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人]이광윤 모베이스전자 부회장 “매출 1兆 목표…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45년 업력 전장회사, 적자에서 흑자 알짜기업으로 탈바꿈
CEO 부임 후 투명한 경영 및 시스템 구축 내세워 신뢰 쌓아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매출액 우상향 자신
  • 등록 2023-03-08 오전 5:00:00

    수정 2023-03-08 오후 2:53:4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때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임직원이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고객과의 신뢰가 쌓이니 흑자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

이광윤 모베이스전자(012860) 부회장은 7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후 모베이스전자를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매출액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전장부품 생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남겼다. 모베이스전자의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은 7646억 원이다.

모베이스전자는 1978년 설립된 미래 자동차에 필수적인 전자 및 전장부품 개발 기업이다. 자동차 시트용 부품부터 스위치 등 전자제어시스템과 센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대란과 반도체 부족 사태 등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와 내부적 혼란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거쳤으나 이 부회장이 부임한 2021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이광윤 모베이스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1985년부터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자동차 전문가다. 현대파워텍, 현대트랜시스에서 근무하다 모베이스전자로 둥지를 옮겼다. 부임 이후 회사를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모베이스전자에 부회장 직급이 생긴 것은 1978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흑자경영의 배경에는 ‘신뢰’가 있다. 부임 전 대주주 변경과 사명 변경 등으로 혼란을 겪으며 실적지표상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원가절감,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내부관리에 집중했고 이를 수익성 개선을 연결했다. 이 부회장은 “부임하자마자 노조와 만나 기본에 충실하고 투명한 경영을 약속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소 느슨하게 운영되던 회사 시스템을 고치고 고도화해 나가니 자연스럽게 경영환경도 나아지더라”고 말했다.

모베이스전자는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마련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수급 이슈 등 공급 측면에서 단기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파트너십이 견고한 현대차 등 국내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망 역시 기대해 봄 직하다. 어려운 고비를 넘은 후 이 부회장이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지시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터치 디스플레이 및 필기인식 등 고부가가치 장비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데 기대를 하고 있다. 필기인식의 경우 손가락으로 쓰는 문자나 숫자를 인식해 목적지로 설정하거나 전화를 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매출액 250억 원을 달성하며 모베이스전자의 매출의 4%를 차지하는 등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제네시스 신규 차종인 GV90 등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모베이스전자는 저가위주의 대량생산에 머무는 것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다변화도 진행 중에 있으며 전통적인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북미의 카누 등 스타트업 전기차 공급으로 매출액 역시 우상향할 것”이라 말했다. 앞으로 해외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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