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일본 반도체 공장 확충 방안 검토”

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지정학적 리스크 줄이기 위해”
日 정부서도 긍정적인 신호…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될 듯
  • 등록 2022-10-20 오후 5:31:16

    수정 2022-10-20 오후 5:31: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 및 통제 위험이나 중국 생산공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TSMC와 소니는 공동으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2024년 12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0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될 이 공장에 일본 정부가 비용을 절반 가량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산 공정 중단과 물류 악화로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증대에 나섰다.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인식에서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중국과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반도체 생산공장이 집중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TSMC는 규슈 공장에서 12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12인치 웨이퍼 월 4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반도체는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에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추가 생산라인은 첨단 반도체를 위한 미세 공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갔으며, TSMC도 3나노 양산에 나선 상태다.

한편, TSMC 측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이 전력 공급 부족과 지진 등 기타 자연 재해의 위험과 같은 일본 생산기지 건설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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