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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달 말 요양원 내부에서 요양보호사가 휠체어에 앉은 노인의 머리채를 잡아 끌더니 힘껏 때린다.
거칠게 침상에 노인을 눕히더니 마구잡이로 마스크를 벗기는 장면도 나온다. 피해자 가족은 영상을 보고 “이건 진짜 악마지. 사람도 아니다”며 탄식한다.
피해자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으로 2년 전쯤 요양원에 입원해 지난 4월부터 바뀐 요양보호사 A씨에게 관리를 받았다.
가족들은 요양원 측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상황을 지켜보다 다른 요양보호사한테서 다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피해자 아들은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정밀 검사를 다 받아보려고한다. 말도 너무 어눌해졌고, 몸은 거의 몸 움직인다”며 피해자 상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요양원 측은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요양보호사를 해고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은 폭행이 2개월 넘게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요양원이 이를 몰랐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요양보호사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요양원이 학대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