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근원물가는 계속 높아질 듯…인플레 완화 멀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자문역, 美 CBS와 인터뷰
"9월 CPI 8%까지 내려오겠지만, 근원 CPI는 더 뛸 듯"
근원 CPI도 결국 하락할 것…관건은 경기침체 동반 여부"
"OPEC+ 감산 합의 놀랍지 않지만, 미국엔 확실히 악재"
  • 등록 2022-10-10 오후 12:12:44

    수정 2022-10-10 오후 9:11: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 수준까지 내려오겠지만, 근원(코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역이 전망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엘에리언 자문역은 9일(현지시간)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13일 발표 예정인 9월 CPI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헤드라인과 달리 근원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핵심 동력을 측정하는 것이고 또한 얼마나 광범위하게 물가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한다는 건, 그 만큼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 월가에서는 현재 9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8월의 8.3%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전월대비로도 8월의 0.1% 상승보다 높아진 0.2% 상승으로 점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부문을 뺀 근원 CPI 역시 전년동월대비로는 8월의 6.3%보다 높아진 6.5%를 기록하겠지만, 전월대비로는 0.6%에서 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엘에리언 자문역은 “이달에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한다고 해도 결국엔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그런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이 경기 둔화 정도와 함께 올 것인가, 아니면 거대한 경기 침체와 함께 올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이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위로 끌어올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결국 미국 경제에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OPEC+가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유가를 보호하려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감산 합의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이는 그들이 늘 하는 일”이라며 “다만 미국에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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