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광고 요금제'에…구독자 급증

5월 25일~28일, 미국 신규 가입자 직전 60일보다 102% 증가
2019년 집계이후 최대..한국도 연내 계정공유 금지 예상
월 5500원 광고요금제, 6개월 만에 MAU 500만명
  • 등록 2023-06-11 오전 11:31:31

    수정 2023-06-11 오후 7:30: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한 이후 미국 내 구독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5월 23일(현지시각)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 외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라며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공지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안테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에서 계정 공유가 금지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동안 미국에서 하루 평균 7만 3000명이 새롭게 넷플릭스에 가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60일 평균치에 비해 102%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 수치는 2019년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5월26일과 27일 이틀 동안은 하루 가입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 당시 수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간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1억 명가량이 계정 공유를 통해 로그인해서 공짜 시청자 증가로 수익성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야기해 왔다.

이에 따라 계정 공유 금지를 시행해 미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와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 금지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내 계정 공유 금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업계에선 계정공유 금지와 월 5500원 저렴한 광고 요금제가 시너지를 내면서,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요금제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5500원이나, 1시간 영상을 볼 때마다 약 4~5분 동안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는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각각 재생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광고주 대상 설명회에서 광고 요금제 출시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계정공유가 금지되면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면서 “웨이브, 티빙 등 토종 OTT들도 다양한 광고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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