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는 24일(현지시간) 선물 부서 직원 한명이 연루된 금융사기사건으로 49억유로(71억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5년 외환 파생상품 거래에서 1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영국 베어링은행을 하루아침에 파산시킨 닉 리슨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금융사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G은 55억유로의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SG는 직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주가지수를 헤지하는 플레인바닐라(Plain vanilla) 선물 상품을 담당하는 제롬 컬비엘(31)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다니엘 부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주주들에게 사과문을 내고 "직원 한명이 회사의 모든 통제를 피해 광범위한 부정 거래를 하는 바람에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S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20억유로(29억달러)의 상각 손실에 이어 49억유로(71억달러) 손실의 초대형 금융사건까지 터짐에 따라 무려 100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G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BNP파리바의 뒤를 잇는 프랑스 2위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