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태웅·유일전자 `두각`

(주간추천 리뷰)일부 실적 기대 부응..내수주 소외 `여전`
  • 등록 2004-04-18 오전 9:29:10

    수정 2004-04-18 오전 9:29:10

[edaily 양미영기자] 대우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 SK 등 5개 증권사가 지난 주 추천한 15개 종목 가운데 태웅과 유일전자가 각각 7%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주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LG상사도 추천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 주 내내 상승하며 주목 받았고, 삼성전자우와 하이쎌 등의 IT주도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지수 급락을 반영하듯 나머지 추천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상승종목들도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농심 오리온 등 내수주들도 뒷걸음질쳤다. ◇태웅·유일전자 수익성 부각.. IT, 절반의 성공 지난 주는 삼성전자 POSCO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어닝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다. 실적 시즌을 등에 업고, IT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았지만 성적은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 못했다. 유일전자 삼성전자우 하이쎌 정도만 IT주들의 체면치레를 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태웅(044490)이 창사이래 최대호황을 대변하듯 가장 높이 비상했다. 7.53%의 최고 수익률을 달성한 태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유단조 전문업체로 빠른 수익성 개선과 사상최대 규모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굿모닝신한은 "최근 조선 발전 석유화학플랜트 등 전방산업으로부터 자유단조품 수요가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 이상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했다"며 "올해 외형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아코미나스(ACOMINAS)와의 인고트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 받고 있는데, 이는 최근 원자재 파동과 관련, 태웅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웅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인 유일전자(049520)도 실적호전 기대가 주 이유였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유일전자는 지난 3월말부터 키패드 주문량 증가에 따른 실적기대감으로 주목받았지만 2주전에는 1.17%대 상승에 그쳤었다. 이에 뒤늦게 시동을 걸듯 지난 주에는 7.27%가 상승했다. 지난 7일 UBS증권은 "해외 기업들이 4월 새로운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2분기 키패드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3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도 지난 3월말 "휴대폰 부품업체 중 매출 및 이익 안정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매출처 다변화가 현재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오히려 제2의 고속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하이쎌(066980)도 2주연속 꾸준한 오름세로 IT주 기대에 화답했다. 반면,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등은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했고, 프롬써어티(073570) 코리아써키트(007810) 거원시스템(056000) 등 2주전 10% 수준까지 급등한 IT주들도 조정폭이 컸다. ◇LG상사, 실적에 분할 호재까지..농심 등 내수주는 소외 LG상사(001120) 역시 실적 기대감에 편승했고, 이에 더해 LG그룹의 유통분할 호재까지 덤으로 가세했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LG상사의 경우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무역 부문이 수혜를 입은데다 수입내수 유통사업도 견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2일 LG증권이 이같이 평가한데 이어 14일에는 동원증권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기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절대 매출의존도가 높은 무역 부문의 실적증가가 예상보다 커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 수의 외형 및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패션 부문이 매우 부진하겠지만 무역부문의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와 GS홀딩스의 분할 호재도 LG상사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LG상사가 보유중인 허씨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으며 독자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LG상사는 14일에만 3.68%가 오르며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001800) 한솔제지 등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농심(004370)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오리온의 경우 신제품 매출 호조와 제과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굿모닝신한으로부터 추천받았지만 BW행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4일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부인 이화경 이사가 지난 99년 발행했던 해외신주인수권(BW)중 103억원규모를 행사, 지분을 크게 높였으며, 발행당시 해외 사모 형태였던 신주인수권이 해외가 아닌 국내 대주주가 보유하게 된 경위 등에 의혹이 제기됐다. 증권사들은 BW 행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은 낮지만, 물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영향으로 14,15일 이틀간 8% 가까이 빠졌고 한주가 10%이상 빠지며 2주전부터 쌓은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한솔제지(004150)도 제지업 활황으로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으나 11.12%가 하락했으며 이밖에 이라크전 악화로 전쟁관련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휴니드(005870)도 13.42% 빠지며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추천종목 주간 상승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Woo~앙!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