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8000억 투입

탄소기반 제철설비, 2050년 수소환원제철로 모두 전환
  • 등록 2021-10-06 오전 10:32:00

    수정 2021-10-06 오전 10:32: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100만톤급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해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소환원제철이란 고로와 전로에서 유연탄의 환원제(자연상태에서 산화철로 존재하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어 순수한 철로 환원시키는 원료) 역할을 수소로 바꾸는 기술로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로 전 세계 철강업계가 서울에 모여 처음으로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문승욱 장관은 “수소 환원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을 둔 철강산업의 근본을 뒤엎는 일”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이제 30년이 남았다. 철강사의 기술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소환원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그린수소와 그린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산업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대규모 R&D사업인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개발(6조7000억원, 2023년~203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을 심의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100만톤급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8000억원 예산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수소환원제철기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C)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제철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대신 물(H2O)을 배출해 획기적인 탄소감축을 할 수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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