 결합해 새길 찾았죠-IPO 인기 시들하지만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8월 출격 쏘카 성적은-고금리시대 은퇴자산 준비…예적금 ‘풍차돌리기’ 계절이 왔다△산업-두산에너빌리티, 4대 성장사업 집중…에너지전환 게임체인저 노린다-여름 성수기에도 웃지 못하는 LCC-SK에너지, 재활용 아스콘 생산 지원…中企 아스팔트탱크 설치 8.5억 투입-타사 TV에도 ‘웹OS’를…LG, TV플랫폼 박차-삼성전자 ‘AI챌린지’ 개최…신소재·컴퓨터 비전 부문△ICT-교육+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신화…지식웹툰 플랫폼 ‘이만배’가 재현-선택약정기간 남았어도 ‘위약금 없이’ 변경 완료-유출된 ‘갤Z폴드4’ 보니…주름 줄고 가벼워졌네△중소기업-미래차 핵심부품 ‘실리콘 렌즈’로…인류의 삶 바꿀 것-롯데百 홈 스타일림 페어 참여…시몬스 침대 세트 최대 30%↓-시멘트값 반년 만에 또 오르나…레미콘 업계 비상-KCC, 자동차 보수용 도료 수성 전환 위한 자발적 협약 참여△소비자생활-“롯데몰 송도점을 지역 랜드마크로” 세계 최고 설계 지시한 辛의 특명-‘과일 1번지’ 비결…30년 이상 매일 최상품 직매입-“맥주대란 피하자” 직접 출고 나선 하이트진로 직원들-고물가 시대, 가성비 최고 식당은 뷔페△스포츠-지한솔 “타이틀보다, 메이저 우승이 하고싶다”-이민영, JLPGA 투어 메이지컵 우승-한국,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 진출-‘택배 크로스’ 손흥민, 개막전서 다이어의 역전골 어시스트-94억원 스포츠카드 최고가 경신…주인공은 또 MLB 전설 와그너△부동산-“초급매 나와도 매수 문의 없어”…반포도 석달새 3억 가까이 빠졌다-대구 ‘마이너스피’에도 거래 실종…달서구 신규아파트 4억 넘게 ‘뚝’-정비사업 규제 완화 추진…서울 주택 공급 빨라질 것-일몰제 위기 넘긴 현대1차·가락삼익맨숀…송파 재건축 속도△오피니언-[목멱칼럽]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리는 정책들-[생생확대경]누구를 위한 ‘아시아 순방’이었나-[기자수첩]교육부엔 ‘스타’보다 ‘소통형’ 장관이 필요하다-[e갤러리]이이수 ‘배웅’△피플-‘허밍’은 돌아가신 아빠에게 쓴 편지…캔버스에도 담아-“손상부위 진단·자가회복 기능 코팅소재 개발”-조용병 “세대간 간격 좁히려는 소통 응원할 것”-LG U+·우체국, 소외계층 아동 통신비 지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경찰국·경찰대·식물청장’ 사분오열…‘윤희근 책임론’ 거셀 듯-“그늘 많아지고 삭막한 느낌 사라져 산책하기 좋네요-“우리 병원은 아닙니다” 이름뿐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이천 병원화재 희생자 ‘눈물의 발인’-‘잠실운동장 폭탄 테러’ 글 올린 20대 검거
2022.08.07 I 이지은 기자
교촌치킨,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서 신메뉴 첫선
  • 교촌치킨,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서 신메뉴 첫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한국치맥산업협회)지난 2013년 시작한 대구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년만에 다시 열린다. 치킨 및 맥주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축하공연 및 부대 행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교촌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판매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 출시 예정인 교촌의 신메뉴를 방문객에게 사전 공개해 미리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촌의 수제맥주 ‘한라산·백두산·금강산’도 함께 판매해 즐거움을 높여줄 예정이다.행사 현장에 방문하는 교촌 주문앱 VIP 이용자들은 행사장 내 준비한 별도 공간인 ‘교촌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메뉴가 포함된 치맥 세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촌은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해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장 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고객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치맥 페스티벌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김범준 기자
편의점·H&B 스토어로 확산하는 ‘No 재팬’
  • [新한일전쟁]편의점·H&B 스토어로 확산하는 ‘No 재팬’
  • 지난달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온라인상에서는 이른바 ‘제2의 유니클로’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계로까지 ‘노 재팬(No Japan)’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편의점 및 디럭스토어 등의 운영 특성상 전제품을 한 번에 발주 중단하거나 판매 금지 조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대체 상품을 찾고 프로모션을 자제하는 등의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CU의 반반 모찌롤. (사진=BGF리테일)◇편의점들 “맥주 이어 일제 상품 전반, 행사 제외 결정”유통업계 중에서도 편의점은 ‘국민정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CU는 그동안 판매하던 일본 관련 제품 △리얼모찌롤(플레인·초코·딸기) 3종 △나가사키짬뽕 △돈코츠라멘 △소유라멘 3종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 혹은 발주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CU는 일본에서 직소싱하던 상품들은 이미 수입을 중단한 상태이며,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유사한 맛과 품질의 상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달 8일 출시한 신상품 모찌롤에도 모찌롤이라는 표현 대신 ‘쫀득멜론롤케익’, ‘수박롤케익’이라는 상품명을 달았다. 또 이달부터는 일본 상품을 ‘1+1 행사’ 대상에서 제외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디까지 일본 상품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애매한 상품들(일본과 국내 지분율이 비슷하거나 투자 유치를 받은 기업들 제품)도 있다”면서도 “기존 상품 중에서도 일본을 연상할 수 있는 표현이나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들의 패키지와 상품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G리테일과 이마트24 역시 이번달부터 맥주할인 행사에 일본맥주를 제외하기로 한데 이어 식품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 내 일본산 제품을 할인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1일 전국 9700여개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라는 긴급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리나가 제과’의 캐러멜 제품. (사진=이윤화 기자)◇H&B 스토어 “협력사 계약문제로 전제품 발주 중단 어렵지만 마케팅 자제” 편의점 업계뿐만 아니라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화장품, 식품 등 일본산 제품 취급이 비교적 많은 헬스앤뷰티(H&B) 매장 역시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면서 매출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협력사 계약 문제와 점주들 운영 권한 보장 등의 이유로 일본산 제품의 발주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에 따르면 6월(17일~23일) 대비 7월 매출이 한 달 만에 최대 20% 이상 감소한 제품도 있다. 일본 제품의 매출이 하락하는 만큼 반대로 국내 제품 매출은 올라갔다. 헤어제품 중에서는 갸스비가 7.2% 감소했고, 미쟝센은 3.5% 늘었다. 핸드워시는 아이깨끗해가 12% 감소했으며, 메소드핸드워시는 매출이 8.4% 증가했다. 남성올인원 화장품의 경우에는 우르오스 매출이 25.6% 감소했고 브로앤팁스는 26.1% 올랐다. 올리브영도 상황과 입장은 비슷하다. 전체 일본 제품 매출이 불매운동 전과 비교해 약 7% 정도 하락했지만 협력사 계약 문제가 있어 일본 제품 진열 및 판매를 일시에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범 기업으로 알려진 ‘모리나가 제과’의 캐러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상품에 대해서도 쉽사리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본사차원에서 검토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리브영 측은 전 매장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일본 제품 대체 상품을 안내하고 마케팅 상품 군에 적극 배치하지 않는 등의 지침을 내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쇼핑 계열의 롭스 역시 일본 관련 제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지만 본사 차원의 발주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쓰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고 점주들이 발주하는 시스템인 경우에는 일본 관련 상품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한 번에 판매를 중지할 수 없어 불매나 소비 권한은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맡기고 있다”면서도 “대신에 일본 관련 제품 판매 추이가 떨어지고 있어도 프로모션에서 제외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9.08.11 I 이윤화 기자
中사드에 치이고 NO재팬에 유탄 '애잔한 롯데'
  • [新한일전쟁]中사드에 치이고 NO재팬에 유탄 '애잔한 롯데'
  •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앞 신호등 뒤로 롯데그룹 본사 건물이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함지현 김유성 기자]‘애잔하다’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얘기다. 요새 롯데 계열사 직원들은 한숨을 입에 달고 산다. 유통·식음료 부문 경쟁사 직원들마저 롯데 영업사원을 보며 ‘안 됐다’라고 한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롯데그룹은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으로 찍혀 몰매를 맞았다. 롯데그룹은 ‘눈물의 매장 정리’를 해야 했다. 1994년 이후 20년 넘게 이어온 중국 사업이 ‘도로 아미타불’이 됐다. 지난 7월 느닷없이 시작된 일본 아베 정권의 대(對) 한국 제재는 롯데를 다시 절망의 늪으로 빠트렸다. 이번엔 일본기업 혹은 친일기업이란 이유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한국인들은 분노했고 불매운동의 불길은 롯데 제품으로까지 번져갔다. 중국 사드에 치이고 반일에 발이 묶인 형국이 됐다. 2018년 롯데그룹이 정부에 낸 법인세만 1조5800억원이다. 한국 내 직원 수는 13만명. 국내 상장사인 롯데지주에 편입된 회사 중 호텔 부문을 제외한 유통·화학·식품 분야 66개 회사는 온전히 한국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억울할 노릇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우리나라를 위해 사드라는 안보시설을 제공하다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는 일본기업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롯데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반 대중 입장에서 봤을 때 롯데를 친일 혹은 일본 기업으로 볼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된 브랜드의 국내 상륙에 롯데가 일부 기여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유니클로’다. 한국에 상륙한 유니클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 49% 지분을 투자해 만들었다. 롯데와 손잡은 유니클로는 한국 의류 시장을 장악하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했다.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걷잡을 수 없게 된 계기 중 하나로는 일본 본사 직원의 실언이 거론된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한국인들의 분노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유니클로는 두 번이나 사과문을 냈지만 분위기는 차갑기만 하다. 덤으로 롯데쇼핑까지 반일 여론의 눈치를 봐야했다. 백화점 성장률 둔화와 대형마트 매출 부진 속에 반일감정 리스크까지 안게 된 것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또 다른 타깃은 주류다. 롯데가 생산하는 주류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 상태다. 대표 브랜드 소주였던 ‘처음처럼’의 매출이 급격히 기울었다. 일부 주점에서는 롯데주류의 대표 맥주 ‘클라우드’를 매대에서 빼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롯데그룹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아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우선은 세간의 이목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직접적인 피해와 실적 하락을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되레 제과 등 다른 사업 부문의 추가적인 피해를 우려할 정도다.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쯤 되니 사드 악몽을 다시금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일어난 한국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100여개가 넘는 현지 점포를 폐점했다. 화동·화북 법인을 현지 기업에 매각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잘 넘겼던 사업이었지만 중국인들의 불매운동만큼은 피하지 못했다. 중국내 백화점 사업도 마찬가지다. 총 5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2개 매장만 남아 있다. 선양에 추진 중이던 롯데월드 공사도 중단됐다. 롯데는 지난 2008년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총 사업비 3조원 규모의 복합단지 조성에 나섰다. 16만㎡에 달하는 부지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주거단지 등을 꾸릴 계획이었다. 선양시가 지난 4월 롯데월드와 호텔 등에 대한 시공 인허가를 내주면서 공사 재개를 준비 중이지만 한번 제재를 받은 경험이 있는 터라 프로젝트 완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롯데제과는 초콜릿, 과자 등 제과류 생산 공장인 ‘롯데식품유한공사’와 음료수 생산 공장인 ‘롯데오더리음료’ 등을 정리 중이다. 사드 사태 이후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정상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중국인 단체·개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어들면서 호텔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의 실적이 하락, 호텔롯데의 상장이 미뤄지고 있는 것 역시 사드의 후폭풍이다.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국민 감정이 격화된 상황에서는 롯데가 어떤 대응을 하더라도 난관을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외부 환경에 의해 안 좋은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8.06 I 함지현 기자
'보이콧 재팬' 전방위로 확산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 '보이콧 재팬' 전방위로 확산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사건팀]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에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넘어 대학생·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보이콧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반도체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관련 핵심 소재에 대한 신고 절차를 강화했다. 규제 대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의 핵심소재인 △리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이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강제 노역 피해자 4명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청구권을 인정하고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日제품 불매 리스트 등장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인터넷에서는 일본 불매운동 포스터가 등장했고 일본제품 불매 목록도 등장했다. 해당 목록에는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렉서스·혼다 △전자제품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의류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맥주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일본제품불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을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직장인 천정욱씨는 “이달 말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며 “대신 우리나라 제주도나 부산으로 여행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조치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돼 7일 오후 2시 기준 3만2404명의 동의를 얻었다. ◇상인들 “일본 제품 판매 중단”온라인뿐만 아니라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다. 대학생단체 겨레하나 소속의 대학생들은 4일 일본대사관과 광화문 사거리,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겨레하나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전범 기업이 성장하도록 내버려둔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지난 5일에는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판매 중단을 시작한다”면서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 중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를 중단했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선긋기…“日제품 아니다”불매제품 목록에 자사 제품이 포함된 기업들은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커피 ‘조지아’와 수분보충음료 ‘토레타’ 가 불매 목록에 포함되자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한국 코카콜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완전히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불매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다이소 역시 “최대주주가 한국기업(아성HMP)으로 일본기업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거나 경영 간섭을 받는 관계가 아니기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일본 다이소는 지분 30%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긴 하지만 외국기업이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흔한 일이란 게 사측의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해하면서도 과열화 조짐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를 경제보복으로 보고 분노할 수 있지만 소비는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라며 “과격한 집단행동이 소비자운동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9.07.07 I 신민준 기자
“한국 치맥 굿~” 해리스 주한美대사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아
  • “한국 치맥 굿~” 해리스 주한美대사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아
  • 해리 해리스주한미국대사(왼쪽)가 18일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8일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았다.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6시께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 여사와 함께 행사장인 대구 두류운동장에 도착했다. 그가 공식적인 대외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7일 부임 이후 처음이다.해리스 대사는 개막식에서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치킨·맥주 맛있어요”라고 인사해 환호를 받았다.그는 “저는 주한 미국대사 전 해군으로 40년간 복무를 했고, 아버지는 6·25에 참전한 용사다. 대구에는 많은 주한미군이 있어 의미가 깊다”며 “훌륭한 축제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리스 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축제를 즐겼다. 그는 내빈 전용부스에서 치킨과 맥주를 맛본 뒤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오후 8시께 행사장을 떠난 해리스 대사는 대구에서 하룻밤을 묵었으며, 19일에 대구에 주둔한 주한미군 관계자를 만난 뒤 상경할 예정이다.18일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뉴시스)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22일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치킨·맥주를 포함해 각종 음료와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 200여 개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비치존에서는 무더위를 식힐 풀 파티가 열리고, 축제 기간동안 넉살·비와이·리듬파워·민경훈 등 인기가수의 공연도 펼쳐진다.
2018.07.19 I 장구슬 기자
"각양각색 맥주 마시고 선물도"…홈플러스, 세계맥주 페스티벌 개최
  • "각양각색 맥주 마시고 선물도"…홈플러스, 세계맥주 페스티벌 개최
  •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전 점에서 전세계 32개국 330여 종 맥주를 판매하는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전 점에서 전세계 32개국 330여종의 맥주를 판매하는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올 들어 전체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어나는 사이 수입맥주는 20%나 신장했다. 본격 여름 시즌과 맥주가 빠질 수 없는 축구경기 시즌을 앞두고 수입맥주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대표 상품(캔)으로 △독일 파울라너(500㎖) △체코 필스너우르켈(500㎖) △중국 칭타오(500㎖) △프랑스 크로넨버스 1664블랑(500㎖)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500㎖) 등 맥주 ‘덕후’를 위한 크래프트 비어는 물론 강서맥주·달서맥주·해운대맥주·동빙고맥주 등 그간 선보여온 국내 지역맥주 시리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맥주 종류에 관계 없이 4캔(대), 6캔(소), 5병당 9000원, 48종의 고가 맥주와 크래프트 비어는 3병당 9000원에 판매한다. 멀티팩 패키지도 새롭게 마련해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평소 선호하는 브랜드 맥주를 한번에 많이 구비해두고 싶은 맥주 마니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특별히 홈플러스 세계 맥주 판매량의 상위 60%를 차지할 만큼 연중 가장 많이 찾는 스테디셀러 맥주들로만 멀티팩을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 △일본 삿포로 멀티팩(500ml 캔*6개입/1만3300원) △네덜란드 하이네켄 멀티팩(500㎖ 캔*6개입) △체코 필스너우르켈 멀티팩(330㎖ 캔*8개입) △벨기에 호가든 멀티팩(330㎖캔*8개입) △아일랜드 기네스 멀티팩(440㎖ 캔*8개입) 등 13개국 세계 맥주 멀티팩 24종을 선보인다.서울 강서점, 합정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전국 주요 40개점에서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한다.행사 기간 중 세계맥주 빈 병 또는 캔을 매장 내 ‘월드 비어 리사이클 부스’로 가지고 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월드 비어 리사이클 캠페인’을 펼친다. 1~10병(캔)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세계맥주 코스터(컵받침)를 증정하고, 11병(캔) 이상 가져오면 세계맥주 오프너를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간 세계맥주 페스티벌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선보이는데 그쳤다면 올해는 리사이클 캠페인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맥주 입문자, 애호가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3 I 이성기 기자
내놓는 제품마다 '대박'…지역맥주 돌풍에 웃는 홈플러스
  • 내놓는 제품마다 '대박'…지역맥주 돌풍에 웃는 홈플러스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지역 이름을 붙인 수제(手製) 맥주의 인기가 뜨겁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달서맥주’(3월)와 ‘해운대맥주’(6월), ‘서빙고맥주’(8월)를 잇따라 매장에 선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제 맥주 시장에서 우수한 맛과 다양성을 지닌 중소 제조사들이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국 142개 홈플러스 점포에 ‘판’이 깔리자 지역 맥주 판매량이 치솟았다. 라거 일변도이던 국산 맥주 시장에서 다양한 맛을 선보인 지역 맥주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지난 3~6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가 홈플러스 전체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강서맥주’는 국내외 유명 맥주를 제치고 500㎖ 미만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맥주는 지난달 출시 두 달 만에 국산과 수입 맥주를 포함한 전체 캔맥주 중 판매 순위 10위에 올랐다.7월 기준 홈플러스 전체 국산 병맥주(330~640㎖) 순위에서도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기존 대기업 유명 맥주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지만 각각 3위, 8위를 기록하며 판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500㎖ 미만 병맥주 중에서는 강서맥주가 1위를, 달서맥주는 3위를 기록했다. 수입맥주(병 기준)와 비교해도 강서맥주는 부동의 1위다. 해운대맥주는 지난달 국산과 수입맥주를 포함한 전체 캔맥주 중 판매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지역맥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호프미팅 공식 만찬주로 선정돼 청와대 식탁에까지 올랐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청와대 식탁에 오른 지난달 27일 직후 매출이 불과 나흘 만에 150% 이상 신장했다.이러한 ‘지역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홈플러스 지난달 전체 맥주판매량 중 국산맥주 비중은 55%를 기록하며 잠시 밀렸던 수입맥주를 넘어섰다. 국산맥주 판매량이 수입맥주를 앞지른 것은 지난 4월 추월당한 이후 3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맥주제조사들을 추가로 발굴해 이들의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지역맥주와 국내 수제맥주 생산업체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맥주 콘셉트와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며 “동시에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등 상생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8.30 I 박성의 기자
④수제맥주·풍력발전·강연콘텐츠로 발 넓힌다
  • [크라우드펀딩 2.0]④수제맥주·풍력발전·강연콘텐츠로 발 넓힌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월말 청와대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 당시 건배주로 채택돼 이름을 알린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 달서맥주를 먼저 알아본 곳은 크라우드펀딩이었다. 청와대의 낙점을 받기 한 달전쯤 세븐브로이는 중개업체 와디즈를 통해 1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3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 무려 2억5000만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자주 접했던 데다 에일(Ale)맥주가 인기를 끌다보니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크라우드펀딩이 일종의 팬덤 문화를 형성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좋아할 만한 취미나 트렌드 등에 민감해지면서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 강연콘텐츠, 삼겹살 전문점 심지어 신재생에너지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1위 중개업체 와디즈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자체가 대중이 직접 참여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다보니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팬덤이 투자 이끈다…슈퍼어썸, 3개월간 이자 4% 지급금융위원회 집계 결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허용 이후 올 6월말까지 17개월간 진행된 펀딩 건수(197개) 중 3분의 2 가량이 제조업(60)이나 IT 및 모바일(52) 또는 음식 및 광고 등 기타(28)에 집중됐다. 대중들의 관심사 변화에 따라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와디즈에 따르면 고로풍력은 풍력발전소 건립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말 2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무려 4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15~20년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될 것이란 점이 투자매력으로 꼽혔으나 에너지 산업 특성상 장기투자가 예상되는데다 언제 상장할지 예측하기 힘든데도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강화로 정책적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단 분석이 나온다. 이미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작년 3월 인진이 파력발전기술로 4억5000만원을 조달하면서 성공을 입증한 바 있다. 강연을 하는 TV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날 정도로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얻고자 하는 욕구가 크라우드펀딩에도 반영되고 있다. 강연콘텐츠 회사인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은 이달 중순 3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2만주를 발행했는데 청약률이 113%나 됐다. 특히 CBS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이름이 알려진터라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고깃집 ‘철든놈’을 운영하는 아이언랩의 자회사인 아이언미트는 지난달 ‘숙달돼지’ 서울 사당동 직영점을 열면서 1년만기 채권을 발행해 2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청약률이 무려 124%에 달했다. 숙달돼지는 작년 11월 서울 문래동에 오픈한지 넉달만에 하루 매출 300만원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채권의 기본 이자율은 연 9%이지만 사당점 연 매출액에 따라 추가 이자를 차등 지급해 12억원 이상이면 19%의 이자를 지급한다. 이럴 경우 투자자는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스스로 고객이 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홍보역할을 맡으면서 기업의 매출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수익률을 끌어올린 성공 사례도 나왔다. 지난 2월 모바일 게임사 ‘슈퍼어썸’은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3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약속했던 이자는 2%였으나 실제 투자자가 받은 이자는 4%였다. 슈퍼어썸은 구글플레이기준 게임 다운로드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추가 이자를 주기로 약속했다. 이런 조건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홍보에 나서면서 게임 다운로드수가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투자자들도 이자를 더 많이 받게 됐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채권 투자는 이자소득세가 15.4%로 P2P대출(27.5%)에 비해 세제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공동구매 형식의 리워드형 투자도 꾸준한 인기몰이2013년부터 시작된 리워드형(Reward) 크라우드펀딩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와디즈는 올 상반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선 44건, 54억원의 자금을 중개했으나 리워드형에선 360건, 4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리워드형은 목표액 100%를 채울 경우 공동구매처럼 제품 등을 구입하는 형태로 투자라기보다 제품 구매에 가깝다. 해당 기업은 선주문 결제 후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다. 투자자는 신제품을 먼저 취득할 수 있거나 기존제품이라도 시장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샤플의 백팩과 캐리어는 지난달 500만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으나 13억원을 돌파해 리워드형 펀딩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욜로(YOLO,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등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좋아하는 것이나 개인의 취향과 안목을 반영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자와 기업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7.08.29 I 최정희 기자
‘타이밍’ 아닌 ‘네이밍’...유통家 이색 ‘상품명 열전’
  • ‘타이밍’ 아닌 ‘네이밍’...유통家 이색 ‘상품명 열전’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달라야 살아남고 몰라야 보람 있다.”유통업계 한 마케팅담당자는 브랜드의 ‘네이밍’(이름짓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종 업계의 경쟁상품과는 차별화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생경한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해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이름을 내세워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얘기다. 과거 상품의 적절한 출시 시기, 일명 ‘타이밍 싸움’에 목을 매던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최근에는 네이밍으로 혈투를 벌이는 모양새다.◇ CU는 ‘공모전’ 신세계는 ‘맞춤형’ CU 새우간편식 시리즈 (사진=CU)유통가에서 네이밍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편의점 CU다.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질(質)과 가격 경쟁이 한계점에 이르자, ‘이색 상품명’을 돌파구로 점찍은 것. CU가 선택한 방법은 공모전이다. CU는 대국민 상품명 짓기 프로젝트 ‘네 멋대로 지어라’를 통해 해외에서 직소싱한 ‘새우 간편식 시리즈’의 이름을 결정했다.공모전은 지난 6월20일부터 SNS를 통해 약 2주 간 진행됐다. 경쟁 끝에 △도시락 ‘보통이 아니새우’ △김밥 ‘유부 위에 나 있새우’ △샌드위치 ‘세.젤.맛 새우’ △주먹밥 ‘한끼 뚝딱하새우’ △햄버거 ‘날 가지새우’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상품과의 적합성, 독창성, 재미 등의 요소에 따라 심사됐으며, 심사에는 BGF리테일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MD 70여 명이 참여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상품명 공모전을 통해 재미와 함께 상품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를 찾았다”며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간편식품의 이름을 고객들이 직접 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신세계그룹은 상품의 성격에 맞는 ‘맞춤형 네이밍’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마트는 보다 친근하고 부담 없는 브랜드명을, 최신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복합쇼핑몰 부문에서는 세련되고 독특한 브랜드 네임을 내걸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이마트의 ‘수산목장’이다. 수산목장은 양식장을 뜻하는 말로, 이마트가 양식 수산물 대중화를 위해 양식장이라는 딱딱한 단어 대신 육지의 목장에 비유해 친근함을 담고자 한 표현이다. 이마트는 우수한 양식 어가를 발굴해 이마트 수산목장으로 지정, 양식 수산물을 주제로 한 대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신세계는 남자들을 타깃으로 한 남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디(howdy.)’를 오는 17일 스타필드 고양에 113㎡(34.2평) 규모로 오픈한다. 하우디는 ‘How Do You Do?’의 카우보이식 인사 ‘Howdy?’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오늘 뭐 새로운 것 없니?’라는 뜻이다. 하우디(howdy.)에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은 이유는 새로운 것을 찾는 물음에 하우디 편집숍이 답이라는 확신에 찬 대답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역이름 단 맥주 인기도 ‘껑충’ (사진=홈플러스)주류업계에서는 해운대맥주와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명을 딴 이름의 이른바 ‘지역맥주’가 인기다. 청와대 만찬 이후 지역맥주에 대한 관심도 대폭 늘었지만, 각 제품명으로 쓰인 지역에서 유독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홈플러스 점포 10곳 중 9곳이 부산·경남지역에 몰려있다. 지난 6월 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도 전국 평균의 약 2.4배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업계에서 지역맥주가 ‘이름값’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이나 상품 출시 시기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시장이 과열돼 있다”며 “무조건 독특하고 튀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닌, 각 브랜드가 노리는 ‘타깃’이 선호할만한 이름이어야 한다. 제품의 질이 좋아도 상품명이 무난해서는 경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4 I 박성의 기자
‘청와대 만찬주’ 열기 잇는다...CU, 지역맥주 3탄 ‘전라맥주’ 출시
  • ‘청와대 만찬주’ 열기 잇는다...CU, 지역맥주 3탄 ‘전라맥주’ 출시
  • CU가 판매하는 지역맥주 3종 (사진=CU)[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청와대 만찬주’로 선택된 강서·달서 맥주에 이은 세븐브로이의 세번째 야심작 ‘전라맥주’가 CU에 출시된다.CU는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전라맥주(3600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전라맥주는 맥주통 위쪽에서 효모를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의 에일맥주다. 특유의 진하고 깊이 있는 향은 유지하면서 라거맥주처럼 깔끔한 끝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자몽, 라임 등 시트러스향을 첨가해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더했다.지역명을 내세운 전라맥주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병 패키지에 ‘가슴이 뛰어분다 어째쓰까잉’ 같은 친근한 전라도 사투리를 적용했다.‘전라맥주’는 오는 10일부터 수도권과 전라도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게 되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국내 맥주는 대부분 대량 제조가 가능한 라거맥주였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맥주 마니아를 중심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맛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에일맥주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실제로 CU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이후 약 넉달 동안 수제맥주 상품 수를 약 10종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수제맥주 매출도 전월 대비 65.4% 신장했다.이같이 최근 수제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펍(Pub)이나 맥주 공방에서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들이 가까운 편의점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다.또 지난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 달서맥주가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수제맥주에 대한 고객 인지도도 대폭 상승했다.이용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소규모 맥주 판매 장소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앞으로 편의점에서 더욱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좋은 맛과 품질의 수제맥주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CU는 강서, 달서맥주 외에도 대동강 페일에일, 국민 IPA 맥주를 출시했으며 업계 최초로 호주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을 선보이는 등 수제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7.08.08 I 박성의 기자
수제맥주 소매점 판매 허용… 실효성 의문
  • [세법 2017]수제맥주 소매점 판매 허용… 실효성 의문
  • (자료=기획재정부)[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정부가 ‘제2의 세븐브로이’ 육성을 위해 소규모 맥주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실시한다.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소규모 맥주업 기준을 완화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 것.정부는 2일 ‘2017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소규모 맥주업체를 포함한 소규모 주류 제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부터 논의되던 △소규모 맥주의 소매점 유통 허용 △소규모 맥주제조자 기준 완화 등 소규모 맥주업체 규제 완화책이 대부분 포함됐다.정부는 우선 기존에 제조장과 영업장 등에서 최종 소비자 등에 대한 판매만 가능했던 소규모 맥주 유통채널을 대형마트와 편의점, 수퍼마켓 등 소매점 유통채널로까지 확대했다.소규모 맥주는 그동안 제조장과 영업장 등 유흥채널에서만 판매가 가능했다. 국내 맥주시장이 유흥채널과 가정채널로 50 대 50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경쟁이 치열한 유흥채널만 가지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정부 역시 이런 부분을 감안해 소규모 맥주의 유통 판매처를 확대했다.최근 강서맥주와 달서맥주 등 ‘대통령 맥주’로 인기몰이 중인 세븐브로이는 소규모 맥주 면허가 아닌 일반 맥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일반 맥주업체로 대형마트 등 소매점 판매가 가능했다.이번 규제 완화로 소매점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소규모 맥주업체의 유통 판매 경로가 늘어난 것은 물론 브랜드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정부는 또 소규모 맥주제조자 기준은 저장조의 시설기준 5㎘~75㎘에서 5㎘~120㎘로 확대했다. 그만큼 소규모 맥주제조자로서 세제 혜택을 받는 업체들이 늘어나게 됐다.출고량별 주세 경감률 대상 범위 대폭 늘렸다. 연간 100㎘ 이하에 부여했던 60% 주세 경감률을 연간 200㎘ 이하로 확대했고, 40% 주세 경감률 대상을 100~300㎘에서 200~500㎘로, 20% 주세 경감률 대상을 300㎘ 초과에서 500㎘ 초과로 개정한다.그러나 이번 규제 완화의 실효성과 관련해 업계는 부정적이다. 특히 소매점 판매와 관련해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개정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매점 판매를 할 경우 소규모 맥주제조자 역시 일반 맥주제조자와 동일하게 출고가 기준으로 주세를 납부해야 한다. 현재 원가의 110%를 과세표준으로 하는 소규모 맥주제조자로서는 출고가에 포함되는 물류비·유통비·병입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맥주 등과의 경쟁 차원에서 소매점 판매를 허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소매점 판매에 나설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면서 “주세 형태를 종가세에서 종량세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소매점 판매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정부가 출고량별 주세 경감률을 확대했다고는 하지만 대형마트 등 소매점 판매를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이 불가피한데 그렇게 되면 세제혜택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소규모 맥주제조자 기준 완화와 출고량 기준 주세 감량률 확대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75㎘로 제한된 소규모 맥주제조자 기준 탓에 그동안 성장이 어려웠던 규모가 있는 소규모 맥주제조자 입장에서는 세제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또 기준 완화와 감량률 확대로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는 “맥주는 설비사업으로 저장고 1㎘ 당 약 4억~5억원의 투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규제가 풀린 만큼 자본력을 갖춘 업체가 가정채널과 유흥채널 공략을 위해 시장 진입부터 통큰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8.02 I 김태현 기자
'지역맥주 돌풍 잇는다'...홈플러스, ‘서빙고 맥주’ 판매
  • '지역맥주 돌풍 잇는다'...홈플러스, ‘서빙고 맥주’ 판매
  • 홈플러스가 출시한 ‘서빙고 맥주’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국산맥주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며 대통령 만찬주로 청와대까지 입성한 지역맥주 시리즈, 그 네 번째 작품이 베일을 벗는다. 홈플러스는 지역맥주 4탄으로 ‘서빙고 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서빙고 맥주’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의 신상품이다. 국내 처음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 대표 격인 베스트말레 수도원의 ‘트리펠 에일(Tripel Ale)’ 스타일을 구현했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1098년 프랑스 시토에서 출범한 가톨릭 관상(觀想) 수도회인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만들어진 맥주들을 일컫는다. 현재 벨기에 6곳, 네덜란드 1곳, 오스트리아 1곳 등 총 8곳의 수도원에서 양조되고 있다.서빙고 맥주는 국산맥주 중 도수가 가장 높다. 알코올 함량 8.5%다. 풍부한 과일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공수한 효모와 일반 맥주 3배 수준의 몰트를 써 특유의 깊은 맛을 살렸다. 값은 병(330ml)당 5900원이다.이름은 조선시대 금보다 귀하다는 얼음을 나눴던 서빙고처럼 그간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최상의 맥주를 고객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지었다. 직접 만든 얼음사탕으로 향미를 더하는 제조과정 역시 서빙고의 일면을 연상케 해준다는 설명이다.이번 ‘서빙고 맥주’의 모티브가 된 베스트말레 수도원 맥주는 1098년 수도사들이 금식 기간에 영양을 보충하거나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 트라피스트 맥주 중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널리 사랑받는 맛으로 알려졌다.일반 맥주보다 높은 알코올 도수와 묵직한 맛 때문에 와인처럼 음미하며 마셔야 하며, 실제 벨기에 현지에서는 와인잔과 같이 목이 길고 둥근 모양의 전용 잔으로 즐긴다. 이번 ‘서빙고 맥주’ 출시는 지난해 세븐브로이의 ‘강서 맥주’ 출시 이후 10개월, KCB의 ‘해운대 맥주’ 출시 이후로는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이루어졌다. 지역맥주의 인기가 그만큼 뜨겁다는 방증이다.실제 7월 홈플러스 기준, 500ml 미만 국산 병맥주 판매순위에서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는 대기업 스테디셀러 맥주들을 제치고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운대 맥주’ 역시 쟁쟁한 세계맥주를 모두 포함한 캔맥주 판매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지난달 전체 국산맥주 매출비중이 3개월 만에 수입맥주를 재역전하고 55%를 기록하는데 ‘지역맥주 3총사’가 크게 이바지한 셈이다.특히 홈플러스 지역맥주 소개 프로젝트는 중소맥주회사를 조명하는 ‘상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세븐브로이 전체 맥주 매출은 지역맥주 판매 이후 전년 동기 대비 850% 급증, 편의점 등 새로운 판로가 열렸으며 최근에는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며 150%의 추가 매출신장도 기록 중이다. KCB도 지역맥주 판매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940%의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라거 일변도이던 국산맥주 시장에서 수제 에일맥주 형태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맥주들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산맥주 성장 지원과 고객 취향 맞춤 차원에서 중소맥주회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2 I 박성의 기자
세븐브로이·오뚜기, 청와대 특수효과…가파른 매출 증가
  • 세븐브로이·오뚜기, 청와대 특수효과…가파른 매출 증가
  • (사진=세븐브로이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을 통해 화제가 된 기업과 제품이 청와대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만찬주로 선택된 세븐브로이 맥주와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화에 초대된 오뚜기(007310) 라면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30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간담회 첫날인 27일 세븐브로이 ‘강서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42% 급증했다. 28일에는 76%로 증가율이 더 올랐다. 세븐브로이 ‘달서맥주’도 27일과 28일 각각 매출이 39%, 68% 뛰었다. 전주 한자리수에 그쳤던 매출 증가율이 크게 올랐다.세븐브로이는 국내 최초 수제맥주 기업으로, 강서·달서맥주처럼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27일 만찬에서는 생맥주 7종을, 28일에는 맥주 칵테일을 선보였다.세븐브로이는 전 직원이 정규직이라는 점도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과제로 내놓은 이번 간담회의 성격과 맞물렸다. 세븐브로이의 맥주는 현재 CU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 역시 이번 간담회 주인공이었다. 오뚜기는 이번 간담회에 일자리 창출 모범기업으로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최근 오뚜기는 미담이 계속 나오면서 ‘갓뚜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신을 뜻하는 ‘갓’(God)과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이다CU에서 오뚜기 컵라면 ‘참깨라면’은 27일과 28일 매출이 13%, 16% 증가했다. 오뚜기 컵라면 ‘스파게티’는 같은 기간 15%, 19% 매출이 늘었다. 초청 소식이 발표된 23일부터 매출이 늘었다.한 대형마트에서 24∼25일 오뚜기 라면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오뚜기 케첩과 카레도 각각 28%, 26% 매출이 증가했다. 가격 동결 등의 효과로 점유율 역시 오름세다.닐슨코리아 기준 올해 1분기 오뚜기 라면 점유율은 25.1%(판매수량 기준)까지 올랐다. 판매액 기준 점유율은 21.6%였다. 업계 1위 농심의 점유율은 각각 52.5%, 53.5%였다.
2017.07.30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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