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부침에도…쑥쑥 늘어나는 온라인 판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 인터뷰
코로나로 온라인 전용 121% 증가
"2025년 118조원 이를 것"
  • 등록 2022-04-08 오전 5:11:00

    수정 2022-04-08 오전 5:11: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 공모펀드 시장은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으나 온라인 공모펀드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불완전 판매 우려 감소 등도 장점이다. 업계는 2025년 온라인 전용 판매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말 11조4363억원이었던 온라인 전용(E클래스) 공모펀드 설정원본은 올해 3월 말 기준 25조2253억원으로 120.57% 증가했다. 2019년 말부터 2월말 현재 개인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85조7166억원에서 74조7079억원으로 12.84% 줄어들었다. 전체 개인 공모펀드 시장 자체는 쪼그라들고 있지만, 온라인 전용으로 팔리는 공모펀드 만큼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특히 최근 2년 판매금액과 누적 잔액 모두 온라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 산하 디지털자산관리센터가 발간한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KB국민·신한·우리 등 4대 은행에서는 온라인 신규 펀드의 평균 80%(건수 기준)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하나은행 측은 △핀테크·빅테크 기업에서 촉발된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 △투자 상품과 시점, 회수 시점 등을 직접 결정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투자자의 등장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조되면서 가입 절차가 복잡해진 대면 채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펀드 잔액은 2025년 말 공사모를 모두 합쳐 1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말 23조 원 수준으로, 향후 4년 동안 4배가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전체 공모펀드 규모 대비 온라인 전용 펀드 비율도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을 통한 직접 판매에 공들이는 운용사도 늘어나고 있다. 존 리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직판 앱은 물론 서울 송파구, 부산, 광주, 대구 등에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말 2258억원 수준이었던 메리츠자산운용 개인 투자 직판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2월 말 현재 503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최초로 직판을 선언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판매잔고가 24.29% 늘어났다. 지난해 5월 직판 앱 ‘파인’을 선보인 한화자산운용 또한 약 10개월 동안 38억원을 모았다.

펀드 판매 전문 온라인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사도 이런 환경 변화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선진국 사례를 봐도 펀드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펀드 거래가 일상화된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해 선택지가 다양하고 여타 온라인 클래스와 비교해도 20~30% 수수료가 저렴한 한국포스증권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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