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5일 연속 하락,나스닥은 약보합

  • 등록 2002-07-13 오전 5:52:03

    수정 2002-07-13 오전 5:52:03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일부 기술주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다우지수는 5일 연속 하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5거래일 중 4일을 하락했다.나스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일 나스닥이 반등하면서 증시가 이제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기대감이 일었으며 델컴퓨터와 GE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은 이같은 기대감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시장은 계속되는 급락세 속에서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7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심상치않다는 신호를 던져줬고 메릴린치가 대표적인 소매주인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우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주에만 7.4%나 추락하며 9.11사태 이후 주간 단위로 최대낙폭을 경신했으며 나스닥도 주간단위로 5.2%나 떨어져 4월 첫째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값은 반등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여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수는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선 뒤 낙폭을 크게 늘려가며 전일대비 1.33%, 117.00포인트 하락한 8684.53포인트(잠정치)로 마감, 5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은 상승 출발하여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직후 잠시 마이너스로 밀렸지만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했다.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그러나 장막판 매도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되밀려 0.07%, 0.94포인트 하락한 1373.49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65%, 5.98포인트 하락한 921.3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82%, 3.43포인트 내린 413.25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9448만주를, 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9902만주로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상승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99대1926을, 나스닥은 1586대1800으로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6월 소매판매와 7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로 방향성이 엇갈렸다.그러나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한 소비자신뢰지수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7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는 86.5로 집계되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3.0을 크게 하회하며 소매관련종목들의 부진을 부추겼다. 다우종목인 홈디포가 7.36% 급락했다. 메릴린치는 홈디포의 매출 증가세가 라이벌 업체인 로우보다 단기적으로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중립"으로 두단계 하향했다. 홈디포의 부진은 다른 소매종목들에게도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역시 다우종목인 월마트가 2.45% 하락했으며 시어스와 JC페니 등도 각각 3.88%, 0.32% 하락했다. 다우종목 중에서도 가계의 소매지출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들의 하락이 이어졌다. 코카콜라가 3.88% 하락하며 작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P&G와 맥도널드도 각각 2.70%, 0.99% 내렸다.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는 실적전망 상향으로 4.55% 상승했으나 같은 업종 종목들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빛이 바랬다. UBS워버그는 델컴퓨터가 어려운 PC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놨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IBM은 각각 2.41%, 0.29% 하락했다. 네트워킹 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는 긍정적인 실적발표를 촉매제로 삼아 6.65% 급등했으나 증시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 그러나 같은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가 2.35% 상승했으며 루슨트테크놀러지도 8.94% 올랐다. 반면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USB워버그의 실적전망치와 목표가격 하향의 충격으로 1.42% 하락했으나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6% 상승했다.마이크론테트놀로지가 전일에 이어 급등하며 4.65% 상승했고 램버스도 8.14% 급등했다. JP모건이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지역전화업체들도 일제히 부진했다. 버라이즌이 6.12% 하락했으며 SBC커뮤니케이션과 사우스벨도 각각 3.30%, 2.19% 하락했다. 듀크에너지는 검찰과 관계당국이 에너지기업들의 판매기록에 대한 조사 범위를 보다 광범위하게 확장한다는 발표로 10.48% 급락했다. 다이너지가 3.23% 하락했으며 릴라이언트에너지도 5.38% 떨어졌다. 이에 반해 제너럴일렉트릭(GE)은 긍정적인 2분기 실적 발표로 4.57% 상승,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GE는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월가의 예상치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GE는 또 올해의 연간 순익도 목표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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