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어른 서로 바라보다

연극 `소년이 그랬다`
  • 등록 2011-11-16 오후 2:13:36

    수정 2011-11-16 오후 2:13:36

▲ 연극 `소년이 그랬다`(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무료함에 지친 중학생 소년 두 명이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트럭 운전사가 숨졌다. 잘못은 누구에게 있을까.

지난 5월 출범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첫 작품인 연극 ‘소년이 그랬다’가 24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오른다. 호주의 청소년극 ‘더 스톤즈’를 각색한 이 작품은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다.

중학생 민재와 상식은 동네 육교 위에서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며 장난 삼아 자동차들을 향해 돌을 던진다. 그러나 이 장난은 트럭 운전사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순식간에 두 사람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극의 재미는 민재와 상식 역의 두 배우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광해와 정도 역도 함께 맡는다는 점이다. 사건을 둘러싼 중학생들의 입장과 형사들의 고뇌가 갈등을 빚으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달아간다.

1인2역의 배우들이 변화하는 힘의 관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재치있는 연출도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효과음이 배경음으로 쓰이고 순간의 변신이 돋보이는 무대 의상, 리드미컬한 진행도 큰 재미를 안겨 준다.

‘가믄장 아기’ ‘사천가’ 등으로 주목받은 남인우가 연출을, 한현주가 극본을 맡았다. 02-327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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