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환란후 첫 30% 상회

  • 등록 2000-05-07 오후 12:03:18

    수정 2000-05-07 오후 12:03:18

무역신용을 위주로 단기외채가 지속적으로 증가, 단기외채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만기가 된 외채상환을 위해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이 증가하면서 총 대외지불부담도 6개월만에 다시 1400억달러대로 늘어났다. 7일 재정경제부는 한국은행이 잠정집계한 3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액이 1432억달러로 전달보다 43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장기외채는 21억달러 늘어난 998억달러, 단기외채는 22억달러 증가한 43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3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를 기록, 금융기관의 단기외채가 만기연장되기 직전인 지난 98년 3월 34.7%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다. 단기외채의 비중은 지난해말 27.9%, 1월말 29.2%, 2월말 29.7%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단기외채의 증가는 △단기 수입신용 11억달러 △원유 단기차입 3억달러 등 민간부문의 수입신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 금융기관 위주의 단기외채 증가와는 달리 최근의 단기외채 증가는 활발한 무역활동을 반영한 것으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하고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51.9%로 적정선(60%) 이내에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지난 98년 중장기로 전환된 금융기관의 외채 67억달러가 4월10일로 만기가 되자, 이에 대비한 금융기관들이 외화증권 발행을 확대한 것이 총 대외지불부담 증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고 "4월 이후에는 다시 1300억달러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말 현재 총 대외채권은 전달보다 63억달러 증가한 1573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순채권 규모(총대외채권-총대외지불부담)는 20억달러 늘어난 140억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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