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다음달 둘째주 삼성카드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위한 사전검사에 돌입, 5월 말쯤 3주 일정의 본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정기검사는 과거 종합검사격으로 전업 카드사에 대해선 3년마다 나간다. 경영실태평가(CAMEL·카멜)를 비롯해 자산과 부채·자본 분야 검사를 통해 잠재리스크가 계열사와 금융·경제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주목적이다.
올해는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실태를 집중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이 하락해 회사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등을 살펴 손실흡수능력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유가증권 취득 및 처분 적정성도 살필 전망이다.
대출금리·수수료 산정체계 부문에선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리볼빙 수수료는 그간 ‘깜깜이 산정’이라는 지적이 많아 지난해 금감원은 수수료를 매달 공시토록 제도를 개선했다. 수수료 산정 적정성은 물론 카드회원 결제 의사와 상관없이 결제비율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있는지 등을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쯤 하나카드를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