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은 학생실전투자펀드(KSIF)가 작년 4월 16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총 220영업일 동안 누적수익률이 -11.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KOSPI)는 -39.55%, 코스닥지수는 -43.4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학생운용펀드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28.45%, 코스닥지수 대비 32.30%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학생운용펀드는 위험관리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주식들의 경우 초과 수익률이 일정기간 동안 지속되는 성향을 이용한 `영업이익 모멘텀전략`, 하반기에는 상관관계가 높은 두 자산이 일시적으로 괴리가 커졌을 때, 상대적으로 비싼 자산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싼 자산을 매수해 수익을 얻는 `롱숏투자전략`을 주로 사용했다.
하반기에는 시장 예측 모형을 통해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이러한 위험관리 전략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된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KSIF는 작년 2월 KAIST 서남표 총장의 `현장교육을 통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취지아래 1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이 출범시켰다.
지난 17일 열린 KSIF 운용보고회에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과 우리선물의 송호영 이사가 참석해 KSIF의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