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운영하는 팬임팩트코리아는 11일 29억원의 사업비를 제공할 민간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플러스, KB손해보험, 리턴밸류, 대교문화재단 등 6곳이다.
`서울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은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34세 일자리가 없는 취업 취약계층 청년 500명 이상으로, 국내·외 취업자 또는 창업자수를 성과지표로 한다. 다만 성과가 미흡할 경우 시는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도 되며 이 경우 민간 투자자가 정책에 사용된 비용을 감당하고 시민의 세금은 낭비되지 않게 된다.
민간 투자자 중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지난해 발족한 사회적금융 도매기금으로서 적극적인 임팩트투자 참여로 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대표 법정모금단체로서 이번 SIB 투자를 계기로 시혜적인 사업 외에 본격적으로 사회투자에 참여하는 큰 변화를 실현하게 됐다.
팬임팩트코리아는 5월에 청년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행기관 공모를 진행하고, 6월 중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운영기관으로부터 최대 25억4000만원의 사업수행비를 받아 3년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