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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중 2만4598명이 태어났지만 이보다 많은 2만9686명이 사망하며 인구가 5088명 줄었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459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규모이자 2015년 12월부터 7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파악할 수 있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이로써 1월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는 5088명 줄었다. 2019년 11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3만2611명) 첫 자연감소로 돌아선 후 지난해(-5만7280명) 감소 폭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인구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또 1월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47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할 전망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030년 23만명으로 줄고, 2070년 2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40만명, 70만명을 각각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자연감소 규모는 2030년 10만명, 2070년 51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