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등..나스닥 62p, 다우 96p 상승

  • 등록 2001-02-16 오전 6:23:08

    수정 2001-02-16 오전 6:23:08

어제 반도체주로부터 시작된 기술주 랠리가 오늘은 시에나의 실적호조 발표로 더욱 힘을 얻은데다 저가매수세까지 유입,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다우존수지수 역시 대형 기술주와 일부 블루칩의 강세로 어제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나스닥지수는 광섬유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에나의 실적호조 소식과 반도체주들의 이틀째 랠리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 결국 어제보다 2.47%, 61.51포인트 오른 2552.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델컴퓨터도 9% 오르면서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다우존스지수도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휴렛패커드를 비롯, 인텔, IBM 등의 강세에 힘입어 어제보다 0.89%, 95.61포인트 오른 10891.0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어제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81%, 10.69포인트 오른 1326.6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6%, 5.36포인트 오른 508.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의 랠리분위기가 조금은 과열이라고 할 정도로 고조된 상황이다. 물론 어제 반도체업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그에 이은 시에나의 실적호조 발표라는 재료가 사소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장세를 뒷받침할 만한 장기성 재료로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들도 많다. 그렇지만 일단 장마감후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의 실적발표 내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기술주들의 이틀에 걸친 랠리는 좀 더 뒷심을 얻을 것으로 증시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광섬유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에나의 위력은 대단했다. 시에나가 오늘 아침 실적을 발표한 직후, 나스닥지수선물은 곧바로 1.5%나 뛰었고 뉴욕증시 개장초부터 지수 급등세로 이어졌다. 어제 반도체 랠리의 여운이 남아있는 뉴욕증시에 또 다시 불을 지핀 셈이다. 시에나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익 15센트를 상회하는 18센트의 실적을 발표했고 특히, 올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75-85%에서 95-105%로 높여잡았다. 이로 인해 시에나주가는 어제 11% 오른데 이어 오늘은 16%나 뛰었다. 시에나의 영향은 바로 네트워킹주들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면서 JDS 유니페이스, 코닝, 사이커모어 등 관련종목들이 일제히 10% 내외나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네트워킹 멀티미디어지수는 어제보다 4.2%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네트워킹주들외에 반도체주들도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4.9% 올랐고 아마존에 대한 프루덴셜증권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어제보다 2.7% 올랐다. 이밖에도 컴퓨터 3.5%, 바이오테크 1%, 텔레콤지수도 1.9% 오르는 등 빅3가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시에나가 16% 상승한 것을 비롯, JDS 유니페이스가 8%, 델컴퓨터 9%, 월드컴 6%, 그리고 인텔과 시스코도 각각 4% 가량 올랐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선마이크로,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도 상승세였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10종목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거래소시장에서도 네트워킹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기술주들과 바이오테크, 화학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은행, 헬스캐어, 보험, 천연가스, 석유, 제약, 소매유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4%,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휴렛패커드가 5%, 로벗슨 스티븐스가 개최한 투자컨퍼런스에서 단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IBM, 그리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캐터필라, 듀퐁, 맥도날드, 3M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오피스디포의 실적악화 전망의 영향으로 홈디포, 월마트 등 소매유통업종을 비롯해 존슨앤존슨, 머크 등 제약주, 그리고 엑슨모빌, 보잉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2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8천2백만주로 거래소보다는 나스닥시장의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7대14, 나스닥시장이 22대15로 전형적인 강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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