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ESG경영 시동…엔터업계 첫 시도

'ESG실무협의체' 구성 이사회 결의
지속가능한 성장 고민…연내 ESG보고서 발간
작년 첫 배당…주주 환원책도 고민
  • 등록 2022-06-15 오전 9:03:00

    수정 2022-06-15 오전 9:03: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에스엠(041510)이 엔터테인먼트 업체로는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에 시동을 건다.

에스엠은 ESG 실무협의체를 구성, ESG 경영전략을 이행하고 각 사업과 연계한 ESG 활동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ESG 실무협의체 구성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에스엠의 ESG실무협의체는 음악 컨텐츠의 기획과 제작부터 유통, 배포, 아티스트 활동과 그 홍보, 그리고 에스엠의 팬 기반 사업 전반에 걸쳐 ESG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내의 주요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각 부서장들이 실무협의체에 참여해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고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점 추진 사항은 이사회 보고 및 승인 하에 추진된다. ESG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기에 한번 이상 ESG교육과 자문을 진행하고 연내 ESG보고서를 발간할 방침이다.

에스엠이 이처럼 ESG경영에 나선 것은 지속가능성에 ESG가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ESG경영은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해당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도 이사회 직속으로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적극 실천에 나섰다.

고객, 종업원, 주주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상황에서 ESG 경영을 통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도 반영됐다. 에스엠은 지난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를 선임한 바 있다.

특히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에스엠은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에스엠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6%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주에게 배당을 결정하면서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정기 주총에서 에스엠은 “앞으로 K팝 팬들뿐만 아니라 주주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에스엠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에스엠 주식 15만7161주(110억 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주식 보유 비중을 당초 6.16%에서 6.81%로 확대했다. 6월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에스엠을 52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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