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들어야 '입맛' 잡는다…MZ 겨냥 '이색 마케팅' 속속

'풀파티' 등장한 더미식 비빔면…MZ 휴가법에 주목
잘 만든 유튜브 '숏폼' 하나, TV CF보다 영향력 커
투썸플레이스·면사랑 '웹드라마'로 인지도 제고 박차
풀무원 채널 재정비…롯데리아도 콘텐츠 강화 잰걸음
  • 등록 2023-07-10 오후 2:36:01

    수정 2023-07-10 오후 2:36:0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식음료 업계가 최근 유통업계 ‘큰 손’으로 자리한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연령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축제 후원이나 대대적 TV CF 등 전형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특징을 파고드는 ‘틈새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하림 더미식 비빔면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협업 메뉴.(사진=하림)
풀파티 등장한 ‘비빔면’…“MZ세대 정조준”

10일 하림에 따르면 최근 국내 비빔면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The미식)’이 최근 최근 국내 주요 호텔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인증샷’에 열광하는 MZ세대들에게 소위 ‘힙’한 여름 휴가지로 꼽히는 호텔 풀파티에 더미식 비빔면을 속속 선보이고 나선 것.

먼저 하림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와 손잡고 풀파티가 열리는 오아시스 야외수영장 아웃도어 키친에서 7~8월 두 달간 ‘더미식 비빔면’에 LA갈비를 얹은 스페셜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달 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열리는 ‘2023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에도 푸드트럭을 보내 매주 토요일마다 100그릇 한정 더미식 비빔면을 선보인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특급호텔 풀파티가 무더운 여름밤을 즐기는 새로운 휴가 문화로 뜨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무더운 여름 비빔면에 주목하는 주 수요층이 MZ세대인 점을 고려해 이들을 정조준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롯데GRS 롯데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버거가게’가 비투비 이창섭과 ‘롯리나잇’을 선보인다.(사진=롯데GRS)
TV CF 아니어도…“‘숏폼’ 하나면 충분”

전통 방식의 TV CF가 아닌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활용한 소통 방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12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숏폼 웹드라마 ‘간보는 연애’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500살이 되기 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 ‘홍나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운명의 남자를 찾아 나서는 내용으로 투썸플레이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웹드라마다.

투썸플레이스는 K팝 미디어 ‘원더케이(1theK)’와 함께하는 라이브 음악 콘텐츠 ‘10PM 라이브 시즌2‘를 지난 7일부터 선보이기도 했다. 밤 10시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열리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는 음악·식음 콘텐츠로 첫 화에는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사랑받는 가수 ‘원슈타인’이 초대 손님으로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매달 3편의 웹툰 ‘누들플래닛’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최근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숏폼 웹드라마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면사랑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는 대세”라고 설명했다.

숏폼이 아니더라도 유튜브 채널 활성화 자체에 공을 들이고 나선 식음료 업체도 다수다. 풀무원은 지난 3일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을 ‘풀무릉도원’으로 바꾸는 등 관련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나선 모양이다. 지난달 22일 웹예능 ’지구밥차‘를 론칭, 현재까지 3회분 총 누적 150만 뷰를 기록 중으로 연내 새로운 웹예능을 추가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롯데GRS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버거가게’에 K팝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멤버 이창섭과 함께 하는 이색 토크 콘텐츠 ‘롯리나잇’을 지난달 16일 처음 선보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MZ세대의 실질적인 채널 참여도를 높이고 온라인에서 지속가능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자사만의 콘셉트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롯데GRS 관계자는 “뉴미디어 콘텐츠의 주 소비층인 MZ세대에 맞춰 매 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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