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베트남 마이스 교육 맡는다"

한림국제대학원대·빈증무역센터와 손잡고
현지 공무원·대학생 대상 마이스 교육 진행
국내 대학 '최초',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
  • 등록 2023-04-28 오전 8:59:25

    수정 2023-04-28 오전 10:21:42

베트남 빈증 신도시 빈증무역센터 전경 (사진=Becamex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학)(이하 한림대)가 베트남 정부·지자체 공무원,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림대는 베트남 빈증 신도시 국제무역센터(WTC)(이하 빈증무역센터)와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과정을 개설해 공동 운영한다.

마이스 전공학과를 둔 2~4년제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을 들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최근 아세안 10개국이 마이스와 이벤트 분야 전문 인력 표준을 제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번 베트남 진출이 국내 교육기관의 동남아 마이스 교육시장 진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은 현재 마이스 전문가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 관광장관회의에서 10개 회원국 장관이 마이스와 이벤트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표준 제정에 합의하면서다. 역내 국가와 도시 간 인력 교류와 공급을 원활히 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표준은 연내 채택을 목표로 인도네시아가 마이스, 태국이 이벤트 분야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10개국은 현재 관광·마이스 인력 표준 외에 역내 전시컨벤션센터, 호텔·리조트 등 마이스 시설에 대한 운영 표준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빈증 신도시 빈증무역센터 전시장 (사진=Becamex 제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의 베트남 진출은 코엑스와 협력관계에 있는 빈증무역센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후인 딘 타이린 대표는 최근 직접 학교를 방문해 “베트남은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전시컨벤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관련 교육과정이 없어 행사와 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마이스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이론부터 행사 기획과 운영, 시설 관리 등에 필요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증무역센터는 베트남 최대 공기업인 베카멕스(Becamex) 소속으로 빈증성 현지에서 WTC 복합 비즈니스 단지(면적 16만3000㎡)를 조성해 운영하는 회사다. 하노이, 호찌민과 베트남 3대 경제도시에 속하는 빈증성의 랜드마크인 WTC 복합단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종합무역센터처럼 전시컨벤션센터와 쇼핑몰, 공연장, 오피스 등을 갖췄다. 지난 2022년 8월 개장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빈증무역센터 전시장(2만㎡)은 현지에 시설을 운영할 전문 인력이 없어 코엑스가 시설 전체에 대한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베트남 교육과정은 이르면 올 하반기 첫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교육은 한 번에 50명 내외 교육생이 7~10일간 방한하는 단기 과정으로 시작, 단계적으로 횟수와 기간,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생은 빈증무역센터가 현지 정부와 지자체 소속 공무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프로그램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전시이벤트학과에서 베트남 현지 상황과 교육생 수준에 맞춰 개발한다.

윤은주 컨벤션전시이벤트 전공 주임교수는 “WTC 멤버인 빈증무역센터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이스 교육과정을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며 “기존 교수진 외에 코엑스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국내 업계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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