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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초반 위기 넘긴 이대진 호투 앞세워 6연패 탈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선발투수가 나오자 마자 장타를 얻어맞는다. 이어 유인구마저 타자들을 속여내지 못하고 볼넷이 이어진다. 1회부터 1사 만루 위기. 이런 광경이 펼쳐지면 먼저 드는 생각 한가지. '아,오늘은 힘들겠구나."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다음 타자부터다. 다음 타자가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첫 예감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위기 뒤 기회'라는 속설은 생각보다 큰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광주 KIA-SK전이 그랬다. KIA 선발 이대진은 1회 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번 박재홍과 6번 박경완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1회 곧바로 1점을 따내며 이대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후속 3타자를 삼진 2개와 범타 1개로 막아내며 역시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냈다. 5회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역시 분위기는 계속 KIA가 이끌어갔다. 5회말 1사 만루서 김원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더한 뒤 장성호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혀 5-1로 크게 앞서나갔다. 6연패로 속앓이를 하고 있던 서정환 KIA 감독은 6회 2사 1,2루의 위기가 되자 곧바로 필승카드인 신용운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어 5-1로 앞선 9회,세이브가 주어지는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한기주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한기주는 SK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막아내며 팀승리를 지켜냈다. SK는 KIA전 4연승을 마감했고 KIA는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한시름을 덜었다.한편 대전 한화-두산전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투런포(10호) 등을 앞세워 9-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6연승 끝. 잠실(LG-롯데),대구(삼성-현대)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2007.05.12 I 정철우 기자
슈퍼루키 김광현의 호된 신고식과 그를 위한 변명
  • 슈퍼루키 김광현의 호된 신고식과 그를 위한 변명
  • ▲ SK 김광현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슈퍼 루키' SK 김광현(19)이 프로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0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4이닝동안 안타를 8개나 내주며 3실점. 홈런도 큼지막하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차세대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그의 첫 무대 치고는 초라한 성적표다. ▲ 무엇이 문제였나 우선 볼 스피드가 기대 이하였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쳤다. 평균 스피드는 130km대 중.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다. 김광현은 고교시절때도 무시무시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트레이닝을 통해 이부분에 대한 보완을 중점적으로 신경썼다. 프로무대에서 버티기 위해선 업그레이드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캠프 후반부엔 스피드를 140km대 후반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제구도 기대 이하였다. 김광현은 우타자의 바깥쪽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좌투수다. 그런 점이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첫 등판에선 이런 장점까지 끌어내지 못했다. 타자가 치기 좋게 높게 들어오거나 가운데로 몰리며 연타를 허용했다. 2회 진갑용부터 김창희까지 이어진 3연속 안타, 4회 양준혁의 솔로 홈런과 박한이 김창희의 연속 2루타 모두 타자의 입맛에 맞는 몰린 공이었다. ▲ 김광현을 위한 변명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이후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0여일의 공백이 있었던 셈이다. 감각이 무뎌지기 딱 좋은 등판 간격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만 투구 간격이 너무 떨어져 있다는 점은 걱정이 된다"며 "사흘 전 시뮬레이션 배팅(실전을 가상한 배팅 및 수비 훈련)때 마운드에 올려보긴 했지만 어느정도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김 감독의 걱정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직접 공을 받아 본 SK 포수 박경완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 박경완은 "평소보다 너무 스피드가 안 나왔다. 아무래도 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공이 잘 가지 않으면 욕심이 앞서게 되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 김광현의 말 첫 등판이라 그런지 마운드에서 볼이 몸처럼 가질 않았다. 특히 직구가 잘 안 들었고 변화구도 좋지 않았다. 처음엔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2회 3연타를 맞고는 패턴을 바꿨다. 4회 맞은 홈런은 나름 제구가 잘 됐는데 양준혁 선배가 잘 치신 것 같다. 오늘 많이 맞아보니 다음부턴 정말 잘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2007.04.11 I 정철우 기자
(SPN)슈퍼루키 김광현의 호된 신고식과 그를 위한 변명
  • (SPN)슈퍼루키 김광현의 호된 신고식과 그를 위한 변명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슈퍼 루키' SK 김광현(19)이 프로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0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4이닝동안 안타를 8개나 내주며 3실점. 홈런도 큼지막하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차세대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그의 첫 무대 치고는 초라한 성적표다.  ▲무엇이 문제였나우선 볼 스피드가 기대 이하였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쳤다. 평균 스피드는 130km대 중.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다.  김광현은 고교시절때도 무시무시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트레이닝을 통해 이부분에 대한 보완을 중점적으로 신경썼다. 프로무대에서 버티기 위해선 업그레이드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캠프 후반부엔 스피드를 140km대 후반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제구도 기대 이하였다. 김광현은 우타자의 바깥쪽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좌투수다. 그런 점이 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첫 등판에선 이런 장점까지 끌어내지 못했다. 타자가 치기 좋게 높게 들어오거나 가운데로 몰리며 연타를 허용했다. 2회 진갑용부터 김창희까지 이어진 3연속 안타, 4회 양준혁의 솔로 홈런과 박한이 김창희의 연속 2루타 모두 타자의 입맛에 맞는 몰린 공이었다.  ▲김광현을 위한 변명김광현은 지난달 30일 이후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0여일의 공백이 있었던 셈이다. 감각이 무뎌지기 딱 좋은 등판 간격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만 투구 간격이 너무 떨어져 있다는 점은 걱정이 된다"며 "사흘 전 시뮬레이션 배팅(실전을 가상한 배팅 및 수비 훈련)때 마운드에 올려보긴 했지만 어느정도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김 감독의 걱정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직접 공을 받아 본 SK 포수 박경완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 박경완은 "평소보다 너무 스피드가 안 나왔다. 아무래도 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공이 잘 가지 않으면 욕심이 앞서게 되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말첫 등판이라 그런지 마운드에서 볼이 몸처럼 가질 않았다. 특히 직구가 잘 안 들었고 변화구도 좋지 않았다. 처음엔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2회 3연타를 맞고는 패턴을 바꿨다. 4회 맞은 홈런은 나름 제구가 잘 됐는데 양준혁 선배가 잘 치신 것 같다. 오늘 많이 맞아보니 다음부턴 정말 잘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2007.04.10 I 정철우 기자
2007 프로야구 키 플레이어(하)
  • 2007 프로야구 키 플레이어(하)
  • ▲ 두산 김동주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두산 - 김동주 두산 마운드는 우선 양적으로 풍부해졌다. 박명환이 빠지기는 했지만 구자운 정성훈 등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로 마운드 운영에는 한결 숨통이 트였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안경현과 홍성흔을 밀고 끌어줄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 역할은 김동주의 몫이다. 김동주의 이름값이라면 괜한 걱정일 수 있다. 그러나 김동주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이후 반년 이상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성실하게 마치긴 했지만 어느정도 공백을 메웠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워낙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기에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좀 심각해진다. 2점을 잘 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두점 베어스'의 오명을 벗겨줄 선수는 김동주 뿐이다. SK - 박경완 전문가들은 SK를 한화 삼성 등과 함께 대표적 강팀으로 꼽는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투수력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공고하고 김성근 감독의 장기인 중간계투진도 튼실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맘을 놓기는 이르다. SK는 레이번 로마노 김광현 이영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중이다. 4선발까지 모두 새 얼굴이다. 4명 모두 좋은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좋은 공을 던지는 것과 실전에서 강한 것은 또 다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중책을 맡는 투수들이기에 '적응'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포수 박경완이 메워줘야 한다. 때로는 으로고 때로는 달래가며 끌어줘야만 투수들의 좋은 기술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박경완이 그 어느해보다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플러스 요인이다. 롯데 - 호세 롯데도 투수력은 만만찮은 팀이다. 손민한 이상목 최향남 등이 나설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감이 부쩍 생겼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젊은 선수들의 넘치는 활기로 시범경기서 돌풍을 만들어냈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해결사들이 제 몫을 해줘야 위력이 배가될 수 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타율,타점,홈런)을 달성한 이대호와 콤비를 이뤄야 할 호세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호세는 현재 부상중이다.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걱정이다. 만에 하나 호세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롯데로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다. 대체 용병을 뽑으면 되기는 하지만 최근 이렇다 할 외국인 타자 성공사례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LG - 마해영 LG는 새로 영입한 발데스에 만족감을 갖고 있다. 정확히 맞히는 능력을 지닌 보기 드문 외국인 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혼자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앞뒤를 받쳐 줄 거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발데스는 주루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그를 안정적으로 홈까지 불러들이려면 뒤에 나올 타자의 장타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마해영이 중요하다. 마해영은 2003년 홈런 38개를 정점으로 장타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겨울을 지내며 타격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것이 LG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좋아진 감각이 장타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2007 프로야구 키 플레이어(상)  2007-04-06
2007.04.06 I 정철우 기자
(SPN)2007 프로야구 키 플레이어(하)
  • (SPN)2007 프로야구 키 플레이어(하)
  • ▲ 두산 김동주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두산 - 김동주 두산 마운드는 우선 양적으로 풍부해졌다. 박명환이 빠지기는 했지만 구자운 정성훈 등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로 마운드 운영에는 한결 숨통이 트였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안경현과 홍성흔을 밀고 끌어줄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 역할은 김동주의 몫이다. 김동주의 이름값이라면 괜한 걱정일 수 있다. 그러나 김동주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이후 반년 이상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성실하게 마치긴 했지만 어느정도 공백을 메웠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워낙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기에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좀 심각해진다. 2점을 잘 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두점 베어스'의 오명을 벗겨줄 선수는 김동주 뿐이다. SK - 박경완 전문가들은 SK를 한화 삼성 등과 함께 대표적 강팀으로 꼽는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투수력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공고하고 김성근 감독의 장기인 중간계투진도 튼실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맘을 놓기는 이르다. SK는 레이번 로마노 김광현 이영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중이다. 4선발까지 모두 새 얼굴이다. 4명 모두 좋은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좋은 공을 던지는 것과 실전에서 강한 것은 또 다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중책을 맡는 투수들이기에 '적응'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포수 박경완이 메워줘야 한다. 때로는 으로고 때로는 달래가며 끌어줘야만 투수들의 좋은 기술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박경완이 그 어느해보다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플러스 요인이다. 롯데 - 호세 롯데도 투수력은 만만찮은 팀이다. 손민한 이상목 최향남 등이 나설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감이 부쩍 생겼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다. 젊은 선수들의 넘치는 활기로 시범경기서 돌풍을 만들어냈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해결사들이 제 몫을 해줘야 위력이 배가될 수 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타율,타점,홈런)을 달성한 이대호와 콤비를 이뤄야 할 호세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호세는 현재 부상중이다.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걱정이다. 만에 하나 호세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롯데로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다. 대체 용병을 뽑으면 되기는 하지만 최근 이렇다 할 외국인 타자 성공사례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LG - 마해영 LG는 새로 영입한 발데스에 만족감을 갖고 있다. 정확히 맞히는 능력을 지닌 보기 드문 외국인 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혼자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앞뒤를 받쳐 줄 거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발데스는 주루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그를 안정적으로 홈까지 불러들이려면 뒤에 나올 타자의 장타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마해영이 중요하다. 마해영은 2003년 홈런 38개를 정점으로 장타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겨울을 지내며 타격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것이 LG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좋아진 감각이 장타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2007.04.06 I 정철우 기자
(SPN)선 감독은 왜 ''초구 커브''를 극찬했을까
  • (SPN)선 감독은 왜 ''초구 커브''를 극찬했을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얼마전 선동렬 삼성 감독은 브라운의 시범경기 등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초구에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우리 팀 1선발"이란 말에서 그 만족감이 어느정도였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초구 커브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칭찬에 인색한 선 감독의 입에서 극찬을 끌어낸 것일까. 우선 드러나 있는 현상만으로도 이해가는 부분이 있다.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는 명목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대폭 수정했다. 간단히 말해 일단 좌우의 폭이 좁아졌다. 말이 공 한개 정도지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거의 시베리아 수준으로 얼어붙어있다. 이럴 경우 가로로 변하는 슬라이더 보다 커브나 포크볼 처럼 세로로 변하는 변화구의 효용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초구 커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투수 못지 않게 새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중인 SK 포수 박경완은 선 감독의 칭찬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박경완은 "좌우로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이 틈을 비집는데 커브로 잡는 스트라이크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가치 있는 공이었지만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선 더 위력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자가 소극적이 된다는 말의 의미는 이렇다.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가 넓었을 때 타자들은 어지간한 볼에는 손이 나가야 했다. 어지간히 벗어나기 전에는 주심의 손이 번쩍 번쩍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시범 경기를 통해 겪어보니 분명 스트라이크 같은 공에도 주심은 미동도 않는다. '언제 변할 지 모른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됐든 현재까진 추상같다. 이렇다 보니 타자들이 타석에서 적극성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박경완의 설명이다. 커브 스트라이크는 궤적상 타자의 눈에 처음 보일때 볼처럼 느껴진다. 요즘처럼 볼이 되는 경우가 부쩍 많아진 상황에서 타자는 일단 볼처럼 공이 보이면 소극적이 될 수 있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다면 몰라도 공을 보고 판단한다면 방망이가 나올 확률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박경완은 "여차하면 볼이 될 것 같은데 굳이 어렵게 방망이를 내려는 타자는 많지 않다. 이럴때 크게 변하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타자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 투구가 된다"고 말했다. 굳이 초구를 강조한 의미는 간단하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아두면 이후 볼 배합이 수월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바뀐 스트라이크 존은 이런 저런 해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 감독이 던진 또 하나의 화두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2007.03.23 I 정철우 기자
선 감독은 왜 '초구 커브'를 극찬했을까
  • 선 감독은 왜 '초구 커브'를 극찬했을까
  • ▲ 삼성 선동열 감독[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얼마전 선동렬 삼성 감독은 브라운의 시범경기 등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초구에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우리 팀 1선발"이란 말에서 그 만족감이 어느정도였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초구 커브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칭찬에 인색한 선 감독의 입에서 극찬을 끌어낸 것일까. 우선 드러나 있는 현상만으로도 이해가는 부분이 있다.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는 명목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대폭 수정했다. 간단히 말해 일단 좌우의 폭이 좁아졌다. 말이 공 한개 정도지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거의 시베리아 수준으로 얼어붙어있다. 이럴 경우 가로로 변하는 슬라이더 보다 커브나 포크볼 처럼 세로로 변하는 변화구의 효용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초구 커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투수 못지 않게 새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중인 SK 포수 박경완은 선 감독의 칭찬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박경완은 "좌우로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이 틈을 비집는데 커브로 잡는 스트라이크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가치 있는 공이었지만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선 더 위력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자가 소극적이 된다는 말의 의미는 이렇다.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가 넓었을 때 타자들은 어지간한 볼에는 손이 나가야 했다. 어지간히 벗어나기 전에는 주심의 손이 번쩍 번쩍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시범 경기를 통해 겪어보니 분명 스트라이크 같은 공에도 주심은 미동도 않는다. '언제 변할 지 모른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됐든 현재까진 추상같다. 이렇다 보니 타자들이 타석에서 적극성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박경완의 설명이다. 커브 스트라이크는 궤적상 타자의 눈에 처음 보일때 볼처럼 느껴진다. 요즘처럼 볼이 되는 경우가 부쩍 많아진 상황에서 타자는 일단 볼처럼 공이 보이면 소극적이 될 수 있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다면 몰라도 공을 보고 판단한다면 방망이가 나올 확률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박경완은 "여차하면 볼이 될 것 같은데 굳이 어렵게 방망이를 내려는 타자는 많지 않다. 이럴때 크게 변하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타자의 심리를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 투구가 된다"고 말했다. 굳이 초구를 강조한 의미는 간단하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아두면 이후 볼 배합이 수월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바뀐 스트라이크 존은 이런 저런 해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 감독이 던진 또 하나의 화두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2007.03.23 I 정철우 기자
프로야구 진갑용, 최대 `26억원`...역대 포수 FA최고액
  • 프로야구 진갑용, 최대 `26억원`...역대 포수 FA최고액
  • [노컷뉴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진갑용(32)이 역대 포수 FA최고액에 삼성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진갑용은 FA와 원소속팀의 우선협상마감시한인 지난 17일 삼성과 3년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플러스·마이너스옵션 3억원 등 최저 20억원, 최고 26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역대 포수 FA 최고액으로 종전 기록은 SK박경완이 지난 2002년 세운 3년 총액 19억원이다. 이로써 진갑용은 자신의 종전 계약조건인 4년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역대 포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6일 두 번째 협상까지 결렬돼 타구단행이 유력했던 내야수 김종국(33)은 막판 극적으로 원 소속팀 KIA와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KIA의 요구대로 2년간 계약금과 연봉 각각 1억5000만원, 옵션 1억원 등 총 5억5000만원. 김종국은 당초 계약금 8억원에 연봉 1억5000만원, 계약 기간 3년 등 총 12억5000만원을 요구한 바 있다. 우완 권준헌(35)도 한화와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은 각각 1억5000만원, 옵션5000만원의 조건이다. 한편 FA `빅3`로 불리는 LG 외야수 이병규(32)와 두산 우완 박명환(30), 현대 우완 김수경(27)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부산에서 합숙 훈련 중인 이병규는 지난 17일 김연중 LG 단장과 밤샘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LG는 4년간 최저 42억원에서 최고 48억원을 제안한 바 있다. 이병규는 "국내 다른 팀이나 해외팀의 평가를 알아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환 역시 "3년 4억엔(약 32억원) 정도면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명환은 요미우리, 한신 등 일본 프로 4개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김수경은 돈과 관계없이 4년 계약을 주장했지만 현대 측이 3년 이상 불가방침을 고수해 결렬됐다.
  • AG 태극전사 이탈 도미노
  • [스포츠월드 제공] 김동주(30)에 이어 홍성흔(29·사진)도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4일 발표된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명 가운데 벌써 2명이나 이탈자가 나왔다. 프로야구 두산 포수 홍성흔이 7일 오전 서울 방배동에 있는 우리 방사선과에서 MRI(자기공명장치) 촬영을 한 결과, 오른발 복숭아뼈 밑부분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발목 부위에 물이 고이는 등 좋지 않은 상태이나 진통제를 맞으며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흔은 시즌이 끝나자 마자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후 재활을 거쳐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최소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흔은 원래 발목이 좋지 않았으나 일본 쓰쿠미 전지훈련때 상태가 악화됐고, 이어 지난 3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대만전에서 결승 2루타를 치고 1루를 돌다 삐끗하면서 인대가 손상됐다. 이와 같은 진단을 받은 홍성흔은 이날 잠실 현대전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인 김재박 현대 감독을 직접 찾아가 경위를 설명하고, 대표 사퇴를 허락 받았다. 김재박 감독은 “WBC때부터 아픈 것을 알고 있었다. 진단 결과를 갖고 찾아와 요청하길래 허락했다”고 설명한 뒤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박경완(SK) 등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재박 감독은 김동주의 대체 선수로는 이범호(한화)나 정성훈(현대)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엔트리 제출기한인 10월1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천천히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동주의 일방적인 대표 사퇴 선언으로 골이 생긴 김재박 감독과 김동주의 만남은 불발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후배인 (김)동주가 찾아가 직접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기회가 주어진 오늘이라도 김동주가 찾아가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권하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일일이 지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선수 본인이 알아서 해주면 좋은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잠실=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 "兵風 대공습"…경기중 선수연행까지
  • [조선일보 제공] ‘병풍(兵風)’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비리 연루 규모가 각 팀의 주전급 선수까지 포함한 대규모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전체 판도 변화는 물론 프로야구 존폐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6일까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됐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는 7명. LG에서 2군 선수 4명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롯데 2명, SK 1명이 각각 경찰에 연행됐다. 특히 SK와 롯데는 지난 4일 문학경기 도중 선수가 연행되는 기막힌 경험을 했다. 롯데의 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했다가 5회 클리닝 타임 때 경찰의 손에 이끌려 운동장을 떠났다. 해당 선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 모두 야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하지만 이들 7명이 전부가 아니다. 경찰에 검거된 브로커의 비리 리스트에 50여명의 야구선수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구단들도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는 병역비리 리스트에 2~4명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3위 두산 역시 1군 주축 투수들이 비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병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팀은 기아와 한화 정도로 파악된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언제 구단 모르게 ‘사고’를 쳤는지 알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은 ‘병풍’과 무관하게 계속 뜨겁다. 홈런(31개·SK 박경완―현대 브룸바), 최다안타(145개·브룸바―두산 홍성흔), 타점(99개·SK 이호준―한화 김태균), 득점(86개·한화 이영우―LG 이병규) 등 4개 부문의 선두가 2명이다. 투수 다승왕 부문에선 두산의 레스(14승)를 현대 피어리, 기아 리오스, 삼성 배영수(이상 13승)가 바짝 뒤쫓고 있다.
  • 국산 카메라폰 부품 70%가 美·日製
  • [조선일보 제공] 지난 5월 코오롱의 경기도 과천 본사 9층의 한 연구실. 이 회사 신사업개발실 안태환 박사팀은 새로운 비즈니스거리를 찾기 위해 국산 카메라폰 부품을 샅샅이 분해한 뒤 깜짝 놀랐다. 200여 가지에 이르는 휴대전화기 부품 중 고가(高價)부품은 몽땅 외국산이었기 때문이다. CDMA 통신칩은 미국 퀄컴 제품이고, 카메라 이미지센서는 미국 옴니비전에서 만들었다. 벨소리는 일제 야마하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안태환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한국 휴대전화 산업의 현주소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온통 외제”라고 말했다. 국내 간판 수출상품인 휴대전화 부품 중 절반은 외국산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카메라폰 같은 최신 제품은 수입 부품 비중이 70%를 웃돈다. 예를 들어 ‘64화음’과 같이 벨소리를 입체음으로 구현하는 휴대전화 속에는 100% 일본 야마하사 제품이 들어가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은 외국에서 핵심 IT 부품을 사는 데만 227억달러(약 27조2400억원)나 지출했다. 이는 휴대전화 수출액(93억2000만달러)의 2.4배, IT 전체 수출액(464억달러)의 48.9%에 해당된다. 핵심 부품의 높은 해외 의존 비율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품의 최대 위협 요소로 꼽힌다. 한마디로 힘들게 수출해도 남는 게 없는 셈이다. ◆ 부품·소재·장비 해외 의존도 심화=미국 베스트바이에서 팔리는 삼성전자의 DLP프로젝션형 TV는 일본 소니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더 잘 팔려나간다. 소니제품보다 두께가 ?고 선명도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션 TV를 분해해보면 핵심 부품은 미국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제품이다. 또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LG의 디지털TV의 핵심 반도체는 미국의 테라로직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장비산업의 해외 의존도는 더욱 심각하다. 메모리 반도체를 예로 들어보자. 1개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투자비(1조5000억~2조원) 중 70% 이상이 일본산 장비를 사는 데 날아간다. 또 TFT-LCD(얇은 액정화면) 제조 장비도 수입품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 때문에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웨이퍼업체인 신에쓰는 지난해 한국에서 약 6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반도체전문가인 경희대 물리학과 장진(張震) 교수는 “핵심 기술 없는 겉껍데기 수출은 언젠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선택과 집중이 필요=부품·소재·장비의 해외 의존 현상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휴대폰 제작업체인 팬택 이성규 사장은 “휴대전화 시장에서 핵심 부품은 퀄컴·인텔 등 2~3개 회사만 쥐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기업들의 경쟁조건은 동일하다. 따라서 제품을 빨리 개발하는 스피드와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부품을 잘 조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시장에 제때 출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한국 내수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아 부품·소재에 집중 투자를 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소득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장비 분야는 반드시 넘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예를 들어 도요타자동차는 덴소라는 세계적인 부품전문회사가 함께 동반 성장하면서 세계 최강의 자동차 회사로 우뚝 섰다. 미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분야를 한국과 대만에 모두 넘겨줬지만, 비메모리와 통신분야 반도체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부품 및 소재 개발은 이제 초일류 기업들의 21세기 최대 화두다. 인텔·소니·듀폰·머크·HP 등 세계 일류 기업들은 바이오칩·나노메모리·카메라모듈 등 차세대 핵심 부품 및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돈 되는’ 핵심 부품과 소재만 쥐고 있으면 초일류 지위를 계속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립대 반도체공학과 박경완 교수는 “지금 상태로 10년이 지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우리 기업이 설 자리가 없다”며 “꼭 필요한 부품소재 기술을 집중 개발하는 새로운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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