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이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7%로 내려왔던데 따른 기저효과 축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7월(12%)에 이어 8월(2%)에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8월 원화가 달러화 대비 3.6% 하락해 수입단가도 상승했다.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 서울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상승폭을 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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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경유해 천천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수준(2%)에 수렴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2%에 수렴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