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결` 서울시 사회성과연계채권, 투자자 모아 본격 출범

운영기관 팬임팩트코리아, 29억원 투자금 모집 마무리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투자
KB손해보험 국내 금융사중 첫 SIB사업 투자자 참여
  • 등록 2020-05-11 오전 11:28:43

    수정 2020-05-11 오전 11:28: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사업자들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통해 보상하는 서울시의 제2호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행기관을 공모하는 등 본격 출범한다.

서울시의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운영하는 팬임팩트코리아는 11일 29억원의 사업비를 제공할 민간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플러스, KB손해보험, 리턴밸류, 대교문화재단 등 6곳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적 난제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는 민간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이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행기관 공모를 개시했다. 수행기관 선정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3년 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에게 국내·외 취업 및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서울시에서 투자원금과 인센티브를 상환받게 된다.

`서울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은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34세 일자리가 없는 취업 취약계층 청년 500명 이상으로, 국내·외 취업자 또는 창업자수를 성과지표로 한다. 다만 성과가 미흡할 경우 시는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도 되며 이 경우 민간 투자자가 정책에 사용된 비용을 감당하고 시민의 세금은 낭비되지 않게 된다.

민간 투자자 중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지난해 발족한 사회적금융 도매기금으로서 적극적인 임팩트투자 참여로 시장 외연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대표 법정모금단체로서 이번 SIB 투자를 계기로 시혜적인 사업 외에 본격적으로 사회투자에 참여하는 큰 변화를 실현하게 됐다.

비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회적인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모집하는 크라우드펀딩 기업으로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사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사회적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며 KB손해보험은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SIB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리턴밸류는 제주도에 설립된 신생 IT 기업으로, 공익적 사업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업이다.

팬임팩트코리아는 5월에 청년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행기관 공모를 진행하고, 6월 중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운영기관으로부터 최대 25억4000만원의 사업수행비를 받아 3년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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