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새책)세계사, 잃어버린 반쪽을 찾다!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교수 신작 `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
1권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 출간
  • 등록 2006-05-12 오전 10:00:00

    수정 2006-05-11 오후 4:30:24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9·11 테러는 21세기가 새로운 대립과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예고했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무얼 헌팅턴은 이를 `문명의 충돌`이라고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출신 문명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문명의 충돌을 `무지의 충돌`이라고 주장한다.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신비로운 동양의 모습, `오리엔탈리즘`은 무지에서 비롯된 왜곡된 편견이 투사된 허상이라고.

1000만 독자가 읽은 국민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가 새롭게 시작한 시리즈 `가로세로 세계사`도 이같은 역사관에서 출발한다.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세계 역사 여행의 닻을 올린 이 교수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무지의 충돌`이라는 사이드의 주장에 동의한다.

백인은 유색인종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은 다른 종교에 관심도 없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한 민족은 자신의 이익과 행복에만 관심을 쏟을 뿐 다른 민족의 고통과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이 세상은 온통 전쟁, 분쟁, 테러, 내전으로 얼룩져있다.

이 교수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미국·일본·유럽 등에 치우친 강대국의 세계사를 보여줬다면 `가로세로 세계사`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잃어버린 세계사의 반쪽을 찾겠다고 이야기한다. 서양의 관점에서 쓰여진 백인이 주인공인 반쪽짜리 세계사가 아닌 세계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균형잡힌 세계사를 펼쳐 보이겠다는 것.

시리즈는 올해 1권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을 시발로 2권 `열정과 격변의 동남아시아`, 3권 `중동아시아,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에 이어 2007년에 4권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5권 `21세기 세계경제의 블랙홀`, 6권 `떠오르는 흑진주, 아프리카`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시리즈 첫 권으로 출간된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 편에서는 21세기 분쟁의 핵심에 자리잡은 민족주의와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인 발칸반도를 돌아본다. 김영사. 1만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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