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의약품 분야에 본격 뛰어든 대웅제약

폐섬유증 혁신신약 글로벌 임상 돌입
美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사업 청신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글로벌 50위 제약사 도약"
  • 등록 2019-08-29 오전 9:11:13

    수정 2019-08-29 오전 9:15:12

[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웅제약이 희귀의약품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29일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DWN12088’에 대한 임상1상 승인을 받아 9월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신약은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사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다. 치료가 어렵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DWN12088’은 PRS 단백질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 섬유증 치료제다. 이 신약은 해당 치료제 약물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올 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국내외 희귀의약품 시장 및 연구개발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약1250억 달러 규모였던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해 262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속도는 처방의약품의 세계시장 성장률(5.3%)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희귀의약품 시장비중은 2024년에는 전체 세계 처방약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사례는 대웅제약의 ‘DWN12088’을 포함해 모두 4건이다.

대웅제약(069620)은 이와함께 난치성 질환에 대해 ‘세상에 없던 신약’과 ‘계열 내 최고 신약’ 개발을 목표로 총 8가지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주요 연구과제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DWP14012)의 경우 위산 분비 억제제 분야에서 최고 신약을 만든다는 목표로 현재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있다.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DWP16001을 이용한 당뇨복합제 연구도 함께 추진중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는 가장 기대가 큰 신약후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국내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이 계산한 신약가치가 약 9380억원~1조 430억원에 달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의 올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한 임상 진행 건수가 창립 이래 최고를 달성했다”며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넥스트 나보타’를 준비하여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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