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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21건

'복면가왕' 아이돌 특집, '기립박수받은 복면 가수 누구?'
  • '복면가왕' 아이돌 특집, '기립박수받은 복면 가수 누구?'
  •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MBC ‘복면가왕’에서 아이돌 복면 가수들의 노래 대결이 펼쳐진다.지난주 미공개로 남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 마지막 듀엣 무대가 화제다. 퀸(Queen)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를 선보인 두 복면 가수의 무대에 판정단 전원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낸 것. 이후 이어진 두 아이돌 복면 가수의 솔로 무대에서도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2라운드에 올라가게 되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라운드에 올라간 복면 가수들은 케이팝 아이돌답게 화려한 퍼포먼스로 개인기 무대를 채웠다. 퍼포먼스 속에 자신의 정체를 녹인 ‘힌트 댄스’를 선보인 복면 가수들. 그러나 안무가 배윤정은 “바보가 된 것 같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라며 추리를 포기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과연 아이돌들의 ‘나를 찾아줘’ 댄스에는 어떤 힌트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이외에도 아이돌 복면 가수들은 아이돌 직속 선배인 데니, 솔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god와 EXID의 히트곡 메들리에 맞춘 2배속 댄스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가창력, 퍼포먼스, 비주얼까지 완벽한 삼위일체 케이팝 아이돌 복면 가수들의 저력이 느껴지는 2라운드 대결. ‘아이돌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풍성한 무대는 ‘복면가왕’은 10일 오후 5시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10 I 정시내 기자
아이돌 보컬 8인 자존심 대결…'복면가왕'
  • [오늘의TV]아이돌 보컬 8인 자존심 대결…'복면가왕'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복면가왕’이 설 연휴를 맞아 아이돌 특집을 선보인다. 가왕 ‘불난 위도우’에 대항하는 아이돌 출신 복면가수 8인이 출격한다. 각 그룹을 대표하는 아이돌 메인 보컬들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친다. ‘정체 공개 선택권’ 등 룰에 변화가 생기며, 복면 가수 8인의 단체 오프닝 무대 등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수 김조한, 데니안, EXID 솔지, 안문가 배윤정이 판정단으로 함께 한다. 오후 5시 방송. KBS1 설 특집 ‘시청자 골든벨’은 남녀노소 나이 학력 성별 구분없이 모든 시청자가 참여했다. 약 7000명 중 예심을 통과한 100인이 도전에 나선다. 100인 문제 풀이 후 최후 1인이 3문제 중 2문제를 맞히면 국민 골든벨에 등극한다. 강성규, 이혜성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오후 7시 10분 방송. KBS2 설 특집 ‘아리아나 그란데 라이브 인 런던’은 지난해 9월 영국 BBC 방송용으로 녹음한 1시간짜리 라이브 콘서트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며 자신의 최대 히트곡들과 4번째 정규 앨범 ‘Sweetener’에 실린 새 곡들을 노래했다. 영국의 TV 사회자, 다비나 매콜이 사회를 맡아 아리아나 그란데의 삶과 이력에 대해 묻고 얘기하는 식으로 쇼를 진행했다. ‘Dangerous Woman’, ‘One Last Time’, ‘God is a Woman’등을 노래했다. 오후 11시 35분 방송. SBS ‘런닝맨’에 새 월화 미니시리즈 ‘해치’ 4인방인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이 출연한다. 이들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설 특집 진짜 왕 찾기 레이스’를 진행한다. 정일우는 소집해제 후 첫 예능 출연이다. 오후 5시 방송.
2019.02.03 I 김윤지 기자
'아이돌라디오' god 손호영 "섹시 안무 생각났는데 우린 40대"
  • '아이돌라디오' god 손호영 "섹시 안무 생각났는데 우린 40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god의 손호영이 22일 MBC 표준FM ‘아이돌라디오’에 출연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손호영은 이 자리에서 god 20주년 앨범 ‘THEN & NOW’ 그리고 지난 명곡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호영은 “20년이 지났는데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고 겁도 난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와 행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20주년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 무대와 관련해 “노래를 듣자마자 중년 남자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가 생각났는데, 멤버 중 1명 빼고 마흔이 넘었다. 멤버 중 50살이 있으면 힘들다. 상상이 안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전에 하루, 이틀이면 했을 것들이 지금은 1~2달 걸린다”며 장수 아이돌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20년 동안) 지켜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0년간 곁을 지켜준 팬클럽 ‘fan god’를 향한 사랑도 전했다. god의 명곡 ‘다시’에 대해 “이 노래는 저희가 아니고 팬들이 불러준다. 크게 감동 받았고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느낀 노래”라고 언급했다. 이에 상암 MBC 가든스튜디오를 찾은 팬들은 god의 ‘다시’에 맞춰 랩까지 소화하는 역대급 떼창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장수 아이돌로서 손호영은 ‘아이돌라디오’의 메들리 댄스 코너에서 god의 ‘관찰’, ‘Friday night’,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0%’와 자신의 솔로곡 ‘I know’를 선보였다.한편 손호영은 올해 계획에 관해 “좋은 뮤지컬 작품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9.01.23 I 박한나 기자
기성용, 부상 재발로 끝내 하차...어깨 더 무거워진 황인범
  • 기성용, 부상 재발로 끝내 하차...어깨 더 무거워진 황인범
  • 아시안컵에 참가한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일찍 소속팀에 복귀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기성용의 부상으로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제2의 기성용’ 황인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아시안컵에서 더이상 기성용(뉴캐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모으는 황인범(대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기성용이 전날 훈련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이 재발했다”며 “검사 결과 부상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조별리그 2, 3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18일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훈련 복귀 하루 만인 19일 팀 훈련 도중 다시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의무팀은 기성용이 아시안컵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기성용은 조별리그 1경기만 치르고 21일 영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기성용의 공백은 뼈아프다. 그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 팀을 안정시키는 야전사령관이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에게 넘겨줬지만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다. 그런 기성용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벤투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당장 기성용의 빈자리는 황인범(대전)이 메워야 한다. 황인범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조별리그 2,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177cm 67kg으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 센스를 앞세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황인범의 진가는 조별리그 마지막 중국전에서 단연 빛났다. 정우영(알사드)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경기 내내 정확한 패스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이날 황인범은 58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였다. 성공률 역시 91.3%로 김문환(부산·9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아직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는 약점이 지적된다. 체격이 작아 상대 역습시 몸싸움에서 밀리는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황인범은 ‘포스트 기성용’으로서 충분히 자격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지금까지는 ‘기성용의 대체자’ 이미지가 강했다면 기성용이 완전히 빠진 16강전부터는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지위가 달라진 만큼 황인범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황인범은 바레인전을 앞두고 “어떤 포지션을 줘도 100%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선수의 능력”이라며 “항상 내가 가진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에는 경기력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승으로 가는 팀들의 특징이다”며 “바레인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분석했다. 점점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6강전은 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성용의 전력 이탈로 함께 중앙 미드필더를 맡는 정우영(알사드)의 책임도 더욱 커졌다. 황인범의 공격적인 강점을 살리기 위해선 정우영의 수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 벤치 자원인 주세종(아산)과 대표팀에사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맡았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기성용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준비돼있다.기성용은 소속팀 복귀 확정 후 개인 SNS에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기성용은 ‘THANK GOD IT’S FINALLY OVER(하느님 고맙습니다. 마침내 끝났네요)‘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도 같은 날 SNS에 기성용과 함께 찍은 사진 6장과 함께 “수고했어! Respect Broo #한국 축구 뿌리부터 튼튼히 넌 항상 내 마음속에 최고”라고 글을 올리며 기성용을 격려했다.
2019.01.22 I 이석무 기자
샤이니 '별빛바램' 2018 저작권료 옥션 최고 낙찰가
  • 샤이니 '별빛바램' 2018 저작권료 옥션 최고 낙찰가
  • 샤이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샤이니 ‘별빛바램’이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지코인의 2018년 저작권료 옥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뮤지코인이 9일 발표한 2018년 저작권료 옥션 부문별 최고 기록에서 ‘별빛바램’은 조각당 25만5500원으로 최고 낙찰가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는 god ‘하늘색 약속’(13만원), 3위는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10만원)이었다.뮤지코인 측은 “‘저작권료 옥션 최고 낙찰가’ 부문에서 아이돌 곡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강한 팬덤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저작권료 옥션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소유하고 함께 저작권료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팬심과 결속력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If You’, 임창정 ‘소주 한 잔’ 등 스테디셀러 곡도 옥션 최고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뮤지코인 측은 “의미 있는 굿즈 소유를 위한 팬심 외에 꾸준한 저작권료 수익률에 대한 대중의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하늘색 약속’은 옥션 시작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1444%)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종국의 ‘눈물 자국’은 ‘입찰 경쟁률(1060%), ‘유저 간 거래 최고가(12만9833원)’ 2개 부문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뮤지코인 저작권료 옥션은 일반인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 저작권료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는 문화 공유-투자 서비스다. 누적된 저작권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가치를 산정해 옥션을 공개한다. 옥션 낙찰자들은 매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로부터 분배 받은 저작권료를 뮤지코인을 통해 정산 받게 된다. 낙찰 받은 저작권료 조각을 다른 팬들과 양수도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9.01.09 I 김은구 기자
god, 박진영 표 타이틀곡으로 컴백 '14년 만의 만남'
  • god, 박진영 표 타이틀곡으로 컴백 '14년 만의 만남'
  • 지오디 박진영 곡으로 컴백.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민그룹 god(이하 지오디)가 스승 박진영의 곡으로 돌아온다. 이번 20주년 스페셜 앨범 ‘THEN&NOW’는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와 ‘눈을 맞춰’를 비롯해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이 가창에 참여하고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새롭게 재해석한 리메이크곡 ‘길’등 총 10곡의 신곡과 리메이크 곡으로 채워져 있다.박진영과 14년 만의 만남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는 이제는 성장한 지오디 팬들이 더 이상 10대 청소년이 아니라 누군가의 애인 혹은 누군가의 배우자가 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디움 템포 R&B 힙합 곡으로 지오디 고유의 서정성과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지오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THEN&NOW’또한 더블 타이틀 곡인 ‘눈을 맞춰’는 20년 동안 발매된 지오디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곡, 윤계상이 출연한 드라마까지 총 42개의 제목으로 이어지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데니안이 작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한편 오늘(3일) 오후 3시부터 각종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 판매 시작 예정인 지오디의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THEN&NOW’는 오는 10일(목)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9.01.03 I 정시내 기자
아이유 "골든디스크 대상..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 아이유 "골든디스크 대상..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 아이유.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아이유가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을 회상했다.27일 방송되는 JTBC ‘골든디스크 33주년 특집-골든디스크의 얼굴들’(이하 ‘골든디스크의 얼굴들’)은 지난 시상식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바로 지난해 32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여자 솔로로서 10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그날 상을 여러 개 받았는데, 기분 탓이었는지 모르지만 대상이 유독 무겁더라”며, “대상의 무게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여러 번 ‘골든디스크’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고, 작년 무대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트와이스는 걸그룹 기준 최단기로 데뷔 1년 만에 제31회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멤버 나연은 “감히 대상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꿈같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쯔위 역시 “(골든디스크 수상은)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큰 의미였다”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골든디스크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집 앨범으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진 가수 변진섭을 비롯해, 태진아, 김완선, H.O.T 토니, god 등 쟁쟁한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당시 수상 소감 등을 밝힌다.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수많은 ‘레전드’가 전하는 이야기는 27일(목)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골든디스크의 얼굴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7 I 정시내 기자
god '하늘색약속' 저작권료 옥션 최대 상승률 경신
  • god '하늘색약속' 저작권료 옥션 최대 상승률 경신
  • go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god가 저작권료 옥션에서도 파워를 입증했다.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지코인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진행한 저작권료 옥션에서 god의 ‘하늘색약속’이 상승률 1444%(시작가 9000원 최고가 13만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뮤지코인 사상 최고 기록이다. god는 저작권료 옥션이 시작된 지난 1년반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던 샤이니 ‘별빛바램’의 1278%(시작가 2만원, 최고가 25만5500원)를 넘어섰다.상승률 1000%를 넘긴 곡으로는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1000%)를 포함해 총 3곡이 전부다. 최근 진행된 옥션의 상승률을 살펴보면 뉴이스트 ‘잠꼬대’가 683%, 요섭(하이라이트)&드라마의 ‘첫눈 그리고 첫키스’가 300%, MC몽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 190%를 기록한 바 있다.이런 신기록에는 뜨거운 팬심이 큰 역할을 했다. 최근 저작권료 옥션은 팬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작 아티스트와 함께 저작권료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고 발표 후 시간이 흐른 곡에 대한 재조명을 이끌어낼 수 있다.옥션에 참여한 팬들과 일반 투자자들이 보인 입장 차도 흥미로웠다. 투자 효율을 위해 낙찰가를 낮추려는 일반 투자자와 가격을 높여 곡의 가치를 높이려는 팬들 사이의 경합이 옥션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고 뮤지코인 측은 설명했다.뮤지코인 저작권료 옥션은 일반인 누구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 생태계를 구성하는 음악 저작권료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는 문화 공유-투자 서비스다. 뮤지코인은 누적된 저작권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저작권료를 예측, 이를 기반으로 현재 가치를 산정해 옥션을 공개한다. 옥션 낙찰자들은 매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로부터 분배 받은 저작권료를 뮤지코인을 통해 정산 받게 된다.음악 저작권료 공유는 팬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곡의 가치를 다시 한번 만들고 저작권료를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된다. 저작권자에게는 옥션을 통해 상승한 저작권료로 창작활동에 더욱 원활하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뮤지코인 저작권료 옥션은 현재 티아라, 초신성의 ‘TTL Listen2’와 김장훈의 ‘봄비’가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18.12.18 I 김은구 기자
임현정 'God Bless You', 뮤비 주인공 예지원 '전화 응원'
  • 임현정 'God Bless You', 뮤비 주인공 예지원 '전화 응원'
  • 임현정(왼쪽)과 예지원(사진=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현정이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예지원과 전화 연결을 했다.임현정은 16일 방송된 TBS(FM 95.1 MHz)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현정은 이날 방송에서 전인권과 예지원 등 특별한 인맥들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임현정은 “실용음악과 입학 후 밴드 음악이 하고 싶어 무작정 전인권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클럽에 찾아갔고 그때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복귀 후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2집을 재발매 하기로 결심한 후 ‘내가 지금껏’을 함께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임현정은 이어 예지원과 전화 연결을 했다. 예지원은 임현정과 지난 10월 발매한 ‘2집 가위손(리마스터)’ 타이틀곡 ‘첫사랑’과 신곡 ‘God Bless You’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예지원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면서 노래를 계속 들었는데 질리지 않았다. 주변 스태프가 다들 너무 좋다고 했다”며 “‘God Bless You’라는 문장을 평소에도 좋아했고, 그래서 더 몰입이 잘됐다”고 말했다.임현정은 신곡 ‘God Bless You’를 소개하며 “크리스마스 때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임현정은 데뷔 때부터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실력파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첫사랑’ 등은 요즘도 꾸준한 라디오 리퀘스트를 받는 스테디셀러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8.12.17 I 김은구 기자
'빚투 폭로' 속 연예인 인권 침해도 심각
  • '빚투 폭로' 속 연예인 인권 침해도 심각
  • 김태우 휘인 조여정 한고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이은 ‘빚투 폭로’에 연예인의 인권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채무 문제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를 입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선종문 썬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는 14일 “채권자들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빚투 폭로’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명예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연예인들의 인권침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god 김태우의 장인과 관련한 ‘빚투’는 김태우의 이름이 거론된 게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까지 일었다. 김태우가 가수 데뷔도 전인 10대 때 일어난 일이다. 물론 결혼도 하기 전이다. 장인과 장모는 이미 이혼을 한 상태로 김태우의 결혼식 때 장인은 참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태우는 아내의 아버지 채무라는 이유로 이름이 거론됐다. 연예인이 아닌 아내의 가족사까지 공개가 됐다.이에 앞서 마마무 휘인과 배우 한고은, 조여정이 부모의 이혼 사실을 밝혔다. 특히 휘인과 한고은은 아버지의 채무에 이름이 언급되며 부모의 이혼 사실은 물론 한동안 연락도 하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아버지와 관계를 대중 앞에 드러내야 했다. 이를 비롯해 일부 연예인들은 해명을 위해 개인적으로 감추고 싶어할 만한 가족간의 아픈 사연들을 들춰내야 한다.현재의 폭로는 말 그대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다. 연예인 본인의 잘못이 아닌 것은 물론 아예 인지를 못하고 있던 가족의 채무 문제에 갑자기 이름이 언급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사돈의 팔촌까지 채무 문제에 모두 연예인이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섞인 말들도 나온다.그렇다고 연예인이 자신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법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한 기획사 대표는 “채권자가 주장하는 채무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채권자가 피해자라는 점에서 연예인은 직접 관련이 없어도 명예훼손에 따른 민형사상 조치 등을 취하기가 쉽지 않다.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흐름을 보면 ‘빚투’의 본질이 뭔지를 생각하게 한다. 채권자가 자신의 채권 만족을 위해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연예인을 거론하는 것은 분명 또 다른 법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며 “폭로 전에 다른 해결방안은 없는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예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게 맞는 방법인지 신중히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018.12.15 I 김은구 기자
김태우 측, 장인 빚투 논란에 "원만한 해결 위해 협조"
  • 김태우 측, 장인 빚투 논란에 "원만한 해결 위해 협조"
  • 김태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태우의 결혼 전 장인과 장모는 이혼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원 사실을 접해 당황스럽다.”가수 김태우의 이름이 언급된 ‘빚투’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13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김태우와 함께 이번 일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김태우 장인과 관련돼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먼저 사과를 했다. 이어 “당사에서 확인해본 결과 사건 당사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은 1992년 발생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 장인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돼 당사자와 합의해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우 장인 김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장인 김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했고 2011년 김태우의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god 김태우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의 친부 김OO 씨의 사기행각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26년전 김태우의 장인어른 김씨가 서울에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는데 돈이 모자르다며 제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가 계속 거절하자 김씨는 ‘그럼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빌려달라. 이자와 원금 모두 회사에서 갚아주겠다’고 부탁했다고. 결국 A씨의 아버지는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줬지만 김씨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청원에 네티즌들은 “1992년이면 김태우가 초등학생 때인데 당시 채무와 관련해 김태우가 언급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음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입니다.먼저 이번 김태우씨 장인과 관련되어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에서는 본 청원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사건 당사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내용은 1992년 내용으로 사료됩니다.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 씨 장인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되어 당사자와 합의하여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장인 김모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김태우씨 장인 김모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하였고, 2011년 김태우씨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경위가 어찌됐던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김태우 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하겠습니다.
2018.12.13 I 김은구 기자
god 김태우도 '빚투'…"장인 26년 전 돈 안갚아"
  • god 김태우도 '빚투'…"장인 26년 전 돈 안갚아"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예계 ‘빚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강누데 god 김태우가 장인어른 때문에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od 김태우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의 친부 김OO 씨의 사기행각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청원자 A씨는 “26년전 김태우의 장인어른 김씨가 서울에서 나이트클럽을 인수하는데 돈이 모자르다며 제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또한 A씨의 아버지가 계속 거절하자 김씨는 ‘그럼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빌려달라. 이자와 원금 모두 회사에서 갚아주겠다’고 부탁했다고. 결국 A씨의 아버지는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줬지만 김씨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후 A씨의 집을 경매로 넘기고 김씨가 살고 있던 서울 마포구 연남동 반지하 집에 들어가 살게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A씨의 아버지에게 1000만원을 주면서,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정도 되는 집을 구해 지내면 월세를 주겠다며 집을 구하라 했다. 그러나 김씨는 월세를 주지 않고 미국으로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뒤늦게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 “김 씨 자식은 저리 떵떵거리며 사는데 우리집은 풍비박살이 났다. 여전히 우리집은 대출을 갚으며 힘들게 살고 있다”면서 “김 씨가 꼭 연락하길 바라며 26년 전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우와 김애리씨 부부는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2018.12.13 I 김민정 기자
 화려하고 풍성한 성찬, 깊이까지 갖췄다
  • [문화대상 추천작] 화려하고 풍성한 성찬, 깊이까지 갖췄다
  •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소 만나기 힘든 예술가의 품격 있는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화려한 무대예술은 잊고 지낸 사랑과 동심을 자극했다. 예술 본연의 고민과 실험도 이어졌다. 2018년 하반기 공연계는 한마디로 화려하고 풍성하면서도 깊이까지 갖춘 성찬이었다. 압도적인 볼거리를 내세운 뮤지컬이 눈에 띄었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비 175억원을 들여 선보인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다. 웅장한 무대장치와 의상, 완성도 높은 음악 등 한국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예술을 선보였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공연도 있었다. 신시컴퍼니는 웨스트엔드 화제작 ‘마틸다’의 아시아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한국에서 쉽지 않은 아역 중심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립국악원은 영화와 국악의 만남을 시도한 ‘꼭두’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모험으로 관객을 초대했다. 그룹 god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통해 추억과 향수, 희망을 함께 전했다. 해외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도 펼쳐졌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80대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와 ‘21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협연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피아니스트 안드리스 쉬프,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함께 오케스트라·지휘자·협연자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황홀한 경험을 안겨줬다. 실험과 고민이란 예술의 본연도 놓지 않았다. 연극 ‘마터’는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이슈가 된 ‘혐오 문제’를 정면에서 건드렸다.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경험을 춤으로 풀어낸 ‘마크툽’으로 예술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년 2월 26일 시상식을 앞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올해 하반기 추천작을 냈다.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관객과 만난 공연예술작품 중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에서 두 작품씩 선정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빈체로).국악극 ‘꼭두’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2018.12.13 I 장병호 기자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
  • 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가장 지오디(god)스러운 공연!” 그룹 god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11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는 그런 의미에서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팬들과 함께해온 지난 20년의 세월, god는 그 사이 탄생한 숱한 히트곡으로 공연을 채우며 관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특히 멤버 손호영이 총연출로 참여해 제3자의 시선이 아닌 god 멤버와 팬의 입장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무대 동선과 높이, 객석의 위치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god는 데뷔곡 ‘어머니께’를 시작으로 ‘거짓말’ ‘길’ ‘보통날’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3곡 빼고 모두 1위를 해본 곡”이란 god의 설명은 자신들의 입지를 드러내려던 게 아니었다. 팬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는 뜻으로, 이번 공연 역시 god와 팬이 변함없이 함께했기에 맞을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 god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눈이 내린다’를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했다. 관객들은 예전의 하늘색 풍선을 대신한 하늘색 풍선모양의 팬라이트를 흔들었다. god와 관객 모두 과거에 머무르는 상태가 아닌 현재진행 중이란 점을 확인시켰다. △한줄평=“히트곡 대잔치에서 이제는 또 앞으로 관객 삶의 일부가 될 공연”(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 “팬들과 세월을 함께 걷는 맛깔스러운 휴식”(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의 한 장면(사진=싸이더스HQ).
2018.12.13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노믹스 튜닝 나선 文…어깨 무거워진 洪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다음은 1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J노믹스 튜닝 나선 文…어깨 무거워진 洪-미래차·세대교체·순혈주의 파괴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굳히기-장애인고용장려금 14년째 제자리-삼성전자, 中 톈진 휴대폰 공장 가동중단△줌인&-상금왕 뒤엔 내조의 여왕-멍 풀려나고, 미국차 관세 인하…G2 무역협상 다시 해빙 무드△J노믹스 튜닝 나선 文 대통령-현장 아우성에 정책실패 일부 인정…‘소주성’에 유연성·실용성 담는다-“대한민국 성장판은 지역”…文, 경제투어 나선다-제조업 살리기 1순위…자동차 부품산업 회생대책 고심△장애인기업에 배려 부족한 정부-“낮은 생산성 감수하며 장애인 뽑아…맞춤형 지원책 만들어달라”-장애인고용촉진기금 9000억 쌓아놓고 고용장려금 ‘쥐꼬리’…기업들 외면 방조△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지영조·서보신·공영운 사장 발탁…50대 젊은 경영진 ‘전진 배치’-연구개발본부장에 첫 외국인…ICT 강화 의지 드러내-노무관리 전문 윤여철…현대차 부회장 중 유일하게 자리 지켜△정치-민주 ‘유치원법’ 한국 ‘국정조사’ 야3당 ‘선거제’-나경원 “촛불정신, 법치 복원하라는 것”-분단 후 처음…남북 현역군인들 DMZ 오솔길 함께 거닐다-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9월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예결위 예산안 심의 시작해야”△경제-11월 취업자 16만5000명 깜짝 증가…고용상황 개선 변곡점 될까-‘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막아라 농식품부, 공항·항만 국경검역 총력전-조세포탈범 명단 까보니…낯익은 회장님 수두룩△금융-‘稅혜택+캐시백’ 체크카드 매력 쑥…불황에 반사이익도-신한銀 슈퍼앱 ‘쏠’ 가입자 10개월 만에 800만명 돌파-저축은행중앙회,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신협중앙회, 전주 전통한지산업 육성 발벗고 나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독자 개발’ 발사체엔진·위성 잇단 성공…예비 공학자에게 희망 줘 기뻐-“연구원은 연구만 몰두…관리·연구 투트랙 도입”△산업&기업-삼성, 휴대폰 해외 생산기지 ‘인도·베트남’ 투톱 체제로-“국제 통상환경 악화 철강 팔 곳이 없다”-삼성전자 내년 ‘5G·스마트폰’ 집중-최대실적 잇는다…이석희 낸드플래시 승부수-현대종합상사 인도 철강 공장 증설-KT, ICT로 아프리카 감염병 막는다△소비자생활-‘서핑하러 쇼핑 가요’-마스크팩 내놓는 스무디킹 우유·화장품 파는 유한양행-치킨집과 편의점의 동침…‘혼닭’ 대중화하나-장난감 된 참이슬…하이트진로 아트토이 100개 한정판매△중소기업·제약-“생계형 적합업종은 사실상 중기 보호법”…소상공인·중견기업 모두 불만-반·디 투자 위축에도 잘나가는 장비기업, 비결은…-동아에스티, 北주민에 결핵치료제 지원△식품박물관⑪CK제일제당 스팸-한국전쟁 미군 전투식량 스팸 한국인 ‘31년 밥도둑’ 우뚝-새끼 용도 스팸 먹고 쑥쑥…게임 속에 스팸이 나오네△증권&마켓-정의선 체제, 수소차 통큰 투자에…현대차그룹株 하루새 3~9% 달렸다-드라마 ‘알함브라 궁전’ 흥행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시큰둥…왜-맞춤형 포트폴리오에 절세 효과까지 ‘솔깃’-셀트리온 3형제 ‘분식회계 의혹’ 악재 딛고 반등△증권-‘대주주 양도세 피하자’…12월만 되면 주식 파는 슈퍼개미-한진칼 1650억 단기차입 경영권 방어 수단인가-올들어 ‘그룹주 펀드’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경쟁 사모펀드와 제휴해 신생 PE 약점 극복”△이데일리 문화대상-교사·학생 갈등으로 빚어진 ‘혐오’에 이마 짚고-극단 백수광부 ‘마터’ 신념 앞세워 수업거부…사회의 단면 조명-‘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거장 지휘자와 피아노 천재…‘최고의 조화’-안무가 박호빈 ‘마크둡’ 산티아고 순례길 위의 고민…춤으로 풀어내-극단 신작로 비평가 극작가·비평가 ‘설전’…연극·현실관계 다뤄-‘안드라스 쉬프&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내한공연’ ‘황제’ 빛낸 피아노·오케스트라 완벽 하모니-국립현대무용단 ‘쓰리 스트라빈스키’ ‘카멜레온’ 같은 음악…몸짓으로 재탄생-‘꼭두’와 ‘웃는남자’의 화려함에 눈이 호강-비온뒤 ‘장단 DNA:김용배적 감각’ 限·흥겨움 실은 장단, 사물놀이 창시자 추모-신시컴퍼니 ‘마틸다’ 아역배우 46명 춤·노래…어른들 뺨치네-2018 김동률 콘서트 ‘답장’ 가수·관객 어우러진 ‘빛과 소리의 향연’-국립국악원 ‘꼭두’ 막과 막 사이 영상…영화 만난 국악 판타지-EMK뮤지컬컴퍼니 ‘웃는 남자’ 무대·음악·메시지 다 갖춘 ‘175억원 대작’-god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 ‘하늘색 물결’ 만든 팬들, 히트곡 떼창 전율△스포츠-임성재 “라이벌 챔프 선전에 자극…내년엔 뛰어넘겠다”-KLPGA, 해외투어 출전 年 3회로 제한-휴~ 토트넘, 가까스로 챔스리그 16강-스즈키컵 베트남 결승, 케이블TV 최고 시청률-누이 좋고 매부 좋고…울산에 모인 A·U-23·U-19 대표팀△사람&나눔-“세대 떠나 누구나 좇는 돈 이야기에 매료됐죠”-광화문 ‘사랑의 온도탑’ 3℃ 올린 LG-박광서 건국대 무역학과 교수 제13대 한국무역상무학회장에-현대차 산타원정대 “루돌프 코나 타고 선물 전해요”-숙련 기술 전문가 192명 산업현장 교수로 위촉-허인 KB국민은행장 “몽골 사막화 방지 나선다”△오피니언-[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술 넘치는 연말…과실주 어때요-[생생확대경]신재생에너지 ‘규제 빗장’ 언제 풀리나-[e갤러리]한제화 ‘집으로 가는 길’△부동산-‘서울형 리모델링’ 내년 상반기 윤곽 나온다-“올해 뛴 집값, 공시가 반영되면 부담금↓” 강남 재건축단지들 내년으로 사업 미뤄-주택 분양경기 3개월 연속 ‘흐림’-“국가계약제도 개선 등 시급” 건설협회, 정부에 정책 제언△사회-쿠팡맨끼리 공유하는 배송 유의사항에…고객 실명 써놓고 “내 스타일” 웬 말-수도권이지만 軍부대 탓에 낙후 ‘전철 7호선 유치’에 사활 걸었죠-“가리왕산 스키경기장 생태복원 하라”…산림청, 강원도에 최후통첩-‘고양 가좌~영등포’ 오가는 M버스 생긴다-‘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 패딩 바꿔입어 ‘사기죄’ 추가
2018.12.12 I 윤필호 기자
'예지원 출연' 임현정 'God Bless You' 뮤비 티저 공개
  • '예지원 출연' 임현정 'God Bless You' 뮤비 티저 공개
  • (사진=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현정이 신곡 ‘God Bless You’ 발매를 앞두고 11일 오후 6시에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한다.첫 티저 영상에는 배우 예지원이 망원경을 보는 모습에 이어 커다란 달 앞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긴다. 임현정 소속사 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측은 “흰색의 원피스와 자연스러운 헤어는 예지원만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 충분 했다. 우주 안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영상미와 따뜻한 피아노 사운드가 음원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지원은 지난 10월 임현정이 20년 만에 재발매해 화제를 모은 ‘2집 가위손(리마스터)’의 타이틀곡 ‘첫사랑’에 이어 신곡 ‘God Bless You’까지 출연해 뮤직비디오에 연속성을 더했다. 임현정은 개인 SNS를 통해 “‘God Bless You’는 고독과 절망 속에서 고통스러워 할 때도 사실은 사랑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한 노래”라며 “우리는 불만 속에 불합리 속에 있지만 그 속에도 우주의 사랑 안에 있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임현정은 데뷔 때부터 전곡을 작사·작곡·프로듀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뮤지션으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2, 3, 4, 5집은 당시로는 드물게 섬세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대중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첫사랑’ 등은 요즘도 꾸준한 라디오 리퀘스트를 받는 스테디셀러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임현정은 오는 15일 오후 6시에 신곡 ‘God Bless You’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8.12.11 I 김은구 기자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윤영석의 설치작품 ‘아이오’(2018). 거대한 머리에 가느다란 다리. 문어형체를 본 딴 조형물로 작가는 머리만 키우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현대인의 세태를 비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도대체 이게 뭔가. 반질한 문어머리가 천장을 뚫겠다. 그 거대한 머리통 아래로는 뚝뚝 분질러질 듯한 관절이 달린 가느다란 다리가 4개씩. 그 다리 끝엔 소위 ‘문어빨판’이라 부르는 둥글고 검은 거울 모양의 발판이 붙었다. 그뿐인가. 바닥에 분필로 낙서한 듯한 회로도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 모두가 진정 말로만 듣던 그 ‘외계생명체’의 흔적인가. 희한한 전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엔 어마어마한 ‘귀’다. 보통사람의 키는 족히 넘길 길이에 방대한 넓이를 가진 귀 모형이 벽에 철썩 붙어 있다. 그저 모형만도 아니다. 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인가 보다. 주위의 소리를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공간을 울리는 낮은 음파가 ‘웅웅’ 거리니. 여기는 고즈넉한 공기가 들어찬 미술전시장. 뜬금없는 외계생명체의 출현을, 파열음이든 마찰음이든 그 어떤 소음이라도 달가워할 장소가 아니지 않은가. 미로에 빠진 듯 그 실마리를 찾아 이리저리 잰걸음을 옮기는 사이 누군가 ‘문어’ 옆에 다가와 섰다. “신체는 끊임없이 왜소해지고 생각과 꾀만 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거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귀’는? “내 귀에만 울리는 소리 ‘이명’이고.” 작가 윤영석이 자신의 조각 ‘이내경’(201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30년을 앓았다는 이명을 소재로 ‘내 귀의 풍경’을 잡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중견작가 윤영석(60)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궤변’을 늘어놨다. 이름 하여 ‘소피엔스’ 전이다. 고대 그리스 궤변론자를 지칭하는 ‘소피스트’, 현생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를 결합해 작가가 직접 만든 말이란다. 하루가 다르게 문명은 발달하지만 인간이 그 속도를 좇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러니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밖에. 방법은 하나뿐. 궤변론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 작가는 결국 스스로를 소피엔스라 자처한 뒤 현재를 사는 인류의 궤변을 대신 전하고 있는 거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설치와 조각,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평면작품까지 20여점. 전시는 시대가 만든 궤변을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놓은 현장이다. △발 끝에 백미러 매단 ‘가분수 문어’가 의미하는 것윤 작가의 작업은 예술과 과학·철학을 동시에 입고 있다. 미학적으로만 들여다보려 한다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소리다. 하루아침에 이뤄낸 세계는 아니었다. 독일 유학 중이던 젊은 시절 백미러 등을 이용한 ‘신형상작업’을 했던 일, UFO나 돌리양 연구 같은 과학계에서 벌어지는 일 등에 대한 관심이 모두 작용했단다. 이후 생명과 영원성, 문명과 그 이면, 감각과 지각의 왜곡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고. 사물화·데이터화해 가는 인간, 뇌만 비대해지고 몸은 쪼그라드는 기형, 로봇화돼가는 생물체 등, 작품에 살려낸 ‘이상스러운’ 형상이 한 궤에 엮여 있는 셈이다. 윤영석의 ‘정체불명의 드로잉 오브제’(2016). 작가가 설치작품 ‘아이오’(2018)를 창조한 실질적인 스케치인 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문어형체를 한 생물체’가 그 대표작. 머리둘레 160㎝, 길이 273㎝에 달하는 ‘아이오’(AHIO·2018)란 작품은 진짜 외계인이라 해도 혹할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디지털세계는 끝도 없지만 되레 시야는 형편없이 좁아진, 다리는 늘어났지만 운동능력은 거의 상실한 모양. 더 극단적인 비유는 아이오의 발끝에 달아둔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 말이다.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단다. 작가는 후사경의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독일에서 아우토반을 달릴 때 멀리 보이던 자동차 불빛이 순식간에 뒤통수까지 와 붙던 경험”이라고.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씌인 문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다. 이 공간감은 작가가 이후 신체와 사물의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단다. 윤영석의 ‘아이오’(2018) 부분. 문어형체를 한 외계생물체의 발 끝에 달아둔 백미러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로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다(사진=가나아트).△‘30년 소음의 형상’ ‘15년 작업 렌티큘러’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형이상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은 더 있다. 조각과 설치를 겸한 ‘이내경’(耳內景·2018)과 ‘명침’(2018). 앞서 눈을 당황시킨 커다란 귀 형상과 마치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달은 작품이다. 배경은 이렇다. “30대에 이명이 생겼다. 질병이 아니라 치유는 안 된다고 했고 익숙해지는 것이 해결책이란 답을 들었다.” 다시 말해 소리 아닌 소리를 듣는, 작가 자신의 귀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말이 소리고, 풍경이지 결국 다른 귀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소음의 고통을 ‘이내경’ ‘명침’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보조장치라면 이명의 치유를 위해 사용한다는 초음파 사운드. 작가에게만 들리던 정체불명의 소음을 나눠줬다고 할까. 하지만 그 미묘한 울림에 얹은 작가가 의도는 비단 이명의 괴로움을 알아달라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사람이 인지하는 감각이란 게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를 적극적인 장치로 체득해보란 거다. 윤영석의 ‘이내경’(2018·왼쪽)과 ‘명침’(2018). 커다란 귀를 본뜬 형상, 또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단 작품. 작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또 그 고통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각의 오류’를 지적한 다른 작품도 보자. 비교적 실체가 분명한 설치작품이 아닌 감추듯 드러낸 평면작품이 그것인데. 윤 작가가 15년째 몰입하고 있다는 ‘렌티큘러 작업’이다. 빛과 착시현상을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혹은 속에 든 깊이를 빼내 입체감을 심는 렌티큘러.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인공지능 반려봇(‘아이보의 창’·2018), 발레무용수의 발(‘발레리노’·2018), 또 온라인게임 장면을 실감나게 박은 이미지(‘네온 GOD’·2018) 등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건 ‘실재와 감각의 불일치’. 윤 작가는 “한쪽 눈을 가리고 보면 입체가 사라진다”며 “양안을 가진 인간이란 동물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특유의 과학논리까지 덧붙였다. 윤영석의 렌티큘러 작품 ‘발레리노’(2018). 회로도가 얼핏 보이는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발레무용수의 발과 손을 걸었다. 실재하는 것과 감각은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각의 오류’를 지적한다(사진=가나아트).“현실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윤 작가 작품세계의 바탕은 이 지점이다. “비록 시각적인 효과로 덮어씌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이란 게 얼마나 허술한가”란 탄식 아닌 탄식인 거다. 작가는 “지하철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니 울음을 뚝 그치더라”며 “문명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적어도 자신이 진행할 작업방향 또한 정해져 있다는 거다. 과학으로 또 철학으로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 전시는 어찌 보면 그가 던진 섬뜩한 경고처럼도 보인다. 다리 4개에 비대한 문어머리가 바로 당신의 미래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전시는 30일까지다. 작가 윤영석이 렌티큘러 작품 ‘네온 GOD’(2018) 앞에 섰다. 온라인게임 이미지를 안에 들였지만 궁극적으론 현대인이 광신하는 네온사인을 신(GOD)과 연결하려 했다. 작가는 “네온사인이 공기인자로 구성되는데 전기를 가하면 빛이 들어온다는 콘셉트가 ‘신’의 개념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8.12.10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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