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재무, 키프로스 구제금융 놓고 유로존 비판

"키프로스 문제에 늑장대응..고통스럽게 더뎌"
"소액예금 과세안에 강력 항의했다"
  • 등록 2013-03-27 오전 1:36:00

    수정 2013-03-27 오전 1:36:5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 방안과 그에 대한 대응방식 등을 두고 유로존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오스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로존 국가들은 지난 10일간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며 “당초 모든 예금에 대해 과세하기로 한 원안을 수정하라고 유로존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키프로스 은행 위기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구제금융에서 교훈도 얻었고 납세자들을 보호하려고 해왔으면서도 유로존 정부들은 키프로스 문제에 너무 늦게 대응했고, 키프로스 대통령도 해결책을 너무 미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유로존이 문제 해결에 더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상황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이번 대응은 고통스러울 만큼 더디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오스본 장관은 “우리는 키프로스측에 구제금융을 위한 손실분담을 10만유로 미만의 예금자들에게도 전가하는 것에 항의했고, 결과적으로 최종 구제금융안에 그런 부분이 반영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초 10만유로 미만의 예금자들에게도 과세한다는 내용을 우리는 통보받지 못했다”며 “만약 알았더라면 이 조치를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많은 기관들에게 더욱 강력하게 항의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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