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IPT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데는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만든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의 역할이 컸다.
◇ OTS 인기 힘입어 IPTV시장 `독주` KT는 2009년 8월 스카이라이프의 170여 채널과 IPTV인 올레TV의 10만여 편의 VOD(주문형비디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출시했다.
OTS는 출시 직후부터 유료방송 가입자를 빠른 속도로 늘려 나갔다. OTS 가입자는 지난해에만 120만명이 늘어났으며 이는 전년대비 무려 86.4% 증가한 수치다. 유료방송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OTS가 이처럼 가입자를 빠른 속도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 KT의 영업력이 하나로 합쳐진 덕분이다. OTS 사용자는 스카이라이프의 다양한 고화질(HD) 채널과 10만여 편에 이르는 KT의 VOD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콘텐츠 규모에서도 OTS는 경쟁상품을 압도한다.
또한 KT의 다른 통신상품과 결합한 할인 혜택도 OTS의 강점이다. KT의 초고속인터넷과 OTS, 인터넷전화 등을 함께 이용하는 비용이 월 3만5000원이다. 여기에 KT의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도 OTS 가입 고객을 늘리는데 일조했다.
내년 말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KT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KT의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46%나 된다.
◇ 스마트 기능·N스크린으로 차별화
KT는 OTS를 바탕으로 IPTV 가입자를 늘려가는 한편 올레TV의 기능을 강화해 `IPTV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 셋톱박스의 성능을 향상시킨 `스마트 셋톱박스` 보급을 올 상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IPTV 시대 필수서비스로 불리는 양방향 서비스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셋톱박스가 도입돼 자유로운 인터넷 이용 환경이 구축되면 `콘텐츠 연동형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TV에서 본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보편화되면 IPTV에서 오픈마켓도 열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IPTV를 잇는 `N스크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KT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올레TV나우`의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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