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14형의 2단에 이란의 위성 로켓 사피르와 같은 종류의 엔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이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의 화성-14형 발사를 기념해 평양에서 열린 음악공연에서 김 위원장이 비교적 소형인 엔진의 연소실험을 시찰하는 장면의 영상이 나온다.
1단의 경우 북한이 지난 3월18일 연소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대출력의 신형 엔진을 사용한 것이 발사시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발사한 화성 14형에 대해 4일 발사한 것보다 엔진을 강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이스 연구원은 이 미사일의 2단에는 이란이 최근 시험발사한 로켓 ‘시모르그’와 같은 형의 엔진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정권은 북한의 ICBM을 개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이란 핵합의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루이스 연구원 분석의 사실 여부가 (미국의) 앞으로의 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