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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8개 증권사의 2017년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를 살펴 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 매출 평균 추정치가 26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3조1900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월말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3분기에 어떤 실적을 나타냈을 지 의견이 분분하다.
8개 증권사 중 가장 매출액을 높게 추정한 곳은 현대차투자증권(27조8100억원), 낮게 잡은 곳은 유안타증권(25조5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KTB투자증권(3조4400억원)이 가장 높게 예측했으며, 하이투자증권(2조9800억원)이 유일하게 2조원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IM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5조1700억원, 2조8300억원으로 잡았는데 최근 대폭 상향한 것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작년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3분기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2조원대를 기록했는데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조원대를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8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 주요 제품을 지연 출시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8’, ‘아이폰8+’를 이미 출시했으나 시장 수요는 10주년 특별판 ‘아이폰X’로 몰리고 있는 상태다. 아이폰X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3분기 IM부문은 올해와 유사한 환경이 예상되면서 큰 폭의 스마트폰 출하 증가는 없겠지만, 안정적인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