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우상향 흐름...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하나증권, 원자재 전망
  • 등록 2023-05-25 오전 12:02:00

    수정 2023-05-25 오전 12:02: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반기에도 금 가격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 현상이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유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이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가 하반기 중 약세 흐름을 보인다면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5월 중 미 달러와 금 가격의 상관계수는 -0.81에 달한다. 그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와 안전자산 성격의 금 수요 유입, 금리 인상 마무리 등 전체적인 매크로 여건이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금 가격 밴드는 온스당 1950달러 ~2150달러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228톤으로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그는 “러시아 자산 동결로 인해 친러 성향을 가진, 러시아와 경제적 교류가 있는 신흥국들의 금보유 유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이후 중국의 미국채 보유 잔액 감소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위안화 결제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서 중국은 미 달러와의 패권전쟁 차원에서 금보유량을 늘릴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 경제의 블록화와 탈달러화 움직임이 신흥국 중앙은행의금 사재기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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