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ETF 시대]하반기 ESG·유망산업 테마 출격 대기

새 먹거리 선점 분주…ESG부터 4차산업혁명 혁신기업 테마
"단기 대응보다 장기 관점에서 분할매수 유리"
  • 등록 2021-07-01 오전 1:02:00

    수정 2021-07-01 오전 1:02: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에도 다양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관련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습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터 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 상품과 테마 없이 차별화를 꾀하는 상품도 눈에 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이 연내 목표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상장된 테마를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 신재생, 미래차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빌리티, BBIG △한국투자신탁운용 ESG, 친환경자동차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스탁, BBIG △KB자산운용 비메모리반도체 등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미국 ARK(아크) 등의 해외 액티브 ETF가 높은 수익률로 관심을 모으면서 상품 출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채권형 액티브 ETF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상장된 이후 지난해 9월 주식형 액티브 ETF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액티브 ETF 시장에도 ESG 키워드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NH아문디운용은 ESG 운용의 강점을 살린 상품을 하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농협금융의 ESG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ESG 를 강화하는 가운데 ESG 액티브 ETF를 출시해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그린 환경 테마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그린코리아 펀드를 누적 4000억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등 노하우도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1일 ‘마이다스책임투자액티브ETF’를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며 지속경영 가능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에서 영입된 이천주 본부장의 주도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운용 시스템이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구성종목을 편입·편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ESG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ESG를 테마가 아닌 기업의 비재무구조적 요소를 기반으로 포시티브 스크리닝해 선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자산운용사도 ESG를 테마가 아닌 평가기준에 적용하는 방법론도 구상 중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외 운용사들 사이에서 ESG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액티브 ETF 라인업을 가져갈 때 대표지수들에 대해 ESG 방법론을 적용해서 가져가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테마를 두지 않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둔 상품도 출격 대기 중이다. 흥국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2종은 오는 7월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정 테마와 산업에 국한해서 투자하는 ETF가 아닌 시황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경의 유연성을 장점으로 두고, 시장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흥국HK베스트일레븐액티브ETF’는 대형 우량주 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11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성과비교지수는 코스피200이며, 국내 대표 우량주와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단순화했다. ‘흥국HK하이볼액티브ETF’는 비교지수인 코스피200 대비 베타(시장수익률 대비 변동)가 큰 종목 중심이며, 나머지는 기업의 성장성이나 기술력, 기업의 내재가치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장기적으로 주목받는 산업군에서 혁신 기업들을 중심으로 종목을 구성해 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상반기 관련 조직 정비를 마치고 연내 목표로 액티브 ETF를 준비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ETF는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라 투자 성과도 상이할 것”이라며 “액티브 ETF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처럼 단기적으로 대응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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