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9일)..장미빛 경기전망

  • 등록 2001-06-30 오전 5:25:45

    수정 2001-06-30 오전 5:25:45

[edaily]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었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6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숫자를 보탰다. 나스닥시장이 시스템문제로 수차례 거래가 정지된 뒤 마감시간을 한 시간 연장키로 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나스닥지수가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에 깔렸기 때문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밀러 태백의 주식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오늘 증시는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소 신중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부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를 근거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며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크바는 "연준의 역할을 끝난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증시는 경기상황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크바는 "오는 8월말경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전망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는 지수들이 좁은 거래범위대내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핸콕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체니는 "증시가 최악의 상황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3/4분기까지 연준의 금융완화정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선어메리카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어 매니저인 프란시스 개넌은 "오는 4/4분기부터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면서 "증시는 이에 5 내지 6개월 선행해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어즈 앤 파워의 조지 매어스 대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로 인해 투자자들간에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와 관련, UBS 워버그의 모리 해리스는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감으로써 소비자들이 연준의 금리인하와 낮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감세정책에 서서히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가 여전히 그 절대값은 낮은 수준이지만 이들 두 지수가 동시에 오름세를 보인 것은 최악의 상태는 지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8월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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