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CPI 발표 D-1…시장 예상대로 물가 정점론 뜰까

뉴욕 3대 지수 4거래일 연속 상승세
CPI 발표 하루 앞두고 기대인플레 ''뚝''
물가 정점론에 달러가치 근래 떨어져
랠리 지속? 중단?…CPI에 쏠리는 눈
  • 등록 2022-09-13 오전 5:16:34

    수정 2022-09-13 오전 5:16:3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AFP 제공)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만2381.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오른 4110.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7% 뛴 1만2266.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를 보면, 시장은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0%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0.1% 하락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나온 기대인플레이션은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5.7%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다.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2.8%로 전월과 비교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1갤런(1갤런=3.8ℓ)당 3.716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 평균값(3.978달러)보다 0.262달러 내렸다.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가 8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다.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기대인플레이션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2.1%를 기록했다. 전월(3.5%) 대비 1.4%포인트 급락했다. 2020년 7월(2.0%) 이후 가장 낮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근래 들어 조금씩 내리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7.81까지 떨어졌고, 이는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때 110을 넘기도 했다.

토우즈 자산운용의 필립 토우즈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놀라운 성공(우크라이나군의 반격)과 매우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헤드라인 가능성이 증시 랠리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CPI가 예상대로 다소 낮게 나올 경우 강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월가 예상을 웃돌 경우 큰 폭 급락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5% 뛰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4%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달러화 가치가 다소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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