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제레이다)"향후 경기 어디로 갈까"-1분기GDP 발표

  • 등록 2001-05-20 오전 11:01:20

    수정 2001-05-20 오전 11:01:20

[edaily] 이번주는 향후 경기흐름 파악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일단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평가팀이 21일 방한, 이틀여에 걸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제반 점검에 나선다.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2일에는 향후 경기전망에 있어 주요 변수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잠정 GDP는 우리 경제가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인가 아니면 L자형의 장기침체 국면으로 이어질 것인가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제전반을 짓눌러 왔던 대형 부실기업 처리도 이번주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출자전환과 관련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초부터 로드쇼에 착수, 외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착수한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GM 고위관계자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GM의 대우차 인수가 이번주중 어떤 방법으로든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판단 지표, 1분기 GDP성장율 발표 일단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는 1분기 GDP 성장률은 3.5∼4.0% 수준. 진념 부총리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예상했던 수치다. 이달초 시장에서는 1분기 성장율이 4%를 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퍼지면서 금리와 주가가 요동을 치기도 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율이 예상보다 호전됐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경기판단이나 전망과 관련, 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전분기 대비 성장율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상승세를 탔던 성장율은 4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에 그쳤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0.4% 하락, 이후 경기침체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1분기 성장율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느냐, 아니면 마이너스를 유지하느냐 여부는 U자형(완만한 회복)과 L자형(장기침체) 경기전망 논란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율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2분기 성장율이 나오기까지 경기전망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부양과 물가안정을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되는 1분기 GDP성장율은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방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일단 1분기 성장율 수치와 함께 한은이나 재경부 등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국가신용등급팀 21~22일 방한..연례협의 개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1일과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 협의를 벌인다. 이번 평가단은 토머스 번(Thomas J.Byrne) 한국담당 국가신용평가 국장이 팀장으로 참석, 재경부 한국은행 금융연구원 금감위 증권거래소 KDI 등 주요 경제기관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97년 11월28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3으로 두단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그해 12월11일에 Baa2, 12월21일에는 Ba1으로 연이어 두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후 무디스는 99년 2월12일 Baa3, 12월16일 Baa2로 각 한단계씩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발걸음 분주해질 현대와 채권단 지난주 현대건설 주총에서 감자비율과 출자전환이 의결됨에 따라 채권단은 이번주부터 투신사들과 출자전환을 위한 본격 협상에 나선다. 출자전환을 위해서는 투신의 협조가 필수적인 은행과 대고객 신뢰유지와 추가부담 회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투신권간에 적잖은 마찰음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BW 문제를 위한 채권단회의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21일 서울 63빌딩에서의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중순까지 아시아-유럽-미국 등지에서의 로드쇼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채권단의 채권 만기연장 및 추가지원이 마무리됐고, DR 10억달러중 2억달러의 인수처가 정해지는 등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 당초 약속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질 지 여부와 함께 구주 인수등을 통해 누가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할 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투신에 대한 정부와 AIG컨소시엄과의 투자협상도 다음주인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GM의 대우차 인수, 윤곽 드러낼 듯 수면밑에 가라앉아 있는 GM의 대우차 인수와 관련, 이번주쯤 인수대상이나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대우차 인수업무를 주관하는 GM의 고위관계자가 22~23일께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인수관련 제안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식 인수제안서 제출까지는 다소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지만 논란을 빚었던 부평공장 인수 여부, 인수시 활용방안 등은 종업원들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이나 대우차 협력업체 등의 향방과 관련해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실무자들로부터 경제현안 직접 챙긴다. 김대중 대통령은 22일 경제연구소 연구원과 기업의 홍보 및 실무책임자급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한 토론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김 대통령이 경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대기업 총수나 연구소장 등이 아닌 실무 책임자들이 주요 참여대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부 관계자는 "간담회에는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의 선임 연구위원급, 정부투자기관 및 대기업, 중소기업의 부사장·전무급, 경제단체 관계자등 실무 책임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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